-
현우는 아영이와 스킨십의 여운도 남았을 뿐만 아니라, 남녀의 성관계 안내 책자인 바차야나가 저작한 카마수트라를 읽고 있었다.
그리고 오해는 풀렸지만 상희에 대한 분노와 성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벌떡 일어난 현우는 난폭하게 상희를 침대위에 눕혔다.
셔츠와 팬티를 벗어던지고 알몸이 된 현우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의식하는 상희는 당황했다.
“현우야!.. 미안하다는데, 왜 그래?”
“이모는 내 여자야...”
많이 거칠어지는 현우의 행동에 상희는 두려웠다.
현우는 상희의 잠옷과 팬티를 우악스럽게 벗겨내었…
-
이층의 자신의 방으로 올라온 현우는 한숨을 내쉰다.
예기치 않은 충동으로 아영이과의 관계로 들떠 있던 흥분도 가라앉는다.
아영이가 은연중에 눈웃음을 보내는 것조차 상희가 눈치 챌 것 같아서 두려웠다.
이렇게 얼마나 가라앉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답답할 뿐이다.
상희와의 관계가 끝난다면 집을 나가야 하는지, 아영이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우는 안개 속을 바라보는 심정이다.
그런데 도리어 현우가 마음의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다음 날도 계속되는 연휴라서 현우는 동아리 친구를 만나러 아침 식사 후에 외출을 준…
-
아영이가 파랗게 질려 안방으로 들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리고 현우의 눈치를 살피면서 아영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화가 나서 안방으로 들어간 상희는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아서 있을 수가 없었다.
옷장을 열고 외출복으로 갈아입는다.
손가방을 든 그녀는 냉랭한 모습으로 거실로 나간다.
소파에 앉아서 주눅이 든 현우가 그녀에게 물었다.
“이모!.. 어디 가?”
“..........”
상희는 대답도 하지 않고 현관문을 나선다.
그녀는 모든 것이 후회스러웠다.
차라리 혼자의 외로…
-
달아오르는 흥분에 거친 숨을 흘리는 아영은 이글거리는 현우의 눈빛이 눈부셔 눈을 감았다.
현우는 발그스름하게 얼굴이 달아오른 그녀의 블라우스를 살그머니 열어젖혔다.
세면을 하느라고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젖가슴이 들어난다.
아! 봉긋한 젖가슴...
현우는 젖가슴을 보듬어 안고 연홍색 젖꼭지를 혀끝으로 굴렸다. 그
녀는 짜릿한 쾌감에 어깨를 바르르 떤다.
아영의 젖꼭지가 혀끝에 돌돌 말려 굴려지다가 현우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핫! 오빠!
아영은 알 수 없는 짜릿함과 신경이 곤두서는 쾌감에 입술을 잘근 깨문…
-
현우가 아영이을 순진하게 보지만 그녀는 직접적으로 남자와의 성관계를 하지 않았을 뿐, 남자친구들과의 스킨십 경험은 있었다.
그렇기에 아영은 은연중에 남자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다른 남자들의 스킨십에는 경계심을 갖지만 신뢰하는 현우 오빠가 편하다고 생각하기에 아찔한 쾌감을 거부할 수 없었다.
젖가슴을 움켜쥔 현우는 조심스럽게 젖꼭지를 애무했다.
손가락사이에 마찰을 당한 젖꼭지가 발기를 하여 오뚝하게 솟아 올랐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영은 온몸의 신경이 짜릿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다.
두 사람 사…
-
세면장을 나온 상희는 기분전환이 되기보다는 상기된 얼굴빛이였다.
안방으로 들어가 잡지책을 뒤적인다.
한 시간 가량이 지났을까, 그때서야 상희는 배고픔을 느꼈다.
주방으로 향하려던 상희는 현우도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한다.
이층 층계를 올라간 그녀는 현우의 방문을 열려다가 노크를 했다.
“현우야! 아직 자니?”
“..........”
“현우야! 식사해야지...”
“..........”
방안에서는 대답이 없었고 조용하기만 하다.
현우가 외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상희는 방…
-
서울의 을지로 입구의 빌딩가....
넓은 커피숍 안에 많은 손님들이 있지만 차분한 분위기이다.
상희는 정오가 되어 집을 나왔다.
동창 친구들을 만나서 점심 식사를 하고 의상실과 백화점등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커피숍에 모여앉아 잡담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이 삼십이 넘어가는 여자들이라 그래서인지 평소에 새침하고 조순해보이던 친구들도 거침없는 입담들을 쏟아낸다.
남편과의 성관계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남자들의 외모와 체격으로 성적인 능력을 추측하기도 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요즘.. 나는 점점 민감해지는…
-
그녀의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조금은 그녀를 의심했기에 무리수를 둔 내 행동이었지만...그녀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게되자 후회라는 감정이 밀려오며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하게 되었다..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울지는 않는다. 아니... 눈물을 참는지 눈을 감고는 고개를 젖히곤 가만히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리곤 천천히 고개를 내려 핸드폰을 쳐다보며 허탈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정말이었내요..."
".........."
"근데.. 이 여자가 그사람이에요?"…
-
"봤어요?..........."
생각지도 않은 침묵..
방안에 불을 껐을 때.. 욕실 안이 보이는 이중유리로 내가 한 행동을 정면에서 봤을 거라는 생각에 창피함과 수치심이 몰려왔다..
잡고 있던 그녀의 발을 놓아주고.. 그냥 그녀를 남겨두고 모텔을 나갈까도.. 생각을 해본다.
왜?.. 거울에 손을 짚고 자위를 한 것일까..
내가 조용해지자 그녀가 이불위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화장실에서 투과대어 방안을 은은히 비추고 있는 분홍색 빛이 그녀의 하얀 얼굴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밝혔고,, 난 더…
-
"근데 이름이 뭐에요?"
"............"
'전.. 대한이요..성은 김이고요.."
여전히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만난지 근 네 시간이 지나서야...
바에서 술을 먹고 있는 그녀가 너무도 애처로워 보였기에. 내 주제도 모르고 말을 걸게 되었다.
평소라면..그림에 떡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미모에.. 몸매...
나와는 비교도 안 될 여자인데도.. 내가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가상하다..
"근데.. 정말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