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대학생활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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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녀의 아픔…. 다음 날 진원이와 지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철하도 둘의 행동을 보고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자신의 정액이 약간 묻은 팬티를 보며 어젯밤 일이 전혀 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슬이는 그저 머리가 아프다며 징징대고 있었다. 그렇게 그날의 일은 지나가는 듯 했다. 그리고 며칠 후 진원이와 지희는 철하와 이슬이에게 사귄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철하의 예상대로 둘은 3월 중순부터 이미 사귀고 있는 사이였다. 이슬이는 진심으로 둘을 축하해 주었다. 그러나 철하는 가슴 한구석이 쓰릴 뿐이었다. 사귄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그런 짓을 하다니…. 진원이와 지희는 정식으로 교제를 발표한 뒤 학교 어디서든지 꼭 붙어 다녔다. 둘만의 시간을 갖는 일도 점점 많아져, 결국엔 이슬이와 철하가 같이 있는 시간은 늘어나게 되었다. 이슬이는 오히려 철하와 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좋아했다. 주위 동기들이 철하를 보며 사귀는 것이 아니냐며 물어보았지만 그는 그럴 때마다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철하도 이슬이가 편하고 좋았다. 얼굴도 엄청 이쁘고, 몸매도 섹시하다. 옷도 잘 입고 성격도 좋다. 그러나 지희에게 한번 꽂혔던 마음이 쉽사리 뽑히질 않는다. 철하는 이슬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슬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음을 열어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젠장…. 남자 밑에 깔려서 신음소리 내던 걸 두 눈으로 봤는데도 좋아하고 있다니….’ 철하는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화가 난다. 하지만 동시에 흥분이 되어, 그날 이후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 수업이 끝난 뒤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 진원이와 지희가 사귀기 시작하면서 술자리가 부쩍 줄어들었다.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탓이다. 이슬이가 철하에게 우리 둘만이라도 놀자고 하였지만, 그때마다 철하는 거부하였다. 그러면 이슬이는 있는 힘껏 볼을 부풀리곤 돌아서곤 했다. 철하는 편의점에 들르기로 했다. 민아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그날 자취방에 친구들이 놀러온 이후 1주일이 다되어가지만 한 번도 놀러가지 못했다. 편의점 안을 들여다보자 민아는 긴 연갈색의 머리를 흔들거리며 물건 정리를 하고 있었다. 철하는 씨익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서오세…. 엥? 뭐야?” “뭐야 라니…. 손님이 왔는데….” “흥….” 민아는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휙 돌리고는 다시 매장 청소에 열중했다. 철하는 그녀가 그때 일로 질투를 하나 생각했다. “민아야. 왜 그러냐?”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철하는 계속해서 쏘아 붙이는 그녀를 향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우두커니 서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철하야. 우리 오늘 술 마실까?” “뭐? 술?” “왜? 싫어?” 심드렁하게 뜬 눈으로 삐딱하게 고개를 돌려 철하를 바라보는 민아의 얼굴은 굉장히 예뻤다. “아, 아냐. 좋지. 자취방에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일 끝나면 연락해.” “그래….” 민아는 여전히 청소에 열중하고 있었다. * 자취방으로 돌아온 철하는 가방을 구석에 던지고는 방바닥에 벌러덩 누웠다. “민아와 술이라….” 지희와도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이쁜 민아와 술을 마실 생각을 하니 철하는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빙그레 미소를 띄우고 있는데, 문득 자신이 누워있는 자리가 지희가 누워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때 일을 떠올리니 다시 급속도로 아랫도리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안돼! 이따 나갈거야!’ 