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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치겠어... 정말..................................................."
"왜... 그래 언니...??..........................................."
"오늘 일이있는데... 부장님이 일해 놓고 가라고 해서............................................"
"오늘... 토요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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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접수가 뜸한 비수기의 어느날...
여유롭게 차에서 음악을 들으며 서서히 하루일과를 마무리 지으려던 상수에게 한건의 A/S가 접수되었다. 고객명 한미옥 ◇◇마을 2103동 2201호 그리고 굵은 글씨체로 적힌 아주 강력
클레임 고객 상수는 그것을 보고나서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에이... 또 이집이네... 짜증나는년............................."
상수의 입에서 곧바로 욕이 튀어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한미옥은 이미 회사에서도 불량고객으로 리스트에 올라있는 요주고객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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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니?... 나... 영애야... 호호호... 나... 월요일부터 출근한다... 회사는 조그마하지만 굉장히 탄탄해... 호호호............................................."
아침부터 단잠을 깨워놓고 호들갑을 떠는 영애년이 왜 그리 미운지 모르겠다. 우리는 영원한 백조로 살자면서 다짐을 했던 영애년인데 얼마전 부터 이력서를 수십장 써가지고 여기저기
다니더니 드디어 눈먼 회사가 하나 걸렸나 보다. 후덥지근한 날씨인데 난 머릿속에서 스팀이 나는것 같더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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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살 모 사립고교 출강 경력 1년에 지금은 분당의 한 학원에서 언어영역을 강의하고 있고 8년전 9 살 연상의 현 남편을 사제지간으로 만나 우여곡절 끝에 5년간의 결혼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젊은 여성 혜란이 사진까지 동반한 의문의 "괴편지" 를 받게 된 건 결혼 5년차 이른 봄날의 한 나른한 오후였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누구라 글월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부인과 일면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비디오 한편을... 우연찮게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비디오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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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망연자실해 있는 이 순간에도, 혜란은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탐욕스럽게 훓어대는 경진의 집요한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비디오가 공개될 경우 나아가 그것이 남편에 의해
계획된 노골적인 스와핑 행위였음이 알려질 경우의 파장이란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었다.
"아... 참... 윤수는 잘 있나 모르겠네?.........................................."
테이블 위에서 바르르 떨리는 혜란의 흰 손을 훓으며, 경진은 회심의 미소와 함께 의뭉스레 덧붙이는 것이었다.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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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봄 요즘은 보험설계사를 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진짜 오리지날 아줌마들이 많았지만 IMF이후 부터는 미씨들이 부쩍 증가 했습니다. 어찌보면 아가씨로 보일 정도로
세련된 여자들도 많고 섹쉬하고 미끈하게 잘 빠진 미씨들이 보험계약 한건 올릴라구 발바닥에 땀나고 보지에 냄새 나도록 돌아다니며 생활전선에 나선 것을 보면 불쌍하기도 합니다.
따뜻한 봄날이다. 오늘은 토욜 오후에 머를 하구 지낼까. 대가리를 굴려봐도 쇼킹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음악을 틀어 놓고 장안평으로 향했다. 장안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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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들은 척 무시하며 웨이브가 굵은 셋팅머리가 다시금 몇가닥 흐트러진 그녀의 귓볼을 한 입에 할타먹으며 미선의 귓가에 거친 숨을 몰아 내 쉬었다.
-흐르릅~!... 찔꺽~찔꺽~!... 질질질~!.................................
-아흐~힝~!... 으... 흥... 하... 흐... 자기야..!... 이러지~마~!.........................................
귓가를 살짝 할트며 계속 보지를 공략하자 보지에서 찔끄덕~찔끄덕~ 음탕한 소리가 들려왔다. 미선은 그런 보짓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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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새끼!... 사실대로 말 해 봐!... 왜?... 며칠 전부터 우리 지구대 마당을 빙빙 돌면서 계속 안을 엿보며 기웃거리고 있어?................................”
낮선 청년 하나를 끌고 와 자기 책상 앞에 앉혀놓고 문 도식 경장이 큰 소리로 다그치고 있다.
“저기 있는 경찰 아가씨를 너무 좋아해서... 몰래 훔쳐보다가 들킨 겁니다...............................”
처음 보는 낮선 청년이 나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야... 이 새끼 봐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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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라서 그런지 입 안에 아름다운 향기가 스며 드는 것 같다. 지구대에 비치되어 있는 자판기 커피하고는 맛과 향이 전혀 달랐다. 잠시 눈을 들어 응접실 천정과 창밖에 비치는 넓은
정원을 바라보니 마치 별천지 세상에 온 것 같았다. ‘확실히 돈이 많은 집인가 보다... 이런 좋은 집에서 한번 살아 보았으면 참 좋겠다!...’ 마음속으로 부러워하고 있는데 2층에서 중년
여인을 따라 며칠 전 지구대에서 보았던 그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지요... 우리 철민이가 옷매무새를 좀 단장하고 나오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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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직원을 조금 늘리고 현장을 지키기보다는 영업쪽에 일을 많이 하면서 일도 재미있게 하면서 두 여자를 사귀게 되었다. 30대 초반의 아담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에 윤희와 나보다 두살 위지만 편안하고 지적인 혜숙이 두 사람은 스타일부터 성격 그리고 분위기까지 거의 정반대였다. 잘 웃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하는 윤희라면은 보통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편이 혜숙이다. 한동안 전혀 말이 없던 윤희가 술 한잔을 하면서 드디어 한방에 모든 걸 이야기를 했다.
20대 중반때 미용실 중견으로 있을때 사귄 남자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