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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少年(미소년) - 3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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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소현, 얘는 유미. 저 애는 미나야. >

우쿄는 세 명의 꽤 예쁘게 생긴 누나들을 앞과 옆에 두고 눈만 껌벅거렸다.

이 세 여자는 그저께 우쿄를 둘러싸고 꺅꺅댔던 아가씨들 중에 일부로

대학원생들인 줄 알았는데 실은 4학년생들이었다.

여자친구 따위를 만들 생각은 없지만 어차피 동급생이라도 한국나이로 쳐서

최소한 2살은 누나들이다.

아마 우쿄가 3학년이나 되어야 같은 나이의 여학생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앞의 세 여자선배들은 앞의 조교수나 사오토메가의 누나들보다는 한 두어 단계

떨어지긴 해도 꽤 미인들이고 섹시하거나 귀여운 아가씨들이다.

전철역 앞에서 우연히 만나서 카페로 끌려들어온 것이다.

<우쿄군. 우쿄군의 이름은 한자로 어떻게 써? >

옆에서 우쿄의 가는 팔에 자기 두팔을 감고 있는 소현이라는 아가씨의

은근한 질문에 우쿄는 묵묵히 가방에서 샤프펜슬과 노트를 꺼내고 이름을

세로로 써 내렸다.

<어머나!! 글씨체가 엄청 예쁘다!! 꼭 여자 글씨 같애!!>

<早乙女 宇京….. 우경이라는 이름 참 예쁜데!! >

<꼭 여자이름 같아. 맞다!! 미나 네 친구 중에 우경이라고 있잖아? >

<아, 신 우경. 걔 지금 XX여대 4학년이야. >

<그럼, 우쿄군♡, 누나들이 “우경이”라고 불러도 돼? >

끈적하고 다정한 어조의 질문에 우쿄는 매정하게 대답했다.

< だめです(안됩니다)。>

우쿄의 반응에 세 아가씨들은 약간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 우린 우쿄보다 우경이라는 발음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서…… >

우쿄로서는 이런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긴 일본에도 이런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고 한국사람들이 일본사람들보다 정이 많아서라고는 하지만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나치게 친하게 굴고 그런 것 때문에 적당히

예의 같은 것은 무시하려 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별명이라고 멋대로

한국식으로 부르겠다니…….

< 私は日本人です, 韓國人ではありません。(저는 일본인이지. 한국인이 아니거든요.) >

<그, 그렇구나. 호호호…. >

<누나들은 우쿄군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그제야 우쿄는 냉정한 표정을 풀고 약간 웃어 보였다.

실은 상당히 긴장해 있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다보니 모르는 새 조금은 긴장이 풀어져 있었다.

그런대로 미인들이고 착해 보이는 누나들이 이왕에 이렇게 호의를 보여주는데

적당히 친해둬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 두기로 했다.

우쿄는 두 시간 정도 세 아가씨들과 얘기를 나누고 나서 양해를 구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쿄를 배웅하고 나서 세 아가씨들은 근처 칵테일 바로 자리를 옮겼다.

<얘, 우쿄군 있잖아, 좀 무뚝뚝한 것 같애. >

<그러게, 우리정도면 웬만한 남자애들은 바로 넘어오던데? 우쿄군은

일본 애니까 - 일본 여자애들보다 더(?) 예쁜 한국누나들이 꼬시면-

더 들뜨거나 좋아할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냉정하더라? >

<우리가 걔한테는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 >

< 일본에 유학 갔던 친구가 그러는데 의외로 일본 애들이 수줍음을 많이

탄대던데? 처음이라 그런 걸 거야. 게다가 원래 일본남자들이 좀 차가운데가

있다고도 하고......>

<그래도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지? 아까 미소짓는 게 천진난만해서

무척 예쁘지 않아? >

<그러게, 정말 예쁘더라 호호호…… 그리고 예쁘게 생긴 것과는 다르게 그런 게

오히려 다른 애들보다 더 어른스럽고 의젓해 보이고 줏대도 있어 보이고…… >

이 세 아가씨들은 연하의 남자후배들한테 인기가 많은 타입들이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자신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후배들을 꼬셔서

사귀는 걸 즐기게 되었다.

