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執事)가 선물한 미끼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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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가장 부자들이 많은 동네를 꼽으라면 일반 사람들은 먼저 강남을 뽑는다. 하지만 서울에서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성북구 성북동이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고관대작들이 모여 살았던 전통의 부촌[富村]으로 현재에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벌총수들이 주로 모여 사는 곳으로 대부분 넓은 평수의 호화로운 단독 주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 성북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곳을 굳이 꼽으라면 용산구 한남동이라 할 수 있었다. 성북동의 위쪽 서울성곽 근처에는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강상준사장의 저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억자형태의 2층으로 이루어진 강사장의 저택은 넓은 정원과 다양한 관상용 나무들이 저택의 양옆을 둘러싼 형태였으며 저택의 앞쪽은 비교적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있었다. “아줌마, 오늘 오기로 한 사람한테는 아직 연락이 없었나요?” “예! 사모님,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알았어요. 하던 일 계속하세요.” 발코니에 앉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여인, 강상준 사장의 부인이자 저택의 안주인인 올해 35살의 차미연이었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시는 차미연은 3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잔주름 하나 없는 탄력 있는 피부와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가늘고 고운눈썹, 쌍꺼풀진 커다란 눈에 갸름한 턱선 그리고 중앙에 오뚝 솟은 코와 그 밑으로 자리 잡은 작지만 앵두 같은 입술, 그 모든 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얼굴을 가진 그녀, 특히 그녀의 얼굴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은 보통의 여자들과는 달리 유난히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금껏 속눈썹을 따로 붙여 본적이 없을 정도로 기다란 속눈썹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기다란 생머리를 가지런히 뒤로해 묶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으며 157cm의 조금은 작은 키였지만 옷 위로 들어나는 몸의 굴곡은 어느 모델 못지않게 풍만한 가슴과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 남편인 강사장과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왔으며 어릴 적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온실에 화초처럼 자라온 여자였다. 가정교육 때문인지 미연은 언제나 차분하고 교양 있게 행동을 하였다 띵동! 띵동! 조용하던 거실에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졌고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아줌마가 서둘러 현관으로 달려가 인터폰을 받았다. “사모님.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인데요.” “그래요? 어서 열어주세요.” 아줌마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미연이 현관으로 다가갔다. “어서 오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황 달식이라고 합니다.” 현관으로 들어오는 사내를 보고서는 미연이 순간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는데. 자신을 황달식이라 소개한 사내는 수염이 덕지덕지 난 것도 모자라 얼굴이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험상궂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보다 월등히 큰 180cm의 커다란 키였기에 자신이 한참을 올려다 봐야하는 것에 미연은 아미를 찡그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피고는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주머니, 이분 데려가서 잘 곳과 이집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을 알려주세요.” “예! 사모님, 절 따라오세요.” “아~! 예!” 자신의 말을 마친 미연이 다시금 발코니로 향하였고 아줌마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는 황달식이었다. 황달식은 2층으로 올라가면서 발코니에 앉아 사색에 잠겨있는 미연을 잠깐 쳐다보았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하시면 되고요. 