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시리즈] 형수님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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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록한다는 개인적인 취지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그래서 도입, 발단, 전개 부분을 명확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전에 올린 글에서도 잔잔하다는 평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각자 나름대로
앞일을 예측해 본다면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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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이 되던 해, 군 복무를 마친지 두 달도 안된 시점에서 복학을 위해 학교가 있던 지방으로 내려갔다.
봄은 남쪽 어딘가에서 북풍에 발이 묶여있는 듯 날씨는 쌀쌀하기만 했던 것 같다.
학교 생활 또한 신입생 때보다 낯설기만 했다.
그 낯섦은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할 때까지도 당최 적응이 되질 않았다.
그렇게 무기력했던 내가 그나마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었던 곳은 다름아닌 내가 기거하는 집이었다.
그 곳은 하숙집도 아니었고 자취집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얹혀사는 신세였는데 그곳에서 살게 된 사연이 있었다.
입대 전 1, 2학년 동안 친동생 이상으로 챙겨주던 한 선배가 있었는데 2월 중순
복학신청을 위해 학교에 들렀다가 그 해 졸업을 하게 된 그 선배를 만났다.
원랜 복학신청만 하고 당일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대화가 길어져 선배를 따라
선배의 사촌 형 집에서 하루를 묵게 된 것이 그 집에 살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그 지역은 떠돌이가 많아서인지 예전부터 좀도둑도 많고 강도사건도 많았다.
특히나 근래 아파트들이 새롭게 들어선 지역에서 흉흉한 사건들이 더 집중됐는데
선배의 사촌 형 집이 바로 그 지역에 있던 아파트 중 하나였다.
분위기가 그런지라 출장이나 야근이 잦은 선배의 사촌 형은 형수님이 내심 걱정돼서
선배에게 서울로 취직이 안되면 자기 집으로 들어와서 살라고 했었던가 보다.
그런데 선배가 서울에 있는 한 기업에 덜컥 합격해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선배가 나를 자기 대신으로 염두 하고서 사촌 형님 댁으로 데리고 갔던 건 아니고
그 날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아니다.
내가 서울 집으로 올라오고 사나흘쯤 지나서 전화를 통해 제의를 받았는데 사촌 형님이
내 첫인상에 맘에 들었던 모양이란다.
이제 갓 1년을 넘긴 42평형 18층짜리 아파트의 1802호, 큰 거실과 이어진 베란다,
주방 뒤로 연결된 다용도실, 그리고 방 세 칸.
그 중 주방 옆에 위치한 방이 바로 내가 살게 된 곳이었다.
방안 한쪽 벽면은 붙박이 장이었고 반대편은 벽 자체가 발코니 창이었다.
그 발코니 창을 열고 서면 그 곳으로부터 주방 뒷문으로 이어지는 다용도 실인데
마치 유리 온실 같이 되어있어 산 뒤편이 그대로 마주 보였고
그 반대쪽 끝엔 세탁기와 빨래 널이개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벽 한 켠으로 작은 단지들이 주르륵 널어서 있던 것도 기억이 난다.
난 선배의 사촌형님 내외를 형님, 형수님이라고 불렀다.
형님은 당시 서른아홉이었지만 작은 키에, 뚱뚱한 몸집,
옆으로 쓸어 넘긴 전형적인 대머리의 겉모습으로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이상 더 들어 보였다.
서른 두 살이었던 형수님은 나이만큼 보였지만 운동선수 출신이었는지 아니면 타고난 것이었는지
몸 자체가 상당히 탄력 있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선이 끌리는 것은 상당히 큰 가슴.
지금 생각해 봐도 C 혹은 D컵은 되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선이 엷은 평범한 외모가 더욱 섹시하게 비쳐졌던 듯 하다.
그러나 그렇게 다른 외모와는 달리 조용한 성품은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 것도 그랬다.
큰 소리도 내는 법이 없었으며 인상을 쓰는 일도 없었다.
오히려 대화가 너무 적은 부분에서는
"이렇게 심심하게 살 바에야 결혼을 왜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어찌되었건 그런 그들의 성품은 약간은 내성적이었던 나에겐 좋은 점이었다.
좋은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방세는 물론이고 식비까지 돈 한푼 내지 않고 그 집에 살았다.
내가 그 집에 살게 된 것이 그들이 원해서였다는 게 이유였다.
대신 외박 자주 하지 말아달라는 조항 정도가 붙은 채로 말이다.
