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정숙한 아내 정혜의 젖은 날개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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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설프기 그지없는 새내기 작가 은루입니다.



이 소설은 예전에 개인적인 관계(?)로 알고 지내던 분의 경험과 미숙한 제 창작력을 더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러니 이 소설은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쯤에 위치한 소설이라 생각하시고(하지만 소설을 소설일 뿐)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 쓴다는 것 정말 보통일이 아니네요... ^-^; 다른 작가님들을 정말 우러러 보게 되었습니다.



* 이 글속의 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1부 - 내 아내 정혜, 그리고 장부장



내가 일하는 무역회사 기획부는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시간을 조금 넘기면, 조금의 숨돌릴 여유가 생길때가 있다.

그날도 큰 수출 건을 마무리하고 부서 전체가 약간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장부장에게서 호출이 왔다.



“아, 한대리... 지금 안산거래처에 가서 전에 전달해주지 못했던 계약관련 서류 미스김과 함께 전달 좀 해주고 와요. 중요한거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에 계약실패한것 때문에 거기 사장이 화가 많이 난거같으니까 오늘 접대 하고...”

“예...”



귀찮은 마음에...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안산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결국... 나중에야 안 것이지만,

나는 장부장이 내 아내를 안으려는 음흉하고 교활한 술책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장부장은 지난 사내체육대회에서 내 아내 정혜를 본 뒤로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운동이나 게임을 하는 내내 내 아내 정혜의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은밀한 부분의 굴곡을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장부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보통의 남편들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회사라는 조직이 그런 것을 공공연히 드려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부하직원의 아내라고 해도 쉽게 추파를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장부장은 나를 호의적으로 때론 공격적으로 대하면서, 단둘이만 가지자는 술자리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장부장은 짐짓 취한척 하며,

“아... 한대리 집사람은 말이야... 무척 미인이야... 한 대리는 좋겠어...”

“....”

“우리 집사람도 한 대리 집사람 반만 닮아도 내가 이렇게 밖으로 겉돌진 않을텐데 말야...”

“그런데... 한대리는 그거 자주하나?” 등등의 말을 종종 쏟아내는 것이다.



내 아내는 결혼 4년차의 주부답게 정숙하고 말끔한 이미지의 그런 여자였지만, 나와 주어진 섹스에 대해서도 차분히 즐길 줄 아는 현명한 여자였다. 옷 매무새는 늘 항상 단정하고 몸매관리는 주말마다 가는 요가교실 빼고는 달리 하는 것은 없었지만 늘 날씬함과 귀여운 미모를 유지하는데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장부장은 그 때 내 아내의 하늘색 긴 스커트와 찰랑거리는 머리가 하얀색 피부와 어울려 그 정숙함에서 섹시함을 보았다고 넌지시 내게 말을 건넸다. 그 중 도톰한 입술과 귀여운 얼굴이 자신에게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이제 차라리 대사를 외울 정도이다.

그저 장부장의 소감문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소의 장부장은 사내에서 호색한이며 여자를 무척이나 밝힌다고 소문이 나 있었기에 난 술잔을 기울이며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는 부장, 나는 대리에 불과하지 않은가...



사내체육대회에서부터 뒤풀이로 노래방까지 가면서 장부장의 상상속에서는 내 아내가 몇 번이나 발가벗겨져 장부장의 손에 이리저리 유린을 당하고 장부장의 자지까지 교성을 내며 받아내야 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며 장부장과 내 아내가 다시 만나는 일은 내 스스로 만들지 않을거라 다짐하고 술잔을 목구멍에 털어넣었다.

난 내가 스스로 만든 그 평범한 진리를 굳게 믿고 싶었다. 적어도 그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다음날 회사,

“한대리 이게 어찌된 일이야!”

장부장의 성난 일갈이 나에게 터졌다.



“네? 무슨...?”

“어제 안산거래처에 보낸 서류에 물품품질보증서랑 인감이 빠져있어서 안산거래처에서 계약을 망쳤다잖아.”

