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그리고 여자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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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경은 승호와 세영의 공부를 같이 봐주며 마치 그들의 식구인양 저녁 시간은 거의 같이 보낸다. 하루는 승호의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긴 책상에 나란히 앉아
“오늘은 수학 하는 날이지? 승호는 이해, 추론, 문제해결 부문에선 다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인데 계산 부문에서 좀 많이 틀리더구나.”
“다 풀어놓고는 계산과정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부호 착각하고 또 더하기 빼기에서 틀린다니까요. 어이없이.”
“그건 좀더 집중하면 되고 문제가 쉽다고 또 다 풀었다고 방심하는 사이 틀리는 것이야.”
숙경은 정석 미적 부문을 들추어 펴며
“아직 학교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지? 선행학습으로 미리 해 놓으면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이해가 빠를 거야.”
그렇게 그들은 다정하게 수업이 시작되고 누나가 친동생을 가르쳐주는 다정한 분위기이다.
승호는 문제 풀이를 들으며 예제 문제를 스스로 풀며 서로가 공부에 몰입하고 있었다. 숙경이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승호는 오늘 따라 숙경의 긴 생 머리칼이 자신의 볼에 살짝살짝 데일 때 마다 향긋한 냄새에 취한다. 잠시 정신이 멍하여 숙경의 설명은 들으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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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나란히 앉은 탓에 둘의 어깨가 닿고 유독 승호는 그 한쪽 어깨가 불편하여 상반신 반쪽이 경련이 일어날 것 같았다. 같이 공부한 시간도 많이 지난 것 같고 승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약간 떨어지더니 책에서 눈을 때고 볼펜을 놓는다.
“누나! 오늘 공부 그만해…….”
“승호! 힘들어? 아직 시간이 몇 십분 더 남은 것 같은데?”
“아냐. 힘든 건 아니고 나 누나에게 할 말 있어요.”
“뭔데?”
승호는 뭔가 말하려다 멈칫하더니 숙경 쪽을 바라본다. 바로 옆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또 승호의 앉은키가 더 커다 보니 순간 숙경의 블라우스 틈 사이로 하얀 가슴 살결이 살짝 보이는 듯 하였다. 승호는 잠시 시선이 거기에 고정되고 뭔가 말 하려다 멈칫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숙경이 고개 돌려 승호를 쳐다본다. 숙경도 승호의 눈길이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고 있음을 알아 차린다.
숙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여
“승호! 이러면 안돼.”
사실 승호가 숙경을 어찌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 옷 사이로 보이니 본 것뿐인데 숙경의 ‘이러면 안돼’라는 말에 심히 당황하여
“누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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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부에만 신경 써.”
“이제 1년 남았어.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 가야지.”
“알았어요. 누나.”
“참! 승호야! 어느 대학 갈 건지 목표 정하자. 어디 가고 싶니?”
승호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 망설이다
“누나 다니는 그 대학 그 과 갈 거야.”
“호호호. 그럼 내 후배 되네. 누나도 대환영이야. 그러려면 성적을 더 당겨야 되는 것 알지?”
“알고 있어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니 전에 보다 공부 시작하고 많이 올랐어. 그런 속도로 석차 올리면 아직 1년이 남았으니 충분히 될 거야. 승호는 머리가 참 좋아.”
“누나가 칭찬해 주니 나도 좋아.”
“열심히 하기만 하면 돼. 지금 평균등급이 이점후반대 나오는데 앞으로 일점칠구 정도까지는 올려야 돼. 할 수 있겠지?”
“알았어요. 열심히 할게.”
승호는 숙경에게 뭔가 말 하려 했는데 대화가 빗나가고 말았다. 그들은 잠시 말이 없더니
“참~ 승호야! 아까 할 말 있다고 했지? 말해봐.”
승호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려는 느낌을 받으며 펼쳐진 책에 시선을 내리 꼽고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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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해 봐. 누나 만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못 할 말 뭐 있어? 아직도 누나가 어려워?”
승호는 그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으나 숙경에게 자기 내심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 앓이만 하고 있었다.
“어려운 게 아니고 말하려는 내용이…….”
“말 하려는 내용이 어려운 겐가? 뭘까?”
숙경은 승호를 빤히 쳐다 보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얼굴엔 미소를 흘리며 승호의 말을 독촉하고 있었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기회였다. 승호는 용기를 내어 불쑥 입을 연다.
“나, 누나 좋아해.”
전연 예측하지 못한 승호의 한 마디에 숙경도 정색이 되어 아무 말을 못하고 승호를 쳐다보다가는 시선을 땐다.