이집에서 해야 할 일은 전에 일하셨던 전씨 아저씨에게 들어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뭐..대충 집안에 잡일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가져오신 짐은 저기 보이는 옷장에 넣어 두시구요.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으시고 나오세요.” “아~예!” 지금까지 이곳에서 일을 해오던 전씨는 10년 넘게 일을 해오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자신이 그만 두면서 친구 아들인 달식을 집주인인 강사장에게 추천을 하였는데 20살 때부터 20년 가까이 험한 뱃일을 하다 최근에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빈둥거리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달식을 자신의 뒤를 이어 이곳 집사 일 을 보게 한 것이다. 달식이 좀 거칠긴 해도 정직하고 우직했기에 이일에는 적합하다 생각했고 이에 전씨는 망설임 없이 강사장에게 달식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강사장 또한 믿을 수 있는 전씨의 소개였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달식을 집사로 채용하였다. 아줌마가 방을 나가자 들고 온 가방을 옷장 한쪽에 던져놓으며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 달식. 달식이 두 손 포개 머리를 받치고서 조금 전 현관에서 인사를 나눈 미연을 떠올렸는데 지금껏 자신이 싸구려 창녀촌에서 만난 여자들과는 격이 다른 여자라 생각했다. “뭐하시는 거예요! 어서 안 나오시구요!” “아예! 죄송합니다.” “서둘러 나오세요.”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겨있던 달식이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아줌마가 들어와 한마디 하자 침대에서 황급히 일어나고 말았다. 그런 달식의 행동에 아줌마는 못마땅한 눈빛을 보내고는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쌍년이 까칠하기는!” 달식이 아줌마에게 욕설을 내뱉고는 서둘러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자 이내 드러난 그의 몸은 거친 뱃일을 하며 다져진 근육질의 몸에 가슴부근에 외국의 어느 남자배우 못지않게 털이 잔뜩 나있었다. 전체적으로 몸에 털이 많은 달식이었다. 상의에 이어 바지도 벗자 이내 팬티가 드러났고 팬티의 중앙이 유난이 도드라진 게 그의 물건에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 갈아 입으셨으면 절 따라오세요.” 옷을 작업복으로 모두 갈아입은 달식이 2층 거실로 나가자 아줌마가 자신을 따라오라며 집밖으로 달식을 데리고 갔다. 아줌마가 도착한곳은 집안의 잡다한 일에 쓰이는 연장들이 있는 창고로 집 뒤쪽 지하실에 위치해 있었다. “안에 들어가 보시면 삽이라든지 연장 같은 게 있을 거예요. 오늘은 정원에 잔디하고 나무를 손질하세요.” “알겠습니다.” 아줌마가 돌아가자 달식이 지하실로 내려가 내부를 확인했는데. 내부는 자신의 방보다 조금 컸으며 보일러실과 창고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실 특유의 칙칙하고 눅눅한 그리고 쾨쾨한 냄새가 달식의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지하실을 대충 훑어본 달식이 잔디 깎는 기계와 나무손질용 가위를 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에구구! 안 아픈 곳이 없네!” 하루 종일 뙤약볕아래서 난생 처음해보는 잔디깎기와 관상용 나무손질에 달식이 지칠 대로 지쳐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드러눕고 말았다. 잔디는 그래도 기계가 깎았기에 크게 힘들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문제는 관상용 나무손질이었다. 높다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그동안 손질하지 않아 이곳저곳으로 삐져나온 곁가지들을 제거 하느라 힘깨나 사용하였다. “젠장 이럴 때 쏘주 한잔 하면 딱 인데.” 달식이 소주생각이 간절했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아줌마의 말이 생각나 억지로 참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달식이 이따 야심한 시각에 몰래 나가 한잔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똑! 똑! “누구세요?” 침대에 누워 달식이 이 생각 저 생각 하고 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여니 아줌마가 서있었다. “사장님이 잠시 내려오시래요.” “알겠습니다.” 자신의 할 말만을 한 후 1층으로 내려가는 아줌마를 달식이 잠시 쳐다보았다. 자신보다 열 살은 많은 50대중반의 아줌마로 이곳에서 생활한지 벌써 10년이 넘은 집주인 내외가 결혼을 하고 이곳에 신혼살림을 차릴 때부터 같이 생활했다고 하였다. 아까 점심을 먹을 때 아줌마가 자신에게 직접 들려준 이야기였다. “앉으세요.” “네, 황달식이라고 합니다.” 달식이 1층으로 내려오자 퇴근을 한 강사장이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고 미연은 강사장의 오른쪽 소파에 앉아 있었다. 달식이 다가가자 강사장이 달식에게 자리를 권하고는 아줌마에게 간단한 다과를 내올 것을 지시하였다. “전씨에게 이야기를 대충 들었습니다. 일이 힘들더라도 참고 같이 잘 지내봅시다.”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오히려 제가 사장님께 잘 부탁드려야죠. 