“아... 그럴 리가 없을텐데요... 분명 미스김도 확인을 다 한.... ”



내가 바라본 미스김의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분명 출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미스김은 출근하지 않았던 것이다. 좋지않은 예감이 들었다.



“미스김은 어제 밤부터 연락이 안되네. 아무래도 이 일 책임문제 때문에 연락을 피한것 같아.”

“아... 그런....”

“안산거래처와 아르헨티나 해외기업간 계약을 망쳐서 우리에게 돌아올 손해만 4억이야 4억!”

“뭔가 착오가 있었을겁니다. 제가 확인할 때는 모두다 있었습니다.”

“자네... 돈도 돈이지만, 회사신용은 어찌할텐가... 거래처도 다 떨어져나가고, 난 위에 이 일을 보고해야겠어”

“....”

“당분간 자숙하게...”



나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계약의 기초가 될 물건의 일부를 누락시켜 전달해준 것이 되었고, 설령 누락이 아니라 내 주장대로 모든 서류가 완벽했다고 하더라도 분실의 책임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더욱이 작은 실수에 대한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금전... 그리고 회사의 신용...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흐르고, 밤이되자 터덜터덜 회사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나를 보게되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취기가 얼큰하게 오르자 속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손해배상은 까짓 평생동안 차차 해나가면 될거란 호기있는 생각을 잠깐 가지게 되었다.



“그래, 내일 사표를 내자.”



그런데 문득 떠오르는 아내 정혜와 작은 딸아이...

못난 남편과 아빠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며 지내게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순간 가슴이 저려왔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워나가고 있을 즈음... 우연히 장부장이 포장마차에 모습을 나타냈다.



“아니, 이사람... 여기서 왜 술을 마시고 있어”

“하... 장부장님.. 여긴 어쩌... 어쩐 일로...?”



장부장은 잔뜩 술에 취해있는 내 옆에 앉으면서 말을 꺼냈다.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가...?”

“예... 솔직히 그렇습니다... 까짓 그만두고 새출발해야죠. 별 수 있겠습니까?”

“그래... 위에는 아직 보고 안했네...”

“왜 안하셨습니까... 지체하면 장부장님도 곤란해 지실텐데...”

“흠... 한대리... 이 일, 잘하면 내가 해결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 나를 한번 믿어보겠나?”

“예? 장부장님이 어떻게...”

“이사람, 우리 회사 이사가 내 사촌형 아닌가... 나도 자네같은 인재 이렇게 보내기 아까워서 그래”



순간 나에게는 장부장이란 사람을 믿고 의지를 한다는 것이 약간 찝찝했다. 하지만, 장부장을 믿지 않으면 엄청난 금전적 손해와 직장상실... 그리고 앞으로 아내 정혜와 딸아이에게 힘든 인생을 안겨주게 될 것만 같아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장부장의 첫 번째 함정이었다.

장부장과 나는 다음날 장부장이 일을 마치는 대로 우리집 근처에서 얼굴을 보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자초지종을 아내에게 이야기하게 되었고, 장부장이 나를 도와주기로 했으니 너무 걱정말라는 말 밖에 꺼낼 수가 없었다. 아직... 확실히 해결이 된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믿게되면 그 일이 꼭 이루어진 것 같은 맹신에 도달하게 되지 않던가.



장부장은 여느때와 같이 나를 대하면서 예전과 같은 농담을 던지곤 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굳어진 내 얼굴이 농담에 반응하지 않자, 장부장은 약간 음흉한 눈빛으로 예전과는 농도가 다른 진한 물음을 나에게 해왔다.



“나는 자네 문제를 해결해 줄텐데... 자네는 나에게 뭘 해줄건가? 한대리?”

“.....네?”

“나나 자네나 솔직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니,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지. 난 자네 안사람같은 스타일이 좋아”

“그럼 장부장님이 원하신다는 것이....?”