숙경은 순간 감전을 당한 듯 온 몸을 움츠리며 괜히 옷 매무새를 고쳐본다. 승호도 더 이상 말이 없고 그 한마디 뱉아내고선 숙경의 눈치를 살피느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숙경도 남자에게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 첨이어서 아까 수학 가르치며 그렇게 말 잘하던 숙경이었지만 첨 들어보는 말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순진한 남녀가 둘이 앉아 더 이상 잘 풀릴 것 같지 않은 말이 시작되었다. 다시 승호가
“나 누나 좋아해. 사귀고 싶어요.”
그래도 남자라고 승호가 당황해 하는 숙경에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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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사를 또렷이 밝힌다. 숙경은 무슨 말이던 해야 되겠다 싶었지만 말은 나오지 않고 고개 숙여 애꿎은 두 손만 비벼대고 있었다. 공부를 가르칠 때는 어린애로 보이다가도 그런 말을 거침 없이 하는 승호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었다. 한 남자의 사랑한다는 고백에 당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였다.
얼떨결에 숙경도
“승호! 그 말에 대답은 승호가 대학생이 되면 할게. 그 동안 열심히 공부만 해.”
학생을 달래는 선생님 같이 그렇게 말해 버리고, 승호는 숙경의 대답이 자신의 맘을 거절하지는 않는 것임을 알고는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 듯 하였다.
“누나 고마워. 내 마음을 받아준 듯하여.”
“완전히 받아 준 것은 아니고 승호의 앞으로 행동을 봐가며…….”
“누나! 그럼 누나가 다니는 그 대학, 그 과에 합격하면 내 마음 받아 줄 거지?”
숙경은 맘이 정리되지 않고 얼떨결에 이 순간을 모면해 보려는 임시방편으로 그렇게 대답하고 또 말을 이어간다.
“그래. 그때 봐.”
숙경의 눈에 승호가 그만 달리 보이고 어려워 지며 자신의 가슴 속에서 뭉클거리는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자신도 몰라 황당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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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두 어린 남녀의 가슴 깊은 한 구석에 사랑의 씨가 뿌려지고 있었다.
숙경은 승호로부터 사귀자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그리고 발걸음이 무거운 듯 가벼운 듯 가늠하지도 못하며 어제와 다름없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혼자 해결하고는 또 승호의 집으로 향한다.
오늘은 세영이 공부를 봐 주는 날이다. 일주일에 세 번씩 격일제로 세영과 승호를 번갈아 가며 과외 시키고 있었다. 물론 승호 공부 봐 주는 날이 아니어도 혼자 하다가 모르는 것은 질문하면 잠깐씩 해 주고 있으니 꼭 날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듯 하였다.
승호는 숙경이에게 호감을 사고자 더 열심히 공부하였고 자기 공부 차례 날이 아니어도 어김없이 뭔가를 가져와 숙경에게 묻곤 하고 또 숙경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가 맘에 들어 자세히 알려주며 그들은 그렇게 친해가고 있었다.
승호도 숙경이 대학 합격하고 보자 했으니 그 말이 그냥 자신을 따돌리려고 근성으로 한 말이 아님을 알고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어 공부에 몰입하는 완전 딴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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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의 방에서 약하게 계속 들려오는 숙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승호는 오늘 따라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북 받혀 오른다. 분출하고픈 욕구를 참지 못한다.
세영의 공부를 가르치는 숙경의 약하게 들리는 음성이 마치 자신에게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으로 착각에 빠진다.
보통 때 같으면 세영이 가르치다 중간 휴식 시간에 숙경을 보기 위해 모르는 문제를 찾느라 분주했을 시간인대도 넋 놓고 벽만 쳐다보고 있다. 책은 들고 있지만 그것이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 추리닝 바지를 마치 텐트인양 중간에 지줏대를 세운 듯 하다.
승호는 감히 숙경에게 한 번 하자는 말은 하지 못하고 주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육 방망이는 제 마음대로 설치고 있었다.
승호는 자신의 자지를 추리닝 밖에서 손으로 콱 움켜잡았다. 물컹거리더니 딱딱한 것이 자신의 손아귀에 넘쳐난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쥐고 있던 손을 놓고 바지 안 팬티 속으로 집어넣는다. 열이 펄펄 나는 그것을 움켜주고는 나지막이
“으으으…….”
