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공주님의 위험한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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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토아 대륙의 남서쪽 하단에 위치한 로드레아 왕국 - 총인구 남녀노소를 합쳐 50만 정도로 위스토아 대륙의 16개 왕국 및 공국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규모였으나, 500여 년 가까이 번영을 누려온 무시할 수 없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었다. 북쪽과 동쪽에 '왕국의 방패'라 불리는 높고 가파른 로체네 산맥이 자리잡고 있었고 남쪽과 서쪽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로드레아 왕국은 비록 그 너무나 완벽한 천연의 요새같은 주변지형이 오히려 방해가 되어 대륙 전체에 크게 세를 확장하거나 위세를 떨친 적은 없었으나, 기름진 평야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년내내 풍부한 해산물과 온화한 날씨로 인하여 16개의 왕국 및 공국들중 가장 풍요롭고 살기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었다. 왕국의 역사와 함께 500여 년째 이 나라를 통치해 오고 있는 로드레아 왕실의 국왕들은 야심만만한 정복군주나 백성만을 생각하는 헌신적인 군주와는 거리가 멀었으나, 특별히 백성들을 괴롭히지도 않았고 적당한 세금을 거두어 적당히 사치를 즐기고 적당히 백성들을 돌보는 무난한 군주들로 대대로 이어져 왔다. 요 2, 3년새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로드레아 왕실의 인기는 전에 없이 드높아져 있었으니, 이는 왕실의 통치방식이 바뀐 것은 아니었으나 한 명의 특별한 공주 덕분이었다. 필립 데 로드레아 16세 현 국왕의 셋째 딸 베로니카 공주 - 이제 열여덟 살을 맞이하는 이 아름다운 공주님을 로드레아 백성들은 '로드레아의 별'이라고 불렀다. 우유처럼 새하얗고 티하나 없는 피부와 크고 아름답게 빛나는 파란 눈동자, 날씬하고 건강한 몸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금발의 머리카락 - 여신을 방불케 하는 그 외모도 뛰어났거니와 이 어린 '로드레아의 별'을 빛나게 해준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였다. 베로니카 공주님은 그 누구보다도 백성들을 사랑하고 그 마음에는 더러운 티끌 하나도 없는 순결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주님 - 많은 백성들은 이렇게 입을 모아 '로드레아의 별'을 칭송했다. 설사 그 말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 냉소적인 성격의 사람들이라도, 베로니카 공주가 최소한 - 조용하게 궁안에 틀어박혀 일반 백성들에게는 얼굴조차 제대로 내밀지 않는 (요컨데 전형적인 로드레아 왕실 사람다운) 공주의 오빠이자 왕위 계승권자인 윌리엄 데 로드레레아나 두 언니들에 비해서는 - 일반 백성들에게 얼굴을 내밀고 백성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풍요롭고 평온한 로드레아 왕국 또한 사람 사는 곳이니 만큼, 강도나 살인, 강간같은 흉악한 범죄 또한 끊이지 않고 종종 발생했으며, 사실 이러한 범죄자들을 잡아들여 단호하게 처단하여 법과 정의의 엄정함을 보여주고 선량한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치안을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로드레아 왕실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책무중 하나였다. 여기는 그러한 범죄자들중에서도 가장 흉악한 자들 - 사형수들만이 모여있는 로드레아 왕실 왕성의 지하감옥, 약 삼십여 명의 사형수들이 사형날짜를 기다리며 갇혀 있었다. "퉤엣!" 닭고기 뼛조각을 바닥에 뱉으며 얼굴에 칼자국같은 흉터가 있는 죄수 하나가 입을 열었다. "낮에는 왠일로 두어 시간이나 목욕을 시키더니 저녁은 닭고기라..... 이거 내일은 우리 모두 처형을 당하는게 틀림없군!" "흥! 혹시 알아? 오늘이 재수없는 배불뚝이 왕 필립 놈의 생일이라도 될지! 재수없는 소리 닥치고 잠이나 자라구!" 대머리에 눈매가 사나운 죄수 하나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흉악한 범죄를 짓고 사형을 앞두고 있는 죄수들이어선지 국왕이나 왕실에 대한 존경심 따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죄수들 모두 아무 무늬도 없는 오렌지 색의 긴소매 셔츠와 긴 바지로 된 죄수복을 입고 있었다. 