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이야기..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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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신청했더니 등록되었나보네요?..
기분 묘하군요..
약속대로 한번 해볼까요?..ㅎㅎㅎ
=====================================================================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난 남편을 멀리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안전한 임신을 위해 그래야 한다고 믿었고,
무엇보다.. 그 두려운 "밤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였죠..
결혼 후 그때가 처음으로 평안한 마음으로 지냈던 시기였던거같네요..
입덧이 유난히 심하여 공주 대접을 받아보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아주 편하게 잘 수 있다는것도 너무 좋았어요..
약간은 고지식한 우리 남편, 두말없이 잘 따라주었구요..ㅎㅎ
그렇게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고도 한동안 남편은 제게 접근하지 않았고..
알게 모르게 그렇게 버릇이 들어서인지.. 출산 전보다는
훨씬 편한 생활을 했습니다..
백일 지나고 두어달쯤 지났을때..
어느 주말, 시댁에 모이라는 연락이 왔고..
저희 가족은 시댁으로 향했죠..
거기서 "그 분"을 처음 뵙게됩니다..
제 결혼식때도 참석하지 않으셨던 외삼촌..
시어머니와는 배다른 형제, 이른바 내놓은 자식이라는
망나니 외삼촌이 계셨던겁니다..
하지만 평판과는 달리, 아주 쾌활하고 유쾌하시며
누나(시어머니)와 매형(시아버지)과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모인자리에서 강원도 동강 얘기가 나왔고..
말나온김에 수몰되기 전에 한번 구경가자는 외삼촌의 제안에..
가까이 사는 식구들 모두 모여 한번 가기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여자들, 흔히 "시"자 들어가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요..
잘해주는 시댁이라 할지라도.. 시댁은 시댁이니 만큼..
저역시 아주 반가운일은 아니었지만..
강원도 영월(맞죠?)까지 꽤 먼길을 다녀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더군요..
승용차 한대에 봉고차 한대, 이렇게 두대의 차에 나누어 탄 우리 가족은
호기롭게 앞장서신 외삼촌 뒤를 따라 한참을 헤맸고..
드디어 신동(?)초등학교인가? 하는 그 옆길로 들어가
동강 구경을 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로에서 하도 오랜 시간을 보낸뒤라..
긴 여름해도 저물어갈즈음 도착해서.. 이렇게 먹는것도 재미라며..
버너 피우고 닭죽 끓이고.. 어른들 소주 한잔씩 하시고.....
누운김에 뭐 한다고.. 그자리에서 고스톱치며 밤 새자고 하시더군요..
시부모님도 오랫만의 외출이 즐거우셨던지..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계셨고.. 저역시 임신과 출산으로 집에만 있었던 터라..
상쾌한 강바람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기 가보신분 아시겠지만.. 해가 지니 무섭더군요..
불빛 하나 없어서.. 1m앞도 구분이 안될정도로 어두웠고..
또 밤이 깊어지니 그 추위또한 엄청났습니다..
게다가 피곤해서 졸립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 핑계를 대고, 차로 왔습니다..
차라고 해봐야 가족들이 고스톱 치고있는 하늘만 가리는 텐트에서
불과 십여미터? 그정도 밖엔 안떨어져있었지만..
칠흑같은 어둠때문인지.. 차안은 정말 어두웠습니다..
저는 봉고차 뒷자석을 약간 눞히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얼르며 누워있었고..
살포시 잠이 들 무렵.. 인기척에 놀라 일어났습니다..
거긴.. 외삼촌이 계셨고..
"질부, 애기도 있는데 춥지않아? 차 시동 잠깐 켜줄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추워서 걱정이었는데.. 외삼촌의 말씀이 너무 고맙더군요..
그래도 히터가 아이에게 나쁘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외삼촌, 아이한테 나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고..
"잠깐 잠깐 사용하는건 큰 문제 없어. 내가 여기서 껏다켯다 하며
봐줄테니 너무 걱정하지마. 할애비가 손주녀석 잡을까봐?"하며 웃으시더군요..
저도 그 소리를 듣고 피식 웃었답니다.. 그때 외삼촌께서는
40대 초반쯤 되셨었거든요..
히터를 틀어도 금방 따듯해지는건 아니었지만..
외삼촌의 따듯한 배려와 낮동안의 피로때문인지..
또 잠이 들고말았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티셔츠밑으로 꾸물거리는 손길을 느끼고 눈을 떴을때..
운전석에 앉아계시던 외삼촌이 내 곁에 누워서 날 만지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순간.. "헉"하는 꽤 큰 외마디 비명소리를 질렀고..
