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시간속에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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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이가 파랗게 질려 안방으로 들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리고 현우의 눈치를 살피면서 아영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화가 나서 안방으로 들어간 상희는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아서 있을 수가 없었다.
옷장을 열고 외출복으로 갈아입는다.
손가방을 든 그녀는 냉랭한 모습으로 거실로 나간다.
소파에 앉아서 주눅이 든 현우가 그녀에게 물었다.
“이모!.. 어디 가?”
“..........”
상희는 대답도 하지 않고 현관문을 나선다.
그녀는 모든 것이 후회스러웠다.
차라리 혼자의 외로움을 견디고 성적인 갈등을 견뎌 냈어야 하는데 현우에게 정을 느낀 자신을 원망한다.
더욱이나 혈연이라는 허물 수 없는 벽을 허물지 않았는가.....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거는 그녀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집안에 남아 있는 현우는 답답하기만 했다.
미영과의 사이를 오해하는 그녀를 탓할 수도 없었다.
현우 자신이 미영에게 호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상희가 이해해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태에서는 감정이 앞설 것이고 오해를 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조금은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려고 현우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컴퓨터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여서 상희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을 걸어도 신호는 끊어 버렸다.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다운받아 놓은 사진들을 본다.
팝송을 배경으로 모니터화면에는 풍경과 인물 이미지들이 펼쳐졌다.
여배우들의 비키니 사진과 세미누드 사진들도 있었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쳐다본다.
방으로 서슴없이 들어온 사람은 아영이었다.
“오빠!.. 뭐해?... 나 심심하다...”
“음악 듣느라고........”
아영을 바라본 현우는 아무리 집안이지만 너무 노출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민소매에 앞가슴이 터진 블라우스, 허벅지가 들어 나는 짧은 스커트를 걸친 아영의 모습이 선정적이다.
가까이 다가온 아영이가 컴퓨터 화면을 응시한다.
여배우들의 세미누드 사진을 보는 아영은 무척 담담한 표정이다.
현우가 한마디 했다.
“아영이는 이런 걸 보면 부끄럽지 않니?”
“부끄럽기는!? 헤헤헤~! 친구들은 이것보다 더 야한 사진도 갖고 다녀...”
“그래도 이런 걸 보면 아무렇지도 않아?”
“오빠는 고리타분하게! 학교에서 성교육도 받는데....... ”
“여학생은 학교에서 무슨 성교육을 받는데?.. 뭘 알아...”
“알만한 건 다 알아!.. 친구들과 남녀 정사 장면도 자주 봤어...”
어쩌면 여자들이 더 성적인 문화를 노골적으로 접하는 것 같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아무리 성문화가 개방되었다고 해도 여학생들이 너무 성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거침없이 표현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상희에 대한 생각으로 현우는 여전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아영이가 세미누드 사진에 집중하며 보기에 현우는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위에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현우가 일어서자 아영이가 의자에 앉아 파일들을 뒤적인다.
한동안 화면을 응시하던 아영이가 싫증이 났는지 침대로 와서 현우 옆에 벌렁 눕는다.
아영에게서 풍기는 싱그러운 체취에 현우는 미영의 모습을 떠올렸다.
상희가 보기에도 의심할 만큼 미영이 대답하게 스킨십을 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여자들은 자신이 유혹을 해놓고 남자들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만 같다.
아영이가 현우의 팔베개한 손을 잡아 당겨 베고는 종알거렸다.
“아! 편하다... 오빠, 엄마하고 싸웠어?”
“아니.. 싸우기는.......”
“그런데 엄마가 화난 것 같던데, 왜 그래?”
“나도 몰라...”
현우는 슬그머니 옆 눈으로 아영의 표정을 살핀다.
아영이가 이모와의 관계를 눈치 챈 것은 아니었다.
현우가 바라보는 아영의 봉긋한 가슴이 숨을 쉴 때마다 볼록해진다.
그녀는 무료한 기분이라서 다리를 흔들었다.
흔드는 그녀의 다리가 현우의 허벅지를 툭툭 쳤다.
장난기가 발동한 현우가 빙긋이 웃으며 짓궂은 질문을 했다.
“요즘.. 여학생들은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오빠는........!?”
역시 아영은 아직도 순진하고 어리다.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하는 모습에 현우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아영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지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남녀가 애인이 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결국 육체관계를 갖는다는 의미 아닌가?”
“그럼... 관계를 하기 위해 결혼하는 거라고?”
의외로 당차고 당돌한 아영의 질문에 현우가 도리어 민망했다.
아영의 눈동자가 깜박인다.
그리고 현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배시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현우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입술을 쫑긋하는 아영은 자신 나름대로의 남녀관계를 피력했다.
“물론 정신적인 사랑이 있어야 하겠지... 하지만 엔조이 할 수도 있잖아...”
“엔조이!?.. 순결은 어떡하고?”
“순결!.. 거추장스러운 거 아닌가?.. 성적인 욕망도 인간의 본능이고, 그것이 그렇게 황홀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는데.....”
“아영이는 꼭 성경험이 있는 것 같구나?”
원래 순진해서 거침없이 말을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당돌한 아영의 말에 현우가 도리어 무안했다.
아영은 남자가 없는 집안에서 자라났다.
엄마나 마찬가지로 가족끼리는 무슨 말이던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습관적인 말이다.
스스럼없는 오빠이기에 말을 했지만 그러나 조금은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말을 해놓고 보니 무안한 아영이 헤픈 웃음을 흘렸다.
“헤헤~!.. 나는 경험은 없지만 경험 있는 친구들이 그래... 소설이나 인터넷에도 봤고...”
“뭐를 봤는데?..”
“창피하게! 말은 할 수 없지만 다 알아... 여자는 처음에 통증을 느낀다면서?”
“그럴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게 크면 더 통증을 느끼나?”
기가 막힌 아영의 말에 현우가 크윽! 하고 웃음을 흘렸다.
그녀를 쳐다보니 시선을 외면한다.
그녀는 여전히 현우의 손을 잡고 만지작거린다.
그녀에게 잡힌 손에서 점점 따뜻한 열기가 전해오는 것을 느낀다.
현우는 그녀가 말하는 의미를 알면서도 모른 척 능청을 떨었다.
“그게 뭔데?”
“오빠는!? 남자의 성기 말이야... 저번에 보니까 오빠 꺼 엄청 크던데... 징그러...”
어의가 없는 현우가 빙긋이 미소를 흘렸다.
