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 선생님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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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행복한 모습을 앨범에 남겼고...
아버지는 이제 네 엄마랑 데이트 할 시간이니까 너희들은 그만 가서 볼일 보라는 아버지..
젊은 우릴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고 두분이 없는자리에선 사제간으로 돌아왔다.
"선생님 나...어떡해요?? 아버님의 부탁을 거절할수도 없고 어길수도 없고 난 몰라요..선생님이 책임져요."
<뭐하러 아버지와 약속하냐.....약속은 네가 해놓고 나보고 그럼 어떡해...>
"나 몰라라 한단말이죠?? 좋아요, 오늘로서 내 임무는 끝이 났으니까 선생님이 알아서 해요."
<아깐 아버지랑 짝자꿍이 되어서 잘도 장단을 맞추더만...>
"자기 애인으로 인사갔는데 그럼 어쩌란 말야!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괜히 그래...."
<자기라고 했냐?? 이젠 끝났어.... 이젠 애인도 아니고 그냥 제자일 뿐이야!>
"이젠 필요없다 이거죠?? 이럴줄 알았어...나오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이거죠?? 남자들은 다...도둑이야!
<그래 도둑이다...집까진 데려다줄께....빨리 가자...>
"걱정 마셔요, 나도 얼마던지 집 찾아갈수 있으니까."
미경이는 토라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 버렸고 ....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싸늘한 집안 분위기는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주방에 계신 엄마에게 다가간 난 "엄마 무슨일 있었어요?? 아버지가 왜? 저렇게 화가 나셨는지 말좀해봐요??"
"미경이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오지않으니까 저러시는거 아니냐...
너...지금 미경이 데리고 와.... 너희 아버지를 몰라서 그러니...어제만 해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든 너희 아버지야!
너희 아버지 얼마 못 사셔.... 아버지 소원빨리 들어드려....
<엄마 지금 어떻게 데려와요....내일은 몰라도...>
"그럼 네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내게 그러지 말고...
이건 내 생각인데....미경이가 오는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것 같다, 지금이라도 미경이를 데리고와....
어쩔수 없이 미경이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했고 .....
미경이와 만난 난 집안 사정을 얘기하면서.... 집으로 가줄것을 부탁했고 미경이는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다.
"이제 선생님과는 얘기하기도 싫어요, 이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요 선생과 학생으로...."
<네가 우리 집에 오면서 생긴 일이잖아....모른체 한다는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드니??>
"학생한테 그런 부탁 하시는 선생님이 어딨어요? 선생님이 알아서 해결하세요, 제게 그러지 말구요."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내 부탁만 들어준다면 뭐든지 할께...응>
"정말요, 진작에 그렇게 나왔으면 고생하지 않아도 될텐데...."
배시시 웃는 미경이를 보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첫사랑을 닮은 미경이...
<고마워 미경아....재빨리 미경이를 끌어안고 살짝 뽀뽀를 해준다.>
어머! 어머! 미경이는 벌린 입을 다물줄을 모른다, 미경은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만지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선생님 나...이제 어떻해요....책임져....우리 엄마는 시집갈 사람외에는 입술을 주지 말랬는데....나...몰라.."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남은 심각한데 농담하고 그래요...미워 미워.
"농담하지 말아욧."
그날이후 미경이는 방과후엔 집으로 찾아왔고 매일 집에서 보는 미경이가 차츰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님 앞에서 미경이는 서슴없이 자기라는 말을 했고 첨엔 거북하게 들리던 자기라는 말도 차츰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미경이는 어머님 아버님 하면서 엄마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했고 부모님들은 미경이의 부모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여러번 말씀 하셨지만...우리 뒤로 미루며 부모님의 성화를 피해 나갔다.
차츰 미경이와 난 정이 들기 시작했고 서로를 안보면 보고 싶어 곧바로 전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고우리들만의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몸은 점점 약해 지는것 같았고 결혼을 서두시는 아버지를 마냥 외면할수만은 없었다.
난 미경이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할수밖에 없는 사정을 얘기했고 듣고 있던 미경이는 훌쩍훌쩍 울기만 한다.
"내 마음을 가져가 놓고 결혼을 하겠다구요...그럼 난 어쩌구요...자기를 사랑한단말야! 나...몰라...자기 없음 안돼..."