지금까지 본 후배들 중에 가장 어리고 귀엽게 생겨서 모성본능도 자극하기 때문에

마음에 쏙 들었던 우쿄는 실은 단순히 어린 꼬마에게 관심을 갖는 누나같은 심정으로

대시했던 건데 뜻밖에도 어른스럽고 냉정한 우쿄의 모습에 놀랐고 그래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집에 돌아오자 엄마와 수진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첫등교가 어땠나 하는 등을 다정하게 물은 뒤 미코는 우쿄에게 씻으라고 이르며 주방으로 향했다.

<아침에 오빠가 해준 머리모양 있잖아, 친구들이 너무 예쁘다고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난리야. >

아침에 오빠가 해준 머리모양에 약간 두꺼운 핑크색 티에 밝은 색 미니스커트,

허벅지 가운데까지 올라오는 순백의 오버니삭스로 된 무척 귀여운 옷차림의

수진이 오빠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다행이다. 근데 아빠는? >

< 今いらっしゃる途中 (지금 오시는 중). >

수진의 입에서 일본어가 나오자 우쿄는 되려 당황했다.

< お前 日本語ができるの? (너 일본어를 할 수 있니)? >

< にんじんだ!!!! お兄ちゃんが日本人なのに

(당근이지!! 오빠가 일본사람인데)♡ >

말을 마친 수진은 발랄하게 혀를 살짝 내밀며 윙크를 했다.

우쿄는 수진이 옛날에 친부모를 따라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일본어를 하는 걸 보지 못했었다.

수진도 처음에는 엄마가 어쩌다 한두 마디 하는 것을 배운 것 외에

일본어를 잘 모르다가 우쿄가 한국에서 친척 할아버지한테 일본어를

한다고 얻어맞는 걸 보고 반발해서 곧바로 스스로 일본어를 배웠던 것이다!!

우쿄가 야반도주 하다시피 해서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시간을 쪼개서

엄마한테 배워가면서 공부를 해서 일본인과 다름 없을 정도로

일본어구사능력을 갖추어 나갔다.

나중에 우쿄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완전히 오빠편이 되어주기 위해서였다.

다만 지금까지 일본인인 오빠 앞에서 서투른 일본어를 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해서 못 했을 뿐이었다.

우쿄는 말을 못 잇다가 수진의 채근에 방으로 가서

들어서자마자 책가방을 바닥에 떨어드린 채 문에 등을 기대었다.

목이 메어서 울음소리조차 안 나왔다.

자기보다 몸만 어른스럽고 키만 컸지, 어리다고만 여겼던 여동생이

너무나 고맙고 정말로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유키코의 사후死後에 우쿄는 앞으로 자신이 불행해질지도 모른다고

예측했고 작년에 한국에서 그게 현실화됨을 느꼈었다.

하지만 미코와 수진이 한국에서의 확고한 자기편임을 새삼 확인하자

자신이 아직도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사랑 받고 있다는 기분에

행복감을 느꼈다.

생각해보면 유키코의 사망 이후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받는 게

상당히 소중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고 옷을 갈아입은 뒤 목이 메었던 걸

진정시키기 위해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들어갔다가 흠칫 놀랐다.

< もう どこよ~~(요게 어딨지?)。>

미코가 밑의 싱크대에서 엎드린 채로 뭔가를 찾고 있었다.

근데 지금 긴 생머리를 리본으로 예쁘게 묶은 그녀의 옷차림이

레이스 달린 에이프런 안에 목에 크고 둥그런 깃이 있는 터틀넥 스웨터에

또 착 달라붙는 초미니스커트인데 엎드린 상태여서 풍만하면서도 예쁘게

모양이 잡힌 엉덩이에다 팬티까지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미니스커트여서 탄력적인 그녀의 스타킹도 신지 않은 새하얀 허벅지가

풍만한 질량감을 뽐내고 있던 터었다.