금방 배부르게 그것도 푸짐한 닭고기로 저녁을 잘 먹었으나 - 역시나 내일 드디어 사형집행을 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안한 죄수들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사방 벽에 빙둘러 박혀 있는 - 어쩐지 지나치게 많은 듯한 - 수십 개의 횃불들이 넓은 감방안을 낮처럼 환하게 밝히고 있어서 사실 편하게 이른 잠을 청할 분위기가 아니기도 했다. 그 때였다! "철커덩!" 소리가 나면서 철문이 열렸다가 누군가 안에 들어오자 마자 다시 닫히며 밖에서 잠긴 것은..... 놀란 죄수들이 시선을 돌렸을 때 철문 앞에는 전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차가운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삼각형 모양의 반바지는 매우 고급스런 분홍색 비단으로 된 듯하긴 했지만 - 몸에 착 달라붙는 데다가 새하얀 양쪽 허벅지를 거의 허리까지 환히 드러나게 노출시켜 중요한 부분만 겨우 가리는 것이 - 사실상 속옷에 가까왔고, 새하얀 양어깨와 팔을 아낌없이 환히 드러내고 있는 나시같은 디자인의 분홍색 웃옷 역시 드레스 아래에 속옷으로나 입는 것이 어울려 보였다. 머리에는 딱맞는 크기로 보이는 파랗고 빨간 보석들이 박힌 황금 써클렛(금속제 머리 장식고리)을 쓰고 있었고 손을 뒤로 감추고 있는 양어깨와 양다리의 발목에는 정교한 물결무늬 장식들이 아로 새겨져 있는 나뭇잎 모양의 화려한 금색, 은색 어깨 장식들과 발찌들을 두르고 있었으나 그 사람 - 그 여자의 새하얀 몸을 가려주기 보다는 오히려 하얀 피부가 돋보이도록 빛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굽높은 검정색 하이힐이 새하얗고 날씬한 다리와 허벅지의 각선미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었다. 보석이 달린 머리띠로 묶어 포니 테일(말 꼬리 모양)로 한 줄기로 길게 늘어뜨린 금발의 풍성한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고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아름다운 얼굴에서는 크고 아름다운 파란 눈동자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오똑한 코 아래의 붉고 작은 입술이 열렸다. "이 몸은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 이 나라의 고귀한 공주님이시지!" 노래하듯 낭랑하고 부드러운 - 어딘지 어린듯한 느낌이 남아있는 목소리였으나 말투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작고 귀여운 붉은 혀가 입맛을 다시듯 아름다운 작은 아랫입술을 핥았다. "쓰레기들아! 이 몸을..... 마음대로 해보고 싶지 않나?" 전혀 뜻밖의 황당한 상황에 잠시 어리둥절했던 죄수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야야아아아!" "이게 왠 떡이야!" 양손을 내밀며 발이 빠른 죄수 한 사람이 앞으로 달려 나왔을 때, 여자가 뒤로 감추고 있던 오른손을 움직이는가 싶더니..... "퍼어어어억!" "아아아아아아악!" 달려 나갔던 죄수가 어느새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쥐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여자의 오른손에 길이 육십 센치쯤 되어 보이는 지휘봉같은 막대기가 들려 있었다. 끝과 손잡이가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는 옅은 갈색의 막대기는 나무로 되어 있는 듯 했으나 매우 단단해 보였다. 그것으로 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앞선 죄수의 얼굴을 후려갈긴 것이었다. 작고 귀여운 붉은 혀가 다시 한번 작고 붉은 아랫입술을 핥았다. "너희들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 전에 이 몸을..... 마음껏 강간해 보고 싶지?" 쓰러져 바닥을 뒹굴고 있는 동료 죄수의 모습에 멈칫 했던 죄수들이 다시 소리를 지르며 달려 들었다. "와아아아아아!" "퍼어억!" "퍼억!" "퍼어어억!" ..... 맨손인 죄수들은 양손을 벌리고 또는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 들었으나, 굽높은 하이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키 170 정도로 여자치고는 꽤 큰 편인 어린 여자의 막대를 휘두르는 위력은 놀라울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동작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죄수들부터 차례로, 굵지는 않지만 꽤 묵직한 막대로 얼굴이나 목을 후려치자 죄수들은 견디지 못하고 맞은 부위를 움켜쥐고 뒹굴며 신음했다. 