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의 고해성사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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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 세상의 유일한 자유이다.
사랑은 인간의 영혼을 승화시켜
어떠한 인간의 법이나 자연 현상으로도
그 사랑의 행로를 변경시키지 못하게 하는 까닭이다.>
- 칼릴 지브란 -
"네!" 라고...
그랬다.
아주 섬약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
미술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스물 다섯 살 늙은(?) 나로서는 좀 김빠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60 여명의 동기생들이 다 모였는데
절반 이상이 여학생들이었다.
...
그녀는 바로
내 다음 몇 녀석 건넌 번호였다.
"네" 라고...
내 바로 뒷자리에서...대답을 했는데
...... 그 목소리가,
다른 20 살 짜리 동급생 여학생들 목소리에 비해서....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어리광 섞인 여중생 목소리처럼 그랬다.
휙 ~ 돌아보았다.
목소리에 어울리는 하얗게 앳된 얼굴이었다.
잠시였지만,
선명했다.
..
다음 날.
반 편성에 따라 나는 B 반이 되었다.
우리는 계열별로 입학을 했고,
1학년 때는 계열별로 다같이 수업 받다가
2학년이 되면서 전공으로 나누어지게 되어있었다.
그녀도 나랑 같은 반이었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저는 예비역입니다.
제대한지 아직 두 달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사회생활에 적응도 잘 못하니...
어.. 그래서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대충 그렇게 내 소개를 했었다.
이어서 몇 녀석 건너서 그녀 차례,
그녀는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서 주뼛거렸다.
긴 생 머리를 쓸어 넘기며 잠시 고개를 들더니
이름 석자 겨우 얘기하고
절 꾸벅하고 내려왔다.
그 목소리.
나는 아주 사소한 것에 이끌려서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었다.
그 목소리 하나로 충분히 사랑에 빠지다니.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분명.
<만성 구제불능 전염병 환자>
그 무렵 내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걸핏하면
여자에게 마음을 뺏겨 헤매고 다녀서.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사랑에 빠진 이유가 이유 같지도 않아서.
입학을 앞두고서 친구들이 그랬다.
군대 다녀와서 25 살에 1학년으로 입학하면
미대라서 여자아이들 많을 텐데 살판났다고,
거의 물 반 고기 반이겠다며,
아마 한 달 안으로 별 이유 같지도 않는 이유를 달아가며
사랑에 빠질 거라고,
장담한다고 했었다.
....
하여간...
그녀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섬약한 목소리로 내 귀를 열었고
긴 생 머리를 쓸어 넘기는 모습으로 내 가슴에 들어왔고
하얀 청초한 얼굴로 내 눈을 끌어 당겼다.
그 외 더 따져보라고 하면 난
그녀의 귀밑머리까지 들춰낼 것이다.
실바람에도 봄 꽃 향기처럼 가만히 날리던 그 귀밑머리.
하지만 한 2~3 주 지날 때까지 난 그녀를 부르지도 못했다.
처음의 말문이 생각보다는 잘 열리지가 않았다.
그 첫 말문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서야 열렸다.
<기초 소묘> 시간에.
실기실에서 그녀가 먼저 그림 그리는 내 등뒤로 와서부터다.
돌아보니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그녀가 서 있었다.
내 석고데생에 놀라서 보고 있는 눈치였다.
이미 군대가기 전에 다른 대학에 다녔기 때문에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벌써 다 그렸어?"
첫 말문을 반말로 열었다.
동급생이지만 다섯 살이나 어리기에.
"아니예"
아니예, 라?
예쁜 대구 사투리, 귀여웠다.
"가 봐, 자리 어딘데?"
그녀의 자리로 갔다.
"뭐 잘 그렸네. 근데 기울기가 조금 이상해..."
나는 고쳐주고 싶었지만
다른 아이들 눈도 있고 그녀가 자존심 상해할까 봐
그녀가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이렇게 저렇게 말로서 가르쳐 줬다.
그녀가 날 올려볼 때마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다가 .....
가까운 데서 마주보는 그 눈망울은 맑고 투명했다.
순수한 영혼을 담고있는 눈망울처럼
....... 맑고 투명했다.
그래.
친구 놈 말처럼 이미 나는....
.... 그녀가 내뿜는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그녀와 첫 데이트를 가졌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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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유일한 자유이다.
