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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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년생
고교 1년생[창작] 고교 1년생 - 1
K는 눈을 떴다. 시계가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급히 몸을 일으킨 K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입학식을 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난 건가.. 대체.. 난 뭘하고 지낸거지...
K는 아직 학교 생활에 그리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 자신의 지나칠 정도로 과묵한 성격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카리스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중학교에서 홀로 멀리 떨어진 이곳 Y고등학교에 지원해와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K는 아직 한 명의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언제나 교실 구석 창가에 앉아 있곤 했다. 남자들은 뭔가 접근하기 힘든 K의 분위기에 슬슬 피했고, 여자들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K의 모습에 서로 다가오기를 미루는 듯 싶었다.
K의 이러한 성격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사별하시고 아버지 밑에서 자라오다가,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얻은 지금엔 혼자서 자취를 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교실에 도착한 K는 벌써부터 삼삼오오 모여서 떠드는 남녀를 보면서 뭔가 답답함을 느꼈다. 항상.. 항상 이래왔다. 소위 말하는 왕따가 될 기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왠지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에 중학교에서도 K는 몇 안되는 친구들을 사귀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K는 항상 혼자였다. 다만,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잘 알려져 있곤 했는데, 그 이유는 특별히 떠들거나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뭔가 풍겨나오는 분위기에 선생님들의 눈길을 끌었고, 최상위권이라는 점에서 선생님들과는 비교적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었다. 물론, 드러내놓고 친한 것은 아니었지만...(드러내 놓고 친하면 당연히 왕따에.. 가까워진다는..)
그것은 고등학교에 온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에 대해 가끔씩 한 마디 툭 내뱉는 그의 대답은 항상 선생님들을 놀래키곤 했기 때문에, 선생님들 사이에 그의 소문은 벌써 자자한 상태였다.
후우.. 친해지려고 노력이라도 해야하는 건가..
어쩔 수 없이 먼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중학교 때나 지금이나 K는 먼저 다가서는 것에 서툴렀다.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후우...
갑자기 답답해진 마음에 K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창 밖을 바라보며 다른 생각에 잠겨들었다. 지금은 죽고 없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태석에 대한 생각을 하자, 점점 더 답답해져 왔다.
바보같은 녀석..!
태석만 있었더라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K와 가장 친했던 그는 K와는 전혀 달리 아주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랬기에 그를 통해 K는 그나마 애들과 얘기를 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태석은.. 죽었다. 바로 저번 겨울에...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하던 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바이크를 몰다가 트럭에 치인 것이었다. 태석의 소식을 들은 K는 바로 태석이 실려간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태석은 K의 손을 굳게 쥐고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그 이후, 그렇지 않아도 과묵했던 K의 성격은 더욱 조용해졌고, 항상 태석을 잊지 않고 지냈다. 그는 항상 목에 태석과 우정의 표시로 나눈 묵빛 십자가를 걸고 다녔다.
"K! K!"
"...? ...!? 네, 네!"
"어디 아프니? 한참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는 구나..."
"죄..죄송합니다..."
"아프면 양호실에 다녀와도 좋다마는..."
"괜찮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석에 대한 회상에 너무 잠겨있던 나머지 K는 자신을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마저 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수업 내용에 신경을 쏟기 시작한 K는 가볍게 필기를 해가며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어느덧, 6교시가 흐르고, K는 신발을 갈아신기 위해 신발장으로 향했다. 아무 생각 없이 신발장을 열자, 한 장의 종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볍게 짚어든 K는 그것이 편지라는 것을 확인하고 의아한 마음에 편지를 뜯어보았다.
「수업 끝나고 학교 건물 뒤 벚나무 밑에서 오실 때까지 매일 기다릴게~^^*」
그 한마디, 그뿐이었다. K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지만, 의논할 친구가 없었기에 그저 나가볼 수 밖에 없었다. K는 쓰여진 장소로 가기 위해 학교 건물을 빠져나가다가 강은경 선생님을 만났다. 미술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 학교 여선생님들 가운데 미모로 수위를 다투는 선생님이었다.
"어디 가니?"
"어.. 안녕하세요.."
"바쁘니? 잠깐 선생님 일 좀 거들어 줄 수 있니?"
"예? 어... 그게... 좀..."
"바쁘면 그냥 가도 괜찮아^^*"
"도...도와 드릴게요!"