어느새 대여섯 명의 죄수들이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여자의 왼손이 나시처럼 어깨와 팔을 환히 드러낸 웃옷의 왼쪽 윗쪽을 조금 들춰 눈처럼 새하얀 피부의 풍만한 젖가슴을 아주 조금 드러내 보였다. "이 내 아름다운 몸을..... 마음대로 해보고 싶지 않은가?" "제기랄!" "모두 한꺼번에 덤벼!" 죄수들이 이를 부드득 갈며 한꺼번에 덤볐다. "퍼억!" "퍽! 퍽! 퍽!" "퍽!" "퍼억!" "퍽!" ..... 죄수들로서는 유감스럽게도, 여자는 제대로 - 그것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 무술을 익히고 있는 듯 했다! 삼십여 명이 갇혀 있는 - 감옥치고는 꽤 넓은 지하감옥이라고는 하나 한번에 여자에게 덤빌 수 있는 인원은 잘해야 서너 명 정도가 한계..... 발을 빨리 움직이기에는 불편한 굽높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나 여자의 움직임은 발을 움직여 피할 필요도 없이 손놀림만으로 거의 동시에 서너 명을 막대로 후려갈길 수 있을 만큼 빠르고 매서웠다! 게다가 막대로 후려갈기는 한 방, 한 방이 거의 치명타! 한 대만 제대로 맞으면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뒹구는 동료 죄수들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 사실상 여러 명이 한꺼번에 여자에게 계속 덤비는 것도 불가능했다. 잠깐 사이에 무려 반수에 가까운 열댓 명의 죄수들이 이마와 머리며 목을 감싸쥐고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게 되자 죄수들의 움직임이 주춤해졌다. 여자의 어리고 아름다운 얼굴에 냉소적인 비웃음이 어렸다. 하얗고 아름다운 왼손을 분홍색 반바지 옆으로 넣어서 곱슬거리는 금발의 음모 몇 가닥을 반바지 밖으로 꺼내보였다. "여기까지..... 탐스러운 금발이지! 이 내 고귀한 몸을..... 마음껏 더럽히고 너희들의 천한 욕정을 풀어보고 싶지 않은가?" 죄수들은 탐욕스럽게 눈을 반짝였지만..... 이제는 더이상 먼저 앞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바닥에 아직까지도 뒹굴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 그중 네댓 명은 아예 기절해 버린 - 동료 죄수들의 모습에 선뜻 용기가 나질 않는 듯 했다. 그때 구석에서 팔짱을 낀 채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던 덩치 큰 남자 한 사람이 앞으로 천천히 나섰다. 이 미터 가까운 장신에 헐렁하고 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있어도 드러날 만큼 근육으로 덮힌 두꺼운 팔과 다리, 멋인지 콧수염은 없이 턱수염만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 살짝 기르고 있는 독특한 인상에, 눈매가 몹시 차갑고 매서운 사내였다. 여자의 아름다운 파란 눈이 재미있다는 듯 반짝였다. "호오! 네가 이 몸을..... 강간해보고 싶은건가?" "터억!"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여자가 막대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쳤으나, 어느새 덩치 큰 남자가 왼손 손바닥으로 막대를 막고 있었다! 여자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지는 순간! "퍼어어어억!" 남자의 큰 오른손 주먹이 묵직하게 여자의 명치를 지르고 있었다! "커어어어어어억!" 여자가 고통스럽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신음했다! 고통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입가에는 침까지 질질 흘리고 있었다! "풀썩!" 남자가 주먹을 빼자 여자는 몸을 앞으로 숙였던 자세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더니 정신을 잃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죄수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대단합니다, 형씨!" "조용히 있더니 한번에 해치우셨군요!" 