철하는 흥분된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천장을 보던 중, 곧 잠에 빠져들게 되었다. * 짜라라라라라라라라. 잠을 자던 철하는 갑자기 울려대는 핸드폰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핸드폰을 바라보니 -박민아-라고 찍혀 있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끝난 모양이었다. “여보세요?” [야. 지금 일 끝났어. 편의점 앞이다. 빨리 나와.] 민아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뚝 끊었다. 철하는 거울을 보며 눌린 뒷머리를 대충 만진 뒤 편의점 앞으로 뛰어갔다. 편의점 앞에는 민아가 노란색 후드티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복을 입은 민아는 처음보는 철하였다. 항상 한 갈래로 묶어 올렸던 포니테일 스타일의 연갈색 머리는 풀려진 상태였다. 약간은 다듬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허리까지 길게 내려와 있었다. 위에는 연갈색의 머리와 잘 어울리는 노란색의 귀여운 후드티를 입고, 아래에는 짧은 청치마를 입었다. 다리를 보면 지희만큼 마른 것 같은데, 가슴을 보면 헐렁한 후드티임에도 불구하구 꽤 두드러져 보였다. “뭘 그렇게 쳐다봐!” 철하는 자기도 모르게 민아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생각하고는, 뒷통수를 긁적이며 고개를 돌렸다. “흥. 여기 근처 술집으로 가자.” * 민아가 철하를 데리고 들어온 곳은 근처의 작은 술집이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술집이라 그런지 손님도 한 테이블 밖에 없었고, 그나마 있는 한 테이블도 동네 아저씨 두 명뿐이었다. 철하와 민아는 구석에 있는 한 테이블을 차지해 앉았다. 민아는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을 불러 주문했다. “여기 소주 두병하고요. 오뎅탕 하나 갔다 주세요.” 민아는 자기 마음대로 시켜놓고선 철하가 신경쓰였는지 입을 열었다. “오뎅탕 좋아하지? 난 무지 좋아해.” “응….” 여자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을 꺼내놓고선 어떻게 남자가 뭐라 할 수가 있나…. 속으로 투덜대는 철하였다. 잠시 후, 술과 안주가 나오고 둘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이야기와 대학교 이야기로 술을 마셨다. 철하는 그녀가 대학교 이야기를 하면 안색이 자꾸 어두워지자 자제하였다. 그렇게 둘이서 소주 네병을 비워갈 무렵, 철하는 술집의 조명아래 가까이 마주 앉아 바라본 민아의 얼굴이 굉장히 예쁘다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지희보다도 예쁜 얼굴이었다. 특히 서울에 올라온 첫날, 민아의 붉은 입술을 보고는 굉장히 설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립글로스를 발라서 투명하게 반짝이던 붉은색의 입술…. 지금 그 매혹적인 입술을 눈앞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민아는 입술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될 정도로 섹시한 입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자식이 근데…. 너 자꾸 빤히 쳐다볼래?” 철하는 정신없이 민아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다가 그녀의 호통소리에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민아만 바라보면 정신이 없어지는 철하였다. 지희의 청순함과 이슬이의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그녀…. 아니 이렇게 술집 조명아래서 가까이 보니 지희보다도, 이슬이보다도 훨씬 예쁜 것 같았다. “미, 미안…. 너만 보면 이상하게 자꾸 넋이 나가버려….” 철하는 말해놓고서 아차 싶었다. 이건 민아가 예쁘다고 대놓고 말해버린 게 아닌가. 철하는 조심스레 눈을 들어 민아의 눈치를 보았다. 그러나 민아는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고 있었다. 철하는 그녀가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처음 본다. 눈웃음이 너무 귀여웠다. “아부도 잘 하네…. 내가 저번에 같이 온 걔네들보다도 예쁘니?” “걔네? 아…. 대학 친구들 말이 구나….” 철하는 일주일 전 그때 일을 떠올렸다. 편의점에 들어갔으나 자신에게 말 한마디, 인사 한마디도 하지 않던 그녀…. ‘설마…. 정말 나에게 질투를 느끼는 건가?’ “나 사실….” 멍하니 망상에 잠겨있던 철하에게 그녀가 입을 열었다. 철하는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뭐, 뭐야…. 나에게 고백하려는 건가? 지금 이 타이밍에? 난 준비도 아직 안됐는데…. 지희는? 이슬이는?’ “남자친구 때문에 그래….” 철하는 그녀의 나머지 말을 듣고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 또 다시 혼자 착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자신…. “아…. 