마치 보드랍고 가녀린 숙경의 다섯 손가락 아귀에 쥐여져 있는 것으로 상상하며 혼자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갑자기 가슴을 쿡 쥐어 박히는 듯한 표현하기 어려운 육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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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엄습하자 그만 손을 놓아버린다.
죽도록 하고 싶은 육체적 욕망을 억누르며 바로 그 상대가 옆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는 현재의 자신을 냉정히 억제하며 참아내며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한 인간으로 성숙해 가고 있었다.
다시 승호는 자신의 자지를 움켜 잡는다. 스스로 터득한 것이리라. 쾌감의 시간을 연장에 보고자 하는 요령이 생긴 것이다. 터질 것 같으면 손아귀의 힘을 풀고 다시 지그시 짓누르기를 반복하며 귀는 숙경의 목소리를 향하고 있었다.
언젠가 받아줄 자신의 육체를 자신의 의지 속에 깊이 감추고 자학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한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마치 빠져나려는 메기를 꼼짝 못하게 움켜쥐듯 쥐고서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의자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며 책상 서랍을 연다.
“세영이 공부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승호는 책상 서랍에서 노끈 한 뭉치를 꺼낸다. 전에 피자 배달시켜 먹고는 포장지 밖을 여러 겹으로 묶어놓은 노끈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 노끈을 침대 위에 던지고는 침대 모서리에 걸 터 앉아 바지와 팬티를 내린다.
달아오른 말뚝 같은 자지가 45도 위로 고개를 쳐들며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티슈 몇 장을 각에서 획획 뽑더니 가지런히 포개어 그 뜨거운 자지를 조심스럽게 감싸고 있다. 그 감싼 자지를 노끈으로 몇 번 돌려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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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로 쌀 때마다 노끈으로 묶을 때 마다 자지를 이리저리 비틀어 보면서 그리고 조심스럽게 만지며 찌릿한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노끈을 이리저리 당기며 당겨지는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비틀어가며 혼자 흥에 빠지고 있었다.
‘아~ 이렇게 해 줬으면…….’
숙경이가 자지를 잡고 이리저리 당겨주고 입에 물고 이리저리 입술로 조여 당겨주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자기 손으로 이리저리 살살 당겨본다.
‘아~ 좋아. 멋진데. 키키키…….’
밖에서는 새엄마가 나와 있는 인기척이 난다. 승호는 세영이 수업이 끝나가는 것을 알고는 급히 일어나 자지에 묶여 늘어져 있는 노끈을 쥐고 엉덩이 위 허리로 한 바퀴 돌리고 엉덩이 밑 허벅지 위로 또 한 바퀴 돌리며 자지를 위로 곧바로 세워 아랫배에 착 달라붙게 동여맨다.
묶여 고정된 자지가 배에 붙어 몸이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것이 바짝 서 있는 자지를 심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 위에 조심스럽게 구부려 팬티를 입어 자지를 감싸고 다시 추리닝 바지를 걸쳐 입으니 선 자지의 돌출 표시가 전연 나지 않았다. 승호는 자기 방을 그렇게 해서 한 바퀴 돌며 걸어본다. 옷 밖으로 전연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도 걸음을 옮길 때 마다 전달되는 자지의 찌릿함은 정말 일품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하고선 태연히 숙경, 새엄마 앞에 나타나는 것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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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해 한다.
이윽고 세영이 방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새엄마와 숙경이 서로 인사하는 소리가 들리며, 세영이 요것도 오빠가 숙경에 게 향하는 맘을 알아차렸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빠! 선생님 가셔. 빨리 나와. ?”
하며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승호의 방문을 연다.
“알았어. 지금 나가.”
“세영 어머님 잘 계셔요.”
“선생님 밤 늦게 까지 수고하셨어요.”
윤희가 숙경에게 인사하자
“오늘 세영 아버님은 안 보이네요?”
“아하~ 오늘 해외 출장 가셨어요.”
“아버지 출장 가셨다고요?”
“승호 넌 오늘 아침에 아버지 말씀 못 들었어? 출장 가신다는…….”
“아~ 그래서 안 계셨구나.”
“아버지 들으시면 섭섭해 하시겠어. 그렇게 무관심하니. 승호야!”
“미안해요. 새엄마!”
“승호야! 숙경이 선생님 택시 타는데 까지 바래 드리고 와.”
“네. 가요. 누나!”
승호의 걸음걸이를 보고 있던 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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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야! 어디 발 다쳤니? 걷는 게 왜 그래?”
“아뇨. 다치긴…… 걸음걸이가 어때서.”