죄수 한 명이 호기심어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까 이 년이 자기가 베로니카 공주라고 했는데 정말일까?" "그렇다면 '로드레아의 별'!" "왕국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설마! 그럴 리가....." 의심스런 목소리로 죄수들이 수근대는 가운데 네모 수염의 덩치큰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이다!" 넓은 죄수감방 안이 아직까지도 바닥에 쓰러져서 신음하는 몇몇 죄수들의 소리외에는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 돌봐 준답시고 궁성밖에 나와서 돌아다닐 때 본 적이 있다. 아마도 흉악하고 사악한 사형수들을 상대로 정의의 용사답게 어설픈 무술실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어린애같은 객기였겠지. 이 내가 여기 있다는게 운이 나빴다!" 죄수 한 명이 엎드린 자세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자의 하나로 묶은 치렁치렁한 금발 머리카락을 잡고 위로 당겨 올렸다. 이마의 빛나는 금빛 써클렛 아래, 정신을 잃고 눈을 감고 있지만 크고 아름다운 두 눈, 고귀해보이는 오똑한 콧날, 그리고 한없이 귀여워 보이는 작고 붉은 입술..... "킬킬킬! '로드레아의 별'이든 아니든 확실히 끝내주는 년이군! 으으으으으으음!" 죄수의 입술이 거칠게 여자의 - '로드레아의 별'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공주님의 - 순결하고 아름다와 보이는 입술을 거칠게 탐했다. 기절한 채인 공주님의 작고 붉은 입술이 힘없이 벌어지며 새하얗고 가지런한 작은 치아들이 반짝 드러났다. 죄수는 침을 질질 흘리며 혀를 내밀어 공주님의 순결해 보이는 입속을 더러운 혀로 마음껏 쑤시고 맛보았다. "와아아아아아!"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한 다른 죄수들도 한꺼번에 공주님에게 달려 들었다! "헤헤헤헤헤! 이 년 엉덩이 새하얀 것 좀 봐!" 위쪽이 허리까지 덮고 있긴 했지만 아래쪽은 거의 삼각팬티나 수영복에 가까운 모양의 반바지를 입은 탓에 온통 드러난 탐스러운 엉덩이를 바짝 들여다보며 죄수 한 명이 킬킬 거렸다. 양손으로 공주님의 탱탱하고 탄력있는 엉덩이를 거칠게 주무르며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그 촉감을 마음껏 즐겼다. "으으으음....." 힘없이 신음소리를 내며 베로니카 공주가 눈을 뜨더니 엎드려진 채 죄수들에게 애워싸인 것을 깨닫고 경악의 표정을 지었다! "우웁!" 입속을 혀로 더럽히고 있는 죄수의 입을 피해 고개를 돌린 베로니카 공주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몸은 정말로 베로니카 공주다! 이 몸을 놓아다오! 그러면 너희들의 죄를 사면..... 우우웁!" 어느새 바지춤을 내린 다른 죄수 하나가 자기의 그것을 공주님의 작고 붉은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좆 빠는 소리 작작하쇼, 공주 전하! 그런 뻔한 거짓말에 누가 속겠수?" "바지를 벗겨!" "우우웁!" 그 말에 충격을 받은 공주님의 아름다운 파란 눈동자가 공포에 질려 커졌다. 엎드려진 채로 고개를 뒤로 돌리려 했으나 이미 여러 명의 사내들이 꼼짝 못하게 온몸을 붙잡고 있는 채로, 심지어 하나로 길게 묶어 내린 탐스러운 금발의 머리채도 어느 사내에게 단단히 잡혀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와아아아아아아!" 속옷은 입고 있지 않았는지 분홍색 반바지를 벗겨 내리자 바로 공주님의 새하얗고 육감적인 엉덩이가 죄수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십 개의 횃불들이 이미 환하게 밝히고 있는 지하감방 안이었지만 눈처럼 새하얀 공주님의 엉덩이가 드러나자 감방 안이 더욱 환해지는 듯 했다. 조금 아까 반바지 옆으로 해서 아주 살짝 보여준 것처럼, 금빛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음모도 엎드린 자세로도 보일 정도로 탐스럽게 아래쪽으로 늘어졌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는 순결해 보이는 성기가 꼭 아물린 깨끗한 모양을 수줍게 드러내고 있었다. 아랫도리가 발가벗겨진 공주님은 엎드려진 채로 다리를 오무리려고 바둥거렸으나 이미 양다리에 한 명씩 죄수들이 단단히 잡고 있어 다리가 벌려진 채 오무릴 수도 없었다. "자아!" 동작이 빠른 죄수 하나가 어느새 오렌지색 죄수복 바지춤을 조금 내리고, 개처럼 엎드려진 채인 공주님의 새하얀 엉덩이를 들어올려 바짝 잡아 당기더니, 수줍게 아물려진 세로 줄 사이에 불끈 선 자신의 그것을 뒤에서 밀어 넣었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웁!" 