그리고 형수님 또한 직업여성이어서 낮에는 그야말로 내 세상이었다.
그로 인해서 수업 빠지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아무튼 모든 장점들을 극대화 했던 것이 바로 퇴근시간 전까지는 나 혼자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집에 살게 된 지 한달 보름 정도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첫 수업이 중간 정도 지날 무렵부터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급기야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교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마음이 더 어지러워졌다.
저녁 수업까지 꽉 차있는 날이었지만 첫 수업을 끝으로 집을 향해 우산도 없이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을 걸었다.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속옷까지 흥건하게 젖은 터라 현관문 안에 들어서자마자
뱀이 허물을 벗듯 옷을 벗어둔 채로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 꼭지에서 뿜어져 나온 따뜻한 물은 머리 꼭대기서부터 냉랭했던 몸을 데우고 하수구멍으로 스며들었다.
나른하고 노곤했다. 10여분간의 샤워 후 머리에 수건을 덮어 쓴 채 내 방으로 갔다.
그리곤 속옷을 입을 생각도 않고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 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신발장 옆에 벗어둔 옷이며 가방이 떠올랐다.
먼저 가방을 방에 가져다 놓고 젖은 옷가지들을 다용도실에 있는 세탁기 속에 집어 넣었다.
순간 다용도실 창으로 한 줄기 섬광이 번쩍했고 곧 이어 천둥소리가 창문을 심하게 흔들었다.
다용도실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거세게 쏟아지는 비로 뿌옇게 변해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봄을 몰고 오려는 것일까?’
나는 싸늘한 공기에 양팔을 감싸 안으며 다용도 실을 빠져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 순간 빨래걸이에 널려진 몇 가지의 여성 속옷이 눈에 띄었다. 물론 형수님 것이리라.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형수님의 속옷에 손을 뻗었다.
이래저래 만지고 살피는 사이 나의 성기가 거세게 일어섰다.
나는 형수님의 질이 닿는 팬티 부분으로 성난 내 성기를 감싸 보았다.
천 쪼가리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그것을 통해 형수의 그곳과 나의 그곳이 간접적으로 닿았다고 생각하니
짜릿한 흥분에 정신이 아찔해 질 지경이었다.
다음순간 나는 형수의 질이 닿는 부분을 왼손 위로 펼쳐 나의 귀두를 살짝 감싸고
오른 손으로 내 물건을 천천히 움직였다.
앞 뒤로 움직일 때마다 나의 귀두가 형수의 질이 닿는 팬티 부분을 쿡쿡 찔렀다.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종류의 쾌감에 전율했다.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 순간 너무도 갑작스럽게 나를 향해 다리를 쫙 벌린 형수의 모습이 떠오르며
순식간에 사정의 코 앞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마터면 형수의 팬티 위에 나의 정액을 뿌릴 뻔한 것이었다.
나는 일단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귀두를 감싸고 있던 형수의 팬티를 걷어냈다.
그런데 귀두에서 흘러나온 애 액으로 그 부분이 제법 젖어 있었다. 낭패였다.
하는 수 없이 애 액이 뭍은 부분만 씻어낸 후 원래대로 걸어놓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방에 돌아와서부터 내가 잘못된 행동 아니, 그래선 안될 사람을 떠올렸다는 게 후회스러웠다.
내가 보통 신세를 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친동생처럼 아껴줬던 선배까지 연결되어 있는 마당에.
그러나 후회로 가득한 마음과는 다르게 발동 걸린 성기와 육체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 때문일까? ‘그래도 나는 참았어!’라는 생각으로 금새 타협을 해버리고
예전의 성 경험들을 떠올리며 자위를 시작했다.
벌거벗은 몸, 이미 닳아 오른 육체, 거칠 것이 없었다.
머리 속에선 경험들과 상상들이 어울려 더욱 자극적인 그림을 그려냈으며
나의 손놀림은 그때그때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 속 그림들이 흐려지면서 형수님의 모습이 순간순간 겹쳐졌다.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 하는 뒷모습, 무릎을 꿇고 거실 바닥을 닦는 모습 등의 평소 형수님의 모습.
그건 이성으로 절제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렇다고 그 시점에서 자위행위 자체를 멈출 수도 없는 상태였다.