윤희는 승호를 아래 위로 훌 터 보고는 승호 뒤에서 빙그레 소리 없이 웃는다. 승호와 숙경은 밤 길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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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학 하는 날이지? 승호는 이해, 추론, 문제해결 부문에선 다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인데 계산 부문에서 좀 많이 틀리더구나.”
“다 풀어놓고는 계산과정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부호 착각하고 또 더하기 빼기에서 틀린다니까요. 어이없이.”
“그건 좀더 집중하면 되고 문제가 쉽다고 또 다 풀었다고 방심하는 사이 틀리는 것이야.”
숙경은 정석 미적 부문을 들추어 펴며
“아직 학교에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지? 선행학습으로 미리 해 놓으면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이해가 빠를 거야.”
그렇게 그들은 다정하게 수업이 시작되고 누나가 친동생을 가르쳐주는 다정한 분위기이다.
승호는 문제 풀이를 들으며 예제 문제를 스스로 풀며 서로가 공부에 몰입하고 있었다. 숙경이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승호는 오늘 따라 숙경의 긴 생 머리칼이 자신의 볼에 살짝살짝 데일 때 마다 향긋한 냄새에 취한다. 잠시 정신이 멍하여 숙경의 설명은 들으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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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나란히 앉은 탓에 둘의 어깨가 닿고 유독 승호는 그 한쪽 어깨가 불편하여 상반신 반쪽이 경련이 일어날 것 같았다. 같이 공부한 시간도 많이 지난 것 같고 승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약간 떨어지더니 책에서 눈을 때고 볼펜을 놓는다.
“누나! 오늘 공부 그만해…….”
“승호! 힘들어? 아직 시간이 몇 십분 더 남은 것 같은데?”
“아냐. 힘든 건 아니고 나 누나에게 할 말 있어요.”
“뭔데?”
승호는 뭔가 말하려다 멈칫하더니 숙경 쪽을 바라본다. 바로 옆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또 승호의 앉은키가 더 커다 보니 순간 숙경의 블라우스 틈 사이로 하얀 가슴 살결이 살짝 보이는 듯 하였다. 승호는 잠시 시선이 거기에 고정되고 뭔가 말 하려다 멈칫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숙경이 고개 돌려 승호를 쳐다본다. 숙경도 승호의 눈길이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고 있음을 알아 차린다.
숙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여
“승호! 이러면 안돼.”
사실 승호가 숙경을 어찌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 옷 사이로 보이니 본 것뿐인데 숙경의 ‘이러면 안돼’라는 말에 심히 당황하여
“누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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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부에만 신경 써.”
“이제 1년 남았어.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 가야지.”
“알았어요. 누나.”
“참! 승호야! 어느 대학 갈 건지 목표 정하자. 어디 가고 싶니?”
승호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 망설이다
“누나 다니는 그 대학 그 과 갈 거야.”
“호호호. 그럼 내 후배 되네. 누나도 대환영이야. 그러려면 성적을 더 당겨야 되는 것 알지?”
“알고 있어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니 전에 보다 공부 시작하고 많이 올랐어. 그런 속도로 석차 올리면 아직 1년이 남았으니 충분히 될 거야. 승호는 머리가 참 좋아.”
“누나가 칭찬해 주니 나도 좋아.”
“열심히 하기만 하면 돼. 지금 평균등급이 이점후반대 나오는데 앞으로 일점칠구 정도까지는 올려야 돼. 할 수 있겠지?”
“알았어요. 열심히 할게.”
승호는 숙경에게 뭔가 말 하려 했는데 대화가 빗나가고 말았다. 그들은 잠시 말이 없더니
“참~ 승호야! 아까 할 말 있다고 했지? 말해봐.”
승호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려는 느낌을 받으며 펼쳐진 책에 시선을 내리 꼽고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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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해 봐. 누나 만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못 할 말 뭐 있어? 아직도 누나가 어려워?”
승호는 그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으나 숙경에게 자기 내심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 앓이만 하고 있었다.
“어려운 게 아니고 말하려는 내용이…….”
“말 하려는 내용이 어려운 겐가? 뭘까?”
숙경은 승호를 빤히 쳐다 보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얼굴엔 미소를 흘리며 승호의 말을 독촉하고 있었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기회였다. 승호는 용기를 내어 불쑥 입을 연다.
“나, 누나 좋아해.”
전연 예측하지 못한 승호의 한 마디에 숙경도 정색이 되어 아무 말을 못하고 승호를 쳐다보다가는 시선을 땐다.