그래….” 철하는 겸연쩍게 대답했다. 민아는 멍하니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내 남자친구는 대학생이야…. 나랑 동갑이지. 우린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사귀었는데, 걔는 운 좋게 지방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고, 여상을 다니며 펑펑 놀던 나는 대학교도 가지 못 했어….” 민아는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는 안주도 먹지 않고 다시 입을 열었다. “떠나기 전 영영 헤어지는 것처럼 둘 다 펑펑 울며 아쉬워했지…. 그래. 지방에 내려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주말마다 꼬박꼬박 올라오더라구. 그런데 오티를 다녀온 뒤부터, 전화도 하루에 세네번씩 하던 애가 전화도 잘 안하고, 내가 전화해도 바쁘다며 잘 받지도 않아…. 게다가 이제는 아예 올라오지도 않아. 개강해서 학교 다니느라 바쁘데…. 바쁘니까 자기 귀찮게 좀 하지 말래…. 너가 대학교 다니는게 얼마나 바쁜지 알기나 하냬….” 민아의 커다란 눈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대학 이야기가 나오면 자꾸 우울해져…. 그리고 저번에 너가 친구들과 편의점에 왔을때, 인사도 하지 않고 말도 걸지 않은거 미안해. 내 남자친구도 지방에서 자취하는데, 여자애들 그렇게 자기 자취방에 끌어들여서 놀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나서…. 흑! 미안….” 말을 마친 민아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커다란 눈물방울들이 한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철하의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괜히 자기가 대학생인 것이 미안했고, 자취방에 친구들을 데려온 것이 미안했다. 자신이 미안해해야 할 일이 아니지만, 철하는 미치도록 그녀에게 미안했다. “미안….” 철하는 힘없이 중얼 거렸다. * 한참 후에 울음을 그친 민아는 애써 웃으며 나가자고 했다. 사월이지만 아직 한 밤의 기운은 쌀쌀했다. 민아는 철하의 앞에서 앞장서서 걸어갔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 그녀가 빙글 돌며 말했다. “헤헤…. 미안해. 괜히 분위기 망쳐서.” “아냐. 너가 그런 고민이 있을 줄 몰랐어…. 난 너랑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철하는 담담히 웃었다. 이제 민아 앞에서 떨지 않고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민아는 그런 철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그런데…. 너 아까 대답 안했잖아. 내가 더 예쁘니 걔네들이 더 예쁘니?” 민아의 질문에 철하는 웃음이 나왔다. 그 와중에 그런 걸 신경쓰고 있다니…. 철하는 엷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너가 더 예뻐….” 철하의 말에 또 다시 활짝 웃는 민아였다. * 의외로 자신의 자취방과 가까운 곳에 사는 민아를 바래다 준 철하는 힘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철하는 민아의 아픔을 알고 나자 그녀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힘들어 하고 있었다니…. 아마 자신의 예상이 맞다면 그녀의 남자친구는 지방에서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을 것이다. 아니 예상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반면, 마음 한구석엔 자신에 대한 쓸쓸함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오늘 있었던 일은 지희에게 진원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일이었다. 자신이 너무나도 미워졌다.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그 순간이 비참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너무나도 쓸쓸한 밤이었다. 철하는 문득 이슬이가 떠올랐다. 자신을 좋아하는 이슬이…. 그는 핸드폰을 꺼내 이슬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울린 후 이슬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김철하 이 야밤에 왠일이야?] “응…. 보고 싶어서….” [미친놈…. 내일 학교에서 보자나. 갑자기 왜 그러냐? 술 마셨냐? 목소리 좀 이상한거 같은데?] “응. 조금 마셨어. 하하…. 아니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뭐야 이상한 자식…. 그래. 내일 보자. 안녕!] 