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돈 못 갚아? 그럼 벗어야지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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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년.. 어디서 수작질이야!!"



영만이 형의 두툼한 손이 금방이라도 때릴듯 허공으로 올라가자 앞에 선 여자의 몸은 반사적으로

움추려들었다. 그리고 올라간 손을 피하며 여자는 영만이 형의 허리춤을 꽈악 부여잡았다.



"이것봐. 영만씨. 우리가 한두번 거래한것도 아닌데 이럴건 없잖아. 일주일만...일주일만 말미를 주면

내 꼭 돈을 구해서 갚을께."

"허어~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날 속이려고 하네. 내가 그동안 봐준게 몇주인지나 알고 하는 소리요?"

"알아. 아니까 한주만 더 말미를 주란말야. 요즘 통 돈이 안 돌아서 그래."



여자는 영만이형이 어이없다는듯 허공에 올렸던 손을 내리자 더욱 바짝 그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영만이형의 엄마뻘은 되어보이는 여자는 체면이고 뭐고 가릴게 없다는듯 필사적이었다.



"차암...미치고 환장하겠네. 아줌마. 이것 놓고 일어나봐요."

"그...그래. 영만씨가 한번만 사정 봐주면 내가 그 은혜는 잊지 않을께..."



잡았던 영만이 형의 허리춤을 놓고 몸을 일으킨 여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범벅이 되어 얼굴로 흐르고

있었다. 40줄을 한참 넘어 보였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것이 젊었을때는 꽤 이뻤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자였다. 게다가 아직 망가지지 않은 농염한 몸매는 타이트한 원피스 라인을 따라 탐나게 흐르고 있었다.



"은혜고 뭐고...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사정이 안되서 원금은 어찌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자라도

가지고 와야할것 아뇨?"

"그게...요즘 워낙 사정이 안 좋다보니까..."

"좋아요. 그럼 만약에 다음주까지도 돈을 마련 못하면 어쩔꺼요?"



영만이형의 말에 여자는 말을 못하고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필시 다음주에도 돈을 갚을

사정이 안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여자를 바라보던 영만이 형은 그녀의 목줄기

아래로 손을 뻗었다.



"하악.....이...이게 무슨짓이야."

"가만이 계쇼. 최소한 아줌마 몸뚱아리가 그 돈 가치가 되는지는 확인해야 할것 아뇨."



목줄기 밑쪽으로 손을 비틀던 영만이 형의 손은 그대로 여자의 젖가슴을 휘잡았고 여자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뺐다. 하지만 영만이 형은 익숙하게 그녀의 허리를 바짝 당기며 손안에 넣은 젖가슴

주물럭거렸다.



"흐으... 그래도 빨통하나는 탱탱하니 상품 가치가 있어보이네. 아줌마 잘 나갈때 꽤 몸관리에 신경썼나봐."

"흐윽...이거 놓지 못해~~아아아..."

"내가 뭐 아줌마가 탐나서 이러는지 알아? 다음주까지 돈 못 갚으면 아줌마라도 술집에 넘겨야하니 미리

검사 하는거지."



영만이형은 다섯개의 손가락을 번갈아 흔들어가며 좌우 젖가슴을 거칠게 주물러댔다. 그리고 젖가슴

안았던 손을 아랫쪽으로 내리려하자 여자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갚을께...영만씨...제발 이러지 마."

"제길.. 그래도 여자라고 빼네. 이걸 그냥!!"

"영만아!! 이제 그만해."



영만이형이 다시 한번 그녀를 향해 손을 치켜들자 뒤에서 지켜보던 실장님이 소리를 질렀다.



"그만하면 오여사가 알아 들었겠지. 너무 고객을 그렇게 몰아세우면 안된다."



실장님은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벌벌떠는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오여사께서 하도 우리한테 물을 먹이니까 영만이가 그러는거 아닙니까? 이해하시고 일어나세요,"

"허읏...실장님...."



여자는 영만이형을 제지한 실장님에게 고마움을 느끼는듯 금새 고개를 조아렸다. 하지만 친절한듯

보이나 실장님은 영만이형보다 더 악질적인 사람이었다.



"우리도 한없이 오여사 이야기를 믿을수는 없으니 오늘 여기에 도장 하나 찍고 다음주까지 돈을 갚아요."

"도...도장이요?"

"그래요. 이미 오여사 재산은 다 차압 당한 상태니 다른것을 걸수는 없고.... 이제 남은건 오여사하고

딸내미 아니요. 돈을 못 갚으면 몸으로라도 떼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여자는 실장님이 내 민 서류를 보더니 멍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우리 딸애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가족이잖아요. 가족이면 연대 책임을 져야지. 그래도 우리가 오여사하고 그간에 인연이 있어서

일주일의 말미를 주는겁니다. 어서 도장 찍어요."