“뭐... 말하자면 그래... 어차피 여기 자네 집이랑 가까우니 불러서 노래방이나 가자구. 나도 어려운일 하는데, 자네 집사람이랑 부르스 한곡 추는 정도야 뭐 어떤가...”

“하지만...”



말은 이렇게 꺼내놓고... 달리 할말이 없었다. 지금 장부장이 하는 부탁이 내가 저지른 대형사고를 무마시켜주는 부탁에 비해서는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호색한으로 소문난 장부장이 내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 해달라던지 하는 그런 부탁이 아니고 소프트한(?)부탁에 나도 모르게 안도를 하게 된 것인지도 몰랐다.

집으로 전화를 하고 아내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에도 현명한 아내는 장부장이 우리와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오히려 나에게 어떤옷을 입고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묻자... 나는 그저 “장부장이 좋아할만한 차림”이라고 답해줄 수밖에 없었다. 무척 현명하고 눈치가 빠른 아내였지만... 그만큼 마음이 착하고 여렸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려는 찰나, 아내가 먼저 “음... 전 괜찮아요. 너무 신경쓰지마요”라는 말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나를 위로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장부장의 두 번째 함정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노래방에서,

인근에서는 알아주는 큰 노래방이다. 마치, 큰 룸을 연상시키는듯한 크기와 큰 테이블은 어떤 사람들이 오고가는지를 한눈에 짐작하게 했다. 가장 상석에는 장부장이 않고 바로 옆으로는 내 아내와 내가 자리하게 되었다.



아내는, 분위기가 무겁지 않도록 정장보다는 플라워무늬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원피스라고 하기엔 치마의 길이가 좀 짧았지만 상의로 하얀색 볼레로를 걸쳐... 언뜻 어색해보이지 않았다. 장부장은 그런 아내를 보고 무척이나 흡족해 했고 아내도 장부장에게 연신 다소곳이 대했다.



셋 밖에 없는 어색한 자리였지만, 나와 아내는 장부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부던히도 움직였다.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부르고... 3명이서 노래가 몇 순번이 돌자 장부장은 노골적으로 나에게 계속 노래를 불러 보라며 권했다.

노래를 부르러 가는 내 눈에 얼핏 테이블 밑으로 장부장의 손이 내 아내의 허벅지에 올라가 있는 모습과 장부장의 양복하의에 솟은 부분을 스쳐 보게 되었다. 나는 짐짓 모른체 하면서 아내의 눈치를 살폈으나, 연신 생글거리는 모습으로 장부장의 술을 따르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정혜도 지금의 상황을 너무 잘 알기에 침묵하는... 너무도 미련하게 현명한 여자였다.



내가 노래를 부르러 나간사이 장부장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혜의 허벅지 위에 올려져있던 손을 정혜의 스커트속으로 넣었다. 정혜는 약간 놀란듯 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장부장의 손을 뿌리치지 않고 약간 말려 올라간 그녀의 스커트자락의 매무새만 고칠 뿐이었다.

결국, 장부장이 하는 짓을 그대로 허락을 한다는 뜻이고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옷 매무새만 정돈한 것이 아닌가.



장부장은, ‘요것 봐라. 귀엽게 센스있네? 훗... 침대위에서 내 자지맛을 보고도 센스를 챙기나 보자’라는 생각을 잠깐하면서 정혜의 안쪽 허벅지 속살을 살살 쓰다듬었다.

장부장은 정혜의 억지로 오무린 긴장한 다리를 힘으로 벌리게 했다.

정혜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는 완력과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 다리를 보고 흠칫 놀라 다시 자세를 가다듬으려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장부장의 손이 팬티위까지 닿아 있었기 때문에 정혜가 다시 다리를 오므리면 스스로에게 더 큰 자극을 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장부장의 손이 정혜의 팬티위를 살살 만지더니 이내 정혜의 팬티속으로 그 손을 집어 넣었다. 장부장은 결코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정혜의 보지털을 쓰다듬었다.