<정말이야???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해..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어쩔수 없어... 그사람을 버릴수 없어 난
그사람이 없으면 안돼거든.. 내...맘을 훔쳐간 그사람이랑 결혼 해야돼...>
"나쁜놈....내 입술은 왜 가져갔어...내 입술 내놔....내 마음도 내놔....이...도둑놈....강도...악마....벼락이나 맞아라.
<바보야! 결혼하자는 사람은 바로너야! 널두고 누구랑 결혼하겠냐...>
"몰라,몰라, 진작에 말하지...그럼 욕은 하지 않았잖아...."
<기분은 좋던데...우리 미경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잖아...욕은 실컷 얻어먹었지만 기분은 날아갈것같애..
우리 미경이 마음을 알았으니까.>
"괜히 고백만했네.....아휴 부끄러....가만 있었으면 본전이나 할걸..."
<미경아! 사랑해! 내사랑 받아줄꺼지??> "행복해요, 자기의 사랑고백을 들은 이순간이..."평생사랑해 줄꺼죠??"
고마워....미경이의 연약한 몸을 끌어안고 입술을 덮어가자 미경인 순을 내려 감는다.
우린 서로를 안은채 달콤한 입술을 빨아들였고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미경아! 우리 부모님이 결혼을 서두르는데 어떻하지?? 아버지 몸도 안좋아지는것 같구말이야!
대학들어간 다음에 얘기해요, "안돼, 아버지는 내일 이라도 미경이 부모님을 만났으면 하던데....
당신께서 건강할때 결혼하는것 꼭 보고 싶다는데 어떻해..."
"엄마께 어떻게 말씀드려요, 시집가겠다고..." < 아버지께 말씀드림 되잖아..>
"아빠 안계셔... 내가 중학교 1학년때 돌아가셨어....엄마랑 둘이서 산단말야!"
<미안해 몰랐어... 내가 어머님을 모시고 살께...너무 걱정하지마....>
"말만 들어도 고마워....자기의 지금 마음 변하면 안돼.....자기 오늘 우리 엄마 만나볼래??"
<그게 순서겠지...내가 장모님을 만나뵙고 양가 어른들 만남의 자릴 주선해 보자....>
며칠전에 엄마께 자기 이야길 했는데...나이는 속였어...30세라고 자기도 알아서 엄마께 말씀드려...
<오늘 찾아 뵙는건 실례가 아닐까?? 내일 찾아뵙자...>
"엄마께 전화하고 가면 되잖아..." 그럼 자기가 연락해봐.....
미경이 엄마는 남자친구가 궁금했던지 쾌히 응하셨고 우린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 미경이 집으로 가게 되었다.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첨 뵙겠읍니다.>
고개를 드는순간 내 눈은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선생님...저...영훈이예요.
"그래" 이게 얼마 만이냐.... 수재로 소문난 우리 영훈이가...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니??"
"엄마 아는 사람이예요??" 엄마 제자야! 학교다닐땐 수재였지...
엄마 내가 말했던 사람이야! "뭐 " 저번에 얘기한 사람이 영훈이란 말이니??"
"정신차려 기집애야! 너희들 정신차려...나이 차이가 얼마나 되는데 너희들이 사귄단 말이냐."
헤어져, 너희들은 절대안돼.... 부부란 나이가 비슷해야 되는거야!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힘들어져...
더...이상 깊어지기 전에 헤어져...
<선생님 미경이를 제게 주십시요, 행복하게 해 주겠읍니다, 평생 사랑하면서 살께요.>
"엄마 허락해 주세요, 우리 서로 사랑한단말야!"
안된다. 더이상 고집부리지마...
선생님 제가 미경이 담임입니다.
선생님 전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미경이 외에 사랑한사람이 딱 한사람밖에 없읍니다.
꿈많던 소년시절 제 가슴을 차지해 버린 선생님이 한분 계셨죠, 그 분은 소년의 가슴을 뒤흔들어놓고 결혼을하셨죠.
너무도 선명하게 소년의 가슴을 차지해 버린 선생님의 영상은 희미해져 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소년의 가슴에 남아 있었죠, 소년은 성장해 가면서 여자친구들을 사귈수 없었죠.