입에 다른 죄수의 그것을 가득 물고 있는 채인 공주님이 몸을 뒤틀며 입이 막힌 소리로 절규했다!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에서는 고통스런 눈물이 주르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무 애무도 없이 순결해 보이는 처녀의 성기를 밀고 들어오는 끔찍한 고통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우웨엑! 우우욱!" 입에 성기를 넣고 있던 죄수도 하나로 묶은 공주님의 탐스러운 머리채를 자기가 손으로 잡고 공주님의 머리를 거칠게 앞뒤로 흔들며 공주님의 입이 성기인 것처럼 자기의 그것으로 거칠게 입을 강간했다. "와아아앗! 촉감 죽인다! '로드레아의 별'이 내 좆을 빨고 있어!" "우욱! 우웩!" 죄수가 허리를 거칠게 흔들 때마다 그것이 목구멍을 찌르는지 공주님이 구역질하는 듯한 괴로운 소리를 냈다. "어때? 공주 년 보지는?" "킬킬킬! 오물오물 움직이면서 좆을 조여주는게 죽여줘!" 엉덩이가 들려진 자세로 엎드려진 채인 공주님의 뒷쪽에서 우유처럼 새하얀 엉덩이를 두손으로 잡고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죄수를 보고 다른 죄수 하나가 부러운 목소리로 옆에서 묻자, 공주님의 성기를 강간중이던 죄수가 킬킬거리며 대답했다. "빨리 끝내! 다들 기다리잖아, 임마!" "알았어! 알았어!" 성기를 강간하던 죄수가 여전히 킬킬거리며 대답했다. "우우우우우우우웁!" 입을 강간하던 죄수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것을 공주님의 입에서 빼내자 작고 붉은 입술을 타고 하얀 정액이 지르르 흘러내렸다. "먹어, 이년아!" 입을 강간한 죄수가 거칠게 공주님의 턱을 손으로 밀어 입을 닫게 만들며 소리쳤다. 굴욕감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파랗고 아름다운 큰 눈동자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아직도 뒤에서 거칠게 강간중인 죄수의 움직임에 따라 몸 전체가 규칙적으로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다. "자! 나온다! 왕자님을 만들자!" 죄수의 말에 베로니카 공주의 파랗고 큰 눈동자가 다시 경악으로 커지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안돼! 안에는 절대로 안돼! 안돼애애애애애애!" 공주님의 새하얀 엉덩이를 잡고 뒤쪽에서 허리를 움직이던 죄수가 몸을 떨더니 킬킬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떨어져 나왔다. "지르르르....." 아직도 선홍색 고운 속살이 약간 보이는 채로 꼭 아물려 있는 깨끗한 모양의 성기가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눈처럼 새하얀 허벅지를 타고 하얀 정액이 아래로 흘러 내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베로니카 공주가 성기안에 정액을 삽입당한 절망감으로 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옷을 전부 벗기고 하자구!" 고급스런 분홍색 비단으로 된 나시같은 웃옷을 찢어내듯 벗기고 굽높은 신발도 벗겨 버리자 베로니카 공주는 이마의 써클렛과 양손목과 양발목의 팔찌, 발찌들, 그리고 물결 모양의 장식이 아로새겨진 나뭇잎과 사슬을 엮은 듯한 모양의 어깨 장식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새하얀 알몸을 드러내었다. 적당히 제법 풍만한 젖가슴과 처녀답게 작은 젖꼭지도 군침을 흘리는 죄수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으로 젖가슴을 가리며 베로니카 공주가 파랗고 아름다운 큰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제 제발 그만해 다오!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약속한다! 이제라도 그만 멈추고 이 몸을 놔주면 너희들 모두의 죄를 사면해주고 너희들을 풀어 주겠다." 살고 싶은 욕심에 죄수들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잠시 멈칫했다. "살려준다는데 정말일까?" 어느 죄수의 말에 다른 죄수가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 "너 바보냐? 우리는 원래 살인, 강도 등으로 사형을 당할 흉악범들인데다가 지금 공주를 강간하고 발가벗겨 놓은 거라고! 네가 공주나 배불뚝이 왕 필립 놈이면 우릴 살려 주겠냐?" "그럼 어떻게 하지?" "뭘 어떻게 해! 간수 놈들이 알고 와서 못하게 할 때까지 질리도록 공주 년을 강간하고 강간하고 또 강간하는거지! 혹시 알아? 애라도 배면 나중에 그 새끼가 이 나라 왕이 될지?" 