정혜는 앞에서 남편인 내가 노래를 부르면서 힐끗거리고, 옆에선 장부장의 손이 자신의 보지를 유린하기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남편의 눈치와 장부장의 눈치를 한꺼번에 봐야한다는 것에 혼란함을 느꼈다.

장부장의 손은 정혜의 보지털을 헤집고 정혜의 깊숙한 곳에 있는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정혜의 입에선 자신의 클리토리스에서 전해지는 묘한 기분에 낮게 신음했다.



“으음.... 음...”

정혜의 낮은 신음에 장부장은 신이났다. 장부장의 손가락이 질입구에 닿자... 정혜의 질에서는 물이 샘솟듯 나오기 시작했다... 장부장의 손가락과 정혜의 팬티는 이미 축축하게 젖었고 정혜의 질입구를 간질이며 약을올리는 장부장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정혜는 비음을 흘렸다.



“흐으응...”



때마침, 내가 부르는 부르스에 맞춰서 장부장은 정혜의 속에 있던 손가락을 빼고 정혜를 끌고 넓은 곳으로 나왔다.

장부장의 두 손은 자연스럽게 정혜의 엉덩이 위에 있었고, 정혜의 손도 장부장의 목과 어깨를 안고 있었다. 나는 노래를 부르면서 내 아내 정혜를 안고 흡족한 미소를 내는 장부장의 얼굴을 보았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과정이 어찌 되었건 장부장의 요구는 이것으로 충족시켜 주었다고 믿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다음날 회사,

“장부장님... 전에 부탁드린것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 한대리... 글쎄 그게... 좀 문제가 있어서... 자세한건 이따 퇴근하고 이야기하도록 하지”



퇴근후에서야 장부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워낙 손실금이 큰데다가 장부장이 이사에게 부탁하는 것 자체가 ‘청탁’성이 짙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마저 위험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강경하게 부탁을 하기에는 나는 물론이고 장부장마저 위험부담이 크다고 했다. 침묵이 어느정도 흐르고... 장부장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봐, 한대리... 아주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야.”

“!”

“위험 부담이 크긴하지만, 해결은 할 수 있어. 그런데 말이지...”

“장부장님도 자리가 위태로우실텐데 무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할 수 없는 거죠”

“아니야, 대신 자네가 내 부탁하나만 들어주면 돼”

“네?”

“전에 노래방에서 자네 안사람... 아주 좋았네. 내 스타일이었어. 그래서 말인데, 자네와 자네 안사람만 괜찮다면...”

“......!”



장부장의 요구는 간단하고도 직설적이었다. 내 아내 정혜와의 하룻밤...

장부장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순간까지 그 조건이 아니면 자신이 더 이상 힘써줄 방법이 없다는 것과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내게 닥칠 세세한 일들까지 분명히 지적해 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만큼 장부장은 집요한 사람이었다.



홀로 남겨진 술집에서 나는 한동안 고민에 휩쌓였다. 이성적이고 비이성적인 모든 생각들이 스쳐갔다.

‘이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어떻게 정혜를...’

‘돈, 그게 뭔데 날 이토록 세상 끝까지 몰아붙이려는 걸까...’

‘아니야, 눈 감고 이번 한번이면 해결될 일인데... 정혜도 이해해 주겠지. 스와핑도 한다는데 이정도야 어때...’

‘오히려 다른남자와 즐기는 걸 종용하는 남편도 있다는데... 나는 어쩔 수 없는 부탁이잖아...’

‘정혜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그래도 안돼... 나중에 우리아이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모를정도로 멍한 상태에서 현관에서 반갑게 나를 맞아주는 아내를 보게 되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정혜는 연신 왜 그러냐며 나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할 수가 없었다.



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얼굴을 찡그리다가 퍼뜩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아차, 회사...’