첫사랑 선생님을 배신하는거 같은 생각에 소년은 결혼 적령기를 넘겼고 수많은 사람들이 중매를 했지만
번번히 거부했죠... 그러던 어느날 여자고등학교로 발령이났고 담임을 맡은 교실에 들어서는순간
선생님을 닮은 소녀를 발견했죠....그 소녀는 내 첫사랑 선생님처럼 국어를 잘했고 조금씩 소녀에게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읍니다. 때마침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성화셨고 아버지가 얼마 살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죠.
다급한 나머지 결혼할 상대가 있다고 부모님들께 거짓말을 했고....
미경이를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표현할길이 없었는데 마침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경이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미경이는 제 사랑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경이를 향한 사랑이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경이는 제 마음을 완전히 차지해 버렸답니다,
이게 제가 미경이를 사랑하게 된 전부입니다, 이게 미경이를 향한 제 마음입니다.
미경이를 제게 주십시요, 평생 사랑해 주겠읍니다.
"자기야! 나를 그렇게 사랑했단말야?? 그런데 그 선생님은 누구야??"
순간 선생님의 얼굴은 빨개졌고.... 좋아! 미경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정도라면 맡길께...
대신 결혼은 미경이 대학 졸업하고 나면 데려가...알겠지??
"엄마 안돼...그럼 이사람 나이가 얼만데...대학들어가면 바로 결혼할꺼야!"
"호호 넌 부끄럼도 없니 고등학생이 그런말을 하면서도 얼굴색도 변하지 않네..."
어머님 저희 부모님을 만나 주시죠, 양가 어른들이 만나서 결론을 내려 주세요, 제가 자리를 마련해 볼께요.
"그래 어떻게 선생이 될 생각을 했니??"
선생님이 떠나시고 전 선생님을 생각하며 소설을 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죠, 그런데 소설은 제게 맞지 않나봐요.
대학은 국문과를 선택했죠, 소설가의 꿈을 버리기에는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너무도 컷기에 버릴수가 없었죠.
여러편의 글을 실패하고 방향을 틀었죠, 선생님을 따라 국어교사를 하면서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 볼려구요.
"그럼 자기가 짝사랑한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미경이는 엄마는 알고 있었어??"
<알면 뭐하니....누구나 샤춘기 소년때는 한번쯤 가져보는 열병이지...>
엄만 행복했겠네...아빠가 엄마사랑해주지...이사람마저 엄마를.....
"기집애, 엄마를 놀리고 있어!"
선생님은 변하지 않으시네요, 누가 선생님을 보고 미경이 엄마라고 하겠어요.
"전번에 엄마랑 백화점 갔더니 뭐라는줄 알아...우릴 자매로 알더라니까..."
"미경아! 얘는 별소릴 다하네...."
며칠후 양가부모님들의 상견례가 마련되었고 우리의 결혼이 주제가 되었다.
선생님은 대학을 들어간 다음에 결혼을 원하셨고...
아버지는 펄쩍뛰며 여름 방학때 결혼을 시키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래 기다릴수 없다는게 아버지의 생각이셨고 양가 부모가 허락하는 결혼인데 나이가 무슨상관이냐며 아버지는
강력하게 밀어붙이셨다.
"선생님은 걱정이 되는지...얘들 학교에서 알면 어쩌려구요??"
<제가 교장선생님께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죠...그건 제게 맏겨 주세요.>
양가 부모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고 간단하게 올리죠,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세요 미경이만 저희집에 보내시면
됩니다, 섭섭하시겠지만 제가 조금만 데리고 살고 사돈이 데리고 사세요, 딸 하나만 믿고 살아오셨는데..
사위가 모셔야죠...우린 얘들 아니래도 자식들이 있으니까요.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드려야죠, 예쁘게 키워서 우리집에 보내주셨는데...고맙읍니다, 예쁘게 키워 주셔서...>
시간은 물처럼 흘러 미경이가 방학을 하면서 우린 가까운 가족 친지를 초대해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경이의 모습은 천사처럼 황홀한 모습이었고 참석한 친지들은 신부가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편에서 뵐께요.