과대망상을 넘어 정신나간 소리였으나 어차피 사형당할거라고 체념하고 있던 죄수들에게는 묘하게 설득력있고 구미가 당기는 말이었다. 무엇보다 고자가 아닌 한, 눈처럼 새하얀 알몸을 온통 드러낸 채 양손으로 겨우 젖가슴을 가리고 호수처럼 파란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고 있는 이 금발의 어린 양을 - 잡아먹지 않고 어떻게 그냥 놔줄 수 있단 말인가? 다가서는 죄수들을 향해 베로니카 공주가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애원했다. "제발 이제 그만..... 아아아아아악!" 죄수 하나가 하나로 묶은 공주님의 금발 머리채를 사정없이 잡아당겨 공주님을 일으켜 세웠다. "사람이 많으니 한꺼번에 둘씩 하자!" "어떻게?" 바지춤을 내린 덩치 큰 죄수 하나가 선 채로 새하얀 알몸의 공주님을 번쩍 들어 꼿꼿하게 선 자기의 그것을 공주의 다리 사이에 가져갔다. 그 모습을 보고 그 죄수의 의도를 알아차린 다른 죄수 하나가 공주님의 겨드랑이를 대신 받치고 높이 들자, 앞에 선 죄수는 공주님의 겨드랑이에서 손을 빼고 대신 다리를 잡고 다리를 오무리려고 발버둥치는 공주님의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자기의 그것을 공주님의 성기에 밀어넣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악!" 두번째 강간에 고통을 느끼는지 공주님이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쏟으며 새하얀 알몸을 뒤로 젖히며 몸을 뒤틀었다. "옆에서 좀 잡아줘 봐! 똥구멍 좀 따먹게!" 죄수 두 명이 옆에서 다가와 대신 공주님의 양겨드랑이께를 받쳐 들자, 뒤에서 공주님을 들고 있던 죄수는 킬킬거리며 탱탱하고 탄력있어 보이는 공주님의 새하얀 엉덩이를 주무르며 하얀 아름다운 엉덩이 사이에 자신의 그것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 다리가 벌려지고 공중에 들어올려진 채로 앞의 죄수가 허리를 움직이는 대로 몸이 흔들리며 신음소리를 내던 공주님이 엉덩이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낀 듯 경악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돌리며 소리쳤다. "뭐하는거냐? 멈춰라! 거기는..... 거기는..... 아아아아아아악! 아파! 아파! 멈춰! 그마아안!" 양옆에서 두 명의 죄수들이 공주님의 몸을 받쳐 들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공중에 들린 공주님의 성기와 항문을 샌드위치처럼 앞뒤에서 동시에 죄수들이 강간하고 있었다. "아아! 아아! 아아! 똥구멍이 너무 쫄깃쫄깃해!" 항문을 강간하던 죄수가 넘치는 쾌감으로 신음소리를 내며 감탄했다. "보지도 쫄깃거려! 공주님 보지라 확실히 죽인다!" "뚝! 뚝!" 앞서 강간한 죄수의 정액이 넘치는지 알몸으로 다리가 벌려진 채 매달려 있는 공주님의 성기에서 바닥으로 하얀 정액이 떨어져 내렸다. "흐으으윽! 흐으으으윽!" 베로니카 공주는 고통을 참으려는 듯 눈을 감고 이를 악문 채로 고개를 좌우로 도리질치고 있었다. 눈앞의 끔찍한 꼴을 부정하려는 듯 눈을 꼬옥 감고 있었으나 감은 두눈 아래로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앞에서 강간하던 죄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눈 뜨고 입벌리고 색소리 좀 내 봐, 개년아! 안들려, 개년아?" 아름답고 고귀한 공주님을 능욕하면서 욕하는데 쾌감을 느끼는 듯 죄수는 거듭 베로니카 공주를 개년이라고 부르며 공주님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입으로 베어 물고 "쭙! 쭙!"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반짝!" 공주님의 크고 아름다운 파란 눈이 떠지면서 가득 고여있던 눈물이 발갛게 상기된 아름다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가슴을 깨물지 말아다오! 아파! 너무 아파! 아아아아아아악!" "킥킥킥! 개년이 색쓰기는....." 고통스럽게 신음하는 공주님의 신음소리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 앞에서 강간하던 죄수가 다시 기세좋게 허리를 흔들었다. 잠시후 앞뒤에서 강간하던 죄수들 모두 몸을 떨며 떨어져 나오자 하얀 정액이 공주님의 성기와 항문 구멍에서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졌다. "힘들다! 내려놓고 하자!" 양옆에서 여지껏 받쳐들고 있던 죄수 두 명이 불평하며 베로니카 공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다리가 힘없이 양옆으로 벌어졌지만 이미 베로니카 공주는 다리를 오무릴 기력조차 없는 듯 정액이 흘러내리는 성기를 먹음직스럽게 드러낸 채로 새하얀 알몸을 바닥에 늘어뜨린 채 누워 있었다. 