처음해보는 일인지라 모든 게 서툴고 실수투성입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하하하! 그래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죠. 차차 적응해 나가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주방에 있던 아줌마가 과일과 음료수가 들고 와 조심스럽게 탁자에 내려놓았고 탁자에 놓인 과일을 미연이 포크를 들어 한 개 찍어서는 남편인 강사장에게 건네었고 달식은 자신 앞에 놓인 포크를 집어 과일을 찍어 먹기 시작했다. “그래. 결혼은 하셨습니까?” “그게...제가 오랫동안 외항선을 탔던지라..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군요. 이제 나이도 있으시니 결혼을 서두르셔야 갰군요.” 결혼을 서둘러야 갰다고 강사장이 말을 했지만 그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은 그저 형식적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달식 또한 강사장의 말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진심이 담기지 않은 그의 말에 서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강사장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은 그저 집안의 잡일을 해주는 일꾼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강사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미연도 따라서 일어났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안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에 홀로 남은 달식이 과일을 집어먹으며 낮에는 밖에서 일하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거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거실은 가구 및 소품을 이용한 안주인의 인테리어 감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인테리어에 대해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 달식이 보기에도 상당한 인테리어 센스를 발휘하고 있었다. “다 먹었어요?” 달식이 거실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주방에서 아줌마가 오더니 탁자에 놓인 과일과 음료수 잔을 치우기 시작했다. 달식 또한 딱히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아줌마가 치우는 걸 거들었다. “근데 아줌마, 사장님은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요? 사장님은 올해 마흔 다섯일걸요. 왜요?” “아~! 그게 상당히 젊어 보여서요. 사모님은요?” “사모님은 사장님과 열 살 차이가 나니까. 올해 서른다섯이네요.” “네에.” 강사장이 젊어 보인다는 달식의 말은 거짓말이라 할 수 있었는데. 강사장의 앞머리가 조금씩 벗겨지고 있어서 그를 보고 50대라 해도 모르는 사람들은 믿을 것이었다. 미연의 나이를 알려주는 아줌마의 말에 달식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만 올라가 봐요. 내일도 하루 종일 일해야 할 텐데.” “네. 아주머니도 편히 쉬세요.” 달식이 인사를 하고는 2층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2층은 방이 총 3개로 달식이 쓰고 있는 방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개의 방은 강사장과 미연의 옷 방이라 할 수 있었고 달식의 방 바로 옆에는 화장실 겸 욕실이 있었다. 달식이 이집에서 하는 일은 언제나 대동소이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정원 및 대문 앞을 쓸고 잔디 및 관상용 나무를 손질하며 집안에 자질구래한 일들을 처리하는 게 그의 하루일과의 전부였다. 우당탕탕! “아! 씨발! 못해먹겠네!” 지하창고에 들어온 달식이 들고 있던 삽을 바닥에 내던져 버리고는 목에 걸치고 있던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욕설을 뱉어내고 있었다. 이곳에 온지도 이제 한 달이 넘어가고 있었지만 따분하고 지루한 이곳 생활이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 달식이었다. 언제나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생활해온 그가 칙칙하고 답답한 이곳 생활에 적응 하기란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달식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이곳 생활에 적응을 해보고자 했지만 매일매일 단조롭기 만한 이곳 생활에 실증이 나는 그였다.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를 대하는 이집안 사람들의 태도였다. 강사장과는 자신이 처음 이집에 온 날 거실에서 나눈 대화가 끝이었고 사모님인 미연은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그나마 도우미 아줌마와는 친분이 생겨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는 형편이지만 그것도 일상적인 대화에 지나지 않았다. “답답해 미치겠구만! 이따 저녁에 쏘주나 한잔하고 와야지. 안 그럼 답답해서 내가 돌아버리고 말지!” 지하창고 한쪽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워 문 달식이 거칠게 필터를 씹으며 담배연기를 뱉어내고 있었다. 