사랑은 인간의 영혼을 승화시켜
어떠한 인간의 법이나 자연 현상으로도
그 사랑의 행로를 변경시키지 못하게 하는 까닭이다.>
- 칼릴 지브란 -
"네!" 라고...
그랬다.
아주 섬약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
미술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스물 다섯 살 늙은(?) 나로서는 좀 김빠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60 여명의 동기생들이 다 모였는데
절반 이상이 여학생들이었다.
...
그녀는 바로
내 다음 몇 녀석 건넌 번호였다.
"네" 라고...
내 바로 뒷자리에서...대답을 했는데
...... 그 목소리가,
다른 20 살 짜리 동급생 여학생들 목소리에 비해서....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어리광 섞인 여중생 목소리처럼 그랬다.
휙 ~ 돌아보았다.
목소리에 어울리는 하얗게 앳된 얼굴이었다.
잠시였지만,
선명했다.
..
다음 날.
반 편성에 따라 나는 B 반이 되었다.
우리는 계열별로 입학을 했고,
1학년 때는 계열별로 다같이 수업 받다가
2학년이 되면서 전공으로 나누어지게 되어있었다.
그녀도 나랑 같은 반이었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저는 예비역입니다.
제대한지 아직 두 달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사회생활에 적응도 잘 못하니...
어.. 그래서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대충 그렇게 내 소개를 했었다.
이어서 몇 녀석 건너서 그녀 차례,
그녀는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서 주뼛거렸다.
긴 생 머리를 쓸어 넘기며 잠시 고개를 들더니
이름 석자 겨우 얘기하고
절 꾸벅하고 내려왔다.
그 목소리.
나는 아주 사소한 것에 이끌려서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었다.
그 목소리 하나로 충분히 사랑에 빠지다니.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분명.
<만성 구제불능 전염병 환자>
그 무렵 내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걸핏하면
여자에게 마음을 뺏겨 헤매고 다녀서.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사랑에 빠진 이유가 이유 같지도 않아서.
입학을 앞두고서 친구들이 그랬다.
군대 다녀와서 25 살에 1학년으로 입학하면
미대라서 여자아이들 많을 텐데 살판났다고,
거의 물 반 고기 반이겠다며,
아마 한 달 안으로 별 이유 같지도 않는 이유를 달아가며
사랑에 빠질 거라고,
장담한다고 했었다.
....
하여간...
그녀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섬약한 목소리로 내 귀를 열었고
긴 생 머리를 쓸어 넘기는 모습으로 내 가슴에 들어왔고
하얀 청초한 얼굴로 내 눈을 끌어 당겼다.
그 외 더 따져보라고 하면 난
그녀의 귀밑머리까지 들춰낼 것이다.
실바람에도 봄 꽃 향기처럼 가만히 날리던 그 귀밑머리.
하지만 한 2~3 주 지날 때까지 난 그녀를 부르지도 못했다.
처음의 말문이 생각보다는 잘 열리지가 않았다.
그 첫 말문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서야 열렸다.
<기초 소묘> 시간에.
실기실에서 그녀가 먼저 그림 그리는 내 등뒤로 와서부터다.
돌아보니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그녀가 서 있었다.
내 석고데생에 놀라서 보고 있는 눈치였다.
이미 군대가기 전에 다른 대학에 다녔기 때문에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벌써 다 그렸어?"
첫 말문을 반말로 열었다.
동급생이지만 다섯 살이나 어리기에.
"아니예"
아니예, 라?
예쁜 대구 사투리, 귀여웠다.
"가 봐, 자리 어딘데?"
그녀의 자리로 갔다.
"뭐 잘 그렸네. 근데 기울기가 조금 이상해..."
나는 고쳐주고 싶었지만
다른 아이들 눈도 있고 그녀가 자존심 상해할까 봐
그녀가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이렇게 저렇게 말로서 가르쳐 줬다.
그녀가 날 올려볼 때마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다가 .....
가까운 데서 마주보는 그 눈망울은 맑고 투명했다.
순수한 영혼을 담고있는 눈망울처럼
....... 맑고 투명했다.
그래.
친구 놈 말처럼 이미 나는....
.... 그녀가 내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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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나는
그녀와 첫 데이트를 가졌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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