외면했던 아영이가 힐끔 돌아본다. 성적인 얘기들을 해서인지 현우는 페니스가 발기되는 것을 느낀다.
아영의 수줍어하는 까만 눈동자, 현우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마주친다.
현우가 슬그머니 그녀의 턱을 받쳐 들었다.
그녀는 전혀 거부하는 표정이 없이 눈을 스르르 감았다.
맹랑하게도 아영이 키스를 받아 드릴 모습에 현우가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현우는 그녀의 가슴에서 울리는 콩닥거리는 심장소리를 듣는다.
현우도 급격하게 호흡이 거칠어진다.
하복부의 발기된 페니스가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타액을 적시며 혀로 핥는다.
인형처럼 누워있던 그녀의 팔이 현우의 목덜미에 감았다.
수동적이던 그녀가 입술을 포개고 능동적으로 변했다.
현우는 그녀의 입술에서 풋풋한 향기를 느끼며 급격하게 흥분한다.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혀를 밀어 넣는다.
얼마 전의 경험 탓인지 그녀가 현우의 혀를 빨며 진절머리를 친다.
누구도 그들을 저지하는 삶도 없고 그들은 무방비 상태이다.
그렇다고 아영이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유로운 공간에 현우가 조심 할 것이 없었다.
그는 점점 마지막 윤리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그녀의 혀를 입속으로 빨아 당겨 애무하며 블라우스를 젖힌다.
농도 깊은 키스를 하는 현우는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봉긋하고 탄력 있는 젖가슴을 보듬어 안는다.
젖가슴을 둥글게 쓰다듬는 순간 아영이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오, 오빠.......”
아영의 옅은 신음은 현우의 입속에 갇혀 사라졌다.
그녀가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현우는 불같은 성욕을 느낀다.
창문 커튼 사이로 붉은 태양빛이 스며들고 있다.
심장 박동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현우는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겨낸다.
잠시나마 흠칫하면서도 아영은 브래지어마저 벗겨내도 현우의 농도 깊은 키스에 빠져 있다.
타액을 마시는 키스 소리만 들릴 뿐이다.
“쪽, 쪼~옥. 쪽........”
현우는 급히 셔츠와 추리닝 바지를 벗어던졌다.
아영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젖꼭지를 빨기 시작한다.
긴 키스에 넋을 빼앗긴 그녀는 고개를 외면하고 입술을 잘근 깨문다.
젖꼭지를 입안으로 강하게 빨아 당기는 현우의 손이 스커트 호크를 푼다.
스커트가 발밑으로 벗겨지고 현우의 손길이 아영의 팬티 위를 쓰다듬는다.
아영은 온 몸이 현우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희열에 젖는다.
습기어린 그녀의 팬티위로 현우의 손이 오락가락하며 음부를 마찰한다.
아영의 둔부가 자잘하게 떨렸다.
“아!... 오빠........”
“아영이는 정말 예뻐...”
불길처럼 흥분한 현우는 급히 자신의 팬티를 벗어던지고 아영의 저각만한 팬티를 무릎 밑으로 밀어냈다.
발밑으로 밀려난 그녀의 팬티가 꽃잎처럼 침대 아래로 떨어진다.
이제는 아영도 현우도 완전히 발가벗은 알몸 상태이다.
집요하게 젖꼭지를 유린하는 현우의 시야에 그녀의 알몸은 청초하게 빚어낸 조각이다.
한창 성숙해지고 있는 처녀의 육체는 현우의 욕정을 주체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성이 살아있는 현우로서는 처녀를 흥분시키고 엑스터시를 느끼는 표정을 보고 싶은 욕망이다.
젖가슴을 타액으로 적신 현우의 혀끝이 아영의 귀와 어깨, 그리고 허리로 내려간다.
그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아영은 가는 숨을 흘리며 파르르 떤다.
아영은 자신도 모르게 현우의 머리를 보듬어 안았다.
“하.. 으! 난 몰라. 하 잉.......”
“아영이 몸은 요정 같아...”
남자의 찬사는 여자를 더욱 흥분시키는 모양이었다.
아영은 지금 어떤 상태라는 것도 잊고 무아지경이다.
물론 발가벗겨진 것을 알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남자로서 오빠이기에 부끄러움도 상실한 상태이다.
현우는 다시 아영의 젖가슴을 빨면서 음부를 더듬는다.
뽀송하게 돋은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가 항문까지 번갈아 쓸어 올린다.
현우의 손가락 사이에서 음순이 거치적거린다.
아영이 자지러지듯이 몸을 움츠렸다.
“아... 후! 난 몰라... 어떡해.......하 아...”
“하 아! 지... 지금 기분을 느끼는 아영이 표정이 아름다워...”
불같이 흥분한 현우가 헐떡이며 읊조렸다.
민감한 음순이 현우의 손가락 사이에서 팥알처럼 돋아나고 그녀의 보지 입구가 촉촉하게 맑은 물로 적셔진다.
현우는 보지 입구의 살갗을 문지르다가 보지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허리를 꿈틀 거리는 그녀가 둔부를 들어 올린다.
아영은 수음 행위를 할 때보다 강력한 자극에 몸서리를 치며 현우의 머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 앗! 아 항... 으 으........”
“사, 사랑하고 싶어.......”
아영이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혼잣말처럼 흘린 현우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보지 구멍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한다.
맑은 물로 적신 손가락이 빠듯하게 보지 속을 넘나든다. 그녀는 숨을 급히 몰아쉬며 연달아 신음을 흘렸다.
“아 후!.. 오, 오빠... 하 아... 아 항... 으 하..........”
“네가........예뻐서 미치겠다.........”
보지 구멍에서 손가락이 빠져 나올 때마다 아영의 둔부가 따라 올라온다.
맑은 샘물이 다시 보지 속에서 흘러나왔다.
현우는 흥분이 되어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젖꼭지를 물고 빨아 당기고 나서 현우는 아영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는다.
순간 아영이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일으켰다.
“하 잉!.. 거, 거기를 어떻게.......!? 하 앗........”
“정말........기분 좋게 해줄게...”
불덩이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에 아영이 내려다보니 현우가 보지 속으로 혀끝을 집어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녀는 거부할 수도 없이 온 몸의 뼈마디가 녹아내리는 쾌감에 기절할 것만 같았다.
다만 혀끝이 보지 속으로 들어 올 때마다 그녀는 아우성치며 현우의 머리칼을 잡아당긴다.
“하 악! 나,.. 어떡해... 하 윽... 아 하... 하 앙... 으 으... 아 후........”