본격적인 얘기는 담편부터 진행 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철저한 무관심이 힘을 빠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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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제 네 엄마랑 데이트 할 시간이니까 너희들은 그만 가서 볼일 보라는 아버지..
젊은 우릴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고 두분이 없는자리에선 사제간으로 돌아왔다.
"선생님 나...어떡해요?? 아버님의 부탁을 거절할수도 없고 어길수도 없고 난 몰라요..선생님이 책임져요."
<뭐하러 아버지와 약속하냐.....약속은 네가 해놓고 나보고 그럼 어떡해...>
"나 몰라라 한단말이죠?? 좋아요, 오늘로서 내 임무는 끝이 났으니까 선생님이 알아서 해요."
<아깐 아버지랑 짝자꿍이 되어서 잘도 장단을 맞추더만...>
"자기 애인으로 인사갔는데 그럼 어쩌란 말야!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괜히 그래...."
<자기라고 했냐?? 이젠 끝났어.... 이젠 애인도 아니고 그냥 제자일 뿐이야!>
"이젠 필요없다 이거죠?? 이럴줄 알았어...나오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이거죠?? 남자들은 다...도둑이야!
<그래 도둑이다...집까진 데려다줄께....빨리 가자...>
"걱정 마셔요, 나도 얼마던지 집 찾아갈수 있으니까."
미경이는 토라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 버렸고 ....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싸늘한 집안 분위기는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주방에 계신 엄마에게 다가간 난 "엄마 무슨일 있었어요?? 아버지가 왜? 저렇게 화가 나셨는지 말좀해봐요??"
"미경이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오지않으니까 저러시는거 아니냐...
너...지금 미경이 데리고 와.... 너희 아버지를 몰라서 그러니...어제만 해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든 너희 아버지야!
너희 아버지 얼마 못 사셔.... 아버지 소원빨리 들어드려....
<엄마 지금 어떻게 데려와요....내일은 몰라도...>
"그럼 네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내게 그러지 말고...
이건 내 생각인데....미경이가 오는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것 같다, 지금이라도 미경이를 데리고와....
어쩔수 없이 미경이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했고 .....
미경이와 만난 난 집안 사정을 얘기하면서.... 집으로 가줄것을 부탁했고 미경이는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다.
"이제 선생님과는 얘기하기도 싫어요, 이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요 선생과 학생으로...."
<네가 우리 집에 오면서 생긴 일이잖아....모른체 한다는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드니??>
"학생한테 그런 부탁 하시는 선생님이 어딨어요? 선생님이 알아서 해결하세요, 제게 그러지 말구요."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내 부탁만 들어준다면 뭐든지 할께...응>
"정말요, 진작에 그렇게 나왔으면 고생하지 않아도 될텐데...."
배시시 웃는 미경이를 보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첫사랑을 닮은 미경이...
<고마워 미경아....재빨리 미경이를 끌어안고 살짝 뽀뽀를 해준다.>
어머! 어머! 미경이는 벌린 입을 다물줄을 모른다, 미경은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만지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선생님 나...이제 어떻해요....책임져....우리 엄마는 시집갈 사람외에는 입술을 주지 말랬는데....나...몰라.."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남은 심각한데 농담하고 그래요...미워 미워.
"농담하지 말아욧."
그날이후 미경이는 방과후엔 집으로 찾아왔고 매일 집에서 보는 미경이가 차츰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님 앞에서 미경이는 서슴없이 자기라는 말을 했고 첨엔 거북하게 들리던 자기라는 말도 차츰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미경이는 어머님 아버님 하면서 엄마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했고 부모님들은 미경이의 부모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여러번 말씀 하셨지만...우리 뒤로 미루며 부모님의 성화를 피해 나갔다.
차츰 미경이와 난 정이 들기 시작했고 서로를 안보면 보고 싶어 곧바로 전화를 하는 사이가 되었고우리들만의
사랑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몸은 점점 약해 지는것 같았고 결혼을 서두시는 아버지를 마냥 외면할수만은 없었다.
난 미경이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할수밖에 없는 사정을 얘기했고 듣고 있던 미경이는 훌쩍훌쩍 울기만 한다.
"내 마음을 가져가 놓고 결혼을 하겠다구요...그럼 난 어쩌구요...자기를 사랑한단말야! 나...몰라...자기 없음 안돼..."