그의 유일한 낙은 야심한 시간에 몰래 빠져나가 술 한 잔하고 오는 것이었다. 그마저도 없었다면 그는 답답한 마음에 울화통이 터져 미쳐버렸을 것이었다. “그나저나, 고년 참...참하단 말이야. 얼굴도 반반하고 젖통도 제법 아담한 게...으흐흐 미치겠네!” 달식의 생각이 미연에게 향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말았다. 하루의 대부분을 조용하니 거실에서 음악을 듣거나 아님 발코니에 앉아 책을 읽는 언제나 조신하고 교양 있게 행동하는 미연의 모습을 보면서 달식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녀를 철저히 망가트려 타락시키고픈 충동에 사로잡혔지만 그것은 행동에 옮기지 못할 자신의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았다. 도우미 아줌마에게 듣기로는 집주인 내외가 결혼한지도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그로인해 사모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한 게 아니라고 하였다. 달식이 미연을 생각할 때면 몸속의 모든 피가 자신의 자지 끝으로 쏠리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고년 홀딱 벗겨서 한번 올라 타봤으면 소원이 없겠네.” 자신의 희망사항을 혼자말로 지껄인 달식이 새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고는 피우던 꽁초를 이용해 불을 붙여 다시금 깊게 연기를 빨아드렸다. “황씨! 황씨!” “아예! 누님!” 지하실 한쪽에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던 달식이 밖에서 들려오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서둘러 담배를 바닥에 비벼 끄고는 밖으로 향하였다. 이제는 도우미아줌마와는 안면도 트고 이야기를 제법 나눠서 자신이 누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사모님 말로는 안방에 욕실 하수구 구멍이 막혔다네. 황씨가 가서 수리 좀 해. 30분후에 사모님이 외출하시니까. 외출하시고 나면 한번 가봐, 알았지?” “걱정 붙들어 매쇼! 내가 싹 다 고쳐놓을 테니.” 자신의 볼일을 마친 아줌마가 저택으로 들어갔고 달식이도 지하실 한쪽에 놓인 공구통과 목장갑을 들고는 저택으로 향하였다. “캬~아! 냄새 한번 죽이는구만!” 얼른 고치고 나오라는 아줌마의 말을 뒤로하고 이집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들어와 보는 안방을 한번 둘러본 달식이 코를 끙끙거리며 방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었다. 안방은 2층 자신의 방보다 족히 세배는 넓어보였고 침대며 화장품대 그리고 TV와 붙박이장까지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전부 외국에서 수입된 명품가구들이었다. “여기서 남편과 섹스를 하겠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침대로 다가간 달식이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돈 된 침대시트를 손으로 쓸어보며 중얼거렸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시트의 감촉이 너무 부드러워 다시 한 번 만져보는 달식이, 자신이 사용 중인 침대시트와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었다. “씨발! 미치겠네!” 미연이 알몸으로 눈앞에 있는 침대에서 남편과 함께 섹스를 하는 장면을 상상하자 달식이 자지가 꼴려 미칠 것만 같았다. 달식이 분기탱천한 자신의 자지를 한번 강하게 움켜쥔 다음 고개를 돌려 방안을 한 번 더 훑어본 후 안방과 연결된 욕실로 향하였다. “뭐여! 완전 홍수가 나버렸네.” 달식이 욕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갈려다 멈칫하고 말았는데, 욕실 안은 막힌 하수구로 인하여 온통 물바다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달식이 어쩔 수 없이 양발을 벗은 후 바지를 걷어 올리고서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미연이 샤워를 끝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욕실바닥에 고여 있던 물들은 달식이 맨발을 담글 때까지 온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욕실도 더럽게 넓네. 햐! 냄새한번 죽인다!” 욕실에서 나는 향기는 방안의 향기와는 다른 미연의 채취가 묻어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던 달식의 눈에 샤워부스 한쪽에 걸려있는 부드러운 타월이 눈에 들어왔다. 벽에 걸려있던 타월을 빼내 냄새를 맡는 달식, 달식은 타월에서 조금 전 샤워를 끝낸 미연의 보지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타월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의 자지는 이미 커질 대로 커져서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였다. “에잇! 니미!” 한낱 샤워 타월을 들고는 행복해하며 냄새를 맡고 있는 자신이 갑자기 한심하고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어 달식이 거친 말을 내뱉고는 타월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공구 통에서 드라이버를 꺼내어 막힌 하수구 뚜껑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하수구 구멍은 미연의 기다란 머리카락이 뭉쳐서 막혀있었고 기다란 쇠줄을 이용해 서너 번 쑤셔주자 욕실에 고여 있던 물들이 시원하게 내려가기 시작했고. 