전화가 끊기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철하는 계속해서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나도 노력해볼게….” 철하는 작게 중얼거렸다. #7. 중간고사, 공부하자! 살짝 더위를 느낄 정도로 따뜻해진 오월의 하늘. 대학교의 중간고사는 무척이나 빨리 다가왔다. 철하 패거리네는 중간고사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을 듣고는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특히 철하와 이슬이는 더 했다. 강의시간에 툭하면 둘이 장난치고, 강의 빼먹고 PC방을 가니 머릿속에 남아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 진원이와 지희는 둘이 공부를 하기로 하고선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완벽한 한쌍인 둘은 학교 내에서도 유명했다. 개강초기부터 진원이와 지희는 다른 학과에서도 인기를 끌 정도로 미남, 미녀였다. 그런 둘이 커플이니 교내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진원, 지희 커플은 도서관에 가고, 이슬이와 철하만 남아있었다. 이슬이는 철하를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하아…. 아무래도 이게 다 너 때문인 것 같아….” 이슬이의 한숨 섞인 말을 들은 철하는 어이가 없었다. “그게 왜 나 때문이야! 수업시간마다 먼저 장난친 건 너였어!” “됐어. 이제 와서 잘잘못 가려서 뭐하겠냐. 우린 어쩌지? 우리도 같이 공부할까?” “우리 둘이 공부한다고 뭐가 나오겠냐….” “그건 그렇구나….” 캠퍼스 벤치에 앉아 오월의 따뜻한 햇살을 쬐는 둘의 모습은 완전 넋나간 모습이었다. 그렇게 둘이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을 때 철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철하야! 뭐해?” 애기 같은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선배…. 철하는 00학번 유소현 선배임을 알 수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선배들 중 제일 좋아하는 선배, 키가 작고 귀여운 선배였다. 그러나 오늘 선배의 모습을 본 철하는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몰랐는데 날씨가 따뜻해지자 티 하나만을 입고 나왔는지, 가슴이 꽤 컸다. 몸에 달라붙는 회색의 티였는데 가슴의 둥그런 형태가 거의 드러나 있었다. 브래지어 때문이 아니었다. 순수히 가슴의 크기가 크다고 알 수 있을 정도의 형태였다. 대충 짐작하고 있는 이슬이의 가슴보다도 큰 것 같았다. 게다가 얇은 티에 드러난 허리도 가느다란 곡선이 예술이었다. 키만 작았지 몸매는 엄청났던 것이었다. 멍하니 가슴을 바라보고 있던 철하를 이슬이가 눈치 챘는지 머리를 쥐어박았다. 그러나 소현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어, 너네 여기 왜 이러고 있어?” “아. 조금 있으면 중간고사 기간인데 공부를 하나도 못 했거든요. 아는게 있어야죠….” “음…. 그래 그럼 내가 가르쳐줄까?” 소현의 말에 이슬이는 좋아서 벌떡 일어났다. “와! 정말요?” “아니 너 말고 철하만.” 소현의 말을 들은 이슬은 말없이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했다. ‘어휴…. 저 쬐그만게…. 항상 철하한테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친한 척 하는 것도 재수 없고…. 으씨. 뭐 나랑은 별로 친하지도 않으니 어쩔 수 없지….’ “에…. 저만요?” 놀란 철하는 자기를 가리키며 반문했다. “왜 싫어?” “아, 아뇨. 좋아요.” “그래. 그럼 내일 수업 끝나고 우리 집에 같이 가자.” 소현의 말에 철하와 이슬이는 같이 놀랐다. “선배네 집에요?” “응. 나 얼마 전부터 혼자 살거든.” “예에…. 알겠어요.” “그래. 그럼 내일보자.” 소현은 말을 마치고는 쫄래쫄래 뛰어갔다. 이슬이는 괜히 걱정되는 마음에 철하에게 물었다. “야 너 진짜 갈거야?” “응. 왜?” “…흥. 그래.” 이슬이는 갑자기 휙 일어나더니 가기 시작했다. “뭐, 뭐야.” 철하는 어이없이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 다음날 철하는 수업이 끝나고 소현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그때 이슬이가 철하의 팔을 잡으며 제지했다. “야 너 진짜 갈꺼야? 안 갈꺼지?” “뭐 어때. 가서 공부하는데.” 이슬이는 그런 철하가 답답한지 얼굴을 찡그렸다. 철하는 그런 이슬이를 보며 알았다는 듯이 웃었다. “푸하. 야 너 나 혼자 성적 오를까봐 그러냐? 걱정하지마. 나중에 너한테도 알려줄게. 그럼 나 간다.” 철하는 핸드폰을 귀에 대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슬이는 그런 철하의 뒷모습을 보며 금방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 바보…. 그 선배 소문 되게 안 좋은데…. 으씨!” * 소현을 따라 들어간 집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였다. 철하가 듣기론 소현의 집이 꽤 잘산다고 들었었다. 