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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골 저택의 황태자(수정본)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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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골 저택의 황태자 9부.



쇠사슬에 푸줏간에 걸린 고깃덩어리처럼 선경이 매달려 있다. 이제 이곳에 잡혀 오기 전, 아름답던 선경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윤기 흐르던 머리카락은 쓰다만 걸레처럼 변해버렸고, 백설 같았던 피부는 여기저기 터지고 멍들어 보기가 안쓰러운 정도였다. 하지만 육체적은 고통에 정신적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장웅은 자신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길들어야 할 짐승으로 생각할 뿐이다. 아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이렇게 학대(虐待)하며 길들어지는 않은 것이다. 이곳에서 자신은 짐승보다 못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곳에 끌려 온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수지가 떠나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지도 모르겠다. 수지가 떠난 후 장웅은 밖으로 나가는 법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면.........어김없이 장웅의 매질이 시작된다.........특별한 이유도 없다. 물론 장웅은 향상 자신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대체 무슨 규칙을 말하는 것일까? 매질을 버티지 못하고 기절하면...........장웅의 매질도 멈춘다. 하지만 깨어나면.........다시 매질이 시작된다. 선경은 미쳐가고 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미치거나 죽을 것이다.



“음~~악~~~악~~~악”



장웅은 일자로 된 틀에 선경을 결박하고 등판과 엉덩이 그리고 종아리를 가리지 않고 사정 없이 매질을 하고 있다. 비록 물에 젖은 양가죽을 쓰고 있기에 상처가 나진 않지만 직접 맨살에 맞는 것만큼이나 아프다. 선경은 이제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고통해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존심.......그런 것은 이미 버렸다.

굴욕감........그게 무슨 감정인지 모른다.



인격, 예의, 권리, 도리 등등..........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은 이곳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수지의 마지막 말이 생각난다.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자살하거나 개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곳에서 통용되는 가치는...........고통............아니면.............복종만 있을 뿐이다.



“악~악~ 잠시만~~악~~악 잠시만 살~려~주세요. 악~ 뭐~~든 시키는 대로 할게요? 무조건 복종할게요.”



선경이 힘겹게 말하자 장웅의 매질이 멈추었다. 장웅은 이죽거리는 표정으로 선경의 엉덩이 사이를 콕콕 찌른다.



“이개 뭐야”



선경은 잠시 망설였다. 옥문(玉門)이라고 고상하게 말해야 하나? 거시기라고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보지라고 대답해야 할까? 선경이 망설이자 다시 매질이 시작된다.



“악~~악~~ 그.........그만~~ 보.......보지에요”

“대답을 똑바로 해야지.......누구 보지라는 거야.”

“서.......선경이 보지에요.”

“쌍년~ 이게 선경이 보지야? 네년은 말도 못 알아듣는 개야........그것도 주인도 몰라보는 미친개............그러니 개보지라고 대답해야지 어디서 선경이 보지야 이 미친개야.”



말을 하면서도 장웅의 매질은 멈추지 않는다.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선경은 장웅의 말에 제 빨리 대답한다.



“악~~악~~~개.........개보지에요.”



선경이 자신의 뜻대로 대답하자 장웅이 매질을 멈추었다.



“다시 물어보자. 네년이 누구라고?”

“미친개.......주인도 몰라보는 미친개입니다.”



장웅이 막대기로 가슴을 찌른다.



“이건 뭐지.”

“미친개의 가슴입니다.”

“가슴?.........이건 젖탱이라고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미친개의 젖탱입니다.”



이 놈은 최대한 경박하고 저질스러운 말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장웅이 이번에는 가랑이를 찌른다.



“이걸 뭐라고 했지.”

“미친개의 보지입니다.”



장웅은 하얀 이를 드려내며 징그럽게 웃더니 선경의 결박을 풀어주고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따라와~~”



장웅은 선경을 화장실로 끌고 가더니 욕탕으로 물건처럼 집어던진다. 다행이 탕에 있는 물은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았다. 탕에 빠진 선경이 허우적거리다 자세를 바로 하자 장웅이 비누와 타월을 던져 준다.



“깨끗하게 씻고 나와”



장웅은 차갑게 한마디 말을 남기고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



“흐~~흑~~흑”



선경은 장웅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복받쳐 오르는 설움에 울음이 터졌다. 혹시나 장웅이 들을까봐 숨을 죽이며 선경은 그렇게 부들부들 떨며 울고 있는 것이다.



한참을 울고 보니 조금은 마음이 진정된다. 선경은 지난 일을 생각해보니 이제야 왜 수지가 그렇게 모욕적이고 굴욕적인............인간이하의 대우를 감내하며 복종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 것 같았다. 장웅은 인간도 아니다. 그놈은 인간 백정이다. 말없이........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사람을 찢어줄 일수 있는 놈이다. 장웅을 생각하니 공포감이 엄습하며 부들부들 떨렸다. 이젠 장웅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것이다. 그게 이곳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잡고 주위를 살펴보니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하다. 사방은 창문하나 없이 밋밋하고 보통 가정집에 있는 화장실처럼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비누에서부터 타월, 치약, 면도기, 칫솔 등 모든 것이 새것으로 준비되어 있고 칫솔대를 보니 수지 쓰던 칫솔만 걸려 있었다.