<정말이야???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해..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어쩔수 없어... 그사람을 버릴수 없어 난
그사람이 없으면 안돼거든.. 내...맘을 훔쳐간 그사람이랑 결혼 해야돼...>
"나쁜놈....내 입술은 왜 가져갔어...내 입술 내놔....내 마음도 내놔....이...도둑놈....강도...악마....벼락이나 맞아라.
<바보야! 결혼하자는 사람은 바로너야! 널두고 누구랑 결혼하겠냐...>
"몰라,몰라, 진작에 말하지...그럼 욕은 하지 않았잖아...."
<기분은 좋던데...우리 미경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잖아...욕은 실컷 얻어먹었지만 기분은 날아갈것같애..
우리 미경이 마음을 알았으니까.>
"괜히 고백만했네.....아휴 부끄러....가만 있었으면 본전이나 할걸..."
<미경아! 사랑해! 내사랑 받아줄꺼지??> "행복해요, 자기의 사랑고백을 들은 이순간이..."평생사랑해 줄꺼죠??"
고마워....미경이의 연약한 몸을 끌어안고 입술을 덮어가자 미경인 순을 내려 감는다.
우린 서로를 안은채 달콤한 입술을 빨아들였고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미경아! 우리 부모님이 결혼을 서두르는데 어떻하지?? 아버지 몸도 안좋아지는것 같구말이야!
대학들어간 다음에 얘기해요, "안돼, 아버지는 내일 이라도 미경이 부모님을 만났으면 하던데....
당신께서 건강할때 결혼하는것 꼭 보고 싶다는데 어떻해..."
"엄마께 어떻게 말씀드려요, 시집가겠다고..." < 아버지께 말씀드림 되잖아..>
"아빠 안계셔... 내가 중학교 1학년때 돌아가셨어....엄마랑 둘이서 산단말야!"
<미안해 몰랐어... 내가 어머님을 모시고 살께...너무 걱정하지마....>
"말만 들어도 고마워....자기의 지금 마음 변하면 안돼.....자기 오늘 우리 엄마 만나볼래??"
<그게 순서겠지...내가 장모님을 만나뵙고 양가 어른들 만남의 자릴 주선해 보자....>
며칠전에 엄마께 자기 이야길 했는데...나이는 속였어...30세라고 자기도 알아서 엄마께 말씀드려...
<오늘 찾아 뵙는건 실례가 아닐까?? 내일 찾아뵙자...>
"엄마께 전화하고 가면 되잖아..." 그럼 자기가 연락해봐.....
미경이 엄마는 남자친구가 궁금했던지 쾌히 응하셨고 우린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 미경이 집으로 가게 되었다.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첨 뵙겠읍니다.>
고개를 드는순간 내 눈은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선생님...저...영훈이예요.
"그래" 이게 얼마 만이냐.... 수재로 소문난 우리 영훈이가...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니??"
"엄마 아는 사람이예요??" 엄마 제자야! 학교다닐땐 수재였지...
엄마 내가 말했던 사람이야! "뭐 " 저번에 얘기한 사람이 영훈이란 말이니??"
"정신차려 기집애야! 너희들 정신차려...나이 차이가 얼마나 되는데 너희들이 사귄단 말이냐."
헤어져, 너희들은 절대안돼.... 부부란 나이가 비슷해야 되는거야!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힘들어져...
더...이상 깊어지기 전에 헤어져...
<선생님 미경이를 제게 주십시요, 행복하게 해 주겠읍니다, 평생 사랑하면서 살께요.>
"엄마 허락해 주세요, 우리 서로 사랑한단말야!"
안된다. 더이상 고집부리지마...
선생님 제가 미경이 담임입니다.
선생님 전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미경이 외에 사랑한사람이 딱 한사람밖에 없읍니다.
꿈많던 소년시절 제 가슴을 차지해 버린 선생님이 한분 계셨죠, 그 분은 소년의 가슴을 뒤흔들어놓고 결혼을하셨죠.
너무도 선명하게 소년의 가슴을 차지해 버린 선생님의 영상은 희미해져 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소년의 가슴에 남아 있었죠, 소년은 성장해 가면서 여자친구들을 사귈수 없었죠.