자신도 모르게 도와준다는 말이 입에서 나와버린 K는 난감했다. 그렇다고 내뱉은 말을 취소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을 따라 갔다. 그런 K의 뒷모습을 누군가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K는 선생님을 따라 미술 준비실에 들어섰다. 나이 드신 2학년 담당 미술 선생님께서 책을 보고 계신 것 외에는 다른 분들은 아마 다들 퇴근하신 모양이었다. K는 노(老)선생님을 보자 바로 인사드렸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어? 강선생 오셨나.. 그럼 난 이만 퇴근하겠네..."
"아.. 그러세요"
노(老)선생님이 나가고 나자 K는 강은경 선생님에게 말을 걸었다.
"제가 도와야 할게 뭐죠?"
선생님은 잠시 아무 말 없이 뭔가를 생각하는 듯 대답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의아해하던 K는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의 짧은 치마가 들어올려져 선생님의 팬티가 슬몃 보였기 때문이다. 조금씩 올라가는 치마에 K는 점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과묵하고 조용하다해도 그는 17살의 소년이었다. 한참을 뒤적이던 선생님은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몸을 일으켰고, K는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안도감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다. 선생님은 얼굴이 조금 붉어진 듯한 K를 보면서 의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K에게 다가왔다. K는 순간 놀라며 말했다.
"선생님? 무..무슨? ..."
하지만 K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어느새 그의 얼굴 앞까지 다가온 선생님이 K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었기 때문이다. K는 놀란 나머지 딱딱하게 굳어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선생님은 K를 아예 안아버리면서 한 손으로 K의 바지 위를 더듬기 시작했다. K는 퍼뜩 정신을 차리면서 선생님을 밀쳐내며 소리쳤다.
"대체 뭐하시는 거에요1? 제정신이세요??!"
"후후... 당연히 제정신이지.. 왜? 선생님이 싫어? 후후..."
"그..그런게 아니라!! 선생님은 지금 차마 선생님으로서는 할 수 없는... 웁!!"
이번에도 K의 말은 채 이어지지 못하고 선생님에 의해 끊기고 말았다. 굳어져 있는 탓인지, 상대가 여자이기 때문인지 제대로 된 반항도 하지 못하고 떠밀린 K는 자신의 뒤쪽에 있던 소파에 넘어졌다. 선생님은 빠른 속도로 상의를 벗으며 K의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K를 짓누른 채로 말을 이었다.
"K... 솔직히 말해... 너도 사실은 선생님과 하고 싶지? 욕구에 충실해져봐..."
(...그... 그런건가... 정말 나도... 그렇기에 힘을 주고 싶지 않은건가...)
"하지만... 이렇게는 싫습니다. 처음이고... 이런 식으로는 싫습니다."
"후훗... 곧 좋아지게 될거야...!"
선생님은 K의 진실한 말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K를 강간하기 시작했다. 말이 강간이지, 사실 K도 큰 반항을 하지 않아 여성이 주도권을 쥔 성교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선생님은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K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고 부드럽게 몸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을 서서히 움직이면서 손으로 K의 겉옷을 벗겨가던 선생님은 팬티 속에서 우뚝 선 K의 것을 보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훗~ 말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여기는 환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그게...!"
선생님은 K의 팬티를 내리고 손으로 K의 것을 잡았다. 그리고 아무 망설임 없이 쓰다듬으며 K를 애무했다. K의 것이 선생님의 손길에 점점 더 뜨겁게 달궈지자, 선생님은 차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K의 귀두 끝에 팬티를 입은 채로 자신의 보지에 대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웃..!"
K는 처음 느껴보는 야릇한 감촉에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가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주체할 수 없는 상념의 불꽃이 K를 덮어갔다. 그 불꽃은 K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적 욕구에 따라 행동하게끔 만들어버렸고, K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외치며 선생님을 끌어안았다.
"선생님!!!"
"꺄악!!"
K의 위에서 움직이던 선생님은 갑작스런 K의 움직임에 비명을 지르며 K의 몸 위로 엎어졌다. K는 선생님에게 키스를 하며 입 속에 혀를 밀어넣었다. 선생님은 순간 깜짝 놀랐지만, 이내 미소를 띠며 적극적으로 K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히게 했다. K는 선생님과 키스를 하면서 오른손으로 선생님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선생님의 흥분을 말해주듯 가슴은 팽팽히 긴장해갔다. K는 입을 떼고 거
고교 1년생[창작] 고교 1년생 - 1
K는 눈을 떴다. 시계가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급히 몸을 일으킨 K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입학식을 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난 건가.. 대체.. 난 뭘하고 지낸거지...