선경은 주위를 둘려보다 코끝을 킁킁거린다. 자신의 몸에서 지독한 악취가 난다. 선경은 타월로 몸의 구석구석을 정성스럽게 닫고, 새 칫솔을 꺼내 양치도하고 머리도 감았다. 오랜만에 목욕을 하니 상처들이 따끔거리는 것만 빼면 시원한 느낌이다. 타월로 젖은 몸을 닫고 거울 앞에 섰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알몸은 군데군데 명이 들었고, 엉덩이가 상처 때문에 울긋불긋하지만 전체적으로 매끈하다. 그렇게 매진 고초를 당했는데도 엉덩이에 난 상처 빼고는 상처하나 없는 것이다. 장웅이라는 놈도 대단한 놈이다. 어떻게 상처하나 남기지 않고 그렇게 고통만 줄 수 있단 말인가? 정녕 그놈은 고문의 달인이란 말인가?



선경은 자신의 외모가 원망스럽게 생각되었다. 자신이 아름답지 않았다면 이렇게 납치당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화장실 문을 잡은 손이 떨린다. 이 문을 열과 나가면 또 어떤 일이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그 굴욕과 모욕을 모두 참을 수 있을까? 장웅은 아마도 자신을 개처럼 취급할 것이다.



반항하면 어떻게 될까? 또 다시 매질이 계속되지 않을까?

혀라도 깨물어야 할까? 용기가 없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없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언제까지 있을 수는 없다. 선경은 숨을 크게 마시고 문을 열었다. 장웅은 선경이 나올 때까지 의자에 않아 눈을 감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선경이 들어오자 손가락을 까닥거린다. 선경에게 오라는 의미다.



선경은 망설이다 장웅 앞으로 갔다. 이젠 가슴이나 음부를 감추려하지도 않는다. 이미 볼 것 안볼 것 다본 장웅에게 가린다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장웅이라는 놈이 그런 행동을 그냥 두고 보지도 않을 것이다. 선경이 알몸으로 장웅의 앞에 섰다.



“깨끗해 졌군! 이제 확실하게 자신을 인식했겠지?”

“예?”

“너는 이곳에서 사람이 아닌 미친개야..........그걸 인정하고.......인식했냐고 묻는 거야.”

“예.”



선경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좋아! 그럼 엎드려서 개처럼 짖어봐!”



수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녀는 장웅 앞에 엎드려서 엉덩이를 흔들며, 정말 개처럼 짖었다. 지금 그걸 명령한 것이다. 모든 것을 체념한 선경은 망설임 없이 장웅의 가랑이 사이에 개처럼 엎드렸다............하지만 차마 엉덩이를 흔들며 개 짖는 소리는 못하겠다. 아직까지 알량한 자존심이 남은 모양이다. 한동안 기다려도 반응이 없자...........장웅이 체직으로 선경의 엉덩이를 후려친다.



“휘~~이~~익 짝”

“아~~악”



체직은 정확하게 상처부위에 떨어지며 피가 튄다. 선경은 더 이상 반항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멍~~멍~~멍”

“그래 바로 그거야........이제야 말귀를 알아먹는군.”

“멍~ 멍~ 멍멍멍~”

“지금부터 주인을 따라오면 짖는다. 알았지.”



장웅이 의자에서 일어났다. 선경은 엉덩이를 흔들며 네발로 장웅의 뒤를 따른다. 물론 개처럼 짖으며 말이다. 장웅은 방을 넓게 두 바퀴를 돌더니 다시 의자에 앉았다. 얼굴이 붉게 물든 선경이 가늘게 경련하고 있다. 힘들거나 아픈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젠 정말 자신이 개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복받치는 설움을 억지로 참고 있기 때문이다. 장웅은 어디서 주워왔는지 개목걸이를 내밀었다.



“선물이야”



장웅은 엎드려있는 선경의 목에 가죽으로 된 개목걸이를 채워준다. 정말로 개가 된 것이다.



“휘~~이~익......짝~!”

“아~악”



부들부들 떨고 있는 선경의 엉덩이에 다시 불이 났다.



“주인님이 선물을 주시면 고맙다고 해야지! 안 그래 이 버르장머리 없는 개새끼야!”

“고.........고맙습니다.”

“휘이익~~ 짝~”

“개가 어떻게 말을 해...........짖으란 말이야.”

“멍~~멍~~흐윽~~흐흐흐~멍”



선경이 개처럼 짖고 있는데........바닥에 눈물이 점점이 떨어진다. 복받쳐 오르는 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바보처럼 울고 있는 것이다.



“주인말도 듣지 않는 미친개가 뭘 잘했다고 울어, 조용히 못해”



다시 체직이 엉덩이를 후려친다. 선경은 억지로 울음을 그치기 위해 손으로 입을 막고 어깨를 들썩거렸다.