“아, 아영이... 네 몸은 꽃 단지야........”
드디어는 아영이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허우적거렸다.
황홀한 쾌감에 젖은 그녀는 숨을 쉴 수도 없을 지경이다.
현우는 하복부의 페니스가 발기되어 핏줄까지 돋아나고 통증을 느낄 정도이다.
관자놀이 핏줄에 피가 역류하는 소리가 뚝딱거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도록 극도의 흥분 상태이다.
아영의 허벅지 사이에서 머리를 빼낸 현우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영아!.. 네가 좋아서 미치겠어...”
“오빠!.. 사, 사랑해........”
아영이나 현우의 눈동자는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현우는 방망이처럼 발기하여 용솟음치는 페니스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문지른다.
묘한 감촉에 아영이 밑을 내려다본다.
자지의 귀두가 보지 살에 마찰하는 감촉은 또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아영은 현우가 흉측하고 거대한 남자의 성기를 보지에 넣으려는 것 같아서 덜컥 겁이 났다.
“오, 오빠... 시, 싫어...”
“아영아! 나 지금 미치겠어... 죽을 것만 같아...”
현우는 도리질을 하는 아영에게 간곡하게 애원을 했다.
두렵기만 한 그녀는 잠시 현우의 애절한 표정을 애틋하게 느끼며 생각을 한다.
아! 저토록 애원하는 오빠의 요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는 그녀는 보지 입구에 마찰하는 자지의 귀두 감각에 오금이 저렸다.
그녀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호기심과 기대감에 그녀의 마음이 흔들린다.
“아프다면서.......?”
“처음에는 그럴지도 몰라... 널 갖고 싶어... 소원이야...”
“........그, 그러면... 아프지 않게 해야 돼!..”
“그....... 그래... 고마워...”
“정말, 오빠 못 됐어... 미워 할 거야...”
사실은 현우의 귀에는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아영의 보지 속에 페니스를 삽입하고 싶은 욕망뿐이다.
숨을 몰아쉬며 헐떡거리는 현우는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보지 입구에 페니스 귀두를 대고 문지른다.
보지 속에서 흐른 맑은 샘물로 적셔지며 매끄러워진다.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넓히고 페니스 귀두를 밀어 넣는다.
처녀의 순결을 지키려는 저항이 그를 더욱 흥분시킨다.
순간 아영이 입을 벌리며 외마디를 터트렸다.
“어, 엄마.. 얏...”
“허 억!.. 미, 미안해...”
아영이 입을 벌린 채 현우의 머리칼을 붙들고 바들바들 떨었다.
현우는 가는 철사로 페니스를 조이는 것처럼 옅은 통증을 느낀다.
보지의 근육이 처녀림을 지키려고 마지막 저항을 하는 것이다.
그녀가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에 현우가 엉겁결에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꺼낸다.
하복부를 바라보니 보지 입구에 붉은 앵혈이 흘러나와 있다.
통증에 기겁을 한 아영이 고개를 들고 밑을 내려다본다.
현우의 엄청난 자지의 귀두가 붉은 선혈의 반점을 묻히고 번들거린다.
눈물이 고인 눈동자로 아영이 옆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오빠!.. 나 괜찮은 거야?”
“응... 겁내지마...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래...”
“나중에 하면 안 돼?”
“어차피.. 아영인 나를 받아 드린 거야...”
“정말, 오늘만 아픈 거지?”
“아마 덜 아프다가, 몇 번 지나면 기분이 더 좋을 거야...”
씨근덕거리는 현우는 어떻게 하든지 아영을 안심시키고 싶을 뿐이다.
다시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넓히고 페니스 귀두를 집어넣는다.
처음에만 통증이 있다는 말에 아영은 이를 악물고 참는다.
현우는 압박감을 느끼며 보지 깊숙이 페니스를 집어 넣는다.
그리고 천천히 좌우로 페니스를 움직인다.
통증을 견디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아영이 종알거렸다.
“오, 오빠... 잠간만.........”
“왜! 아파서...”
“응... 조금만 있다가... 그런데 오빠 것이 엄청 큰 거 아냐?”
“여자의 몸은 남자를 다 받아드리게 되 있어...”
잠시 숨을 고른 현우는 천천히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좌우로 움직였다.
그때마다 아영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미간을 찌푸린다.
현우도 옥죄이는 긴축감에 페니스가 옅은 통증을 느낄 정도이다.
조금씩 페니스를 크게 움직이며 보지 속을 헤집으며 그녀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오려준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현우는 보지 속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을 느낀다.
당장이라도 빠르게 진퇴를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찌푸렸던 그녀의 미간이 아주 조금씩 펴지고 있었다.
“아직도 아프니?”
“조금, 그런데 거기가 쓰리고 터질 것 같아, 그리고 기분이 이상해...”
“다음에는 덜 아플 거야...”
“그럼, 다음에 또 하려고.........!?”
“그렇다는 말이지...”
“아프니까... 빨리해...”
아영의 말은 현우의 욕망을 부채질 했다.
보지 속에 갇힌 페니스를 빼냈다가 천천히 밀어 넣는다.
참을 수 없는 엑스터시에 현우는 아영의 어깨를 부둥켜안고 헐떡거린다.
천천히 밀어 넣던 페니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인형처럼 누워있는 나신이 현우가 몰아 칠 때마다 힘없이 흔들린다.
보지 속에 자지가 틀어박힐 때마다 아영은 신음 대신에 거센 힘을 못 견디는 숨소리를 흘렸다.
“윽... 헛... 윽... 흠... 핫... 큭... 헛.......”
현우는 그녀의 보지 속을 터트릴 것처럼 자궁 깊숙이 페니스를 밀어 넣기를 반복했다.
보지 끝 어딘가에서 저항하는 듯 하는 느낌에 현우는 더욱 욕구에 불타오른다.
어느 순간인가 힘없이 떨어트리고 있던 아영의 팔이 등을 감싸고 있다.
얼굴이 상기되어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요정 같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변하고 있었다.
“으 음!.. 하 으... 아 하 으........”
“지금도 아프니?”
“몰라... 온 몸이 저린 거 같고 너무 더워... 오빠, 거기다 사정하면 안 되는 거 아냐?”
“아영이는 이제 여자가 되는 거야...”
현우는 금방이라도 사정 할 것 같았다.
지금 누가 와서 말린다고 해도 마지막 욕망을 채울 수밖에 없다.