하수구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물을 쳐다보던 달식이 공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응!!” 일을 마치고서 막 욕실을 나가려던 달식의 눈에 욕조 뒤쪽에 감춰놓은 듯 놓여있는 보라색 바구니가 눈에 들어왔고. 바구니를 확인하는 순간 달식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오~호! 이게 뭐야!” 두 사람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욕조, 그 욕조 뒤쪽에 놓여있던 바구니를 발견한 달식이 조심스럽게 다가가서는 닫혀있던 뚜껑을 열어보자 바구니 안에는 달수가 내심 기대하고 있던 물건이 들어 있었는데 하얀색 바탕에 브라 컵의 대각선으로 검정색과 회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레이스와 선으로 디자인 된 브래지어와 같은 디자인의 팬티가 들어 있었다. 미연이 외출하기 전 샤워를 하고나서 벗어놓은 브라와 팬티였다. 보통은 미연이 샤워를 끝내면 아줌마가 바로 미연이 벗어놓은 속옷을 챙겨서 세탁을 한 후 사람의 시선이 닫지 않는 곳에 널어서 말리는데. 오늘은 주방일이 바빠 미연이 벗어놓은 속옷을 깜박 잊고 말았고 해서 달식이 미연의 속옷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흐음~!” 팬티를 집어 들어 속을 뒤집은 후 미연의 보지가 맞닿는 부분에 코를 박고 심하게 냄새를 맡는 달식이, 벽에 걸려있는 타월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렬한 냄새를 발산하고 있었다. 미연이 방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어제 아침 샤워 후 갈아입었으니 하루정도는 착용 했다고 할 수 있었다. 팬티에서 맡아지는 알싸한 냄새에 극도로 흥분한 달식이 혀를 입 밖으로 내밀고는 핥기 시작했다. 달식이 여자팬티 한 장에 이토록 흥분하기는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로 어찌나 혀로 핥아댔는지 미연의 팬티 밑 부분이 달식의 침으로 축축하게 젖고 말았다. “으으으! 미치겠다!” 미연의 팬티를 들고서 안절부절못하는 달식이, 미연의 팬티 한 장에 극도로 흥분한 그가 끓어오르는 욕정을 해결하지 못해 미칠 지경이었다. 끓어오르는 욕정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들고 있던 미연의 팬티를 바구니에 던져버리고는 서둘러 욕실을 빠져나왔다. “벌써 고친거야?” “.....” 아줌마의 말에도 달식이 아무런 대답 없이 서둘러 저택을 빠져나와 지하실로 향하였다. 탁탁탁탁! “으으으으!” 나이 40이 넘어서 처음으로 해보는 딸딸이에 달식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딸딸이를 치고 있는 달식의 머릿속에는 안방에서 본 침대위에 미연을 눕혀 다리를 최대한 양옆으로 벌리게 한 후 격렬하게 박아대는 자신을 상상하고 있었다. 커다란 자지를 거머쥔 달식의 손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그의 입에서도 괴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달식의 자지는 흡사 흑인의 자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검은색을 띠고 있었고 자지의 크기 또한 서양 포르노에 나오는 흑인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황씨, 저녁 먹어야지.” “생각 없소.” 주방에서 들려오는 아줌마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달식이. 낮에 지하실에서 딸딸이를 치고 난후 달식은 무슨 수를 써서든 미연을 정복하여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달식은 만약 일이 잘못돼도 자신은 아쉬울 것 하나 없다고 생각했는데. 20년 가까이 외항선을 타면서 받은 돈 대부분을 술과 계집질에 흥청망청 써버렸고 모아둔 돈이라고는 이곳에서 받은 월급이 전부였다. “누님, 저 잠시만 나갔다가 올게요.” “어디 가는데?” “예. 잠시 후배 녀석 좀 만나고 오려고요.” “너무 늦지 말고 일찍 들어와.” “그럼요!” 2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달식이 주방으로 가서는 아줌마에게 자신의 외출을 알렸고 일찍 들어오라는 아줌마의 말을 뒤로하고 저택을 빠져나오는 달식이었다. 아직 미연과 강사장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크~으!” 맥주잔에 가득 담긴 소주를 단번에 입안으로 털어 넣은 달식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독한 알콜 기운에 미간을 한번 찌푸리고는 다시금 술병을 들어 맥주잔 가득 소주를 따랐다. 달식이 오랜 시간 뱃사람으로 살아오며 언제나 술은 맥주잔에 따라 마시는지라 보는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달식 자신은 언제나 소주는 맥주잔에 가득 따라 마셔야 제대로 마시는 느낌이었다. “꿀꺽! 꿀꺽! 크~으!!” 연거푸 술잔을 비운 달식이 빈 맥주잔을 탁자에 내려놓고는 한동안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을 하였다. 한참을 생각하던 달식의 입가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달식이 비록 중학교뿐이 나오지 못했지만 머리는 누구보다 비상하다 자부하고 있었다. “큭큭큭큭!!” 