숙경은 순간 감전을 당한 듯 온 몸을 움츠리며 괜히 옷 매무새를 고쳐본다. 승호도 더 이상 말이 없고 그 한마디 뱉아내고선 숙경의 눈치를 살피느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숙경도 남자에게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 첨이어서 아까 수학 가르치며 그렇게 말 잘하던 숙경이었지만 첨 들어보는 말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순진한 남녀가 둘이 앉아 더 이상 잘 풀릴 것 같지 않은 말이 시작되었다. 다시 승호가
“나 누나 좋아해. 사귀고 싶어요.”
그래도 남자라고 승호가 당황해 하는 숙경에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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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사를 또렷이 밝힌다. 숙경은 무슨 말이던 해야 되겠다 싶었지만 말은 나오지 않고 고개 숙여 애꿎은 두 손만 비벼대고 있었다. 공부를 가르칠 때는 어린애로 보이다가도 그런 말을 거침 없이 하는 승호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었다. 한 남자의 사랑한다는 고백에 당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였다.
얼떨결에 숙경도
“승호! 그 말에 대답은 승호가 대학생이 되면 할게. 그 동안 열심히 공부만 해.”
학생을 달래는 선생님 같이 그렇게 말해 버리고, 승호는 숙경의 대답이 자신의 맘을 거절하지는 않는 것임을 알고는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 듯 하였다.
“누나 고마워. 내 마음을 받아준 듯하여.”
“완전히 받아 준 것은 아니고 승호의 앞으로 행동을 봐가며…….”
“누나! 그럼 누나가 다니는 그 대학, 그 과에 합격하면 내 마음 받아 줄 거지?”
숙경은 맘이 정리되지 않고 얼떨결에 이 순간을 모면해 보려는 임시방편으로 그렇게 대답하고 또 말을 이어간다.
“그래. 그때 봐.”
숙경의 눈에 승호가 그만 달리 보이고 어려워 지며 자신의 가슴 속에서 뭉클거리는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자신도 몰라 황당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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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두 어린 남녀의 가슴 깊은 한 구석에 사랑의 씨가 뿌려지고 있었다.
숙경은 승호로부터 사귀자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그리고 발걸음이 무거운 듯 가벼운 듯 가늠하지도 못하며 어제와 다름없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혼자 해결하고는 또 승호의 집으로 향한다.
오늘은 세영이 공부를 봐 주는 날이다. 일주일에 세 번씩 격일제로 세영과 승호를 번갈아 가며 과외 시키고 있었다. 물론 승호 공부 봐 주는 날이 아니어도 혼자 하다가 모르는 것은 질문하면 잠깐씩 해 주고 있으니 꼭 날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듯 하였다.
승호는 숙경이에게 호감을 사고자 더 열심히 공부하였고 자기 공부 차례 날이 아니어도 어김없이 뭔가를 가져와 숙경에게 묻곤 하고 또 숙경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가 맘에 들어 자세히 알려주며 그들은 그렇게 친해가고 있었다.
승호도 숙경이 대학 합격하고 보자 했으니 그 말이 그냥 자신을 따돌리려고 근성으로 한 말이 아님을 알고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되어 공부에 몰입하는 완전 딴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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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의 방에서 약하게 계속 들려오는 숙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승호는 오늘 따라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북 받혀 오른다. 분출하고픈 욕구를 참지 못한다.
세영의 공부를 가르치는 숙경의 약하게 들리는 음성이 마치 자신에게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으로 착각에 빠진다.
보통 때 같으면 세영이 가르치다 중간 휴식 시간에 숙경을 보기 위해 모르는 문제를 찾느라 분주했을 시간인대도 넋 놓고 벽만 쳐다보고 있다. 책은 들고 있지만 그것이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 추리닝 바지를 마치 텐트인양 중간에 지줏대를 세운 듯 하다.
승호는 감히 숙경에게 한 번 하자는 말은 하지 못하고 주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육 방망이는 제 마음대로 설치고 있었다.
승호는 자신의 자지를 추리닝 밖에서 손으로 콱 움켜잡았다. 물컹거리더니 딱딱한 것이 자신의 손아귀에 넘쳐난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쥐고 있던 손을 놓고 바지 안 팬티 속으로 집어넣는다. 열이 펄펄 나는 그것을 움켜주고는 나지막이
“으으으…….”
마치 보드랍고 가녀린 숙경의 다섯 손가락 아귀에 쥐여져 있는 것으로 상상하며 혼자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갑자기 가슴을 쿡 쥐어 박히는 듯한 표현하기 어려운 육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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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엄습하자 그만 손을 놓아버린다.
