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inct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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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작에 구성도 엉성하지만 읽어주신분들과 추천까지 해주신분,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약간 숙달되었으니 오늘은 조금 더 올려 봅니다. *^^
*****************************************************************************************************
나도 1층에 내리려 했는데 그들과 같이 내리기 싫어서 5층으로 가서 한층씩
내려오려고 그냥 있었더니 사람들이 잔뜩 탄다. 자꾸 밀려 젤 뒤 구석에 끼었다.
앞에선 노부부중 남편의 팔이 내 가슴에 닿았다. 오히려 이상해 보일까봐 가만히 있는데,
한번 더 밀리니 제법 강하게 닿는다. 젊잖은 노신사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 시선을 받은
그분의 얼굴에 작은 놀람과 불편한 시선처리가 역력하다. 하지만 움직이면 오히려 더 누르는 꼴이 되니 참 민망한
장면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엘리베이터가 2층에 섰으나 만원이라 사람들은 더 타지 못하고, 3층, 4층 짧은 거리지만 정말이지 긴시간이었다.
당연히 나보다는 그 노인이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젊은 여자의 가슴에 팔이 닿은채 몇 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기분은 나쁘지 않았으리라.
4층에서 몇명이 내려 그 노인과 나의 관계는 끝이나고, 남편의 왼팔을 잡고 선 그 부인의 오른손에 힘이 주어지는
것을 보니 내가 더 멀쭘해 짐을 느낀다.
그냥 싸늘한 표정으로 있었다.
5층엔 식당이 있어 음식냄새가 많이 난다. 어느땐 빵냄새가 어느적엔 고기굽는 냄새,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냄새에 쓴 미소가 지어진다.
"먹고 배설하는게 인간인가? 훗"
갑자기 음식냄새가 싫어진다 게다가 훼미리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아까 그 노부부의 뒷모습에 난 얼른 발을
돌렸다.
"스시가 좋겠어."
요즘 성행하는 백화점 뒷편의 회전초밥집이 생각났다.
난 에스컬레이터로 한층씩 내려가고 있었다.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다 나의 아랫도리쪽으로 날아오는 시선이 느껴진다.
눈을 깔고 보니 중년의 남자가 내 원피스속에 눈이 꽂힌 것 같다.
내가 보는걸 알아차렸을텐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세살먹은 어린아이가 첨 보는 물건보듯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본다.
"참 !"
내가 노팬티로 나왔음을 의식한 순간,
약간 몽롱하며 가슴이 작은 요동을 친다.
"뭐 하는 남자인데 저리 뻔뻔할까? 지금이 시간에 왜 저 구석에 서 있었을까?"
기분도 묘하게 나쁜데 의문은 꼬리를 문다.
이제 그 남자와 나의 위치가 거의 수평이 되자, 그의 시선은 내 눈에 와 닿는다.
"저 인간은 뭐야?" 이런 생각이 들자 난 시선을 정면으로 향한채 에스컬레이터쪽으로 계속 걸었다.
오뜨 구띄르의 모델보다 더 도도하게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표정과 태도로 그의 시선을 지났다.
다시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으려 몸을 돌리면서 나의 지나온 동선을 가볍게 훓는데 그 남자가
걸린다.
"나를 따라 오겠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자 난 산정상만 보고 올라가는 알피니스트처럼 회전초밥집까지
정면을 응시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걸었다.
회전초밥집의 유리문에 비친 그 남자의 작달만한 키에 코웃음이 나온다.
"나보다 한참 더 먹었겠는데... 흫 노팬티인줄은 못봤을텐데..." 이런 나의 생각중
"어서 옵쇼~ " 다찌의 주방장들의 외침에 난 식당내를 둘러 보았다.
갑자기 "저 남자가 나를 따라 들어 온다면 난 샤론스톤처럼 가랑이를 얼핏 보게 해줘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른쪽 코너로 가서 앉았다. "저 인간도 눈치가 빠르면 오른쪽 저쪽 구석으로 가겠지?"
가슴에 물결이 살랑 인다.