아파트는 처음 들어와 본 철하는 엉거주춤 서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하하. 뭘 그러고 서있어? 앉아 있어. 옷 갈아입고 나올게.” “예….” 철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대답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거실 겸 부엌하나와 작은 방, 화장실 하나로 이루어진 작은 아파트였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문이 열리며 옷을 갈아입은 소현이 나왔다. 그런 소현을 무심결에 바라본 철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키는 155cm정도 쯤 될까? 지희나 이슬이의 크고 늘씬한 키에 비해서 훨씬 작은 키였다. 그녀는 위에 하얀색의 반팔 쫄티를 입고 나왔다. 그러나 보통 반팔 쫄티가 아니었다. 가슴이 굉장히 깊게 파인데다가 속이 비치는 얇은 쫄티였다. 게다가 그녀의 가슴이 커서 옷 위로 드러난 가슴의 계곡이 선명하게 눈에 띄었다. 한마디로 하얀색의 쫄티가 그녀의 둥그런 가슴의 윤곽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뿐이 아니었다. 하의는 핫팬츠를 입었는데 길이가 가랑이와 동일선상에 있었다. 아니 오히려 바깥쪽은 가랑이보다도 위로 올라가 있었다. 그녀의 다리는 허벅지에 살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미끈하게 뻗은게, 마치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소현의 모습을 본 철하는 숨이 막혀왔다. 저런 옷차림으로 어떻게 공부를 하라고…. 철하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철하야. 잠깐만. 책상 가져올게.” 소현은 작은 방에 들어가더니 작은 앉은뱅이 책상을 가져왔다. “음. 처음에 뭐부터 할까? 경제학개론부터 하자!” “예….” 소현은 철하의 옆에 바짝 앉아 자신이 1학년 때 배운 것들, 교수의 출제경향등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철하의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올 리가 없었다. 자신의 옆에 바짝 앉은 그녀에게서 풍겨져 오는 향기 때문이었다. 여자 특유의 향기가 났다. 화장품 냄새인지, 섬유유연제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철하는 그것이 성숙한 여자에게서만 풍겨오는 특유의 향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향기보다 더욱 자신을 미치게 하는 것은, 그녀의 가슴이었다. 자신의 눈길은 책을 향해 있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사이로 진하게 드러난 계곡 사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위로 모아 올려져 오므라져 있는 하얀 살색의 계곡을 보고 있자니, 철하의 자지는 미친 듯이 발기하기 시작했다. 40분정도 공부했을까…. 한참을 건성으로 대답하던 철하에게 소현은 조금 쉬었다가 공부하자며 음료수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철하는 청바지 때문에 비틀어져 있는 자신의 커다란 자지가 불편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잠시 후 음료수를 가지고 온 소현은 철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철하 공부하기 되게 싫지? 선배도 공부하기 되게 싫어해. 근데 내가 젤 귀여워하는 철하니까 이렇게 가르쳐 주는거야.” “고맙습니다.” 소현은 철하의 맞은편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철하는 자신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있을때는 몰랐는데 앉은 모습을 정면으로 보니 핫팬츠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핫팬츠를 입고 양반다리를 하고 있는 소현의 가랑이 사이에는 하얀색의 팬티가 보였다. 게다가 더 자극적인건 핫팬츠가 하얀색의 팬티를 눌러 보지의 윤곽을 드러내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철하는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철하야 어쩌지?” 곁눈질로 힐끔힐끔 바라보던 철하에게 소현이 특유의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철하는 흠칫 놀라 소현을 바라봤다. “나 이 시간 되면 맨날 졸려워서…. 나 잠 쪼꼼만 자고 해도 되지?” “아. 예….” 철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차라리 소현이 방에서 자는 동안 화장실에 가서 자위를 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철하의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근처에 있던 인형을 끌어다 베개로 삼아 벌러덩 누으며 한 시간 후에 깨워달라는 것이 아닌가. 