결국 여자는 실장의 집요한 협박에 이기지 못하고 그가 내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아마도 그 서류는

돈을 못 갚을시 여자와 그녀의 딸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각서일 것이었다.



"실장님. 저 여자 아무래도 돈 마련하기 힘들것 같은데요. 혹시라도 도망가면 어쩔겁니까?"



여자가 몸도 제대로 못 가누며 사무실을 나간뒤 영만이형은 담배를 빼어물며 책상에 걸터앉으며 입을 열었다.



"지켜봐야지. 만약 수 틀리면 그대로 섬에다가 넘겨 버리고....흐흐....오여사가 나이는 있어도 꽤 농염한게

뱃사람들한테는 인기가 있을꺼야. 그리고 딸년도 미모가 엄마 못지 않고 말야."



어느정도 눈치를 챘겠지만 내가 일하는 곳은 사채업을 하는 곳이다. 좋은 말로 해 사채업이지 상상도

안 가는 고리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만약에 제대로 못 갚으면 인정사정없이 돈을 받아내는 깡패조직과도

같은 곳이다. 그런곳에서 나는 한달전부터 경리업무를 하고 있다. 나의 이종삼촌인 실장님이 놀고 있던

나에게 일자리를 준 것이었다.



"영만이형. 아까 그 여자 서류 좀 볼수 있을까?"

"왜? 관심있냐?"

"아니...그건 아니고....잠깐만 볼께"



나는 영만이형 책상에 놓인 서류를 집어 들고 내용을 살펴 보았다. 아까 그 여자를 바라보면서 꽤 낮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집 주소와 가족을 기재한 부분을 보고서 비로서

여자가 누구인지를 알수 있었다.



"역시....미란이 엄마였구나...어쩐지 낮이 심하게 익다했더니..."



세월이 흘러 바로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나의 기억 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미란이 엄마가 분명했다.

내 학창시절 나를 망가뜨린 미란이 엄마가....



지금부터 10년전 고등학교 시절... 여자의 외동딸인 미란이는 나의 짝이었다. 보기 드물게 인형같이 이쁘던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 나를 갖은 애를 다 써 보았지만 부잣집 외동딸 미란이는 집안 형편이

안좋아 항시 꾀제제하던 나를 벌래보듯 대했다



그러던 중 예기치않은 일이 벌어지고 만것이었다. 미란이가 수학여행 경비를 교실에서 잃어버리고 그

용의자로 나를 지목한것이었다.



"어떻게 머리에 피도 제대로 안마른 녀석이 도둑질부터 배워가지고....쯧쯧"

"아니에요. 제가 훔친거 아니에요."



학교에서 육성회장이던 미란이 엄마는 건수라도 잡은듯 학교에 와 길길이 날뛰었고 선생님들중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주질 않았다. 나의 몸을 뒤져 돈이 나오질 않았지만 선생님들은 내가 계획적으로 미란이

돈을 훔쳐 빼돌렸다며 나를 매로 다스리며 더욱 심하게 다그쳤다. 결국 미란이의 돈을 본적도 없는 나는

꼼짝없이 도둑놈으로 낙인 찍혔고 나는 분한 마음에 자퇴를 해 버렸다. 어쩌면 그때 그일만 없었다면

나의 현재는 지금보다 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삼촌...아니 실장님. 아까 그 여자건은 제가 맡아서 해 볼께요."

"뭐? 도일이 니가? 웬일이냐? 여기 일은 깡패짓이라면서 사무실 일만 하겠다던 놈이..."



실장님은 내가 일을 맡겠다고 나서자 의외라는듯 눈이 커졌다. 하지만 내가 거듭 일을 맡겨달라고

부탁하자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너도 이제 우리 사무실에서 한 가족이 되었으니까 이런 일도 해 봐야지. 그럼 니가 오여사껀은

마무리 해. 만약에 오여사가 말을 안 들으면 니 성질대로 해도 좋다."



실장님께 허락을 받은 나는 그 다음날부터 미란이와 그녀의 엄마가 어디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임무를 받고 영만이형과 함께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너 그 집에 가서 두년이 어디로 토끼지 못하게 잘 감시를 해야 돼. 내가 너하고 같이 가서 겁을 좀 주면

아마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게다."



영만이형은 미란이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세간살이를 대충 몇개 박살을 내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의

험악한 언행에 사색이 된 두 모녀를 향해 이빨을 갈며 으르렁거렸다.



"오늘부터 우리 사무실 막내가 이 집에서 두 사람을 감시할테니까 말 잘 들어야 해. 만약 허튼 짓거리를

하는 날에는 내가 와서 가만 있지 않을테니까..."