달식이 술병을 들어 비어있는 맥주잔에 술을 따르며 혼자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고 그의 괴이한 웃음소리에 포장마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달식을 쳐다보았지만 달식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직 자신의 기발한 생각에 도취되어 소리죽여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달식이 포장마차를 나선 것은 10시가 조금 넘어갈 때였고 소주를 3병이나 마셨지만 그의 걸음에서는 전혀 술을 마셨다는 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내일부터 계획을 실행에 옮겨볼까.” 집으로 돌아가는 달식이 조금 전 포장마차에서 생각한 내용을 떠올리고는 내일부터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집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워 보였다. 다음날도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일상의 연속이었는데. 달식은 집안의 잡일을 하였고 아줌마는 식사준비와 설거지 그리고 빨래와 집안청소를 하였고 미연은 언제나처럼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발코니에 앉아 책을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모님, 여기 우편물입니다.” “고마워요. 거기 놓고 가보세요.” 정원에서 일을 하던 달식이 우편함에 꽂혀있던 우편물들을 가지고 와서는 거실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미연에게 건네주려 했지만 미연이 달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탁자에 내려놓고 가보라고 하였다. 달식이 우편물을 탁자에 내려놓고 하던 일을 계속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미연이 그제야 커피 잔을 내려놓고 달식이 가지고온 우편물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각종 청구서 및 초대장 그리고 백화점의 팸플릿까지 다양한 우편물들을 대충 확인하던 미연이 자신 앞으로 온 우편물을 발견하고는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분명 자신에게 온 것임에도 발신자가 적혀있지 않았기에 미연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우편물은 탁자에 놓아두고는 필요한 우편물을 들고서 안방으로 들어가는 미연이. 우편물 대부분이 남편 앞으로 온 것이기에 안방 탁자위에 놓아두기 위해서였다. “시디네. 뭐지?” 들고 온 우편물을 탁자에 내려놓은 미연이 발신자가 적히지 않은 우편물을 열어보자 안에서는 종이에 싸인 시디가 들어있었다. 미연이 시디를 들어 이리저리 살펴보다 DVD플레이어에 시디를 넣어 작동을 시킨 후 한쪽 벽에 걸려있던 대형PDP TV의 전원을 켰다. “캬~악!!”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본 미연이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는데. 미연이 DVD플레이어를 작동하고 TV를 틀자 화면에서는 흑인남성이 거대한 자지를 덜렁거리며 침대로 걸어가서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있던 백인여성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보지 속에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다. 똑!똑!똑! “사모님! 무슨 일이세요! 사모님!” 미연의 비명소리에 주방에서 일을 하던 아줌마가 깜짝 놀라서는 뛰어와 방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집에서는 그 누구도 주인내외의 허락 없이는 안방을 함부로 드나들 수 없었기에 그저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게 전부였다. “아, 아무 일도 아니에요. 가서 일보세요.” “정말 괜찮으세요?” “네. 걱정 말고 일보세요.” 미연은 차마 자신이 포르노를 보고 놀라서 비명 지른걸 아줌마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아무 일 아니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었다. 미연이 서둘러 TV를 꺼버리고는 DVD플레이어에서 시디를 꺼내 방 한쪽 구석에 있던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다. “누가 이딴 걸. 나에게..” 어찌나 놀랐던지 얼굴이 화끈거리고 온몸에 땀이다나는 미연. 35년을 살아오는 동안 포르노에 포자도 모르고 살아온 그녀였다. 남자의 알몸이라고는 남편의 알몸을 본 게 전부였고 고교 때나 대학시절에도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살아온지라 그 흔한 성인잡지도 접해 본적 없는 그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남편과 결혼을 했기에 미팅도 남자친구도 없었던 그녀였다. 지금의 남편도 집안끼리 맺은 정략결혼이라 할 수 있었다. 침대에 걸터앉은 미연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자신의 심장을 진정시키며 누가 과연 자신에게 이런 걸 보냈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에게 이런걸 보낼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기에 이내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는 거실로 나가버렸다. “아줌마. 발코니로 커피한잔만 갖다 주세요.” “네. 사모님.” 어찌나 놀랐던지 좀처럼 진정되지 않던 가슴을 겨우 진정시킨 미연이 시원한 바람을 쐬고자 발코니로 가서 앉았고 잠시 후 아줌마가 가져다준 커피를 마시며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기분을 전환시키고자 하였다. “응?” 