현우는 보지속의 페니스를 깊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법 많은 맑은 샘물이 흘러 훨씬 부드러워진 보지 속을 사정없이 헤집는다.
현우의 하복부와 아영의 둔덕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
“타 닥... 탁. 다 닥... 타 닥........”
“오, 오빠........”
“헉... 허 억........괜찮니?..”
“오, 오줌 나올 것 같고, 어지러워.......”
현우는 더욱 빠르게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왕복운동 시켰다.
그리고 한 순간 현우는 아영의 가냘픈 어깨를 부둥켜안고 경직 된다.
마구 흔들리던 아영은 정신이 혼미하고 자궁 속으로 뜨거운 액체가 흘러 들어오는 것 같다.
그 느낌은 쾌감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여자가 된다는 행복감과 순결을 주는 서글픔 같은 것들이다.
“오, 오빠 난 몰라....... 엄마.. 얏!”
“아!.. 사랑스런 아영아!”
아영은 보지 속을 불태울 것 같은 뜨거움에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맺혔던 눈물이 이슬처럼 흘러 내렸다.
한동안 아영을 끌어안고 호흡을 진정시키던 현우가 아영의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싸고 내려다본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보고 왠지 가슴이 찡하다.
“우는 거니?”
“아니, 나도 몰라...”
“후회하는 거 아냐?”
“치 잇!.. 어차피 잃어버려야 할 순결... 오빠한테 줘서 행복해... 그러나 나, 잊으면 안 돼?”
“아영이가 어떤 남자를 만나던, 불행하도록 놔두지는 않을게...”
“오빠가 어떻게........!?”
현우는 정말 사랑스러워서 아영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영이도 그의 입술을 받아 능동적으로 감촉을 받아 드린다.
아영은 보지 속에 꿈틀거리는 남성을 느끼며 비로써 남자와의 성관계를 아련하게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큰 것이 어떻게 몸속으로 들어가고... 아직도 꿈틀거리네...”
“알 것은 다 알면서... 후후.......”
“남자 성기는 클수록 좋다면서?”
“글쎄, 꼭 그런 건만은 아닐걸...”
“나중에 시집가서 남자가 오빠 것보다 작으면 어떡하지?”
“하하~! 별 걱정 다 하네...”
“오빠에게 익숙해진 후가 걱정돼서........”
“다시 안한다면서, 또 해도 돼?”
“몰라! 이젠 안할 거야...”
아영이 토라진 모습으로 눈을 흘겼다.
현우는 사실 다시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들끓었다.
하지만 그녀가 통증으로 거부 반응을 느끼면 좋은 기억을 남겨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녀를 풀어 주었다.
막상 현우의 가슴에서 풀려난 아영은 쑥스럽고 부끄럽기만 하다.
바닥에 흐트러진 옷을 추슬러 걸치더니 현우에게 혓바닥을 내밀었다.
“미워! 말도 안할 거야...”
“하하하........”
아영은 뒤도 안돌아보고 방을 뛰쳐나갔다.
통탕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내고 층계를 내려온 아영은 세면장 문을 열고 들어가 잠근다.
골반이 뻐근하고 사타구니가 쓰리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으면서도 여자가 되었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 위로가 된다.
옷을 벗어던지고 샤워기 밑에 선다.
순결의 표시인 핏물이 섞인 분비물이 물에 씻겨 내려간다.
문득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엄마에게 비밀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아영이 나가고 현우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다.
있을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상희나 아영은 반듯이 결혼을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더라도 어떤 남자인가 하고 성관계를 할 것은 뻔하다.
단지 혈연관계라는 벽을 허물어 버린 것이 문제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혈연관계가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덜 입히고 성적인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상희가 오해를 하고 집을 나가지만 않았어도 아영이와 깊은 관계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낙관하고 현우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집을 나갔던 상희는 분노를 참지 못해 승용차를 몰고 교외로 드라이브 하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잠시 혼란스러움을 잊을 것만 같아서 친구들이 잇는 커피숍으로 갔다.
그러나 친구들이 그녀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그렇다고 그녀 자신의 입장을 친구들에게 말할 수도 없다.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은숙이가 예전에 했던 말들을 다시 했다.
“상희야!.. 너 연애하니?.. 며칠 사이에 더 예뻐졌다...”
“얘는 미쳤니...”
“그러지 말고 내가 소개하는 펀드매니저 박 과장 만나 볼래?”
“남자 만나는 거 취미 없어...”
“나이도 너보다 두 살 아래고, 능력도 있고 만나봐... 네 사진 보여줬더니 박 과장이 바짝 달려들더라...”
“얘는! 남의 사진을 왜 보여주니?”
“내일 나올래? 내일 연휴라 박 과장도 근무 안하니 나오라고 할게...”
“난.......내일 할 일 많아...”
물론 할 일이 많다는 상희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런데 상희는 현우에 대한 원망 때문인지 조금은 망설여진다.
바라보고 있던 은숙이 남자의 사진을 꺼내 상희에게 보여준다.
상희는 보지 않는 것처럼 외면서 슬쩍 본다.
생각보다는 인물도 훤하고 밉상은 아니다.
상희의 눈치를 살핀 은숙이 다시 부추겼다.
“만나서 싫으면 그만두면 되잖아... 대신 잘되면 한 턱 내야 돼... 내일 박 과장 나오라고 할게...”
“...........”
상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은숙이 재차 대답을 독촉하는 바람에 마음의 동요가 조금 있으나 현우에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상희는 귀찮을 뿐이다.
다른 친구들도 상희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시큰둥하여 다른 화제로 대화를 한다.
저녁 무렵에 상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은숙이 다짐을 하지만 미소만을 지을 뿐이다.
집으로 돌아온 상희는 침묵 속에 식구의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식탁에 모여 앉아서도 상희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눈웃음을 보내는 아영의 눈치를 살피며 현우는 상희에 대한 오해를 풀 기회를 노린다.
아영이가 주방을 나가고 현우가 설거지를 하는 상희 옆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빙긋이 웃었다.
“이모! 어디 갔었어?.. 보고 싶었는데..”
“왜 이러니!? 아영이가 보면 어쩌려고... 당분간 건드리지 마...”
쌀쌀맞은 상희 태도에 현우는 입맛을 다셨다.
어줍은 표정으로 서 있던 현우는 씁쓸한 표정으로 이층으로 올라간다.
냉정하게 뿌리쳤지만 상희는 마음 한편이 안쓰러웠다.