그 터질 듯 풍만한 가슴, 치켜 올라간 탄력 있는 엉덩이, 얇은 발목 등 신체 구석구석이 클로즈업 되며 떠올랐다. 그 뒤로 상상이 더해져 속옷만 걸치고 있는 모습,
샤워하는 모습, 급기야 자위하는 형수님의 모습까지 머리 속을 휘감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형수의 모습은 더욱 뚜렷해졌고 결국 나의 이성은 본능에 눌려 사라져 버렸다.
아무튼 그런 형수의 모습이 머리 속을 채우게 되자 다용도 실에서 느꼈던 민감한 흥분이 재현되었고
육체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다.
평소 아무 느낌 없이 봐왔던 형수의 모습들은 본능에 따라 편집되어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곤 예전의 성 관계 장면들과 뒤섞여 그 때의 파트너 대신 형수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흥분으로 차오르는 형수의 얼굴 표정은 살아있었고
들릴리 없는 형수님의 신음소리 역시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나의 성기에서는 애 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성기를 잡고 있는 손가락 사이로 번져갔다.
‘남자도 물이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가?’
나는 너무 흥분했던 것이다.
어찌 보면 남의 여자를 탐하지 말라는 금기를 어기는 데서 오는 희열이 더욱 거친 흥분으로 몰고 갔던 것 같다.
나는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흥분이라 제어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손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자칫 이불 위에다 정액을 뿜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서둘러 머리맡에 있는 휴지를 집어 들어 정액을 받아낼 준비를 했다.
그리고 베개를 등받이 삼아 기대 앉은 후 한 손으로는 잘라낸 휴지를 귀두 밑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를 쥐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쪽 귓구멍이 진공상태가 된 듯 빗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드디어 진득한 것이 정색을 타고 쭉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성기를 쥐고 있는 손만 조금씩 움직일 뿐 온 몸이 굳어져 같다.
오르가슴의 순간이었다.
"도련님!"
바로 그 때 침대 머리 바로 옆쪽에 있는 방 문 밖에서 나를 부르는 형수의 목소리와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하지만 사정하고 있던 터라 “잠시만요.”라고 하려 했던 말이 목구멍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절정의 쾌락에 마비 되었던 몸을 어찌할 수도 없었다.
불과 1~2초 만에 열린 문틈 사이로 주스를 받쳐든 채 문고리를 잡고 있는 형수의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휴지를 받쳐든 손을 움직이는 바람에 정액이 내 몸 위로 세차게 뿜어지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는지 안 마주쳤는지, 다만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성기에선 남은 정액을 마지막까지 쏟아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고 곧 조용히 문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앞이 캄캄했다.
‘하필이면……’
이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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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일을 예측해 본다면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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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이 되던 해, 군 복무를 마친지 두 달도 안된 시점에서 복학을 위해 학교가 있던 지방으로 내려갔다.
봄은 남쪽 어딘가에서 북풍에 발이 묶여있는 듯 날씨는 쌀쌀하기만 했던 것 같다.
학교 생활 또한 신입생 때보다 낯설기만 했다.
그 낯섦은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할 때까지도 당최 적응이 되질 않았다.
그렇게 무기력했던 내가 그나마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었던 곳은 다름아닌 내가 기거하는 집이었다.
그 곳은 하숙집도 아니었고 자취집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얹혀사는 신세였는데 그곳에서 살게 된 사연이 있었다.
입대 전 1, 2학년 동안 친동생 이상으로 챙겨주던 한 선배가 있었는데 2월 중순
복학신청을 위해 학교에 들렀다가 그 해 졸업을 하게 된 그 선배를 만났다.
원랜 복학신청만 하고 당일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대화가 길어져 선배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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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사촌 형 집이 바로 그 지역에 있던 아파트 중 하나였다.
분위기가 그런지라 출장이나 야근이 잦은 선배의 사촌 형은 형수님이 내심 걱정돼서
선배에게 서울로 취직이 안되면 자기 집으로 들어와서 살라고 했었던가 보다.
그런데 선배가 서울에 있는 한 기업에 덜컥 합격해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선배가 나를 자기 대신으로 염두 하고서 사촌 형님 댁으로 데리고 갔던 건 아니고
그 날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도 아니다.
내가 서울 집으로 올라오고 사나흘쯤 지나서 전화를 통해 제의를 받았는데 사촌 형님이
내 첫인상에 맘에 들었던 모양이란다.
이제 갓 1년을 넘긴 42평형 18층짜리 아파트의 1802호, 큰 거실과 이어진 베란다,
주방 뒤로 연결된 다용도실, 그리고 방 세 칸.