첫사랑 선생님을 배신하는거 같은 생각에 소년은 결혼 적령기를 넘겼고 수많은 사람들이 중매를 했지만
번번히 거부했죠... 그러던 어느날 여자고등학교로 발령이났고 담임을 맡은 교실에 들어서는순간
선생님을 닮은 소녀를 발견했죠....그 소녀는 내 첫사랑 선생님처럼 국어를 잘했고 조금씩 소녀에게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읍니다. 때마침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성화셨고 아버지가 얼마 살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죠.
다급한 나머지 결혼할 상대가 있다고 부모님들께 거짓말을 했고....
미경이를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표현할길이 없었는데 마침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경이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미경이는 제 사랑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경이를 향한 사랑이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경이는 제 마음을 완전히 차지해 버렸답니다,
이게 제가 미경이를 사랑하게 된 전부입니다, 이게 미경이를 향한 제 마음입니다.
미경이를 제게 주십시요, 평생 사랑해 주겠읍니다.
"자기야! 나를 그렇게 사랑했단말야?? 그런데 그 선생님은 누구야??"
순간 선생님의 얼굴은 빨개졌고.... 좋아! 미경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정도라면 맡길께...
대신 결혼은 미경이 대학 졸업하고 나면 데려가...알겠지??
"엄마 안돼...그럼 이사람 나이가 얼만데...대학들어가면 바로 결혼할꺼야!"
"호호 넌 부끄럼도 없니 고등학생이 그런말을 하면서도 얼굴색도 변하지 않네..."
어머님 저희 부모님을 만나 주시죠, 양가 어른들이 만나서 결론을 내려 주세요, 제가 자리를 마련해 볼께요.
"그래 어떻게 선생이 될 생각을 했니??"
선생님이 떠나시고 전 선생님을 생각하며 소설을 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죠, 그런데 소설은 제게 맞지 않나봐요.
대학은 국문과를 선택했죠, 소설가의 꿈을 버리기에는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너무도 컷기에 버릴수가 없었죠.
여러편의 글을 실패하고 방향을 틀었죠, 선생님을 따라 국어교사를 하면서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 볼려구요.
"그럼 자기가 짝사랑한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미경이는 엄마는 알고 있었어??"
<알면 뭐하니....누구나 샤춘기 소년때는 한번쯤 가져보는 열병이지...>
엄만 행복했겠네...아빠가 엄마사랑해주지...이사람마저 엄마를.....
"기집애, 엄마를 놀리고 있어!"
선생님은 변하지 않으시네요, 누가 선생님을 보고 미경이 엄마라고 하겠어요.
"전번에 엄마랑 백화점 갔더니 뭐라는줄 알아...우릴 자매로 알더라니까..."
"미경아! 얘는 별소릴 다하네...."
며칠후 양가부모님들의 상견례가 마련되었고 우리의 결혼이 주제가 되었다.
선생님은 대학을 들어간 다음에 결혼을 원하셨고...
아버지는 펄쩍뛰며 여름 방학때 결혼을 시키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래 기다릴수 없다는게 아버지의 생각이셨고 양가 부모가 허락하는 결혼인데 나이가 무슨상관이냐며 아버지는
강력하게 밀어붙이셨다.
"선생님은 걱정이 되는지...얘들 학교에서 알면 어쩌려구요??"
<제가 교장선생님께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죠...그건 제게 맏겨 주세요.>
양가 부모들과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고 간단하게 올리죠,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세요 미경이만 저희집에 보내시면
됩니다, 섭섭하시겠지만 제가 조금만 데리고 살고 사돈이 데리고 사세요, 딸 하나만 믿고 살아오셨는데..
사위가 모셔야죠...우린 얘들 아니래도 자식들이 있으니까요.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드려야죠, 예쁘게 키워서 우리집에 보내주셨는데...고맙읍니다, 예쁘게 키워 주셔서...>
시간은 물처럼 흘러 미경이가 방학을 하면서 우린 가까운 가족 친지를 초대해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경이의 모습은 천사처럼 황홀한 모습이었고 참석한 친지들은 신부가 아름답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편에서 뵐께요.
본격적인 얘기는 담편부터 진행 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철저한 무관심이 힘을 빠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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