이렇게 밖이 밝다면 지각도 보통지각이 아닌데 오히려 더 허둥지둥하게 되었다. 주방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정혜가 그런날 한참 보더니....



“자기야... 오늘 토요일이야... 둘째쭈 토요일! 자기 쉬는날”



까치집 머리를 하고 허둥지둥 하는 나도 아차 싶었다. 그렇지 오늘은 쉬는날이었지.

그렇게 정혜가 차려준 보글보글 된장찌개를 아침겸 점심겸 사이좋게 나눠 먹고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을 즈음에 정혜는 슬며지 어제의 일을 나에게 물었다.



“자기... 어제 무슨일 있었어?”

“무슨일은... 별일 아니야.”

“흐응... 그래? 자기가 별일 아니라면 별일 아니겠지모. 치”

“......”

“자기야~ 그러지말고 말해봐. 내가 보기엔 그일 잘 해결 안되서 그런것 같은데 맞지? 그치?”



정혜의 집요한 질문은 언제나 요점만을 팍팍 파고 들었다. 어쩔때는 이 여자가 무당이나 점쟁이... 좋은 말로 역술인 출신이 아닌가 과거가 궁금해지기도 할 정도였다.

정혜의 계속되는 질문은 결국 문제를 편하게 이야기 하게 만드는 마력 같은 것이 있었다. 내가 여지껏 이만큼 살아온것도 정혜의 카운셀링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도 마음이 편해져 어제 있었던 일과 장부장의 요구에 대해서 넌지시 정혜에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하... 말도 안되는 요구를... 그렇지?”하며 기막혀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정혜는 무척 놀라 토끼눈이 되었다.



한동안 적막이 흐르자, 어색함을 깨려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걱정하지마, 나 그런 일로 우리 마누라 이용해먹지 않아.”

“.....”

“뭐 나혼자 포장마차라도 못하겠냐... 뭘 해서든 굶고 살겠어? 아하하...”

“자기... 마음은 어떤데?”

“뭐가...? 그냥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지 뭐”

“아니... 장부장한테서 그 이야기 들었을 때, 자기 무슨 생각했냐구”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싶어?”

“응.”



정혜는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다. 나중에야 들은 이야기이지만 그런 요구를 받고도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침착함을 보인 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정혜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때 더 이상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다고 생각되었기에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서부터 최근 스와핑이나 부부교환이 종종 있다는 생각에 정혜가 허락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내는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해 본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내가 만약에 장부장한테 간다고 하면 어쩔거야?”

“에이... 무슨소리야...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잖아”

“자기... 나 그 사람이랑 그렇게 하고 나도 나 변함없이 사랑해 줄 수 있어?”

“혹시... 거기 가려고 마음먹은건 아니겠지? 응? 정혜야”

“우리 앞으로 고생할거.... 생각하고, 우리 아이 힘들게 클거 생각하면... 어쩔 수 없잖아”

“.....”



그렇게 꺼내서도 입에 담아서도 안될 주제에 대한 부부간의 대화가 이어졌다.

나는 말도안되는 소리라는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주장이었지만,

내 아내 정혜는 그래야하지 않을까라는 입장에서 부부사이나 사랑이 깨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는 눈앞에 다가온 이득과 아내의 몸을 저울질 하고 있었다. 결국 우리 부부는 장부장을 만나기로 했고, 나와 내 아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나도 정혜도 몰랐다. 그저 무엇엔가 홀린것 처럼...



그와 같은 결정을 하고 나서, 몇 번이나 생각을 곱씹어 보았지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었다. 그런데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내 아내 정혜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은근한 호기심과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는 묘한 감정에 휩쌓이고 있었다. 이것이 부부교환이나 스와핑을 즐기는 남편... 아니 수컷의 본능인가...



‘그래, 어차피 정혜도 결정한 일이고 몰래 바람피우는 것보다 낫지 뭘... 앞으로도 좋아질거고...’