작고 붉은 입술이 열리며 힘없는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또 자궁 속에....." 거기에 다시 죄수들이 달려 들었다. 무술과 운동으로 단련된 듯 날씬하면서도 건강하고 긴 공주님의 새하얀 다리를 양어깨에 걸친 죄수 한 명이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공주님을 강간했다. 다른 한 명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옆에 앉아 공주님의 금발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입을 강간했다. "확실히 공주님이야! 입을 따먹기 좋게 황금 손잡이까지 달렸네!" 빨갛고 파란 작은 보석들이 박힌 머리띠로 하나로 묶은 탐스러운 금발의 머리채를 잡고 거칠게 공주님의 머리를 흔들며 입을 강간하면서 그 죄수가 킬킬거렸다. "후우우웁! 공주님의 배위에 어느 덩치 큰 죄수가 거칠게 올라앉자 충격으로 공주님이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냈다. 죄수는 공주님의 제법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모으고 그 사이에 자기의 우뚝 선 그것을 비비면서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유방도 야들야들하고 탱탱한게 끝내주네!" "양손이 놀고 있잖아, 공주님!" 양옆에서 죄수 두 명이 각각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공주님의 양손으로 자기들의 우뚝 선 그것을 잡게 하고 흔들게 하기 시작했다. 마치 베로니카 공주의 전신을 강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낄낄거리며 둘러서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어느 죄수의 눈에 여전히 무표정한 표정으로 벽에 기대서서 팔짱을 끼고 있는 네모 턱수염을 하고 있는 덩치 큰 죄수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강간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형씨는 왜 안하슈? 혹시 고자..... 아... 아니오!" 실없는 농담을 걸던 죄수가 네모 턱수염 죄수의 차가운 눈과 마주치자 겁을 먹고 다시 베로니카 공주를 강간하는 죄수들 사이로 몸을 숨겼다. 베로니카 공주는 어느새 엎드려진 자세로 새하얗고 탱탱한 엉덩이가 높이 들려진 채 뒤에서 강간을 당하고 있었고 입으로는 다른 죄수의 그것을 빨아 주면서 동시에 양손으로는 각각 다른 죄수들의 그것을 흔들어 '대딸'을 쳐주고 있었다. 완전히 굴복한 듯 순순히 다리를 벌린 채 엉덩이를 올리고, 작고 붉은 입술과 곱게 손질된 분홍 손톱이 돋보이는 하얗고 아름다운 양손을 동시에 열심히 움직여서 죄수들의 그것을 만족시켜 주고 있었다. "푸슛!" 공주님의 오랄을 받고 있던 죄수가 그것을 빼내 공주님의 아름다운 얼굴에 하얀 정액을 뿜었다. 이미 몇번이나 이런 일을 당한 듯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는 주위가 온통 정액으로 범벅이 돼서 한쪽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했고 아름다운 오똑한 코도 강요된 자극으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두 볼도 온통 정액 투성이였다! "뚝! 뚝!" 공주님을 뒤에서 강간하던 죄수가 자기의 쪼그라든 그것을 빼자 정액이 성기에서 넘쳐서 다시 바닥에 떨어졌다. 오늘 저녁 벌써 몇 시간째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돌려가면서 강간했는지 깨끗한 모양으로 꼭 아물려 있던 성기가 퉁퉁 부어 구멍이 활짝 열린 채로, 안에는 죄수들의 정액이 가득 들어차서 넘치는 듯 했다. 새빨간 손자국이 수없이 나 있는 아름다운 새하얀 엉덩이 사이의 항문 역시 구멍이 저절로 열려 벌름거리면서 하얀 정액을 흘리고 있었고 구멍 주위는 빨갛게 퉁퉁 부어 몹시 쓰라려 보였다. 우유처럼 새하얀 공주님의 알몸 전체가 온통 죄수들의 정액으로 뒤덮여서 역한 정액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공주님 - '로드레아의 별' 의 작고 붉은 입술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힘없이 애원하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완전히 탈진해서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듯한 모습에서, 몇 시간전에 "이 몸을..... 