그 중 주방 옆에 위치한 방이 바로 내가 살게 된 곳이었다.
방안 한쪽 벽면은 붙박이 장이었고 반대편은 벽 자체가 발코니 창이었다.
그 발코니 창을 열고 서면 그 곳으로부터 주방 뒷문으로 이어지는 다용도 실인데
마치 유리 온실 같이 되어있어 산 뒤편이 그대로 마주 보였고
그 반대쪽 끝엔 세탁기와 빨래 널이개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벽 한 켠으로 작은 단지들이 주르륵 널어서 있던 것도 기억이 난다.
난 선배의 사촌형님 내외를 형님, 형수님이라고 불렀다.
형님은 당시 서른아홉이었지만 작은 키에, 뚱뚱한 몸집,
옆으로 쓸어 넘긴 전형적인 대머리의 겉모습으로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이상 더 들어 보였다.
서른 두 살이었던 형수님은 나이만큼 보였지만 운동선수 출신이었는지 아니면 타고난 것이었는지
몸 자체가 상당히 탄력 있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선이 끌리는 것은 상당히 큰 가슴.
지금 생각해 봐도 C 혹은 D컵은 되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선이 엷은 평범한 외모가 더욱 섹시하게 비쳐졌던 듯 하다.
그러나 그렇게 다른 외모와는 달리 조용한 성품은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순하고 착한 것도 그랬다.
큰 소리도 내는 법이 없었으며 인상을 쓰는 일도 없었다.
오히려 대화가 너무 적은 부분에서는
"이렇게 심심하게 살 바에야 결혼을 왜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어찌되었건 그런 그들의 성품은 약간은 내성적이었던 나에겐 좋은 점이었다.
좋은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방세는 물론이고 식비까지 돈 한푼 내지 않고 그 집에 살았다.
내가 그 집에 살게 된 것이 그들이 원해서였다는 게 이유였다.
대신 외박 자주 하지 말아달라는 조항 정도가 붙은 채로 말이다.
그리고 형수님 또한 직업여성이어서 낮에는 그야말로 내 세상이었다.
그로 인해서 수업 빠지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아무튼 모든 장점들을 극대화 했던 것이 바로 퇴근시간 전까지는 나 혼자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집에 살게 된 지 한달 보름 정도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첫 수업이 중간 정도 지날 무렵부터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급기야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교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마음이 더 어지러워졌다.
저녁 수업까지 꽉 차있는 날이었지만 첫 수업을 끝으로 집을 향해 우산도 없이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을 걸었다.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속옷까지 흥건하게 젖은 터라 현관문 안에 들어서자마자
뱀이 허물을 벗듯 옷을 벗어둔 채로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 꼭지에서 뿜어져 나온 따뜻한 물은 머리 꼭대기서부터 냉랭했던 몸을 데우고 하수구멍으로 스며들었다.
나른하고 노곤했다. 10여분간의 샤워 후 머리에 수건을 덮어 쓴 채 내 방으로 갔다.
그리곤 속옷을 입을 생각도 않고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 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신발장 옆에 벗어둔 옷이며 가방이 떠올랐다.
먼저 가방을 방에 가져다 놓고 젖은 옷가지들을 다용도실에 있는 세탁기 속에 집어 넣었다.
순간 다용도실 창으로 한 줄기 섬광이 번쩍했고 곧 이어 천둥소리가 창문을 심하게 흔들었다.
다용도실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거세게 쏟아지는 비로 뿌옇게 변해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봄을 몰고 오려는 것일까?’
나는 싸늘한 공기에 양팔을 감싸 안으며 다용도 실을 빠져나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 순간 빨래걸이에 널려진 몇 가지의 여성 속옷이 눈에 띄었다. 물론 형수님 것이리라.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형수님의 속옷에 손을 뻗었다.
이래저래 만지고 살피는 사이 나의 성기가 거세게 일어섰다.
나는 형수님의 질이 닿는 팬티 부분으로 성난 내 성기를 감싸 보았다.
천 쪼가리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그것을 통해 형수의 그곳과 나의 그곳이 간접적으로 닿았다고 생각하니
짜릿한 흥분에 정신이 아찔해 질 지경이었다.
다음순간 나는 형수의 질이 닿는 부분을 왼손 위로 펼쳐 나의 귀두를 살짝 감싸고
오른 손으로 내 물건을 천천히 움직였다.