죽도록 하고 싶은 육체적 욕망을 억누르며 바로 그 상대가 옆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는 현재의 자신을 냉정히 억제하며 참아내며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한 인간으로 성숙해 가고 있었다.
다시 승호는 자신의 자지를 움켜 잡는다. 스스로 터득한 것이리라. 쾌감의 시간을 연장에 보고자 하는 요령이 생긴 것이다. 터질 것 같으면 손아귀의 힘을 풀고 다시 지그시 짓누르기를 반복하며 귀는 숙경의 목소리를 향하고 있었다.
언젠가 받아줄 자신의 육체를 자신의 의지 속에 깊이 감추고 자학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한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마치 빠져나려는 메기를 꼼짝 못하게 움켜쥐듯 쥐고서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의자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며 책상 서랍을 연다.
“세영이 공부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승호는 책상 서랍에서 노끈 한 뭉치를 꺼낸다. 전에 피자 배달시켜 먹고는 포장지 밖을 여러 겹으로 묶어놓은 노끈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 노끈을 침대 위에 던지고는 침대 모서리에 걸 터 앉아 바지와 팬티를 내린다.
달아오른 말뚝 같은 자지가 45도 위로 고개를 쳐들며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티슈 몇 장을 각에서 획획 뽑더니 가지런히 포개어 그 뜨거운 자지를 조심스럽게 감싸고 있다. 그 감싼 자지를 노끈으로 몇 번 돌려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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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로 쌀 때마다 노끈으로 묶을 때 마다 자지를 이리저리 비틀어 보면서 그리고 조심스럽게 만지며 찌릿한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노끈을 이리저리 당기며 당겨지는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비틀어가며 혼자 흥에 빠지고 있었다.
‘아~ 이렇게 해 줬으면…….’
숙경이가 자지를 잡고 이리저리 당겨주고 입에 물고 이리저리 입술로 조여 당겨주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자기 손으로 이리저리 살살 당겨본다.
‘아~ 좋아. 멋진데. 키키키…….’
밖에서는 새엄마가 나와 있는 인기척이 난다. 승호는 세영이 수업이 끝나가는 것을 알고는 급히 일어나 자지에 묶여 늘어져 있는 노끈을 쥐고 엉덩이 위 허리로 한 바퀴 돌리고 엉덩이 밑 허벅지 위로 또 한 바퀴 돌리며 자지를 위로 곧바로 세워 아랫배에 착 달라붙게 동여맨다.
묶여 고정된 자지가 배에 붙어 몸이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것이 바짝 서 있는 자지를 심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 위에 조심스럽게 구부려 팬티를 입어 자지를 감싸고 다시 추리닝 바지를 걸쳐 입으니 선 자지의 돌출 표시가 전연 나지 않았다. 승호는 자기 방을 그렇게 해서 한 바퀴 돌며 걸어본다. 옷 밖으로 전연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도 걸음을 옮길 때 마다 전달되는 자지의 찌릿함은 정말 일품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하고선 태연히 숙경, 새엄마 앞에 나타나는 것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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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해 한다.
이윽고 세영이 방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새엄마와 숙경이 서로 인사하는 소리가 들리며, 세영이 요것도 오빠가 숙경에 게 향하는 맘을 알아차렸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빠! 선생님 가셔. 빨리 나와. ?”
하며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승호의 방문을 연다.
“알았어. 지금 나가.”
“세영 어머님 잘 계셔요.”
“선생님 밤 늦게 까지 수고하셨어요.”
윤희가 숙경에게 인사하자
“오늘 세영 아버님은 안 보이네요?”
“아하~ 오늘 해외 출장 가셨어요.”
“아버지 출장 가셨다고요?”
“승호 넌 오늘 아침에 아버지 말씀 못 들었어? 출장 가신다는…….”
“아~ 그래서 안 계셨구나.”
“아버지 들으시면 섭섭해 하시겠어. 그렇게 무관심하니. 승호야!”
“미안해요. 새엄마!”
“승호야! 숙경이 선생님 택시 타는데 까지 바래 드리고 와.”
“네. 가요. 누나!”
승호의 걸음걸이를 보고 있던 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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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야! 어디 발 다쳤니? 걷는 게 왜 그래?”
“아뇨. 다치긴…… 걸음걸이가 어때서.”
윤희는 승호를 아래 위로 훌 터 보고는 승호 뒤에서 빙그레 소리 없이 웃는다. 승호와 숙경은 밤 길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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