잔뜩 겁을 주는 영만이 형의 협박에 모녀는 고개를 힘차게 흔들었고 영만이형은 나에게 찡긋 윙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영만이 형이 나가고 겨우 숨을 돌린 모녀는 거실 가운데 선 나를 살펴보았다.



"너...너....혹시.....○○고등학교...안 나왔니?"

예전처럼 인형처럼 생긴 미란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내게 조심스래 말을 붙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향해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맞지? 너...내 짝이었잖아. 나 기억 안 나? 미란이야. 성미란....기억 안나?"

"뭐? 이 사람이 니 짝이었다고?"

"그래. 엄마. 나 고등학교 2학년때.......아아....."



미란이는 내가 자기짝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자기 돈을 훔쳤다는 것때문에 자퇴를 한 것이 그제서야

떠오르는지 당혹스런 표정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기 엄마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는것이었다.



"그..그럼 그때 니 돈을 훔쳤던...."

"쉬잇...엄마~~"



일순 아는 사람을 만나 물에 빠져 지프라기라도 건진줄 알았던 오여사의 얼굴은 드러나게 사색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미란이도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빛이 역력했다. 나는 모녀의 당황하는 모습을 즐기며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불을 붙였다.



"돈을 훔쳤던 아니던 다 예전일이고.... 난 둘이 도망치지 못하게 감시만 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요."

"도일아...그때 일은 미안해."

"그래....도일씨. 그때 일 가지고 감정 갖지 말아요."



미란이와 엄마는 내가 그 일을 가지고 해꼬지를 할까 두려운지 잔뜩 꼬리를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들에게 가타부타 말도 하지않고 거실에 담배연기만 가득이 뿜어댔다. 예전 나의 앞에서 도도하고

무례했던 모녀의 바뀐 위치를 즐기며...



"도일씨. 잠은 저기 건너방에서 자면 되요. 내가 이불은 깔아 놨어요."

밤이 되자 오여사는 내 눈치를 보며 말을 걸었다. 자기들 잘 시간이니 나도 들어가서 자라는 뜻이었다.



"건너방이요? 건너방에서 자다가 둘이 도망가면 어쩌라고요?"

"도망? 아니야. 우리 도망 안 가. 걱정말고 자도 되요."

"그건 안되겠는데요? 내가 어떻게 당신들을 믿어요? 나는 잠 잘때도 둘하고 같이 잘꺼예요,"

"뭐어? 우리하고 같이?"



오여사는 나의 말에 아연실색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 표정을 즐기듯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미란이도 안방으로 오라고 해요. 둘다 돈 못 갚으면 실장님이 어디다가 팔아 버린다고 했으니까... 얼른요."

"그래도 어떻게 남자하고 같이 자? 그런 안돼."

"흐음....이러면 곤란한데....지금이라도 영만이형 부를까요?"



내가 핸드폰을 꺼내자 오여사는 냉큼 미란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데리고 왔다.



"내 성질 건드리지 말아요. 실장님이 조금이라도 내 말 안 들으면 그대로 연락하라고 했으니... 그럼 그

다음 일은 잘 알죠?"

"아...알았으니까.....그 쪽에서 자요. 우리는 이쪽에서 잘테니까..."

"무슨 소리. 내가 미란이하고 어머니 가운데에서 잘테니 그렇게 알아요.



나의 말에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던 미란이가 소리를 질렀다.



"싫어!!! 내가 왜 니 옆에서 자!! 죽어도 그렇게는 못해. 싫어!!"

"싫다고? 너 내가 예전에 흐리멍텅하던 도일인줄 알아? 너 나한테 개기면 어떻게 되는지 실감나게

보여줄까?"



나의 인상이 험악하게 구겨지자 눈치빠른 오여사는 나를 달랬다. 이제 자기들의 명줄을 흔드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된 모양이었다.



"아냐...그럴께...미란이가 뭘 몰라서 그러니까 그러지 마."

"엄마!!! 어쩌려고~~"

"미란아...가만있어. 여기 도일씨 말을 안 들으면 우리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단말야."



미란이는 엄마가 눈짓을 하자 미란이는 신경질이 난다는듯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리에 누워버렸다.

예전에 업신여기던 나에게 설설기는 엄마의 모습이 그녀를 속상하게 한 모양이었다.



"그래요. 아줌마. 제대로 협조해줘야지 나도 실장님한테 잘 이야기 해 주지. 실장님이 내 삼촌이거든요."

"정말? 그...그래...앞으로 말 잘 들을테니 우리 식구 좀 잘 봐줘."



실장님이 나의 삼촌이라는 말은 확실히 위력이 있었는지 오여사의 태도는 한층 나에게 고분고분해지고

있었다.



**내용이 좀 무미건조했죠? 지송.... 본격적인 찌릿한 이야기는 다음장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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