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Never Ending Story In The Se ... - 1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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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격인 My First Love의 마지막 장입니다...이렇게 짧은게 무슨 1부냐...라고 하시면 작가의 역량이 고작 이정도라서...라는 말밖에는...재미있게 봐주시구요...2부도 기대해주세요...#



Good ye My First Love



“오늘 밤은 그냥 나에게 맡겨줘요…마지막이니까…오늘은 당신만의 밤이니까…”

영숙은 촉촉히 젖은 눈으로 날 올려다 보며 말했다. 나는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답 없이 묵묵히 고개만을 끄덕였다.

“고마워요, 내 사랑…”

영숙은 그렇게 말한 후 만족한 듯 싱긋 웃으며 나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런 후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음..흐음…”

순간 나는 내 양 젓꼭지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쾌감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그 소리를 들었을까, 영숙이 다시 이불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다시 한번 싱긋 웃고는 장난치듯 또 다시 이불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양 젓꼭지에서 시작한 혀의 유희는 가슴 사이를 지나 명치로 또다시 배꼽으로 활강하듯 내려가 잠시 그 곳에서 배회하다 그 방향을 틀어 내 왼쪽 허벅지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가 다시 사타구니를 지나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내 자지에 당도했다. 뜨거웠다. 차가운 겨울의 기운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타는듯한 열락의 불길이 스쳐지나간 자리엔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나…이제 떠나야 해요…”

-“어디로?”

-이렇게 말하는 영숙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저 또 날 놀리려고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언제?”

-잠시간의 정적. 시간의 무게는 마치 공기마저 깔아 뭉개는 듯 했다.

-“언제…?”

-“…곧…한…며칠?...그러니까 곧…”

-“…난?...”

-“함께 해야 할 사람이 있어요…”

-“그럼 난?”

-“그와 함께 떠날 거예요…그래서 거기서 결혼 하고…”

-“그 사람…사랑해?”

-“이미 오래전에…”

-“사랑해?”

-“약속 된…”

-“묻는 말이나 대답해! 사랑해?”

-“그건…중요한게 아니예요…”

-“그럼 난 어때? 사랑해?”

-“난 떠나야 해요…울면서 가기..싫어요…”

-“대답해! 나, 난 어때? 사랑해? 사랑안해? 뭐야 대답하란 말이야!”

-궁금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다. 그녀에게 나란 존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매일 절정에 끝자락에서 외쳐대던 그녀의 사랑은 내가 아니였던가? 그냥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대답을 듣고 싶은 것 뿐이었는데, 그래서 슬펐다. 그리고 화가 났다.

-“사랑한다며? 거짓말이었어? 사랑하는데 왜 떠나! 사랑 하는데 왜~!”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너와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으니까, 그러기엔 내가 너무 많이 더러우니까, 그러기엔 넌 너무 약하니까…”

-그녀의 두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 속에 박혀 들어갔다. 그녀와 지낸 그 짧은 시간 동안 훌쩍 커버린 나였지만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웃으면서 갈 수 있게 해줘…착한 우리 재웅이…그래서 더 사랑하는 내 아기…” –



당시의 난 그 날밤이 정말로 그녀와의 마지막 밤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지 모른다. 여름 이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랑을 나눴고, 단 둘이 있을 때는 마치 연인과도 같았기에, 그녀에 대한 열정을 쾌락에 대한 갈망을 사랑이라고 난 착각하고 있었기에, 난 그녀가 날 떠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아아…아앙…”

영숙은 내 위에 올라타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에는 눈물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했지만 그녀는 눈물 대신 쾌락을 이별주로 택했다. 그것이 그녀의 사랑이었고 나의 사랑이었다.



찌걱찌걱찌걱



“아앙아..하아…아아아…”

평소보다 요란하게 찌걱거리는 맨살의 마찰음을 들으며 나는 영숙의 보지 쪽으로 손을 뻗었다. 갑자기 그녀의 보지 속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영숙은 내 손이 다가오자 허리를 살짝 들어 내 손가락이 통과할만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곳은 매우 뜨거워 마치 화로와 같았고 흘러넘칠 듯 흥근한 애액은 그 열기에 뜨겁게 데워졌다 식엇다를 반복하는 듯 했다.

“많이..젖었어…여전히 뜨겁고…”

“하악..하아…당신…때문이야..아앙..당신이라서…사랑 하니까…하악…”

“나…잊지마…”

“어떻게…아아아…좋아…하아하아..잊어…요…”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아아아앙~~ 좋아…어쩌면…미쳐…하아아앙…”

영숙은 절정이 가까워 진 듯 갑자기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 하기 시작했다. 그 격렬한 움직임에 맞춰 내 자지도 빠르게 한계점으로 치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귀두에서 시작된 쾌감이 불알을 지나고 회음혈을 넘어 척추에까지 이르렀고, 그곳에서 완성된 쾌락은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귀두로...귀두로...



찌걱찌걱찌걱찌걱



“나..나…미칠거 같아..아아앙…나..나..가요..가…아아아…하아앙아…”

“나,나도…쌀 것 같아..으읏…싼다…싸…”

“가,같이…같이…하앗…듬뿍 싸 줘요…당신의 사랑…하아아악…”

우리 둘은 함께 절정을 맞이했고 섹스가 끝난 후에도 그 마지막 여운을 즐기려 땀과 함께 정액과 애액이 범벅이 된 몸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체 자지와 보지가 이어진 모습 그대로 누워있었다.

“나..오줌누고 싶은데…”

“나도…근데 빼기 싫어요…더…조금이라도 더..이렇게 있고 싶어…”

“그럼 그냥 쌀까? 히힛…”

“호호, 그래요…우리 그냥 싸요…”

“정말?”

“응, 정말~”

“좋아, 그럼…”

나는 영숙의 보지 속에 그대로 오줌을 쌌다.

“아아…뜨거워…뜨거운게 막..하아…깊숙히까지 들어와요…”

“히힛…재밌다..근데 왜 안싸?”

“훗…몰라~ 당신이 막 싸버리니까 갑자기 안 나올려고 해요…”

“쳇…근데 더럽지 않아?”

“에엣? 아, 괜찮아요…당신의 것이라면 어떤것도 좋아요…자, 우리 이제 목욕 할래요? 안들키게 이불도 빨아야 되니…”

“그래…좋아.”



그렇게 영숙과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고 다음날 저녁 영숙은 부모님을 비롯한 우리 가족의 아쉬운 송별을 받으며 떠나갔다. 그리고 그 후로 단 한번도 그녀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후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단지 아주 특별한 휴희의 파트너였을 뿐이라는걸 깨달았고 그제서야 그녀를 이해하게 되었다. 11년이란 긴 세월이 지나고서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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