곧이어.. "질부, 조용히해.. 알려져봐야 좋을것 없으니 잘 생각해"하는
외삼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정말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크게 소리지르면 들릴만한 거리에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조용히 해야할 이유가 되어 내게 다가왔고..
정말 아뭇소리 못하고 당하고 말았지요..
이를 악물고 외삼촌의 몸을 받아들일때..
밖에서는 "못먹어도 고!" "하하 독박이다"라는 가족들의 즐거운
외침이 들려왔고.. 저는 제가 너무 움직이면 아이가 깰까 싶어..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못한채 입술을 꼭 다물고 삼촌의 몸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장면에서 보통은.. 제가 느껴야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않더군요..
정말 곧 죽을것만 같은 기분이더군요..
모멸감, 낭패감.. 그런 복잡한 심정은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아! 이 말 한마디는 기억나는군요..
"널 처음본 순간부터 먹고싶었어. 네가 여기서 문제 일으켜봤자
난 원래 내놓은 자식이었으니 그만이고 네게 불리할 뿐이야"라는
외삼촌의 말씀.....
그 내용중.. 처음본 순간부터 먹고싶었다..라는 얘기..
그런 직접적인 표현 그때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그게 지금도 가끔 기억이나요..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불리한 여건때문이었는지..
잘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낸 외삼촌은..
차 밖으로 나가 고스톱판에 합류하시는거같았습니다..
한숨도 못잤죠.. 내가 창녀가 된 기분이었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런 경험이 내게 있을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었기에.. 정말 이젠 어떡해야하나 하는 걱정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다음날이 밝았고..
해뜨기 직전.. 수건을 하나 가지고나가.. 강물에 적셔서는..
제 아래를 처리했습니다..
솔직히 무슨 감흥이나 다른 글에서 볼수있는 그런 감정은
전혀 없었구요.. 그냥 복잡한 심정이었을 뿐이었죠......
고스톱판은 그렇게 해뜰녁까지 이어졌고..
지친 식구들, 아침햇살 받으며 잠시 눈붙인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나들이는 끝났습니다..
내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면서..............
==========================================================================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거기가 상수원 보호구역이었더군요..
거기서 수건으로 뒷처리한거..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땐 정말 아무도 몰랐어요.. 단속하는 사람도 없었구요..
그 다음날 오전에 찍은 사진들 가끔 보며..
그때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여기서 끝이냐구요?
네..라고 대답드리면 실망하실거죠?
실망하지마세요.. 그 뒷얘기들이 쭈욱 이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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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묘하군요..
약속대로 한번 해볼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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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난 남편을 멀리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안전한 임신을 위해 그래야 한다고 믿었고,
무엇보다.. 그 두려운 "밤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였죠..
결혼 후 그때가 처음으로 평안한 마음으로 지냈던 시기였던거같네요..
입덧이 유난히 심하여 공주 대접을 받아보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아주 편하게 잘 수 있다는것도 너무 좋았어요..
약간은 고지식한 우리 남편, 두말없이 잘 따라주었구요..ㅎㅎ
그렇게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고도 한동안 남편은 제게 접근하지 않았고..
알게 모르게 그렇게 버릇이 들어서인지.. 출산 전보다는
훨씬 편한 생활을 했습니다..
백일 지나고 두어달쯤 지났을때..
어느 주말, 시댁에 모이라는 연락이 왔고..
저희 가족은 시댁으로 향했죠..
거기서 "그 분"을 처음 뵙게됩니다..
제 결혼식때도 참석하지 않으셨던 외삼촌..
시어머니와는 배다른 형제, 이른바 내놓은 자식이라는
망나니 외삼촌이 계셨던겁니다..
하지만 평판과는 달리, 아주 쾌활하고 유쾌하시며
누나(시어머니)와 매형(시아버지)과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모인자리에서 강원도 동강 얘기가 나왔고..
말나온김에 수몰되기 전에 한번 구경가자는 외삼촌의 제안에..
가까이 사는 식구들 모두 모여 한번 가기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여자들, 흔히 "시"자 들어가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요..
잘해주는 시댁이라 할지라도.. 시댁은 시댁이니 만큼..
저역시 아주 반가운일은 아니었지만..
강원도 영월(맞죠?)까지 꽤 먼길을 다녀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더군요..
승용차 한대에 봉고차 한대, 이렇게 두대의 차에 나누어 탄 우리 가족은
호기롭게 앞장서신 외삼촌 뒤를 따라 한참을 헤맸고..
드디어 신동(?)초등학교인가? 하는 그 옆길로 들어가
동강 구경을 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로에서 하도 오랜 시간을 보낸뒤라..
긴 여름해도 저물어갈즈음 도착해서.. 이렇게 먹는것도 재미라며..