K는 아직 학교 생활에 그리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 자신의 지나칠 정도로 과묵한 성격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카리스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중학교에서 홀로 멀리 떨어진 이곳 Y고등학교에 지원해와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K는 아직 한 명의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언제나 교실 구석 창가에 앉아 있곤 했다. 남자들은 뭔가 접근하기 힘든 K의 분위기에 슬슬 피했고, 여자들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K의 모습에 서로 다가오기를 미루는 듯 싶었다.
K의 이러한 성격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사별하시고 아버지 밑에서 자라오다가,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얻은 지금엔 혼자서 자취를 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교실에 도착한 K는 벌써부터 삼삼오오 모여서 떠드는 남녀를 보면서 뭔가 답답함을 느꼈다. 항상.. 항상 이래왔다. 소위 말하는 왕따가 될 기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왠지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에 중학교에서도 K는 몇 안되는 친구들을 사귀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K는 항상 혼자였다. 다만,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잘 알려져 있곤 했는데, 그 이유는 특별히 떠들거나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뭔가 풍겨나오는 분위기에 선생님들의 눈길을 끌었고, 최상위권이라는 점에서 선생님들과는 비교적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었다. 물론, 드러내놓고 친한 것은 아니었지만...(드러내 놓고 친하면 당연히 왕따에.. 가까워진다는..)
그것은 고등학교에 온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에 대해 가끔씩 한 마디 툭 내뱉는 그의 대답은 항상 선생님들을 놀래키곤 했기 때문에, 선생님들 사이에 그의 소문은 벌써 자자한 상태였다.
후우.. 친해지려고 노력이라도 해야하는 건가..
어쩔 수 없이 먼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중학교 때나 지금이나 K는 먼저 다가서는 것에 서툴렀다.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후우...
갑자기 답답해진 마음에 K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창 밖을 바라보며 다른 생각에 잠겨들었다. 지금은 죽고 없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태석에 대한 생각을 하자, 점점 더 답답해져 왔다.
바보같은 녀석..!
태석만 있었더라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K와 가장 친했던 그는 K와는 전혀 달리 아주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랬기에 그를 통해 K는 그나마 애들과 얘기를 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태석은.. 죽었다. 바로 저번 겨울에...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하던 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바이크를 몰다가 트럭에 치인 것이었다. 태석의 소식을 들은 K는 바로 태석이 실려간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태석은 K의 손을 굳게 쥐고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그 이후, 그렇지 않아도 과묵했던 K의 성격은 더욱 조용해졌고, 항상 태석을 잊지 않고 지냈다. 그는 항상 목에 태석과 우정의 표시로 나눈 묵빛 십자가를 걸고 다녔다.
"K! K!"
"...? ...!? 네, 네!"
"어디 아프니? 한참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는 구나..."
"죄..죄송합니다..."
"아프면 양호실에 다녀와도 좋다마는..."
"괜찮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석에 대한 회상에 너무 잠겨있던 나머지 K는 자신을 부르는 선생님의 목소리마저 듣지 못했던 것이었다. 수업 내용에 신경을 쏟기 시작한 K는 가볍게 필기를 해가며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어느덧, 6교시가 흐르고, K는 신발을 갈아신기 위해 신발장으로 향했다. 아무 생각 없이 신발장을 열자, 한 장의 종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볍게 짚어든 K는 그것이 편지라는 것을 확인하고 의아한 마음에 편지를 뜯어보았다.
「수업 끝나고 학교 건물 뒤 벚나무 밑에서 오실 때까지 매일 기다릴게~^^*」
그 한마디, 그뿐이었다. K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지만, 의논할 친구가 없었기에 그저 나가볼 수 밖에 없었다. K는 쓰여진 장소로 가기 위해 학교 건물을 빠져나가다가 강은경 선생님을 만났다. 미술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 학교 여선생님들 가운데 미모로 수위를 다투는 선생님이었다.
"어디 가니?"
"어.. 안녕하세요.."
"바쁘니? 잠깐 선생님 일 좀 거들어 줄 수 있니?"
"예? 어... 그게... 좀..."
"바쁘면 그냥 가도 괜찮아^^*"
"도...도와 드릴게요!"
