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완전한 사랑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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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슨?”



“기태에게 언제든지 ok한게 사실이냐구?”



난 심장이 타들어가는 심정으로 물어본다.



“그건... 당신이 허락하면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 역시... 기태놈이 그 순간 내게 안들리게 장난친 것이 분명했다.’







“여보 저 무서워요!”



“그래 괜찮아. 내가 금방 올라갈테니까! 내가 갈 때까지만 참아!”



“네.... 근데 내일 절 어디 데려가려나 봐요.”



“뭐?”



“어떻하죠?”



“일단, 혹시 모르니까 기태 거스르지 말고 그냥 다 들어 줘. 그리고 어디 가게되면 나에게 문자라도 보내서 알려주고.”



“네 그럴게요.”



“여보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네 알아요. 그리고 저도 사랑해요. 흑...”



아내가 울음을 터트린다. 가슴이 싸아하고 아파온다.



“미안해. 여보. 조금만 참아.”



“...네. 빨리 오세요...”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역시 아내는 나를 배신한 것이 아니었다. 아마 요 며칠 아내가 다시 반항하려하자 이번엔 조금 거칠게 나가는지 아내가 겁을 내고 있다.



이 모든 게 나의 잘 못이다.



내가 기태에게 나의 출장을 얘기하는 게 아닌데....



아내가 나에게 아무 것도 얘기 안해준다는 생각에



아내가 정말로 나를 배신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렇게 아내를 힘들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시 아내를 찾아 올 것이다.



안전하게 나의 품으로 다시 데리고 올 것이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시작할 것이다.







새벽 5시 난 차를 서서히 출발시킨다.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지금 갈 수 밖에 없다. 아내를 되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오전 9시 반쯤 되자 원주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너무 잠이 쏟아졌다. 일단, 자진 않더라도 휴게실에서 잠시 쉴 필요는 있을 것 같았다. 혼자서 운전하며 가려니 어제 잠도 별로 못잔데다 술까지 마신터라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며 몸을 풀었다. 이제 논스톱으로 집까지 가는 것이다.



그리고 기태의 멱살을 잡고 한 대 날린 후 나의 집에서 쫒아내 버릴 것이다.



하지만 기태가 벌써 움직였으면 어쩌지!



일단 아내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막 톨게이트를 지났을 때다.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최기영씨 되시죠?”



“네! 그런데요.”



“네에 여기 XXX 병원인데요. 서지혜씨 보호자 되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서지혜씨가 교통사고로 저희 병원에 입원해 있거든요. 오셨으면 하는데요.”



“네~?”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아내가 교통사고라니...



‘도대체 어디를 얼마나 다쳤단 말인가!’



중상은 아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나는 정신이 없었다.







결국 내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1시쯤이었다.



먼저 안내에 가서 병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병실에 들어서자 아내가 왼쪽 팔에 기부스를 하고 자고 있었다.



갑자기 아내를 보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듯 하였다. 그때 담당간호사가 들어온다.







“보호자분 되세요?”



“네 남편됩니다. 어떻게 된거죠?”



“아 네. 부인께서는 좀 전에 막 잠들었어요. 다행히 팔만 부러지시구 몇 군데 찰과상밖에 없어요.”



“아니 뭐가 다행이라는 겁니까?” 나는 조금 역정을 내 버렸다.



“저 죄송합니다. 같이 차에 타고 계셨던 남자 분은 지금 식물인간 상태라 그 분에 비해서 다행이라고 한 건데 제가 실수했네요.”



“네? 동승한 사람이랴뇨?”







기태를 말하는 것인가 보다.



“아 예 동승한 사람은 김기태씨라구요. 저도 자세한 상황은 모릅니다만 서울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곳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하네요.”



“네...”







“저기 많이 다치신 분과는?”



“아 네 그냥 아는 동생입니다.”



“네에~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트럭이 운전석으로 덮쳤나 봐요. 그래서 다행히.. 아니 부인께서는 팔만 부러진 것이구요. 자세한 건 내일 검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필요한 것 있으시면 부르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참 저기”



“네? 무슨 일이시죠?” 간호사는 나가려다 내가 부르자 되돌아 본다.



“그 기태는 어떤 상태죠?”