우쿄는 얼굴이 확 달아올라서 당황했다가 아예 그 걸 안 보려 냉장고 안에

물통을 꺼내고 손을 다듬어서 컵만 꺼내서 물을 따라 벌컥벌컥 마셨다.

수진이 저녁식사준비를 거들려고 주방에 들어왔다가 우쿄가 얼굴이

빨개져서 물만 들이키는 걸 보고 의아해 하다가 밑의 상황을 보고 혼비백산했다.

<엄마!! 치마치마!! 오, 오빠가!!! >

미코는 뒤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자 아연해 하다가 혀를 삐죽 내밀고

멋쩍어 하면서 찾으려는 걸 꺼내 모르는 새에 올라간 스커트를 내리며 일어섰다.

< あらあら (어머 어머)!! 우리 예쁜 아들이 있다는 걸 생각 못 했네.

호호호♡ >

<앞으로는 엄마도 미니스커트 같은 걸 입는 걸 자제하셔 야겠어요.

안 그래도 엄마는 친구엄마들 중에서 가장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고

몸매가 좋은데…… >

<어머!! 수진이 너는 그게 싫다는 거니? >

<그게 아니라 오빠는 이래 봬도 남자라고요. 오빠 나이에 아무리 친

엄마래도 육감적인 미녀가 눈 앞에서 이런다고 생각해봐요!! >

우쿄는 수진에서 나온 당돌하고 짓궂은 말에 전에 석진이 한 얼빠진

질문이 연상되어서 머리가 아늑해졌다.

미코는 기분이 좋은지 발랄하게 웃으면서도 짐짓 골이 난 표정을

지으며 수진에게 가볍게 꿀밤을 먹였다.

<요~~~~게 엄마하고 아들 사이를 요상하게 만들고 있어♡ >



두 모녀가 사이 좋게 놀라고 놔두고 욕실에 들어간 우쿄는 옷을

벗자마자 찬물부터 끼얹었다. 차가운 기운이 우쿄의 몸을 차갑게 각성覺醒시켰다.

방금 미코의 모습은 이미 일본의 누나들에게서도 늘 보는 것이라 실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수진이 농담조로 한말이 아니어도

상당히 자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실은 아침에도 조교수와 프린트 物을 줍는 동안에 미희의 스커트 안을 안 보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고 오후에 본 3명의 여 선배들도 “이 추운 날씨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커트를 짧게 입어서 무척 난감했었던 참이었다.

석진과는 달리 우쿄는 도색桃色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일러스트를 그릴 때

야하게 그릴 때가 있지만 취향은 극히 소프트 한 것이어서 진하게 나가봐야

속옷차림 정도였다.

우쿄에게 중요한 것은 “귀여움”이지 “성적흥분”이 아니다.

방금 미희나 미코의 섹시한 자태와 수진의 귀여운 모습도 일러스트의

소재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사춘기의 우쿄이지만 그 정도의 분별력은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한번 불이 붙으면 동정을 유지한 게 기적일 정도로 자극에

약했고 성적흥분이 심했다.

가끔 받는 오해처럼 성을 혐오한다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니니 여자의 야한 모습등에

흥분한다거나 하는거야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실은 우쿄는 그 정도가

심해서 강력한 자기규제가 필요했던 것이다.

문제는 남자한테까지 반응한다는게 고민이고 거기다 평소에는 잠잠하지만 성추행

같은 걸 당할 때 -애초에 체력 때문에 저항해봤자지만

-수동적으로 몸을 내맡기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사춘기에 접어든 이후에 당한 수차數次의 성추행은 몸을 만지작거림을

당하거나 강제로 상대방의 입이나 손으로 사정을 당하고 억지로 펠라티오를 한

정도여서 심하게 당한 수준은 아니었다.