앞 뒤로 움직일 때마다 나의 귀두가 형수의 질이 닿는 팬티 부분을 쿡쿡 찔렀다.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종류의 쾌감에 전율했다.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 순간 너무도 갑작스럽게 나를 향해 다리를 쫙 벌린 형수의 모습이 떠오르며
순식간에 사정의 코 앞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마터면 형수의 팬티 위에 나의 정액을 뿌릴 뻔한 것이었다.
나는 일단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귀두를 감싸고 있던 형수의 팬티를 걷어냈다.
그런데 귀두에서 흘러나온 애 액으로 그 부분이 제법 젖어 있었다. 낭패였다.
하는 수 없이 애 액이 뭍은 부분만 씻어낸 후 원래대로 걸어놓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방에 돌아와서부터 내가 잘못된 행동 아니, 그래선 안될 사람을 떠올렸다는 게 후회스러웠다.
내가 보통 신세를 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친동생처럼 아껴줬던 선배까지 연결되어 있는 마당에.
그러나 후회로 가득한 마음과는 다르게 발동 걸린 성기와 육체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 때문일까? ‘그래도 나는 참았어!’라는 생각으로 금새 타협을 해버리고
예전의 성 경험들을 떠올리며 자위를 시작했다.
벌거벗은 몸, 이미 닳아 오른 육체, 거칠 것이 없었다.
머리 속에선 경험들과 상상들이 어울려 더욱 자극적인 그림을 그려냈으며
나의 손놀림은 그때그때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 속 그림들이 흐려지면서 형수님의 모습이 순간순간 겹쳐졌다.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 하는 뒷모습, 무릎을 꿇고 거실 바닥을 닦는 모습 등의 평소 형수님의 모습.
그건 이성으로 절제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렇다고 그 시점에서 자위행위 자체를 멈출 수도 없는 상태였다.
그 터질 듯 풍만한 가슴, 치켜 올라간 탄력 있는 엉덩이, 얇은 발목 등 신체 구석구석이 클로즈업 되며 떠올랐다. 그 뒤로 상상이 더해져 속옷만 걸치고 있는 모습,
샤워하는 모습, 급기야 자위하는 형수님의 모습까지 머리 속을 휘감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형수의 모습은 더욱 뚜렷해졌고 결국 나의 이성은 본능에 눌려 사라져 버렸다.
아무튼 그런 형수의 모습이 머리 속을 채우게 되자 다용도 실에서 느꼈던 민감한 흥분이 재현되었고
육체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다.
평소 아무 느낌 없이 봐왔던 형수의 모습들은 본능에 따라 편집되어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곤 예전의 성 관계 장면들과 뒤섞여 그 때의 파트너 대신 형수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흥분으로 차오르는 형수의 얼굴 표정은 살아있었고
들릴리 없는 형수님의 신음소리 역시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나의 성기에서는 애 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성기를 잡고 있는 손가락 사이로 번져갔다.
‘남자도 물이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가?’
나는 너무 흥분했던 것이다.
어찌 보면 남의 여자를 탐하지 말라는 금기를 어기는 데서 오는 희열이 더욱 거친 흥분으로 몰고 갔던 것 같다.
나는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흥분이라 제어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손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자칫 이불 위에다 정액을 뿜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서둘러 머리맡에 있는 휴지를 집어 들어 정액을 받아낼 준비를 했다.
그리고 베개를 등받이 삼아 기대 앉은 후 한 손으로는 잘라낸 휴지를 귀두 밑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를 쥐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쪽 귓구멍이 진공상태가 된 듯 빗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드디어 진득한 것이 정색을 타고 쭉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성기를 쥐고 있는 손만 조금씩 움직일 뿐 온 몸이 굳어져 같다.
오르가슴의 순간이었다.
"도련님!"
바로 그 때 침대 머리 바로 옆쪽에 있는 방 문 밖에서 나를 부르는 형수의 목소리와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하지만 사정하고 있던 터라 “잠시만요.”라고 하려 했던 말이 목구멍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절정의 쾌락에 마비 되었던 몸을 어찌할 수도 없었다.
불과 1~2초 만에 열린 문틈 사이로 주스를 받쳐든 채 문고리를 잡고 있는 형수의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휴지를 받쳐든 손을 움직이는 바람에 정액이 내 몸 위로 세차게 뿜어지고 있었다.
눈이 마주쳤는지 안 마주쳤는지, 다만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성기에선 남은 정액을 마지막까지 쏟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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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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