정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황씨를 발견한 미연이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일을 하는 그에게 고정되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허벅지가 거의 드러난 짧은 반바지와 근육질의 어깨가 전부 드러나는 검정색 나시티를 입고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황씨의 모습에서 미연의 시선이 떨어질 줄 모르고 있었다. 원초적인 호기심 땀을 흘리며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황씨의 모습에서 조금 전 방에서 잠깐 본 포르노속의 흑인남자와 묘하게 매치가 되고 있었다. 겨우 진정시킨 미연의 심장이 황씨의 모습에 다시금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들고 있는 커피 잔이 미묘하게 떨리고 있음을 정작 미연 자신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내, 내가 왜 이러지..” 다시금 흥분하는 자신을 발견한 미연이 화들짝 놀라서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집안에서 일하는 황씨를 보고 흥분하는 자신이 너무도 어이가 없어 웃음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미연은 자신이 요즘 너무 집에만 있어 자꾸 딴생각이 든다고 생각하고는 외출을 하기로 맘먹고는 씻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 개운하다.” 찬물로 샤워를 끝마친 미연이 온몸을 타월로 감싼 후 욕실을 나왔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서 그런지 정신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몸에 감싼 타월을 벗어버리자 3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력 있는 미연의 몸매가 드러났다. 밥공기를 엎어 놓은 듯 한 유방과 그 끝에 자리한 완두콩 크기의 젖꼭지, 탐스러운 유방에서 시작해 엉덩이로 이어지는 허리라인은 어느 모델 못지않게 날씬함을 자랑했고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각선미 또한 일품이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잡티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옷장 문을 열고서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을 열어 하얀색에 화려한 레이스와 문양이 브라 컵에 수놓아진 세트속옷을 꺼내어 입고는 다른 옷장을 열어 외출복을 꺼내어 입었다. 하얀색에 검정색 무늬가 들어간 반팔 블라우스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아이보리색 스커트를 입고서 반지나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후 외출준비를 마쳤다. “......” 방을 나서려던 미연이 문득 뭔가가 생각이 난 듯 뒤를 돌아보았다. 시간이 정오를 향해가자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져만 갔고 그 뙤약볕아래서 관상용 나무를 심기위해 삽질을 하는 달식의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상태였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삽질을 하던 달식이 외출을 하기 위해서 현관문으로 나오는 미연을 발견하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미연도 달식을 한번 쳐다보고는 이내 걸음을 옮겨 차고로 향하였고 미연이 달식의 음흉한 미소는 눈치 채지 못하였다. 집안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달식이 전부 도맡아 치우고 있었는데. 쓰레기는 보통 아줌마가 집안청소를 끝내는 오후 3시정도에 나왔고 이날도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달식이 집안에서 나온 쓰레기 봉지를 들고 집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평소 쓰레기를 들고 대문으로 가는 것과는 달리 달식이 대문으로 가지 않고 지하실로 향하였다. “으흐흐~! 이거 예상 밖인데.” 들고 온 쓰레기를 죄다 풀어 헤치고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이에 달식이 음흉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가 지금 찾고 있던 것은 바로 미연이 아침에 본 포르노 시디였는데. 달식이 외항선을 탈 때 잠시 외국항구에 입항을 하였고 그곳에서 심심풀이로 대여섯 장의 포르노시디를 구입하였다. 그때 구입한 시디 중 몇 장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시디 중 한 장을 달식이 미연에게 미끼로 사용한 것이다. 포르노시디를 미끼로 쓰면서도 달식은 미연이 시디를 바로 버릴 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시디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네년이 시디에 빠져 후끈 달아오를 때 두 번째 미끼를 선물해주마.” 흐트러진 쓰레기를 다시 주워 담으며 달식이 미연을 함락시킬 두 번째 미끼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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