샤워를 마치고 문득 혁에게 안겼을 때 본 그의 말끔하게 면도된 얼굴이 생각나

거울의 자기 얼굴을 유심히 들여보면서 입가를 손가락으로 문질러보았다.

일본의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전주에서 본 사촌동생이라는 애들

중에 하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면도를 했다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우쿄는 얼굴은커녕 피부에 아기피부에나 날 법한 눈에 보일까 말까

한 솜털이나 겨우 난 정도였다. 우쿄의 피부는 17살인데도 10살 안팎의

미끄러운 피부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우쿄의 체형은 키만 좀 컸지 10살 때와 변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가끔 친 아버지인 석주가 면도하는 걸 보고 은근히 부러울 때도 있었다.

처음에는 그게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친구들이나 일본의 어른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줘서 좋았던 데다 전주의 “이상한 노인”들이 “사나이 대장부라면

운운云云”하는 싫은 소리를 한 것 때문에 차라리 평생 이런 모습이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

제법 무성하고 가지런하게 자란 거웃도 차라리 깨끗하게 밀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기만 안 한다면 약간 길고 끝이 동그란 크레용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우쿄의 성기는 모양으로는 어렸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이다.

그래도 막상 발기하면 제법 커지지만 그래도 아직 일본에서 살고 있을 때 일본의 온천에서

본 친 아버지 석주의 것에 비하면 턱없는 크기일 것이다. 잔뜩 발기한 그걸 보고 숨이 멎을

정도로 놀랐었다.

아버지인 노조미의 것보다도 컸던 것이다.

친 아버지의 거대한 음경은 한동안 우쿄에게 끔찍한 기억을 되살아나게 해서

악몽에도 나올 정도로 한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인 8살 때 우쿄는 치한한테 끌려가 강간强姦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1차로 당했던 성폭행이었다.

강제로 옷이 벗겨지고 키스를 당하고 성기를 빨리고 만지작거림을 당한 뒤

펠라티오를 강요당하고 결국 치한은 우쿄의 잔뜩 선 음경에다가 정액을 1차 사정했었다.

많은 양의 정액이 우쿄의 음경과 음낭을 완전히 뒤덮은 것이다.

그 뒤에 급기야 치한이 우쿄를 밑에 깔아 눕히고 자신의 비대한 음경을 우쿄의

항문에 꽃아 넣으려는 순간에 노조미가 경찰관과 함께 들이닥쳐서

그 상황을 보고 격분한 노조미가 경찰들의 만류도 뿌리친 채 치한을 철저히

때려눕혀서 간신히 –치한의 음경이 우쿄의 몸 안으로 삽입되는- 최악의 사태만은

면했지만 생각하기 싫을 만큼 끔찍한 기억이었던 그때의 사건은 이상하게 지금은

오히려 생각만 하면 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한가지 후유증은 툭하면 옆에 우쿄를 재우면서 고추를 만지던 노조미가 그날

이후로 그냥 옆에서 재우고 안아주기만 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키코는 그 사실을 몰랐고 나중에 아들이 가엾어서 괴로워하던 노조미가

다른 제수씨-이자 사촌여동생-의 친구한테 취중醉中에 털어놓았던 게

미코의 귀에 들어갔던 것이다.

< 오빠! 빨리 나와, 아빠 오셨어!!!! >

수진이 밖에서 부르자 멍해져 있던 우쿄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뒤 옷을 입고 나왔다.



일단 가까운 호프집에서 가볍게 한잔 하고 나서 어두워지자 영진의

여자친구까지 불러서 나이트 클럽에서 즐긴 다음에 영진이 하숙하고

있는 집에서 마무리로 3차까지 갔다.

영진은 학교 근처의 17평 정도 크기의 주공아파트를 빌려 하숙하고 있다.

개인 침실 겸 공부방으로 쓰고 있는 안방의 한가운데 상을 펴놓고 사온 술과 안주,

들어오기 직전에 주문해 나중에 배달 온 치킨 등을 적당히 보기 좋게 펴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런데 네 사람의 주변이 좀 소란스러웠다.