그러나 현우를 볼수록 미영이의 얼굴이 떠오르며 많은 화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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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우의 눈치를 살피면서 아영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화가 나서 안방으로 들어간 상희는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아서 있을 수가 없었다.
옷장을 열고 외출복으로 갈아입는다.
손가방을 든 그녀는 냉랭한 모습으로 거실로 나간다.
소파에 앉아서 주눅이 든 현우가 그녀에게 물었다.
“이모!.. 어디 가?”
“..........”
상희는 대답도 하지 않고 현관문을 나선다.
그녀는 모든 것이 후회스러웠다.
차라리 혼자의 외로움을 견디고 성적인 갈등을 견뎌 냈어야 하는데 현우에게 정을 느낀 자신을 원망한다.
더욱이나 혈연이라는 허물 수 없는 벽을 허물지 않았는가.....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거는 그녀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집안에 남아 있는 현우는 답답하기만 했다.
미영과의 사이를 오해하는 그녀를 탓할 수도 없었다.
현우 자신이 미영에게 호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상희가 이해해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태에서는 감정이 앞설 것이고 오해를 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조금은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려고 현우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컴퓨터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여서 상희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을 걸어도 신호는 끊어 버렸다.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다운받아 놓은 사진들을 본다.
팝송을 배경으로 모니터화면에는 풍경과 인물 이미지들이 펼쳐졌다.
여배우들의 비키니 사진과 세미누드 사진들도 있었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쳐다본다.
방으로 서슴없이 들어온 사람은 아영이었다.
“오빠!.. 뭐해?... 나 심심하다...”
“음악 듣느라고........”
아영을 바라본 현우는 아무리 집안이지만 너무 노출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민소매에 앞가슴이 터진 블라우스, 허벅지가 들어 나는 짧은 스커트를 걸친 아영의 모습이 선정적이다.
가까이 다가온 아영이가 컴퓨터 화면을 응시한다.
여배우들의 세미누드 사진을 보는 아영은 무척 담담한 표정이다.
현우가 한마디 했다.
“아영이는 이런 걸 보면 부끄럽지 않니?”
“부끄럽기는!? 헤헤헤~! 친구들은 이것보다 더 야한 사진도 갖고 다녀...”
“그래도 이런 걸 보면 아무렇지도 않아?”
“오빠는 고리타분하게! 학교에서 성교육도 받는데....... ”
“여학생은 학교에서 무슨 성교육을 받는데?.. 뭘 알아...”
“알만한 건 다 알아!.. 친구들과 남녀 정사 장면도 자주 봤어...”
어쩌면 여자들이 더 성적인 문화를 노골적으로 접하는 것 같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아무리 성문화가 개방되었다고 해도 여학생들이 너무 성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거침없이 표현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상희에 대한 생각으로 현우는 여전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아영이가 세미누드 사진에 집중하며 보기에 현우는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위에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현우가 일어서자 아영이가 의자에 앉아 파일들을 뒤적인다.
한동안 화면을 응시하던 아영이가 싫증이 났는지 침대로 와서 현우 옆에 벌렁 눕는다.
아영에게서 풍기는 싱그러운 체취에 현우는 미영의 모습을 떠올렸다.
상희가 보기에도 의심할 만큼 미영이 대답하게 스킨십을 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여자들은 자신이 유혹을 해놓고 남자들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만 같다.
아영이가 현우의 팔베개한 손을 잡아 당겨 베고는 종알거렸다.
“아! 편하다... 오빠, 엄마하고 싸웠어?”
“아니.. 싸우기는.......”
“그런데 엄마가 화난 것 같던데, 왜 그래?”
“나도 몰라...”
현우는 슬그머니 옆 눈으로 아영의 표정을 살핀다.
아영이가 이모와의 관계를 눈치 챈 것은 아니었다.
현우가 바라보는 아영의 봉긋한 가슴이 숨을 쉴 때마다 볼록해진다.
그녀는 무료한 기분이라서 다리를 흔들었다.
흔드는 그녀의 다리가 현우의 허벅지를 툭툭 쳤다.
장난기가 발동한 현우가 빙긋이 웃으며 짓궂은 질문을 했다.
“요즘.. 여학생들은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오빠는........!?”
역시 아영은 아직도 순진하고 어리다.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하는 모습에 현우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아영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지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남녀가 애인이 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결국 육체관계를 갖는다는 의미 아닌가?”
“그럼... 관계를 하기 위해 결혼하는 거라고?”
의외로 당차고 당돌한 아영의 질문에 현우가 도리어 민망했다.
아영의 눈동자가 깜박인다.
그리고 현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배시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현우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입술을 쫑긋하는 아영은 자신 나름대로의 남녀관계를 피력했다.
“물론 정신적인 사랑이 있어야 하겠지... 하지만 엔조이 할 수도 있잖아...”
“엔조이!?.. 순결은 어떡하고?”
“순결!.. 거추장스러운 거 아닌가?.. 성적인 욕망도 인간의 본능이고, 그것이 그렇게 황홀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는데.....”
“아영이는 꼭 성경험이 있는 것 같구나?”
원래 순진해서 거침없이 말을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당돌한 아영의 말에 현우가 도리어 무안했다.
아영은 남자가 없는 집안에서 자라났다.
엄마나 마찬가지로 가족끼리는 무슨 말이던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습관적인 말이다.
스스럼없는 오빠이기에 말을 했지만 그러나 조금은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말을 해놓고 보니 무안한 아영이 헤픈 웃음을 흘렸다.
“헤헤~!.. 나는 경험은 없지만 경험 있는 친구들이 그래... 소설이나 인터넷에도 봤고...”
“뭐를 봤는데?..”
“창피하게! 말은 할 수 없지만 다 알아... 여자는 처음에 통증을 느낀다면서?”
“그럴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게 크면 더 통증을 느끼나?”
기가 막힌 아영의 말에 현우가 크윽! 하고 웃음을 흘렸다.
그녀를 쳐다보니 시선을 외면한다.
그녀는 여전히 현우의 손을 잡고 만지작거린다.
그녀에게 잡힌 손에서 점점 따뜻한 열기가 전해오는 것을 느낀다.
현우는 그녀가 말하는 의미를 알면서도 모른 척 능청을 떨었다.
“그게 뭔데?”
“오빠는!? 남자의 성기 말이야... 저번에 보니까 오빠 꺼 엄청 크던데... 징그러...”
어의가 없는 현우가 빙긋이 미소를 흘렸다.
외면했던 아영이가 힐끔 돌아본다. 성적인 얘기들을 해서인지 현우는 페니스가 발기되는 것을 느낀다.