“음.... 좀 심각해요. 신체 왼쪽이 많이 상해 버렸어요. 그리고 사고났을 때 머리를 다치셨는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구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깨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네요. 기적적으로 깨어나도 좀 힘들 것 같다고 하더군요. 죄송합니다.”



“네.... 저기 병실은?”



“지금 수술 마치고 응급실에 있어요. 면회는 힘드실 거에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간호사가 목례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난 다시 아내에게 시선을 향한다.



많은 얘기가 하고 싶지만 우선 아내가 무사한지가 먼저다.



아내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전문가가 아닌 나야 외관밖에 알 수 없는 것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아내를 지키다가 잠시 바람이라도 쐴겸 밖으로 나갔다.



이럴 땐 정말 담배를 끊은 것이 후회가 된다. 휴우~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박실장입니다.”



“아 네...”



“많이 놀라셨죠?”



“아니 그럼...?”



“네 죄송합니다. 그런데 최기영씨 연락을 받고 좀 알아봤더니 기태가 욕심을 과하게 부린 것 같더군요. 우리 식구가 그랬다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인을 다치게 해서 죄송합니다. 부득이...”



“아니 부득이라뇨. 아내가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행히 부인께선 많이 다치시지 않은 것 같더군요. 병원비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 지금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한 판에 그게 문젭니까!” 나는 화를 버럭 내버렸다.



“그럼 이대로 부인을 잃으시는 게 좋았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건....”



난 이 순간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어쨌던 정황으로 보아 아내는 또 한 번 나에게 숨긴 채 기태와 놀아나고 있었다. 어제 전화통화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더구나! 근무시간에...







“뭐 최기영씨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로서도 최선을 다 한 것입니다. 어쨌던 우리쪽에서 관리를 잘 못해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연락 주세요. 최대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네 그럼...”



뚜 뚜 뚜...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저렇게까지 만들다니...!







이제 기태가 저렇게 되고 우리 생활에서 빠져나간 지금부터 아내와 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아내가 괜찮을까!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난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정말이지 지금부터는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혼자 중얼거려 본다.











내가 다시 병실에 들어가자 아내는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 잠들어 있는 아내의 얼굴에 걸쳐 있는 머리카락을 치워주며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이렇게 될 일이 아닌데...



여차하면 아내를 잃어버릴뻔 한 것이다.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하며 이렇게 살아준 아내에게 정말이지 많은 고마움이 느낀다. 그래서 가만히 아내의 오른손을 잡아 만지작거린다.



그러자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나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다.







사실 내가 아내가 무언가 협박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아니 다른 목적으로 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최근 아내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나는 내가 없는 곳에서의 아내의 행동들도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아내나 기태에게 물어보는 것도 요즘은 이상하게 어려워졌다. 그리고 물어본다고 하여도 자기네들이 숨길 부분은 숨겨버리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만큼 기태와의 거리가 생겼다라고나 할까! 그리고 지금까지 아내에게 잘 안 물어온 것들에 대하여 새삼 물어본다는 것도 조금 꺼려졌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아내와 기태 몰래 녹음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내가 있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민하고 고민하던 끝에 난 녹음기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고 아내를 의심한다던가 나에게 이상한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없는 동안의 아내의 행동들이 궁금하였고 마침 이번 주에 그 기회가 생긴 것이다. 물론 이번의 경우 호텔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싶지만 부피도 부피거니와 숨길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그들이 자리만 바뀌어버리면 카메라도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데 돈과 위험을 감수하며 굳이 카메라를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난 회사에서 인터넷을 하며 녹음기라는 것을 검색해 보고 있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녹음기의 기술도 장난이 아니게 많이 발전하고 있었다.







모양도 모양이거니와 시간도 엄청났다.



각각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하게 생긴 것들이었다. 볼펜이나 핸드폰형 그리고 진짜 녹음기처럼 생긴 것도 있었고 제일 기가 막힌 건 손목시계 모양도 있었다.