돌아보니 영진이 키우고 있는 사람 팔둑정도의 몸길이인 푸들 강아지가 영진의

여자친구인 주희가 오는 길에 친구한테 떠맡아서 데려온 주먹만한 크기의 마르티스

강아지한테 처음에는 교접을 기도하다가 마르티스가 도망가자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거 좀 시끄럽네? >

<이노마가 주구장창晝夜長川 갇혀있다가 간만에 암캉아지를 보니 꼴맀는 갑다.

주희야. 암캉아지를 데려올라믄 좀 큼지막한 가시나를 데려와야제,

이런 조막만한 걸 데려와서 우짜라는 기고? >

주희는 기겁을 했다.

<오빠는~~~ 얘도 남자애야!!! 무슨!! >

그러자 다들 황당해서 헛웃음을 지으며 두 마리의 개를 쳐다봤다.

즉 영진이 기르는 수놈푸들 강아지가 자기 몸의 반도 안되는 주희의 같은 수놈인

마르티스 강아지한테 발정發情해서 덤벼들고 있었던 것이다.

영문을 모르는 마르티스는 처음에는 겁을 집어먹고 도망치다

지금은 여유가 생겨서 깡총깡총 뛰면서 오히려 푸들을 놀려먹는 중이고……………..

처음에는 그게 코믹하게 느껴져서 웃음을 터트렸던 혁은 술이 확 깨는 기분이었다.

<이기 미친나? 와 같은 머스마한테 달려들고 지랄이고? 으잉? >

영진은 자기의 푸들을 쥐어박아댔고 주인한테 쥐어 박힌 푸들은 약간

기가 죽어서는 책상의자 밑에 도망가서 잔뜩 발기한 생식기에서 정액을 흘려대면서

자기 여주인의 품에 숨어든 마르티스를 마치 먹음직스러운 먹이인양

노려보면서 몸을 떨어대고 있었다.

<오빠!!! 좋게 달래야지, 그런다고 애를 때리면 어떡해? >

그러면서 주희는 자기 강아지를 미희에게 맡기고 나서

푸들을 꺼내서 자기 품에 안고 달랬다.

< 뭉치(푸들)야~~~~ 송이(마르티스)는 남자애야~~같은

남자끼리 그러면 안되잖아, 그렇지? >

혁은 잠자코 맥주 캔을 기울였다. 왠지 맥주 맛이 썼다.

영진은 혁에게 가벼운 인류문화사 지식을 내놓았다.

<원래, 인류의 성性 풍속사를 보믄 여자가 없는 경우에는 어린

소년이 여자역을 맡는 경우가 있다 카드라. 계간鷄姦이니

비역이니 하는 게 그래서 생긴 기고 말이다. >

<아, 그래? 오늘 참 좋은 걸 배우게 되는 군……>

비아냥거리듯 말한 혁은 영 기분이 않좋았다.



영진과 주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혁과 미희는 아파트를 나왔다.

시간은 12시를 넘었다. 초봄의 밤공기가 아직 차가웠다.

<민혁씨, 왠지 기분이 않좋아 보이네? >

혁의 표정을 살피던 미희가 살며시 팔짱을 끼면서 안겨왔다.

미희가 일본으로 가고 혁이 군입대를 할 때까지는 미희가 2년 후배였다.

지금은 그게 역전逆轉되어 미희는 일본에서 석사碩士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쪽 대학에서 파견된 조교수고 혁은 제대除隊한 뒤 현재 대학원 2년생이다.

그 전에 혁과 미희는 마지막 6달은 동거까지 했을 만큼 한때 뜨거운 연인

사이였고 혁이 입대하면서 둘은 각자의 길로 갈라졌다.