아영의 수줍어하는 까만 눈동자, 현우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마주친다.
현우가 슬그머니 그녀의 턱을 받쳐 들었다.
그녀는 전혀 거부하는 표정이 없이 눈을 스르르 감았다.
맹랑하게도 아영이 키스를 받아 드릴 모습에 현우가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현우는 그녀의 가슴에서 울리는 콩닥거리는 심장소리를 듣는다.
현우도 급격하게 호흡이 거칠어진다.
하복부의 발기된 페니스가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타액을 적시며 혀로 핥는다.
인형처럼 누워있던 그녀의 팔이 현우의 목덜미에 감았다.
수동적이던 그녀가 입술을 포개고 능동적으로 변했다.
현우는 그녀의 입술에서 풋풋한 향기를 느끼며 급격하게 흥분한다.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혀를 밀어 넣는다.
얼마 전의 경험 탓인지 그녀가 현우의 혀를 빨며 진절머리를 친다.
누구도 그들을 저지하는 삶도 없고 그들은 무방비 상태이다.
그렇다고 아영이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자유로운 공간에 현우가 조심 할 것이 없었다.
그는 점점 마지막 윤리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그녀의 혀를 입속으로 빨아 당겨 애무하며 블라우스를 젖힌다.
농도 깊은 키스를 하는 현우는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봉긋하고 탄력 있는 젖가슴을 보듬어 안는다.
젖가슴을 둥글게 쓰다듬는 순간 아영이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오, 오빠.......”
아영의 옅은 신음은 현우의 입속에 갇혀 사라졌다.
그녀가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현우는 불같은 성욕을 느낀다.
창문 커튼 사이로 붉은 태양빛이 스며들고 있다.
심장 박동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현우는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겨낸다.
잠시나마 흠칫하면서도 아영은 브래지어마저 벗겨내도 현우의 농도 깊은 키스에 빠져 있다.
타액을 마시는 키스 소리만 들릴 뿐이다.
“쪽, 쪼~옥. 쪽........”
현우는 급히 셔츠와 추리닝 바지를 벗어던졌다.
아영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젖꼭지를 빨기 시작한다.
긴 키스에 넋을 빼앗긴 그녀는 고개를 외면하고 입술을 잘근 깨문다.
젖꼭지를 입안으로 강하게 빨아 당기는 현우의 손이 스커트 호크를 푼다.
스커트가 발밑으로 벗겨지고 현우의 손길이 아영의 팬티 위를 쓰다듬는다.
아영은 온 몸이 현우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희열에 젖는다.
습기어린 그녀의 팬티위로 현우의 손이 오락가락하며 음부를 마찰한다.
아영의 둔부가 자잘하게 떨렸다.
“아!... 오빠........”
“아영이는 정말 예뻐...”
불길처럼 흥분한 현우는 급히 자신의 팬티를 벗어던지고 아영의 저각만한 팬티를 무릎 밑으로 밀어냈다.
발밑으로 밀려난 그녀의 팬티가 꽃잎처럼 침대 아래로 떨어진다.
이제는 아영도 현우도 완전히 발가벗은 알몸 상태이다.
집요하게 젖꼭지를 유린하는 현우의 시야에 그녀의 알몸은 청초하게 빚어낸 조각이다.
한창 성숙해지고 있는 처녀의 육체는 현우의 욕정을 주체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성이 살아있는 현우로서는 처녀를 흥분시키고 엑스터시를 느끼는 표정을 보고 싶은 욕망이다.
젖가슴을 타액으로 적신 현우의 혀끝이 아영의 귀와 어깨, 그리고 허리로 내려간다.
그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아영은 가는 숨을 흘리며 파르르 떤다.
아영은 자신도 모르게 현우의 머리를 보듬어 안았다.
“하.. 으! 난 몰라. 하 잉.......”
“아영이 몸은 요정 같아...”
남자의 찬사는 여자를 더욱 흥분시키는 모양이었다.
아영은 지금 어떤 상태라는 것도 잊고 무아지경이다.
물론 발가벗겨진 것을 알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남자로서 오빠이기에 부끄러움도 상실한 상태이다.
현우는 다시 아영의 젖가슴을 빨면서 음부를 더듬는다.
뽀송하게 돋은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가 항문까지 번갈아 쓸어 올린다.
현우의 손가락 사이에서 음순이 거치적거린다.
아영이 자지러지듯이 몸을 움츠렸다.
“아... 후! 난 몰라... 어떡해.......하 아...”
“하 아! 지... 지금 기분을 느끼는 아영이 표정이 아름다워...”
불같이 흥분한 현우가 헐떡이며 읊조렸다.
민감한 음순이 현우의 손가락 사이에서 팥알처럼 돋아나고 그녀의 보지 입구가 촉촉하게 맑은 물로 적셔진다.
현우는 보지 입구의 살갗을 문지르다가 보지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허리를 꿈틀 거리는 그녀가 둔부를 들어 올린다.
아영은 수음 행위를 할 때보다 강력한 자극에 몸서리를 치며 현우의 머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아.. 앗! 아 항... 으 으........”
“사, 사랑하고 싶어.......”
아영이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혼잣말처럼 흘린 현우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보지 구멍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한다.
맑은 물로 적신 손가락이 빠듯하게 보지 속을 넘나든다. 그녀는 숨을 급히 몰아쉬며 연달아 신음을 흘렸다.
“아 후!.. 오, 오빠... 하 아... 아 항... 으 하..........”
“네가........예뻐서 미치겠다.........”
보지 구멍에서 손가락이 빠져 나올 때마다 아영의 둔부가 따라 올라온다.
맑은 샘물이 다시 보지 속에서 흘러나왔다.
현우는 흥분이 되어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젖꼭지를 물고 빨아 당기고 나서 현우는 아영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는다.
순간 아영이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일으켰다.
“하 잉!.. 거, 거기를 어떻게.......!? 하 앗........”
“정말........기분 좋게 해줄게...”
불덩이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에 아영이 내려다보니 현우가 보지 속으로 혀끝을 집어넣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녀는 거부할 수도 없이 온 몸의 뼈마디가 녹아내리는 쾌감에 기절할 것만 같았다.
다만 혀끝이 보지 속으로 들어 올 때마다 그녀는 아우성치며 현우의 머리칼을 잡아당긴다.
“하 악! 나,.. 어떡해... 하 윽... 아 하... 하 앙... 으 으... 아 후........”