철하는 깜짝 놀랐다. ‘아…. 젠장. 화장실에서 해도 되려나.’ 한참을 고민하던 철하에게 이윽고 새근새근 잠이든 듯한 소현의 숨소리가 들렸다. 철하는 소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저렇게 야한 옷차림을 하고선, 남자 앞에서 무방비로 잠을 자고 있었다. 철하는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지금 자고 있는 소현을 보니 오티때 자신이 만진 이슬이의 보지가 떠올라 미칠 것만 같았다. ‘후우…. 이건 정말 나를 유혹하는거다. 나에게 만지라고, 자신의 몸을 마음껏 주무르라고 유혹하는거야…. AV에서나 보던 상황이 나에게 벌어지다니….’ 철하는 조심스레 소현에게 다가갔다. 소현은 세상 모르게 잠을 자고 있었다. 아니 자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철하는 점점 더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소현의 하얀색 쫄티위로 드러난 가슴의 둥근 윤곽은 가까이서 보니 훨씬 컸다. 철하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소현의 가슴위로 손을 가져갔다. 이윽고 커다란 가슴위에 철하의 손이 얹어졌다. ‘….’ 철하의 머릿속이 진공이 되어간다. 처음으로 만진 여자의 가슴이었다. 소현의 둥그런 가슴위에 얹혀진 철하의 손이 조심스레 모아졌다. 바람이 덜 들어간 풍선을 만지는 것 같았다. 철하는 이제 이성을 잃고 점점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커다란 가슴을 부여잡고 찌그러트리기 시작했다. 소현의 커다란 가슴은 철하의 양 손 안에서 우악스럽게 주물러지고 있었다. 한참을 주무르던 철하는 퍼뜩 정신이 들어 소현선배의 얼굴을 보았다. 아까처럼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일부러 자는 척 하는걸까…. 정말 잠이 들었을까….’ 그러나 지금의 철하에게는 상관없었다. 그렇게 주물렀는데도 자고 있다면, 그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었다. 철하는 소현의 쫄티위로 드러난 가슴골을 바라보았다. 둥그런 가슴의 윤곽을 따라 진하게 드러난 계곡…. 철하는 그 계곡을 따라 손을 움직여 보았다. 철하의 착각이었을까? 순간 소현의 몸이 움찔거린것 같았다. 철하의 손은 가슴의 계곡과 둥그런 윤곽을 따라 정신없이 움직였다. 이윽고 철하는 자리를 옮겨 소현의 아래쪽으로 갔다. “후우….” 철하는 흥분으로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었다. 자신이 이런 여자의 몸을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있으랴…. 철하는 소현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엄청나게 짧은 핫팬츠 덕분에 드러난 하얀팬티도 바라보았다. 철하는 손을 들어 소현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미끈한 감촉…. 예전 이슬이의 배를 만질때의 부드러운 느낌과는 다른 미끈한 감촉이었다. 다리의 감촉을 느끼던 철하는 소현의 두 다리를 붙잡고 살짝 벌렸다. 소현의 가랑이 사이를 쉽게 만지기 위함이었다. 그리고는 소현의 가랑이 앞에 바짝 다가갔다. 눈앞에 펼쳐진 여자의 다리와 다리 사이…. 오티때 봤던 이슬이의 가랑이는 긴장했고, 그리 밝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낮에 주위에 아무도 없이 볼 수 있었다. 철하는 손가락을 뻗어 소현의 흰팬티를 압박하고 있는 핫팬츠를 옆으로 밀었다. 그리고 소현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 팬티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팬티와 함께 밀려들어가는 보지살의 느낌…. 이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오티때 느꼈던 이슬이의 보지의 느낌…. 그것을 지금 다시 느끼고 있었다. 한번 갖다 댄 철하의 손가락은 거침이 없었다. 이슬이의 보지에 한 것처럼, 정신없이 누르고, 긁으며 자극을 주고 있었다. 하얀색의 팬티가 조금씩 갈라지며 소현의 보지윤곽을 드러낼 때, 철하는 자신의 손가락 끝이 축축함을 느꼈다. ‘젖고 있다….’ 소현의 보지 안으로 말려들어간 하얀색 팬티는 조금씩 색이 변하고 있었다. 철하는 여자의 보짓물을 보자 이성을 잃었다. 대담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순간, 소현의 허리가 움찔 거렸다. 철하는 깜짝 놀라며, 손가락을 뗐다. ‘헉. 헉. 뭐야…. 분명히 허리를 움찔 거렸어.’ 놀란 철하는 소현을 살펴봤다. 소현은 자고 있었다. 그러나 아까의 새근거리는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작은 아파트에 정적이 흘렀다. ‘소현 선배는 깨어 있다. 그리고 몸이 반응하고 있어…. 그러나 일어나지 않고 있어. 지금 이건 분명히 나를 유혹하는 거다….’ 이렇게 결론지은 철하는 강하게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소현의 가랑이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축축해져서 색이 변한 팬티. 