두 사람 공히 사랑 때문에 서로를 얽매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 좋을 리가 있나? 간만에 친구도 만나고 옛 여자친구도 만나서 신나게 즐겼는데

…… 오늘 같이 즐거운 날이 최근에 없었어. >

혁은 멋쩍게 웃어 보인 뒤 미희의 턱을 손으로 감싸 올리고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

<더 예뻐졌구나, 미키는……. >

<……………… 女誘う腕前がちょっと古臭くなった。(여자 후리는 솜씨가 좀

진부陳腐해졌어♡) -둘 다 웃음- 민혁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

아직도 가족들과는 따로 사는 거야?>

<알고 싶어? >

<응♡ 민혁씨가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

미희의 고혹적인 눈길이 혁의 눈동자에 비춰졌다.

순간 혁은 소년의 우수에 젖은 눈길이 떠올랐다가 이내 떨쳐버렸다.



혁은 자신의 거처의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난방을 켰다. 미희가 롱 부츠를

벗는 걸 기다려 그녀를 들어올리더니 방으로 들어서 그녀를 –책 등은 책장에,

필기구 등은 서랍에 수납해 두고 PC는 옆의 컴퓨터 책상 위에 배치해 두어서 -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키스를 했다. 진영의 아파트보다

더 넓음에도 베란다와 욕실, 세탁실을 제외하고 확 트인 넓은 혁의 원룸은 며칠

전에 방문했던 -다소 결벽증이 심하다는 -우쿄의 방보다는 그나마 양반이지만

그래도 남자 혼자 거처하는 곳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청결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지금 은은한 조명으로 여성이 끌릴 만한 무드도 은근히

베어 있어서 신사로서의 혁의 품위가 잘 드러나 있었다.

방 안은 이내 포근한 공기가 돌았다.

<저기….. 민혁씨. 나 좀 씻고 하면 안될까? >

혁은 미희의 프랜치코트와 정장의 상의를 벗겨서 옷걸이에 걸쳐서 수납장의 문에

걸어둔 후에 냉장고에서 위스키를 꺼내 두 개의 글라스 잔에 따른 뒤 한잔은

미희에게 건 냈다.

< 싫은데, 몇 년 만에 만나는 미키의 체취를 진하게 마음껏 즐기고 싶어졌어. >

< いや~ん, へんたい!! (싫어엉, 변태!!) 징그럽게♡ >

미희는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서 책상 한 켠에 놓고서 가슴이 살짝 보일만큼

남방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풀어진 남방의 사이로 미희의 풍만한 유방이 브래지어에 감싸진 채

드러났고 자신도 웃옷을 벗어서 정장바지와 와이셔츠 차림인 혁은

미희의 관능적인 모습에 흥분했다.

미희도 간만에 보는 남성미 넘치는 혁의 모습에 매혹되어 있었다.

뻣뻣하게 다림질이 되어 있던 와이셔츠의 윤곽에서 혁의 늘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와 탄탄하고 근육질로 된 억세 보이는 가슴과 팔뚝은

강인한 남성으로서의 혁의 늠름한 기개氣槪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굴의 섬세하고 준수俊秀해 보이는 얼굴과 온화하고 상냥한 눈길이

몸매에서 드러나는 야성적인 남성미를 어느 정도 녹여주었다.

미희는 혁과 다시 강렬한 키스를 나누고 나서 하늘색 남방에 싸인 불룩하게

솟아오른 풍만한 젖가슴을 코앞에다 디밀었다.

남방의 양쪽 가슴에 달린 커다란 주머니가 더더욱 음란한 자극을 가중시켰다.

혁은 미희의 유방을 황홀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두 손으로 한쪽씩을 꽉 쥐고

말랑말랑한 감촉을 즐기면서 주물러댔다.

<….으음~~음~~~>

그녀는 혁의 커다란 손이 유방을 주물러대자 느껴지는 감흥에 조금씩

신음소리를 냈다.

감색 초 미니스커트 밑으로 커피 색 스타킹이 신겨진 쭉 뻗은 긴 다리가 脚線美를

자랑하고 있었다.