그리고 비싼 거의 경우 몇 백 시간 녹음에, 6일 이상 녹음되는 것도 있었다. 나의 경우 그렇게 비싼 거는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에 볼펜형으로 생긴 녹음기를 봐 놓았다. 이것은 연속 7시간 녹음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할까도 하였지만 아무래도 실물을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토요일 회사를 마치고 용산으로 향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볼펜형 녹음기 3개를 구매하고 미리 예약해 둔 호텔로 향하였다. 그리고 좀 필요한 게 있어서 미리 좀 둘러본다고 얘기하고 호텔방에 들어갔던 것이다.







방안을 둘러보며 난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였다. 미리 사전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이상하리만치 무척 떨리는 것이 마치 내가 나쁜 짓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만...







살펴보니 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그리고 욕실에 하나 놔두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냥 호텔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였다. 어차피 이 녹음기는 무선도 아니고 시작할 때 녹음을 눌러줘야 하기 때문에 지금 놔둬봐야 의미가 없다. 이따가 상황을 봐가며 놔둘 생각이었던 것이다.



어쨌던 그래서 일은 일찍 마쳤지만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아내를 데리고 호텔에 갔을 때 아내가 욕실에 들어간 사이 방의 침대 머리맡 램프가 있는 곳과 거실의 테이블위에 볼펜을 켜고 올려놓았다. 그리고 아내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 다시 내가 욕실에 들어가 물이 닿지 않는 적당한 곳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월요일 퇴근을 하며 차를 적당한 곳에 대어 놓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녹음기를 틀었다.



그리고 난 알아 버렸다. 그 동안 내가 몰랐던 진실을...







토요일 내가 녹음기를 켰을 때부터 얘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아내와 마사지사를 남겨두고 나오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드디어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입속이 바짝바짝 마르며 타들어 간다.







“부인 이제 우리 둘만 남았군.”







“아니 어떻게 당신이...” 아니 알고 있는 사이란 말인가!



“많이 놀랐나 보군. 아까 날 첨 봤을 때도 많이 놀란 모습이더니...”



“...”



“남편이 기태한테 요청을 했더라구... 좋은 마사지사 구해 달라구... 그래서 기태가 나에게 말하길래 내가 한다구 했지. 잊을 수가 있어야지 이 몸뚱아리 말이야.”



“건드리지 말아욧” 남자가 아내의 몸에 손을 대고 있는지 아내가 거부의 말을 한다.



“뭐야 애써서 남편이 돈까지 들여 당신을 만족시켜주려고 하는데... 저런 남편도 없을 거야. 지혜는 복 받은 줄 알라구.”



남자가 아내에게 지혜라고 부르며 반말을 한다. 순간 난 머리털이 곤두서며 눈에 핏발이 선다.







“이러지 말아요.”



“이런 참... 이러면 곤란한데...”



“제발 우리 이러지 말아요. 네 민혁씨”



“그렇다고 내가 그냥 나갈 수는 없잖아. 어떻하라구?”



“...”



“거봐 너도 말 못하잖아. 그냥 나가?”







“아흑... 제발”









“가만히 있어 봐. 시간도 얼마 없는데...”



“제발요...”



“이런 씨팔... 자꾸 이러면 확 다 까발려 버린다. 그래도 돼?”



“그것만은 안돼요.”



뭔가 이건 아내가 협박받고 있는 것인가! 난 긴장하면서 계속 얘기를 듣는다.







“그럼 가만히 있어. 우리 좋았잖아.”



“휴우~~!”



“그래 그렇게 가만히 있는 거야. 자 지금부터 오일을 발라줄게.”







그리고는 잠시 남자는 아내에게 오일을 발라주는지 말없이 액체소리만이 간간히 들린다.



“히야 이거 젖꼭지 빨딱 선거 봐. 지혜도 좋은가 봐”



“하아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 않긴 뭘 안 그래...”







“자 이러면 너무 불공평하잖아. 내꺼 좀 만져 봐”



“시 싫어요.”



“뭐 싫어? 마지막으로 말하지. 오늘 만약 내가 시키는 것 안 한다던가 이렇게 거부하면 네 남편에게 다 말해버리고 너 결혼생활도 끝장나는 줄 알아!”



“그 그건 안돼요.”



“그럼 말 들으면 되잖아!”



“대답 안하지? 그럼 남편에게 그 모든 것 보여줘도 돼?”