‘단지 남자가 장부장일 뿐이다. 장부장과 아내가 섹스를 하는것이 아니라 정혜는 그냥 내가 소개시켜준 남자와 섹스를 하는거야’



오랫동안 손에서 만지작 거리던 핸드폰으로 장부장에게 연락을 했다. 장부장은 벨소리가 얼마 울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았고, 내 아내와 만나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교활한 놈...



며칠 뒤, 서울시 강남구 OO호텔 앞,

정혜는 택시에서 내렸다. 장사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베이지색 정장을 갖춰 입은 정혜의 모습은 늦은 오후의 햇살에 유난히 돋보였다. 정혜는 흔들리는 마음을 독하게 먹기 위해서 연신 심호흡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얀 살결을 가진 정혜의 손가락과 목덜미가... 긴장 때문인지 더욱 희게 보였다.

정혜가 내려선 곳엔 거대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저 곳 708호... 바로 장부장이 정혜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호텔 7층의 복도를 정혜는 혼자 걷고 있었다. 또각또각... 정혜의 구두소리만이 두근거리는 정혜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었다. 708호. 벨을 누르고 얼마 후, 장부장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장부장은 눈인사와 함께 정혜를 향해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어차피 무슨 목적을 위해서 두 남녀가 이곳에 있는지는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혜는 긴장한 채로 앞으로 폭풍우가 몰아칠 침대의 한 구석에 걸터 앉았다.

하얀색 시트가 깔려진 침대의 중앙을 보자 정혜는 숨이 막히고 가슴떨림이 더욱 심해졌다. 정혜의 어찌할 줄을 몰라하는 모습도 장부장의 눈에는 다소곳한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남자와 세상에서 가장 불안해하는 여자가 지금... 이곳... 한 공간에 있는 것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마음 편히 가져.”

“....”

“다 지나고 나면 추억거리 아니야? 골치아픈 문제도 해결하고 즐기기도 하고...”

장부장은 정혜가 마치 자신의 여자라도 되는 양 반말이었다. 정혜는 아무대답도 할 수 없었지만 그의 물음엔 침묵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장부장은 정혜의 뒤로 가서 정혜의 허리를 안았다. 장부장은 정혜의 몸을 그녀의 베이지색 정장위로 더듬으면서 단추를 하나둘 풀어내고 있었다. 정혜의 부끄러움이 더해갈 수록 장부장의 손놀림은 노련해지고 쇼파위의 그녀의 옷가지도 하나 둘 늘어갔다. 정혜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하는 장부장의 손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그녀를 향한 동정심도 보이질 않았다.



결국, 정혜의 상체에는 검은색 브래지어만이 그녀의 가슴을 수줍게 가리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장부장은 그녀의 등뒤로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어냈다. 정혜는 이 순간 눈을 찔끔 감으며 끈이 풀어진 브래지어의 허전한 느낌을 부인하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장부장의 공략에 그 사실을 속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장부장은 풀어낸 정혜의 검은색 브래지어를 그대로 두었다. 장부장은 그렇게 흐트러진 정혜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어했던 것이다.

장부장은 갑자기 그녀의 상체를 뒤로 젖혀, 정혜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흡...”

정혜의 입술사이로 장부장의 혀가 들어와 정혜의 혀를 갈구하고 있었다. 정혜도 이제는 체념한듯... 장부장의 흡입력에 박자를 맞춰 장부장의 혀를 그렇게 받아들였다. 순간 정혜가 약간의 방심을 하고있는 동안 장부장은 그녀의 거추장스러운(?) 브래지어를 모두 벗겨냈다.

상체가 모두 장부장에게 드러나게된 정혜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정혜의 뽀얀 젖가슴을 보는 장부장의 눈빛에는 만족감이 스쳐지나갔다. 정혜의 부끄럽게 솟아 풍만함에 가늘게 떨고있는 분홍빛 젖꼭지가 이내 장부장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그렇다. 지금 정혜 뿐만 아니라 정혜의 젖가슴의 주인도 바로 장부장인 것이다.