혁은 바퀴가 달린 의지를 당겨 앉고는 그녀의 양 허벅지를 껴안고 얼굴로 문지르면서

미끌미끌한 스타킹의 감촉을 즐겼다.

한쪽 허벅지를 입으로 빨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점점 다리를 올리게 하고는 이윽고 그녀의 발을 만지작거렸다.

부츠를 신고 있었지만 조금 차갑게 느껴져서 그녀의 매니큐어가 예쁘게 발려진

예쁘면서도 앙증맞은 발을 처음에 마사지를 해주듯 주물러주고는

얼굴에 문질러 뒤에 키스를 했다.

혁은 미희의 예쁜 발에서 배겨나 오는 부츠의 가죽냄새에 도취되어 있는 듯,

얼굴의 감촉과 후각으로 즐기고 애무했다.

<민혁씨. 너무 이상한 곳을 애무하는 거 아냐? >

<아, 그런가? >

혁은 약간 민망해졌다.

<그럼, 이건 어때? 일본에서 알던 애가 내가 이걸 해주면 좋아하더라구♡ >

미희는 혁에게 쿠션을 등에 받고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서 눕다시피 해서 앉게

한 뒤 발로 능란하게 혁의 벨트를 풀고는 지퍼를 내린 뒤에 속옷까지 바지를

발로만 내렸다.

이미 뻣뻣이 고개를 든 음경이 드러났고 그녀는 한쪽 발등에 음경을 비볐다.

스타킹의 감촉에 음경은 더더욱 단단해지고 터질 듯이 커졌다.

다시 발바닥으로 음경과 陰囊을 즈려밟은 뒤에 다른 발까지 올려서 양 발로

음경을 감싸서 아래위로 문질렀다.

<미키, 이건……… >

<어때? >

<좋은데? 미키의 예쁜 발이 내 그걸 애무해 주니까…… 흐음!! >

혁은 미희의 능란한 풋잡에 신음소리를 냈다. 그녀도 발에서 느껴지는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운 음경의 감촉에 흥분이 고조되었다.

"사각 사각 북적 "

한동안 양 발바닥으로 음경을 문지른 뒤에 이번에는 한 발로 음경을

받치고는 한쪽 발 끝으로 문질렀다. 음경은 스타킹의 거친 질감 때문에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좀더 .좀더 세게!!! >

미희의 발에서도 음경 안에서 뭔가 솟구친다는 느낌을 받자 다시 양 발로

거칠게 문질렀다.

<흐흐~커헉!!! >

잠시 뒤 귀두에서 허옇고 걸쭉한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쏟아져 나온 정액은 밑으로 흘러내려서 스타킹에 싸인 매력적인 발을 적셨고

미희는 그 뜨끈한 감촉과 정액의 비릿한 향에 가볍게 오르가즘을 느꼈다.

<하앙~~~♡ >

미녀의 발에 감긴 음경은 한동안 계속 정액을 토했다.



미희는 티슈를 꺼내서 발에 묻은 정액부터 닦았다.

축 늘어져서 고개만 들고 그녀를 쳐다봤고 그녀는 다른 발을 닦으면서

요염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땠어? >

<이거 친구하고 같이 야한 동영상에서 하는 거 보고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데!! 근데 이거 좀… 후유증이 있군. 하하하;;;; >

혁은 아직 뻣뻣하게 선 음경에서 쓰라린 통증을 느꼈고 실제로 그의 비대한

불기둥은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발을 다 닦은 뒤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직 뻣뻣하게 서 있는 정액범벅의 음경을

깨끗이 혀로 핥아 닦아내고는 입에 넣고 빨았다.

미희는 혁의 음경의 쓰라린 통증을 이렇게 달래주었다.

<너무 빨아서 또 사정하게 하면 곤란해. 아직 본 게임이 남았잖아? >

<민혁씨는 한번 시작하면 꼭 끝장을 보려 들더라? >

미희는 적당히 펠라티오를 마무리하고 일어서서 혁에게 안겼다.