“아, 아영이... 네 몸은 꽃 단지야........”
드디어는 아영이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허우적거렸다.
황홀한 쾌감에 젖은 그녀는 숨을 쉴 수도 없을 지경이다.
현우는 하복부의 페니스가 발기되어 핏줄까지 돋아나고 통증을 느낄 정도이다.
관자놀이 핏줄에 피가 역류하는 소리가 뚝딱거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도록 극도의 흥분 상태이다.
아영의 허벅지 사이에서 머리를 빼낸 현우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영아!.. 네가 좋아서 미치겠어...”
“오빠!.. 사, 사랑해........”
아영이나 현우의 눈동자는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현우는 방망이처럼 발기하여 용솟음치는 페니스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문지른다.
묘한 감촉에 아영이 밑을 내려다본다.
자지의 귀두가 보지 살에 마찰하는 감촉은 또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아영은 현우가 흉측하고 거대한 남자의 성기를 보지에 넣으려는 것 같아서 덜컥 겁이 났다.
“오, 오빠... 시, 싫어...”
“아영아! 나 지금 미치겠어... 죽을 것만 같아...”
현우는 도리질을 하는 아영에게 간곡하게 애원을 했다.
두렵기만 한 그녀는 잠시 현우의 애절한 표정을 애틋하게 느끼며 생각을 한다.
아! 저토록 애원하는 오빠의 요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는 그녀는 보지 입구에 마찰하는 자지의 귀두 감각에 오금이 저렸다.
그녀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호기심과 기대감에 그녀의 마음이 흔들린다.
“아프다면서.......?”
“처음에는 그럴지도 몰라... 널 갖고 싶어... 소원이야...”
“........그, 그러면... 아프지 않게 해야 돼!..”
“그....... 그래... 고마워...”
“정말, 오빠 못 됐어... 미워 할 거야...”
사실은 현우의 귀에는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아영의 보지 속에 페니스를 삽입하고 싶은 욕망뿐이다.
숨을 몰아쉬며 헐떡거리는 현우는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보지 입구에 페니스 귀두를 대고 문지른다.
보지 속에서 흐른 맑은 샘물로 적셔지며 매끄러워진다.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넓히고 페니스 귀두를 밀어 넣는다.
처녀의 순결을 지키려는 저항이 그를 더욱 흥분시킨다.
순간 아영이 입을 벌리며 외마디를 터트렸다.
“어, 엄마.. 얏...”
“허 억!.. 미, 미안해...”
아영이 입을 벌린 채 현우의 머리칼을 붙들고 바들바들 떨었다.
현우는 가는 철사로 페니스를 조이는 것처럼 옅은 통증을 느낀다.
보지의 근육이 처녀림을 지키려고 마지막 저항을 하는 것이다.
그녀가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에 현우가 엉겁결에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꺼낸다.
하복부를 바라보니 보지 입구에 붉은 앵혈이 흘러나와 있다.
통증에 기겁을 한 아영이 고개를 들고 밑을 내려다본다.
현우의 엄청난 자지의 귀두가 붉은 선혈의 반점을 묻히고 번들거린다.
눈물이 고인 눈동자로 아영이 옆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오빠!.. 나 괜찮은 거야?”
“응... 겁내지마...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래...”
“나중에 하면 안 돼?”
“어차피.. 아영인 나를 받아 드린 거야...”
“정말, 오늘만 아픈 거지?”
“아마 덜 아프다가, 몇 번 지나면 기분이 더 좋을 거야...”
씨근덕거리는 현우는 어떻게 하든지 아영을 안심시키고 싶을 뿐이다.
다시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을 넓히고 페니스 귀두를 집어넣는다.
처음에만 통증이 있다는 말에 아영은 이를 악물고 참는다.
현우는 압박감을 느끼며 보지 깊숙이 페니스를 집어 넣는다.
그리고 천천히 좌우로 페니스를 움직인다.
통증을 견디느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아영이 종알거렸다.
“오, 오빠... 잠간만.........”
“왜! 아파서...”
“응... 조금만 있다가... 그런데 오빠 것이 엄청 큰 거 아냐?”
“여자의 몸은 남자를 다 받아드리게 되 있어...”
잠시 숨을 고른 현우는 천천히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좌우로 움직였다.
그때마다 아영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미간을 찌푸린다.
현우도 옥죄이는 긴축감에 페니스가 옅은 통증을 느낄 정도이다.
조금씩 페니스를 크게 움직이며 보지 속을 헤집으며 그녀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오려준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현우는 보지 속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을 느낀다.
당장이라도 빠르게 진퇴를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찌푸렸던 그녀의 미간이 아주 조금씩 펴지고 있었다.
“아직도 아프니?”
“조금, 그런데 거기가 쓰리고 터질 것 같아, 그리고 기분이 이상해...”
“다음에는 덜 아플 거야...”
“그럼, 다음에 또 하려고.........!?”
“그렇다는 말이지...”
“아프니까... 빨리해...”
아영의 말은 현우의 욕망을 부채질 했다.
보지 속에 갇힌 페니스를 빼냈다가 천천히 밀어 넣는다.
참을 수 없는 엑스터시에 현우는 아영의 어깨를 부둥켜안고 헐떡거린다.
천천히 밀어 넣던 페니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인형처럼 누워있는 나신이 현우가 몰아 칠 때마다 힘없이 흔들린다.
보지 속에 자지가 틀어박힐 때마다 아영은 신음 대신에 거센 힘을 못 견디는 숨소리를 흘렸다.
“윽... 헛... 윽... 흠... 핫... 큭... 헛.......”
현우는 그녀의 보지 속을 터트릴 것처럼 자궁 깊숙이 페니스를 밀어 넣기를 반복했다.
보지 끝 어딘가에서 저항하는 듯 하는 느낌에 현우는 더욱 욕구에 불타오른다.
어느 순간인가 힘없이 떨어트리고 있던 아영의 팔이 등을 감싸고 있다.
얼굴이 상기되어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요정 같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변하고 있었다.
“으 음!.. 하 으... 아 하 으........”
“지금도 아프니?”
“몰라... 온 몸이 저린 거 같고 너무 더워... 오빠, 거기다 사정하면 안 되는 거 아냐?”
“아영이는 이제 여자가 되는 거야...”
현우는 금방이라도 사정 할 것 같았다.
지금 누가 와서 말린다고 해도 마지막 욕망을 채울 수밖에 없다.
현우는 보지속의 페니스를 깊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법 많은 맑은 샘물이 흘러 훨씬 부드러워진 보지 속을 사정없이 헤집는다.