파르륵 떨리던 정혜의 젖가슴도 장부장의 손안에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장부장의 손놀림에 따라 순종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주... 느낌이 좋아. 한대리 느낌을 이제 알것 같구만.”



정혜의 젖가슴을 양손에 나뉘어진 장부장은 그렇게 말하며 정혜의 젖가슴을 터트릴듯 주물렀다. 때론 좌우로 흔들면서... 때론 원을 그리듯이...

정혜는 장부장의 손놀림에 정신이 아득해져 오려고 했다. 이 능숙한 솜씨에 놀람도 잠시, 정혜의 입에선 자기도 모르게 가는 신음성이 흘러나오려고 했다. 정혜는 부끄러운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번일은 너무 걱정마.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해 줄테니. 그저 너는 즐겨. 후후.”

그리곤, 정혜의 연분홍빛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간지럽혔다.



“하앗...흑...”

마침내, 참고 참았던 정혜의 첫 교성이 터져나왔다. 정혜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흘리는 첫 신음소리였다.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끄러운 첫 교성을 정혜는 그렇게 장부장에게 바쳤다. 장부장은 미소지으며 한손을 그녀의 정장치마로 가져가고 있었다. 정장치마의 지퍼가 열리고 정혜의 치마도 미끌어지듯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곧 드러난, 정혜의 검은색 팬티...

장부장은 정혜의 뒤로 그녀를 앉아 한손으론 정혜의 가슴을 연신 주무르며 다른 한손으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정혜의 검은색 팬티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앗... 거긴...”

“음? 거긴 뭐? 후후...”

“하... 아, 안돼요...”

“안돼긴 뭐가 안돼. 그럼 벌써 이렇게 축축하게 젖어서 날 기다리는데, 으응?”



장부장은 정혜의 안된다는 소리에 더욱더 공격적으로 정혜의 보지털을 헤쳤다. 정혜는 울먹거리기 일보직전이 된 얼굴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몸을 저주했다. 장부장의 손놀림에 샘물을 펑펑 내는 보지도 그렇고, 그 끈적끈적함을 비집고 들어오는 장부장의 손도 거부하기는 커녕 자신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혜는 부들부들 떨리는 양손으로 자신의 보지속을 탐험(?)하는 장부장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윽 제발 그만요... 아파요.”

장부장은 이 순간 여자가 하는 ‘아파요’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정도 자극에 실제 아플일도 없겠지만, 그래서 하는 말이라기 보다 부끄러움에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이거 어쩌지? 나는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는데?”

장부장은 약올리듯 정혜의 부탁을 거절했다.

“아흑... 그...그만...”



어느 덧 시간이 흘렀을까... 장부장은 정혜의 연분홍빛 젖꼭지를 잘근잘근 자극하면서 한손으론 정혜의 클리토리스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두눈을 질끈감은 정혜는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참으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때로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하지만 절제된 신음과 비음이 장부장을 더욱 야수로 만들 뿐이었음을 정혜도 알고 있었을까?

장부장은 그런 정혜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지... 그렇게 소리를 예쁘게 내야 내가 사랑해 줄 수 있는거야’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잠시, 장부장의 집요한 손놀림도 멈췄다. 정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눈을 떠 장부장을 바라보았다.

장부장은 자신의 아래에 제물로 바쳐진 정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정혜의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겨 내렸다. 동시에 장부장은 자신의 가운도 벗어 그 알몸이 정혜의 눈에 훤히 드러나 보이게 되었다.



“자, 이제 시작하지... 마음의 준비를 하라구”

“아.... 싫어요...”

“싫긴... 그럼 없었던 일로 하고 옷을 다시 입혀줄까?”

“.....”

정혜는 그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곳에서 옷을입고 아무일도 없이 나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혜는 잘 알고 있었다.



장부장은 자신의 자지를 몇 번 주물럭 거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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