마음대로 해보고 싶지 않나?" 하고 입을 열던 오만함과 자신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저 ..... 죽.. 게.. 써요! 제... 바루... 그..그..... 그망....." 하지만 죄수들은 낄낄거릴 뿐 가엾은 공주님을 놔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낄낄낄낄! 이제야 존댓말을 쓰는군, 우리 예쁜 공주님이!" "너무 늦었어!" "날이 밝을 때까지 마음껏 즐겨 보자구!" "우리 애를 낳아서 왕으로 키워야지!" "엉덩이를 대라, 개년아!" "제..... 발... 그... 그만....." .......................................................................................................... 제법 높은 왕궁의 어느 발코니..... 품위있는 긴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고급스런 나무 의자에 앉아 한가로운 표정으로 바람을 쐬며 손에 들고 있는 연녹색 비단 부채를 흔들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탐스러운 금발 머리카락을 로드레아 왕실 여자들의 전통에 따라 화려한 보석핀들과 머리띠로 고정시켜 여러 가닥으로 곱게 땋아서 늘어뜨리고 있었다. 인기척을 느끼며 여자가 고개를 돌리자 이 미터 가까운 장신에 콧수염없이 턱에만 네모 모양으로 턱수염을 기른 당당한 모습의 기사가 전신을 감싸는 반짝이는 화려한 의전갑옷을 입은 채로 발코니에 들어섰다.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공주 전하!" 네모 턱수염의 기사가 공손히 한쪽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방금 사형수들 모두가 처형되었습니다. 한 마디도 쓸데없는 소리를 내뱉지 못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린 채 처형하는 걸 제가 직접 감독했습니다!" 여자 -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공주가 아직은 약간 창백해 보이는 아름다운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다음 사형수들이 삼십 명쯤 모이려면 얼마나 걸릴까?" 노래하듯 낭랑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네모 턱수염의 덩치큰 기사가 무릎을 꿇은 채로 고개를 약간 들면서 머뭇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요즘은 치안 상태가 양호한 관계로 두달 정도는 걸릴 것 같습니다. 황송하오나, 공주 전하..... 피임약은 확실히 드셨는지요?" 베로니카 공주의 아름다운 얼굴에 다소 차가운 미소가 지어졌다. "이 몸을 바보로 아는건가?" 기사가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주제넘은 말씀을 올렸습니다. 용서 하십시오, 공주 전하! 하오나..... 존체에 위험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무엇보다 국왕 전하께서 아시기라도 하면....." 베로니카 공주가 아름답고 큰 파란 눈동자를 재미있다는 듯 반짝이며 입을 열었다. "그런 걱정은 하지마! 어쩐지 경은 요즘은 친위대 기사 갑옷보다 오렌지 죄수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군!" 부드러운 목소리였으나 은근한 위협이 담긴 듯한 내용에 기사가 다시 한번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앗! 베로니카 공주님이시다!" "정말!" "정말!" "베로니카 공주님 만세!" "아름다운 '로드레아의 별' 만세!" 발코니에 나와있는 베로니카 공주의 모습을 알아본 - 왕성 아래를 지나가던 일반 백성들이 환호하며 공주님 만세를 외쳤다. 여신에 필적하는 아름다운 외모와, 그보다 더 돋보이는 더러운 티끌 하나도 없는 순결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공주님 - '로드레아의 별' 답게 베로니카 데 로드레아 공주가 아름다운 얼굴에 눈부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백성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백성들의 환호와 만세 소리가 더더욱 커져갔다! '누구도 방해할 수 없어! 이것은..... 백성들도, 아바마마도, 오라버니와 언니들도... 아무도 모르는..... 오직 이 몸만의 특별한 유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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