컵에 뜨거운 물을 중간 쯤 받은 다음 녹차를 하나 뜯어 컵 에 넣으려 할 때,
왼뼘에 그 남자의 시선이 간지럼을 태운다.
" 훗 "
순식간의 코웃음중이지만 나의 머리속엔 하드코어 몇 장면이 지나간다.
뜨거운 녹찻잔을 입술에 가볍게 대면서 얼굴 뜨거워짐을 감추었지만, 가슴은 더 물결친다.
그 남자의 시선이 내 오른쪽 뺨에 느껴지는 중 나는 혼자 가벼운 오르가슴을 느껴야 했다.
"이런게 불륜인가?" 생각하는데 불쑥 팔이 내 앞으로 나오더니,
식당메이드가 김이 오르는 미소 한 공기를 내려 놓는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뭘 감추다 들킨듯한 것처럼,
컨베이어로 시선을 옮기니 아카미스시가 지난다.
이번에 놓치면 영영 안오는 것처럼 약간 민망할 정도로 팔을 뻗었다.
"흐트러지면 안되지."하는 생각과 함께 더욱 세련되게 접시를 앞에 놓았다.
"그의 존재는 이제 잠시 잊어야지." 하는 순간 "아~ 아" 앞이 깜깜해져 온다.
자주 오던 곳이라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나 혼자임을 느끼자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물밀려 든다.
남편과 아이들과 친구들과 문화센터 회원들이 회오리를 일으키며 날아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의
나신이 낯선 여러사람들의 시선에 갇혀 버렸다. " 읔 " 최저다.
오늘 아침 영화감상부터 지금까지 나의 동선이 한꺼번에 그 남자의 묘한 눈빛과 오버랩되며 정신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가벼운 미소를 그에게 보낸다. "뭐야 내가 왜 그랬지?" " 이게 뭐야 아카미잖아 "
"정말 최저군"
난 아카미는 그대로 둔채 야채와 마요네즈소스를 얹은 롤접시를 들었다. 이게 마치 나의 방식인양...
야채를 먼저 입에 넣었다. 그리고 롤을 젓가락으로 한조각 잘라 입에 넣었다.
" 그래 그러면 좋겠어. " 나는 손목시계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창밖을 살짝 보았다.
"이제는 내가 혼자 점심에 스시를 먹는 청승으로 안 보이겠지? 한번 더 볼까?"
난 창문밖을 한 번 더 보았다. 기다리던 누군가가 왜 아직 안오나? 궁금한 것 처럼...
그 남자는 스시를 먹으면서도 시선은 내 눈과 원피스속을 젊잖게 오르 내린다.
미술관에 걸린 60호 짜리 풍경화를 보는듯이...
난 그런 그 남자의 시선과 게임하는 영화 주인공이 된듯하여 빨리 머리회전을 해본다.
"나의 오른쪽 다리만 쳐다보는 그에게 양다리를 모두 보여주는 은혜를 베풀자. 그럼 눈빛이 달라지겠지?
갈증을 느끼며 녹찻잔을 들겠지?"
난 이번엔 몸까지 돌리며 창문밖을 보았다. 물론 오른쪽으로... 나의 왼쪽다리는 자다 끌려나온 아이처럼
할 수 없이 끌려 나와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가볍게 두번 움직인 후 오른쪽무릅을 느끼며 살며시 다릴 꼬아
얹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를 컨베이어로 돌리며 스시 한 접시를 선택한다.
"오호 순발력이 대단하신데..." " 뭐야 지금까지 맹인이었다는거야?" 그는 계속 보고 있었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머릴 돌린다. 마치 난 당신의 가랑이만 쳐다 보려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오토로스시를 잡았다. 그에게 보이려고 하는 듯이 약간 높이 들었다. 내 앞에 놓았다. 보일런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약간 느끼한듯하지만 혀에서 사르르 녹는 오토로같군요"라고 말하듯이 살짝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그는 나 보다 몇접시나 더 먹은거 같은데, 켄베이어에서 또 한접시 집는다.