“... 휴우~ 그럼 오늘 내가 당신이 시키는 것만 하면 남편에겐 말하지 않는 거에요?”



“그래 그렇다니까! 믿으라구! 나 이래뵈도 약속하나는 칼이니까!”



“그럼 알았어요.”



“그래. 그래야. 착하지. 대신 조금만 내 마음에 안들어도 알지?”



“약속은 꼭 지키세요.”



“아이 씨 속고만 살았나. 대신 내가 오늘 너 뽕가게 해줄게. 자 내꺼 꺼내봐.”



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는 남자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그럼 그건 속였다는 것인가!



정말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시는 순간이다.







“그래 잘 하네... 역시 넌 너무 밝힌다니까! 자 이번엔 빨아 봐”



읍 읍 읍...



“그래 옳지. 잘하네... 지혜야 내가 너희 부부를 위해서 너에게 오랄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남자가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지 말이야.”



읍읍읍...



“그래 그렇게 귀두만 입술로 물고 그래. 손으로 기둥을 훑어봐... 아~ 그래.. 그렇게...”



“자 왼손으론 불알을 살살 부드럽게 만지는 거야. 그래 그렇게 오우 잘하는데... 너도 좋지?”



“읍읍 ... 그렇지 않아요...”



“뭐 그거야 이따가 확인해 보면 되는 거니까! 남편이 한 시간 뒤에 온다고 했으니까 시간이 없다구...”



이 순간 나는 이 남자가 아내에게 나와 짠 일을 모두 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원래 이 남자와 약속하기로는 40분에 오기로 했던 것이다.



지금 나의 아내를 유린하고 있는 이 남자를 믿을 수 있는 놈이라고 해야 하는가!







“자 이제 혀로 내 똥구멍 핥아봐. 이거 해주면 남자들 뽕 간다구. 빨리 안해.”



“그래 그렇게... 으음 그리고 오른손으로 내 좆 잡고 훑어... 그래 그렇게... 오우 잘하는데...”



할짝 할짝 읍읍



이 순간 정말 난 기절할 것만 같다. 어떻게 아무리 협박받고 있는 상황이라지만 다른 남자의 항문까지 빨아 줄 수가 있는가!



지금까지 나에게는 한 번도 해주지 않았던 일인 것이다. 아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다.







“자 이제 누워”



“이야 우리 지혜 안 좋다고 하더니 질질 싸네 질질 싸”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왜 쪽팔려?”



“아흑...”



“뭐해 다시 빨지 않고. 아우 우리 지혜는 보지도 예뻐... 이거 봐... 아직도 핑크 빛이네...”



“남편이 많이 좋아하지?”



“읍읍 남편 얘기는 하지 말아줘요. 하아.”



“그래도 남편에겐 미안한가 보지! 쳇”



“아 하아 하아 으으” 그 순간 아내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남자의 애무가 시작된 것 같다.







한 동안 서로가 서로를 빠는 할짝이는 소리만이 들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분노하고 있어야할 나의 분신이 어느 새 우뚝 솟아있다. 아내는 뭔지 모르지만 협박당하며 저렇게 희롱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남자라는 동물의 본능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이런 이런 벌써 시간이 10분이나 흘렀네. 야 이제 그만 하고 엎드려...”



잠시후 축축한 곳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아아... 하아...”



“아아 역시 지혜 보지는 일품이야... 꽉꽉 물어준다니까! 기분 좋으면 너도 마음 껏 느껴...”



퍽퍽퍽 쑤걱쑤걱



한 동안 계속해서 아내의 신음소리와 박아대는 소리만 들리는 것이다.



나의 손엔 어느 샌가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손안에 든 녹음기를 던져버리고 싶지만 부셔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 아니 계속해서 더 듣고 싶은 것이다.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며 흥분하는 아내의 목소리 그리고 그 진실을 듣고 싶은 것이다.



난 그날 아내와 그 놈이 섹스까지 한지는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아아 이럴수가!!!







“아~~~ 하아 하아...”



“야 지혜도 좋은 가 봐... 응 좋지?”



“아흑 아아 아아 모 몰라요...”



“후후 모르긴 뭘 몰라 이래도... 이래도”



“아흑 아흑...”



“자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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