현우의 하복부와 아영의 둔덕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
“타 닥... 탁. 다 닥... 타 닥........”
“오, 오빠........”
“헉... 허 억........괜찮니?..”
“오, 오줌 나올 것 같고, 어지러워.......”
현우는 더욱 빠르게 보지 속에 박힌 페니스를 왕복운동 시켰다.
그리고 한 순간 현우는 아영의 가냘픈 어깨를 부둥켜안고 경직 된다.
마구 흔들리던 아영은 정신이 혼미하고 자궁 속으로 뜨거운 액체가 흘러 들어오는 것 같다.
그 느낌은 쾌감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여자가 된다는 행복감과 순결을 주는 서글픔 같은 것들이다.
“오, 오빠 난 몰라....... 엄마.. 얏!”
“아!.. 사랑스런 아영아!”
아영은 보지 속을 불태울 것 같은 뜨거움에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맺혔던 눈물이 이슬처럼 흘러 내렸다.
한동안 아영을 끌어안고 호흡을 진정시키던 현우가 아영의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싸고 내려다본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보고 왠지 가슴이 찡하다.
“우는 거니?”
“아니, 나도 몰라...”
“후회하는 거 아냐?”
“치 잇!.. 어차피 잃어버려야 할 순결... 오빠한테 줘서 행복해... 그러나 나, 잊으면 안 돼?”
“아영이가 어떤 남자를 만나던, 불행하도록 놔두지는 않을게...”
“오빠가 어떻게........!?”
현우는 정말 사랑스러워서 아영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영이도 그의 입술을 받아 능동적으로 감촉을 받아 드린다.
아영은 보지 속에 꿈틀거리는 남성을 느끼며 비로써 남자와의 성관계를 아련하게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큰 것이 어떻게 몸속으로 들어가고... 아직도 꿈틀거리네...”
“알 것은 다 알면서... 후후.......”
“남자 성기는 클수록 좋다면서?”
“글쎄, 꼭 그런 건만은 아닐걸...”
“나중에 시집가서 남자가 오빠 것보다 작으면 어떡하지?”
“하하~! 별 걱정 다 하네...”
“오빠에게 익숙해진 후가 걱정돼서........”
“다시 안한다면서, 또 해도 돼?”
“몰라! 이젠 안할 거야...”
아영이 토라진 모습으로 눈을 흘겼다.
현우는 사실 다시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들끓었다.
하지만 그녀가 통증으로 거부 반응을 느끼면 좋은 기억을 남겨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녀를 풀어 주었다.
막상 현우의 가슴에서 풀려난 아영은 쑥스럽고 부끄럽기만 하다.
바닥에 흐트러진 옷을 추슬러 걸치더니 현우에게 혓바닥을 내밀었다.
“미워! 말도 안할 거야...”
“하하하........”
아영은 뒤도 안돌아보고 방을 뛰쳐나갔다.
통탕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내고 층계를 내려온 아영은 세면장 문을 열고 들어가 잠근다.
골반이 뻐근하고 사타구니가 쓰리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으면서도 여자가 되었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 위로가 된다.
옷을 벗어던지고 샤워기 밑에 선다.
순결의 표시인 핏물이 섞인 분비물이 물에 씻겨 내려간다.
문득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엄마에게 비밀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아영이 나가고 현우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다.
있을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상희나 아영은 반듯이 결혼을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더라도 어떤 남자인가 하고 성관계를 할 것은 뻔하다.
단지 혈연관계라는 벽을 허물어 버린 것이 문제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혈연관계가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덜 입히고 성적인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상희가 오해를 하고 집을 나가지만 않았어도 아영이와 깊은 관계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낙관하고 현우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집을 나갔던 상희는 분노를 참지 못해 승용차를 몰고 교외로 드라이브 하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잠시 혼란스러움을 잊을 것만 같아서 친구들이 잇는 커피숍으로 갔다.
그러나 친구들이 그녀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그렇다고 그녀 자신의 입장을 친구들에게 말할 수도 없다.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은숙이가 예전에 했던 말들을 다시 했다.
“상희야!.. 너 연애하니?.. 며칠 사이에 더 예뻐졌다...”
“얘는 미쳤니...”
“그러지 말고 내가 소개하는 펀드매니저 박 과장 만나 볼래?”
“남자 만나는 거 취미 없어...”
“나이도 너보다 두 살 아래고, 능력도 있고 만나봐... 네 사진 보여줬더니 박 과장이 바짝 달려들더라...”
“얘는! 남의 사진을 왜 보여주니?”
“내일 나올래? 내일 연휴라 박 과장도 근무 안하니 나오라고 할게...”
“난.......내일 할 일 많아...”
물론 할 일이 많다는 상희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런데 상희는 현우에 대한 원망 때문인지 조금은 망설여진다.
바라보고 있던 은숙이 남자의 사진을 꺼내 상희에게 보여준다.
상희는 보지 않는 것처럼 외면서 슬쩍 본다.
생각보다는 인물도 훤하고 밉상은 아니다.
상희의 눈치를 살핀 은숙이 다시 부추겼다.
“만나서 싫으면 그만두면 되잖아... 대신 잘되면 한 턱 내야 돼... 내일 박 과장 나오라고 할게...”
“...........”
상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은숙이 재차 대답을 독촉하는 바람에 마음의 동요가 조금 있으나 현우에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상희는 귀찮을 뿐이다.
다른 친구들도 상희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시큰둥하여 다른 화제로 대화를 한다.
저녁 무렵에 상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은숙이 다짐을 하지만 미소만을 지을 뿐이다.
집으로 돌아온 상희는 침묵 속에 식구의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식탁에 모여 앉아서도 상희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눈웃음을 보내는 아영의 눈치를 살피며 현우는 상희에 대한 오해를 풀 기회를 노린다.
아영이가 주방을 나가고 현우가 설거지를 하는 상희 옆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빙긋이 웃었다.
“이모! 어디 갔었어?.. 보고 싶었는데..”
“왜 이러니!? 아영이가 보면 어쩌려고... 당분간 건드리지 마...”
쌀쌀맞은 상희 태도에 현우는 입맛을 다셨다.
어줍은 표정으로 서 있던 현우는 씁쓸한 표정으로 이층으로 올라간다.
냉정하게 뿌리쳤지만 상희는 마음 한편이 안쓰러웠다.
그러나 현우를 볼수록 미영이의 얼굴이 떠오르며 많은 화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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