"틀림없어 오토로야" 그는 분명히 나와 게임을 하고 있다는 걸 확신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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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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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숙달되었으니 오늘은 조금 더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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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층에 내리려 했는데 그들과 같이 내리기 싫어서 5층으로 가서 한층씩
내려오려고 그냥 있었더니 사람들이 잔뜩 탄다. 자꾸 밀려 젤 뒤 구석에 끼었다.
앞에선 노부부중 남편의 팔이 내 가슴에 닿았다. 오히려 이상해 보일까봐 가만히 있는데,
한번 더 밀리니 제법 강하게 닿는다. 젊잖은 노신사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 시선을 받은
그분의 얼굴에 작은 놀람과 불편한 시선처리가 역력하다. 하지만 움직이면 오히려 더 누르는 꼴이 되니 참 민망한
장면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엘리베이터가 2층에 섰으나 만원이라 사람들은 더 타지 못하고, 3층, 4층 짧은 거리지만 정말이지 긴시간이었다.
당연히 나보다는 그 노인이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젊은 여자의 가슴에 팔이 닿은채 몇 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기분은 나쁘지 않았으리라.
4층에서 몇명이 내려 그 노인과 나의 관계는 끝이나고, 남편의 왼팔을 잡고 선 그 부인의 오른손에 힘이 주어지는
것을 보니 내가 더 멀쭘해 짐을 느낀다.
그냥 싸늘한 표정으로 있었다.
5층엔 식당이 있어 음식냄새가 많이 난다. 어느땐 빵냄새가 어느적엔 고기굽는 냄새,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냄새에 쓴 미소가 지어진다.
"먹고 배설하는게 인간인가? 훗"
갑자기 음식냄새가 싫어진다 게다가 훼미리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아까 그 노부부의 뒷모습에 난 얼른 발을
돌렸다.
"스시가 좋겠어."
요즘 성행하는 백화점 뒷편의 회전초밥집이 생각났다.
난 에스컬레이터로 한층씩 내려가고 있었다.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다 나의 아랫도리쪽으로 날아오는 시선이 느껴진다.
눈을 깔고 보니 중년의 남자가 내 원피스속에 눈이 꽂힌 것 같다.
내가 보는걸 알아차렸을텐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세살먹은 어린아이가 첨 보는 물건보듯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본다.
"참 !"
내가 노팬티로 나왔음을 의식한 순간,
약간 몽롱하며 가슴이 작은 요동을 친다.
"뭐 하는 남자인데 저리 뻔뻔할까? 지금이 시간에 왜 저 구석에 서 있었을까?"
기분도 묘하게 나쁜데 의문은 꼬리를 문다.
이제 그 남자와 나의 위치가 거의 수평이 되자, 그의 시선은 내 눈에 와 닿는다.
"저 인간은 뭐야?" 이런 생각이 들자 난 시선을 정면으로 향한채 에스컬레이터쪽으로 계속 걸었다.
오뜨 구띄르의 모델보다 더 도도하게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표정과 태도로 그의 시선을 지났다.
다시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으려 몸을 돌리면서 나의 지나온 동선을 가볍게 훓는데 그 남자가
걸린다.
"나를 따라 오겠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자 난 산정상만 보고 올라가는 알피니스트처럼 회전초밥집까지
정면을 응시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걸었다.
회전초밥집의 유리문에 비친 그 남자의 작달만한 키에 코웃음이 나온다.
"나보다 한참 더 먹었겠는데... 흫 노팬티인줄은 못봤을텐데..." 이런 나의 생각중
"어서 옵쇼~ " 다찌의 주방장들의 외침에 난 식당내를 둘러 보았다.
갑자기 "저 남자가 나를 따라 들어 온다면 난 샤론스톤처럼 가랑이를 얼핏 보게 해줘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른쪽 코너로 가서 앉았다. "저 인간도 눈치가 빠르면 오른쪽 저쪽 구석으로 가겠지?"
가슴에 물결이 살랑 인다.
컵에 뜨거운 물을 중간 쯤 받은 다음 녹차를 하나 뜯어 컵 에 넣으려 할 때,
왼뼘에 그 남자의 시선이 간지럼을 태운다.