자신도 모르게 도와준다는 말이 입에서 나와버린 K는 난감했다. 그렇다고 내뱉은 말을 취소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을 따라 갔다. 그런 K의 뒷모습을 누군가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K는 선생님을 따라 미술 준비실에 들어섰다. 나이 드신 2학년 담당 미술 선생님께서 책을 보고 계신 것 외에는 다른 분들은 아마 다들 퇴근하신 모양이었다. K는 노(老)선생님을 보자 바로 인사드렸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어? 강선생 오셨나.. 그럼 난 이만 퇴근하겠네..."
"아.. 그러세요"
노(老)선생님이 나가고 나자 K는 강은경 선생님에게 말을 걸었다.
"제가 도와야 할게 뭐죠?"
선생님은 잠시 아무 말 없이 뭔가를 생각하는 듯 대답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의아해하던 K는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의 짧은 치마가 들어올려져 선생님의 팬티가 슬몃 보였기 때문이다. 조금씩 올라가는 치마에 K는 점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과묵하고 조용하다해도 그는 17살의 소년이었다. 한참을 뒤적이던 선생님은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몸을 일으켰고, K는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안도감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다. 선생님은 얼굴이 조금 붉어진 듯한 K를 보면서 의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K에게 다가왔다. K는 순간 놀라며 말했다.
"선생님? 무..무슨? ..."
하지만 K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어느새 그의 얼굴 앞까지 다가온 선생님이 K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었기 때문이다. K는 놀란 나머지 딱딱하게 굳어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선생님은 K를 아예 안아버리면서 한 손으로 K의 바지 위를 더듬기 시작했다. K는 퍼뜩 정신을 차리면서 선생님을 밀쳐내며 소리쳤다.
"대체 뭐하시는 거에요1? 제정신이세요??!"
"후후... 당연히 제정신이지.. 왜? 선생님이 싫어? 후후..."
"그..그런게 아니라!! 선생님은 지금 차마 선생님으로서는 할 수 없는... 웁!!"
이번에도 K의 말은 채 이어지지 못하고 선생님에 의해 끊기고 말았다. 굳어져 있는 탓인지, 상대가 여자이기 때문인지 제대로 된 반항도 하지 못하고 떠밀린 K는 자신의 뒤쪽에 있던 소파에 넘어졌다. 선생님은 빠른 속도로 상의를 벗으며 K의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K를 짓누른 채로 말을 이었다.
"K... 솔직히 말해... 너도 사실은 선생님과 하고 싶지? 욕구에 충실해져봐..."
(...그... 그런건가... 정말 나도... 그렇기에 힘을 주고 싶지 않은건가...)
"하지만... 이렇게는 싫습니다. 처음이고... 이런 식으로는 싫습니다."
"후훗... 곧 좋아지게 될거야...!"
선생님은 K의 진실한 말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K를 강간하기 시작했다. 말이 강간이지, 사실 K도 큰 반항을 하지 않아 여성이 주도권을 쥔 성교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선생님은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K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고 부드럽게 몸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을 서서히 움직이면서 손으로 K의 겉옷을 벗겨가던 선생님은 팬티 속에서 우뚝 선 K의 것을 보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훗~ 말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여기는 환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그게...!"
선생님은 K의 팬티를 내리고 손으로 K의 것을 잡았다. 그리고 아무 망설임 없이 쓰다듬으며 K를 애무했다. K의 것이 선생님의 손길에 점점 더 뜨겁게 달궈지자, 선생님은 차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K의 귀두 끝에 팬티를 입은 채로 자신의 보지에 대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웃..!"
K는 처음 느껴보는 야릇한 감촉에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가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주체할 수 없는 상념의 불꽃이 K를 덮어갔다. 그 불꽃은 K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적 욕구에 따라 행동하게끔 만들어버렸고, K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외치며 선생님을 끌어안았다.
"선생님!!!"
"꺄악!!"
K의 위에서 움직이던 선생님은 갑작스런 K의 움직임에 비명을 지르며 K의 몸 위로 엎어졌다. K는 선생님에게 키스를 하며 입 속에 혀를 밀어넣었다. 선생님은 순간 깜짝 놀랐지만, 이내 미소를 띠며 적극적으로 K의 혀에 자신의 혀를 얽히게 했다. K는 선생님과 키스를 하면서 오른손으로 선생님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선생님의 흥분을 말해주듯 가슴은 팽팽히 긴장해갔다. K는 입을 떼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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