버너 피우고 닭죽 끓이고.. 어른들 소주 한잔씩 하시고.....
누운김에 뭐 한다고.. 그자리에서 고스톱치며 밤 새자고 하시더군요..
시부모님도 오랫만의 외출이 즐거우셨던지..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계셨고.. 저역시 임신과 출산으로 집에만 있었던 터라..
상쾌한 강바람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기 가보신분 아시겠지만.. 해가 지니 무섭더군요..
불빛 하나 없어서.. 1m앞도 구분이 안될정도로 어두웠고..
또 밤이 깊어지니 그 추위또한 엄청났습니다..
게다가 피곤해서 졸립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 핑계를 대고, 차로 왔습니다..
차라고 해봐야 가족들이 고스톱 치고있는 하늘만 가리는 텐트에서
불과 십여미터? 그정도 밖엔 안떨어져있었지만..
칠흑같은 어둠때문인지.. 차안은 정말 어두웠습니다..
저는 봉고차 뒷자석을 약간 눞히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얼르며 누워있었고..
살포시 잠이 들 무렵.. 인기척에 놀라 일어났습니다..
거긴.. 외삼촌이 계셨고..
"질부, 애기도 있는데 춥지않아? 차 시동 잠깐 켜줄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추워서 걱정이었는데.. 외삼촌의 말씀이 너무 고맙더군요..
그래도 히터가 아이에게 나쁘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외삼촌, 아이한테 나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고..
"잠깐 잠깐 사용하는건 큰 문제 없어. 내가 여기서 껏다켯다 하며
봐줄테니 너무 걱정하지마. 할애비가 손주녀석 잡을까봐?"하며 웃으시더군요..
저도 그 소리를 듣고 피식 웃었답니다.. 그때 외삼촌께서는
40대 초반쯤 되셨었거든요..
히터를 틀어도 금방 따듯해지는건 아니었지만..
외삼촌의 따듯한 배려와 낮동안의 피로때문인지..
또 잠이 들고말았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티셔츠밑으로 꾸물거리는 손길을 느끼고 눈을 떴을때..
운전석에 앉아계시던 외삼촌이 내 곁에 누워서 날 만지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순간.. "헉"하는 꽤 큰 외마디 비명소리를 질렀고..
곧이어.. "질부, 조용히해.. 알려져봐야 좋을것 없으니 잘 생각해"하는
외삼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정말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크게 소리지르면 들릴만한 거리에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조용히 해야할 이유가 되어 내게 다가왔고..
정말 아뭇소리 못하고 당하고 말았지요..
이를 악물고 외삼촌의 몸을 받아들일때..
밖에서는 "못먹어도 고!" "하하 독박이다"라는 가족들의 즐거운
외침이 들려왔고.. 저는 제가 너무 움직이면 아이가 깰까 싶어..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못한채 입술을 꼭 다물고 삼촌의 몸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장면에서 보통은.. 제가 느껴야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않더군요..
정말 곧 죽을것만 같은 기분이더군요..
모멸감, 낭패감.. 그런 복잡한 심정은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아! 이 말 한마디는 기억나는군요..
"널 처음본 순간부터 먹고싶었어. 네가 여기서 문제 일으켜봤자
난 원래 내놓은 자식이었으니 그만이고 네게 불리할 뿐이야"라는
외삼촌의 말씀.....
그 내용중.. 처음본 순간부터 먹고싶었다..라는 얘기..
그런 직접적인 표현 그때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그게 지금도 가끔 기억이나요..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불리한 여건때문이었는지..
잘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낸 외삼촌은..
차 밖으로 나가 고스톱판에 합류하시는거같았습니다..
한숨도 못잤죠.. 내가 창녀가 된 기분이었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런 경험이 내게 있을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었기에.. 정말 이젠 어떡해야하나 하는 걱정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다음날이 밝았고..
해뜨기 직전.. 수건을 하나 가지고나가.. 강물에 적셔서는..
제 아래를 처리했습니다..
솔직히 무슨 감흥이나 다른 글에서 볼수있는 그런 감정은
전혀 없었구요.. 그냥 복잡한 심정이었을 뿐이었죠......
고스톱판은 그렇게 해뜰녁까지 이어졌고..
지친 식구들, 아침햇살 받으며 잠시 눈붙인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나들이는 끝났습니다..
내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면서..............
==========================================================================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거기가 상수원 보호구역이었더군요..
거기서 수건으로 뒷처리한거..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ㅎㅎ
그땐 정말 아무도 몰랐어요.. 단속하는 사람도 없었구요..
그 다음날 오전에 찍은 사진들 가끔 보며..
그때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여기서 끝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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