“지금부터 새로운 규칙을 알려주겠다. 질문에 답하지 않거나 미적거리면 5대, 명령에 불응하거나 미적거리면 10대, 명령을 행함에 성의가 없으면 15대, 반항하면 20대, 알아들어”



선경은 울음을 참고 있어 제 빨리 대답하지 못했다.



“미친 개새끼, 방금한말도 기억 못 해”

“휘~~익, 짝, 짝, 짝, 짝, 짝“



체직이 사정없이 선경의 엉덩이를 후려치니 엉덩이 살이 터지고 찌어져 선혈이 낭자했다.



“악~~악~~~ 알겠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멍~ 멍~ 멍~”

“좋아! 일어나”



선경이 재빨리 일어났다. 이젠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오직 어떻게 하면 매를 맞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뿐이다.



“손 머리 위로 올리고,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려”



선경이 다리를 벌리자...........장웅의 시선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어본다. 선경은 장웅의 시선이 온몸에 지렁이가 기어다는 것 같이 징그럽게 느껴졌다. 커다란 손이 한쪽 유방을 움켜잡았다. 선경은 흠칫 놀라 피하려다가 장웅의 눈초리를 보고 눈을 지근감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쪽 유방이 무참하게 능욕 당한다. 장웅은 밀가루 반죽을 하듯 이리저리 주무르며, 간간이 젖꼭지를 자극한다.



“눈떠, 그리고 젖땡이를 봐”



장웅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눈을 뜨고 가슴을 바라본다. 젖가슴이 장웅의 장난감이 되어 처참하게 능욕당하고 있다.



“이게 뭐지?”

“저~~유........유방....”

“쌍년 조금 전에 뭐라고 알려줬어. 젖땡이라고 했지.”

“죄송합니다. 젖탱이.......미친개의 젖탱이입니다.”

“좋아.......이제야 조금 말귀를 알아먹는군. 젖땡이 만져주니 좋아”

“예. 아주 좋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른다. 장웅의 손이 천천히 내려오며 음모(陰毛)움켜 잡았다.



“이건 뭐지”

“미친개의 음모입니다.”

“쌍년 그렇게 알려주었는데도 아직 몰라. 이건 보지털이야. 미친개가 무슨 고상하게 음모야.”

“예! 잘못했습니다. 미친개의 보지털입니다.”

“잘 했어.........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네년 주인이야. 쉽게 말해 네년 몸뚱이도 네년 것이 아니라 바로 주인님의 것이란 말이다. 여기 젖탱이도.........여기 보지도.......무슨 말이지 알아.”

“예~ 알겠습니다.”

“이게 누구 젖탱이지?”

“선.......아니.........주인님의 젖탱이입니다.”



장웅이 만족한 듯 웃더니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음부 주위를 애무하다가 대음순을 살짝 벌린다. 선경은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 모욕감과 굴욕감을 참으려하니 발생하는 증상이었다.



“이건 뭐지”

“주인님 보지입니다.”

“좋아. 잘 볼 수 있게 벌려봐”



장웅이 손을 치우고 팔짱을 낀다. ‘벌려라!’ 놈이 볼 수 있게 스스로 벌려주어야 한단 말인가? 선경은 차마 그런 짖은 할 수 없었다.



“미적거린다 이거지. 잘하다 싶더니 역시 아직 멀었군.”

“휘이익~ 짝~”



체직이 다시 엉덩이에 사정없이 후려친다.



“아악~ 할게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



선경이 애원해 보지만 장웅의 매를 멈추지 않고 나머지 10대를 모두 채운 다음에야 멈추었다.



“쌍년아. 규칙은 규칙이야.”

“아........알겠습니다.”

“벌려~”



선경은 눈물을 훔치고 양손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더니 스스로 대음순을 벌려준다.



“안보여.........더 활짝 벌려.”



대리석 같은 다리가 벌어지고.............붉은 동굴이 입을 벌린다.



“좋아. ‘주인님. 미친개 보지 봐주세요’라고 해봐~”

“주인님. 미.........미..친..개... 보..지 봐주세요!”

“좋아. 미친개가 부탁하니 그럼 한번 감상해 볼까?”



장웅이 선경의 가랑이 사이에 주저앉았고...........선경은 치욕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장웅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장웅은 마치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한참을 바라본다. 죽고 싶다. 스스로 치부를 벌려주고 있는 자신이 창피하고 부끄러워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것이다.



“좋았어.............오늘 교육은 여기까지다...........엎드려”



선경이 다시 엎드리자 장웅은 한쪽에서 약을 가져와 엉덩이에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선경은 징그러운 장웅의 손을 감히 거부하지 못하고............약을 모두 바른 장웅은 개목걸이 줄을 잡고 일어났다.



“따라와~”



장웅을 따라 개처럼 엎드려 기어간다. 쇠사슬이 걸린 곳까지에 도착하자 선경을 천장에 매달고 장웅은 밖으로 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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