" 훗 "
순식간의 코웃음중이지만 나의 머리속엔 하드코어 몇 장면이 지나간다.
뜨거운 녹찻잔을 입술에 가볍게 대면서 얼굴 뜨거워짐을 감추었지만, 가슴은 더 물결친다.
그 남자의 시선이 내 오른쪽 뺨에 느껴지는 중 나는 혼자 가벼운 오르가슴을 느껴야 했다.
"이런게 불륜인가?" 생각하는데 불쑥 팔이 내 앞으로 나오더니,
식당메이드가 김이 오르는 미소 한 공기를 내려 놓는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뭘 감추다 들킨듯한 것처럼,
컨베이어로 시선을 옮기니 아카미스시가 지난다.
이번에 놓치면 영영 안오는 것처럼 약간 민망할 정도로 팔을 뻗었다.
"흐트러지면 안되지."하는 생각과 함께 더욱 세련되게 접시를 앞에 놓았다.
"그의 존재는 이제 잠시 잊어야지." 하는 순간 "아~ 아" 앞이 깜깜해져 온다.
자주 오던 곳이라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나 혼자임을 느끼자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 하는 걱정이 물밀려 든다.
남편과 아이들과 친구들과 문화센터 회원들이 회오리를 일으키며 날아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의
나신이 낯선 여러사람들의 시선에 갇혀 버렸다. " 읔 " 최저다.
오늘 아침 영화감상부터 지금까지 나의 동선이 한꺼번에 그 남자의 묘한 눈빛과 오버랩되며 정신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가벼운 미소를 그에게 보낸다. "뭐야 내가 왜 그랬지?" " 이게 뭐야 아카미잖아 "
"정말 최저군"
난 아카미는 그대로 둔채 야채와 마요네즈소스를 얹은 롤접시를 들었다. 이게 마치 나의 방식인양...
야채를 먼저 입에 넣었다. 그리고 롤을 젓가락으로 한조각 잘라 입에 넣었다.
" 그래 그러면 좋겠어. " 나는 손목시계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창밖을 살짝 보았다.
"이제는 내가 혼자 점심에 스시를 먹는 청승으로 안 보이겠지? 한번 더 볼까?"
난 창문밖을 한 번 더 보았다. 기다리던 누군가가 왜 아직 안오나? 궁금한 것 처럼...
그 남자는 스시를 먹으면서도 시선은 내 눈과 원피스속을 젊잖게 오르 내린다.
미술관에 걸린 60호 짜리 풍경화를 보는듯이...
난 그런 그 남자의 시선과 게임하는 영화 주인공이 된듯하여 빨리 머리회전을 해본다.
"나의 오른쪽 다리만 쳐다보는 그에게 양다리를 모두 보여주는 은혜를 베풀자. 그럼 눈빛이 달라지겠지?
갈증을 느끼며 녹찻잔을 들겠지?"
난 이번엔 몸까지 돌리며 창문밖을 보았다. 물론 오른쪽으로... 나의 왼쪽다리는 자다 끌려나온 아이처럼
할 수 없이 끌려 나와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가볍게 두번 움직인 후 오른쪽무릅을 느끼며 살며시 다릴 꼬아
얹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를 컨베이어로 돌리며 스시 한 접시를 선택한다.
"오호 순발력이 대단하신데..." " 뭐야 지금까지 맹인이었다는거야?" 그는 계속 보고 있었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머릴 돌린다. 마치 난 당신의 가랑이만 쳐다 보려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오토로스시를 잡았다. 그에게 보이려고 하는 듯이 약간 높이 들었다. 내 앞에 놓았다. 보일런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약간 느끼한듯하지만 혀에서 사르르 녹는 오토로같군요"라고 말하듯이 살짝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그는 나 보다 몇접시나 더 먹은거 같은데, 켄베이어에서 또 한접시 집는다.
"틀림없어 오토로야" 그는 분명히 나와 게임을 하고 있다는 걸 확신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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