철하는 과감하게 그녀의 핫팬츠를 벗기려 했다. 단추를 푸르고 내리려 하는데 워낙 사이즈가 작고 꽉 끼는 크기라 잘 벗겨지지 않았다. 철하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이윽고 소현의 허리가 들어 올려지며 핫팬츠가 잘 벗겨지도록 도와주었다. 철하는 순간 당황했지만 금새 본래 작업에 열중했다. 지금 이 순간 철하는 그저 여자를 원하는 남자에 불과했다. 소현의 도움에 힘입어 핫팬츠를 단번에 벗겨버린 철하는, 소현의 눈부신 하체를 볼 수 있었다. 보지에 달라붙을 정도로 푹 젖어서 검은 털들이 얼핏얼핏 보이는 하얀 팬티, 그 아래로 뻗어 나온 살이 약간 붙어 있는 하얀색의 허벅지…. 철하는 이제 앞뒤 가릴 것도 없이 소현의 팬티 위로 보지를 만졌다. 이미 젖어서 축축해진 팬티…. 그리고 그 젖은 팬티 사이로 전해져오는 보지살의 느낌…. 철하의 손은 점점 축축해졌다. “헉헉….” 철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계속해서 소현의 보지를 만져댔다. 그리고 갑자기 소현의 하얀색 팬티를 잡고 벗겨버렸다. 순간 철하의 눈앞에 신천지가 펼쳐졌다. AV로는 수도 없이 봐왔지만 실제로는 처음 보는 여자의 보지였다. 보지물로 젖어서 번들거리는 소현의 시커먼 보지…. 까맣고 무성한 털들은 푹 젖어서 그녀의 보지살 주위에 아무렇게나 붙어 있었다. ‘헉헉. 이게 여자의 보지…. 헉….’ 철하는 온몸에 땀이 비오듯 흘렀다. 그리고 소현의 보지를 만져 보았다. 젖을 대로 젖어 있는 보지…. 철하는 자신의 손가락이 소현의 보지로 저절로 미끄러져 들어감을 느꼈다. ‘이것이 보지 안의 느낌이구나….’ 철하는 AV에서 보던 것처럼 아예 두 손가락을 넣기로 했다. 소현의 보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철하의 두 손가락을 받아드렸다. 철하는 두 손가락을 집어넣고 거침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현의 몸에서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소현은 철하의 손가락에 맞춰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하는 오른손으로는 소현의 보지를 헤집으면서 왼손으로는 소현의 커다란 가슴을 주물렀다. “아읏….” 이윽고 소현의 낮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철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고는 옅은 신음 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었다. 항상 콧소리 섞인 목소리를 내던 그녀의 신음소리는 정말 듣기 좋았다. 이미 그녀는 잠에서 깬지 오래다. 아니 처음부터 자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철하의 손길을 느끼고 있다…. 철하는 그녀의 상의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흰색의 브래지어를 거침없이 올렸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그녀의 가슴은 마치 탱하는 소리와 함께 나온 것처럼 큰 가슴을 자랑이라도 하듯 요동치며 나왔다. “헉…. 헉.” 철하는 그녀의 가슴을 연신 주물러댔다. 그러다 입을 가져다 대고는 그녀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하아. 아응…. 응. 으응….” 소현은 철하에게 가슴을 빨리고, 보지를 헤집어지며 연신 허리를 비틀었다. 한참을 그렇게 허리를 돌리던 소현이 입을 열었다. “응…. 아. 철하야. 해도 되….” 철하의 머릿속에서 퓨즈가 나갔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철하는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의 바지를 빠르게 벗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소현은 새하얀 몸을 비틀며 얕은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팬티를 벗고 겉으로 드러난 철하의 자지의 위용은 대단했다. 진원이보다는 작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큰 사이즈였고, 굵기는 진원이보다 더 굵었다. 철하는 소현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올리며 말했다. 소현은 이제 눈을 뜨고 철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선배…. 저 처음이에요….” “괜찮아. 선배가 잘 해줄게….” 철하는 굵은 자지를 소현의 보지에 맞추고, 서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소현의 젖을 대로 젖은 보지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철하를 받아들였다. “아학!” 소현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소현의 보지살을 가르고 뿌리 끝까지 들어간 자신의 자지를 본 철하는 이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첫 경험이다. 처음이다. 자신에겐 모든게 처음이었다. 