혁의 와이셔츠를 벗긴 뒤 그의 몸을 입으로 애무했고 혁도 무릎위로 앉히고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다시 만지작거렸다.

혁은 이미 1차 사정을 한 뒤라 여유도 있었고 충분히 그녀의 아름다운 여체를

즐기면서 그녀에게도 성적인 감흥을 주고 싶어서였다.

이윽고 혁은 그녀를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미희를 침대에 눕힌 뒤 그녀의

젖가슴을 탐하기 시작했다.

한쪽 가슴을 손으로 주물러대면서 다른 한쪽 가슴은 얼굴로 문지르다가 이윽고

양쪽 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러댔다.

한동안 양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러대던 혁은 남방의 단추를 풀어 해치고는

브래지어까지 풀어버렸다. 어께끈이 없는 브래지어라서 바로 풀어냈다.

브래지어에 싸여서 눌려있던 유방은 압박에서 벗어나자 앞으로 퉁겨 나오듯

솟아올랐다.

풍만한 정도를 넘어 巨乳라고 해야 할 정도의 젖가슴이지만 탱글탱글한

모양이 예뻤다.

이제는 그녀를 끌어안고 이번에는 한쪽 유방을 한입 베어 물고는 가운데의

빨간앵두룰 빨아댔다.

<흐~~~ㄱ 하앙♡ >

미희는 입으로 유방을 애무 받으면서 흥분상태에 빠졌다.

한동안 탐욕스럽게 그녀의 유방을 빨던 그는 점차 머리를 아래로 내려서 배꼽을

혀로 핥으며 그녀의 스커트를 벗겼다.

그녀의 섹시한 팬티가 혁의 흥분도를 급상승시켰다.

그녀의 팬티를 완전히 젖히자 가지런하게 정리된 무성한 거웃이 드러났다.

혁의 혀가 그녀의 거웃을 핥았다.

미희는 뜨거운 열기가 하체에 느껴지자 흥분이 더했다.

드디어 혁의 손에 의해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한껏 벌려져서

그녀의 비경秘境이 드러났다.

<여전히 예쁜데? >

< あ~~うんっ!! 恥ずかしく て (아~~응!! 창피하게♡) >

상당히 흥분해서 인지 한국어대신에 일본어가 나오고 있었다.

일본인의 피가 섞이고 일본에서 나고 거의 일본인으로 자란

그녀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혁은 미희의 핑크빛 음순을 검지 손가락의 등背으로 어루만지고

나서 음핵을 집었다.

미희는 음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무척 작은 크기의 귀두龜頭를

연상시켰다.

<하~~~~앙♡ >

혁은 급기야. 그녀의 음핵을 빨았고 곧 이어서 혀를 질 안으로

삽입하고 휘저었다.

혁에 의해 격하게 은밀한 곳이 애무 당하자 미희는 절정을 맞이하면서

다량의 애액을 분출하여서 혁의 타액唾液과 혼합되었다.

<아~~~ 아앗!! 아앙아앙!! >

이윽고 미희의 질안을 쑤셨던 혁의 혀가 느릿하게 나와서 음순과 음핵을

핥았다.

혁의 입안으로 들어간 혀는 애액의 맛을 혁의 입안에 퍼트려서 혁을

더 흥분시켰고 드디어 혁은 미희의 위로 올라가서 그녀의 남방과

팬티를 벗겨서 거의 나체를 만들고 자신도 옷을 완전히 벗었다.

미희는 자신의 다리를 한껏 벌리고 혁의 목덜미를 안았다.

혁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한 손은 그녀의 다소 풍만한 허벅지를

눌러고정시킨 뒤 음경을 더욱 뻣뻣이 해서 그녀의 음부의 갈라진

틈에 귀두를 비벼대다가 천천히 밀어 넣었다.

<하~~~~~~~~~~~~~~~앙!!! >

미희의 교태스런 탄식소리를 들으면서 우선 천천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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