스무살 평생 살면서 여자 손 한번 제대로 못 잡아본 자신에게는 지금 이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철하는 서서히 소현의 보지 안쪽을 느끼기 시작했다. 뜨거웠다. 물이 가득찬 소현의 보지는 정말 뜨거웠다. “아흑. 아. 흐응…. 아.” 철하는 입을 벌리고 신음 소리를 내뱉는 소현의 얼굴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소현의 입에 키스를 했다. “읍흑. 으읍. 하아. 헉. 헉. 앙….” 소현의 혀와 철하의 혀가 정신없이 뒤엉켰다. 첫키스…. 이것도 자신의 첫키스였다. 꼭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할 거라 생각했던 첫키스와 첫경험. 이렇게 철하의 첫키스와 첫경험은 이루어졌다. “헉헉. 선배. 저 처음이예요…. 정말 처음이예요…. 헉.” “흑. 아흥. 앙. 아…. 응. 그래. 선배도…. 철하가 처음이라니 너무 좋아…. 아….” 철하는 속도를 올려 소현의 보지에 미친 듯이 박아댔다. 최고의 느낌이었다. 혼자 자위행위를 할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소현도 철하의 그런 거친 움직임에 맞춰 능숙하게 허리를 돌렸다. 연신 신음소리를 흘리며 새하얗고 잘록한 허리를 돌려댔다. 얼마 되지 않아 철하는 자신의 뿌리 끝에서 무언가 올라옴을 느꼈다. “헉헉. 선배…. 저 쌀게요….” “아! 아! 그래. 아흑.” 어느새 소현의 두 다리는 철하의 허리를 감고 있었다. 이윽고 철하는 자신의 자지에서 무언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끼고 쾌락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다. 발가락이 끝이 짜릿짜릿하고, 온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것 같았다. 철하는 자지를 깊숙이 소현의 보지에 넣었고, 철하의 허리를 감은 소현의 다리도 한 방울이라도 더 받으려는 듯 꼭 끌어안았다. “끅…. 지희야….” 철하는 눈을 감은 채, 자기도 모르게 지희의 이름을 불렀다. 이윽고 정신을 차렸을 때 철하는 자신의 자지가 꺼떡대며 소현의 보지 안에 계속해서 정액을 뿜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철하의 자지가 움직일때마다 소현은 신음 소리를 내며, 자신의 보지로 철하의 자지를 조였다. 잠시 후, 철하는 자신의 자지를 뽑았다. 자신의 자지를 따라, 소현의 벌려진 보지에서 희멀건 정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헉. 헉.” 철하는 소현의 옆에 털썩하고 누웠다. 철하의 검붉은 색의 굵은 자지는 아직도 까딱대고 있었다. 소현은 몸을 일으켜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닦고는, 철하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너 지희 좋아하니?” 철하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예?” 소현은 그런 철하의 반응에 입을 가리고 웃었다. “놀라는거 보니까 정말인가 보구나….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후, 주섬주섬 옷을 입은 두 사람은 피곤한 탓에 밤까지 잠들었다. 결국 공부를 하나도 하지 못한 철하에게 소현은 미안하다고 했다. 철하는 괜찮다며 웃었다. 그리고 소현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말했다. 철하는 집으로 돌아가며 소현의 마지막 말을 듣고 자신의 자지가 다시 커짐을 알 수 있었다. * 철하는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자신의 소중한 첫경험이었다.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았다.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도 싫지 않았고, 소현선배와 한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정말 좋았다고 함이 옳았다. ‘그래도 그때 마지막에 지희와 이슬이의 얼굴이 떠오른 것은 왜 일까….’ * 다음날 학교에서 소현은 철하에게 전과 다름없이 대해주었다. 이슬이는 철하를 붙잡고 강의실 구석으로 몰고 갔다. “야! 김철하. 너 어제 아무 일도 없었어?” 철하는 속으로 찔끔했다. 하지만 소현과 섹스를 했다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나…. 철하는 시치미를 뚝 떼며 말했다. “뭐? 공부했지…. 경제학개론 공부했는데? 공부 조금 하다가 밖에 나가서 같이 저녁 먹고 집에 갔어.” 이슬이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철하를 바라보았다. 이럴때 보면 고양이 같은 그녀의 눈이 정말 섹시했다. “아! 왜 그래! 무슨 일을 말하는건데?” 철하가 강경하게 나가자 이슬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로 돌아갔다. ‘으…. 어떻게 알았지?’ 철하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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