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복수하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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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쓰는 이야기는 제 인생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약간의 내용을 곁들인 저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 소설의 형식을 빌어 털어 놓습니다.
장편으로 글을 쓰기는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 이야기를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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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복수하다
Prologue
그때 내 나이 13,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28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 동안 단 한시도 1979년 10월 26일 밤을 잊어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술자리에서 자기 부하의 총에 비명 횡사한 전직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그날 난 내 인생이 지금처럼 뒤틀려버리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을 겪게 되었던 것이다.
잊고 싶어 몸부림을 치게 만들었던 그 한스러운 기억을 심어준 바로 그 밤!
그 당시 내가 아빠라고 불렀던 사람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사우디의 리야드라는 도시에서 제법 많은 돈을 벌어와 지방에서 집 장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원주, 청주, 제천 등지로 다니며 비교적 싼값에 땅을 사서 비슷비슷한 집들을 짓고 파는 일.
당연히 집에 들어오는 날 보다 안 들어오는 날이 훨씬 더 많았다.
중동 건설 초기부터 사우디에서 일을 한 그는 내가 5살 때부터 해외에 나가 있었고 고작해야 일년에 한두 번 얼굴을 볼 수 있을 뿐이었고 귀국해서도 거의 만날 일이 없어 아빠가 아닌 남처럼 어색하고 서먹했다.
그가 집에 오면 엄마는 예나 지금이나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거렸고 평상시에 갖고 싶던 것들도 그때 사달라고 하면 거의 다 사주셨었다.
오빠와 난 그가 집에 오면 안방에서 테레비도 볼 수 없었고 우리 방에 갇히다시피 한 채 숙제 하다 일찍 자야만 했다.
하지만 그가 쥐어주던 제법 후한 용돈과 엄마가 따로 또 챙겨주는 용돈에 아무 불만 없이 그가 자주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엄마는 원래 잠실에 제법 넓은 농토를 가지고 계셨던 외할아버지의 외동딸이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에게 물려주신 그 많은 밭들에는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었고 엄마의 통장에는 엄청난 돈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는 틈만 나면 친구 아줌마들과 땅과 집을 보러 다니셨었고 하루에도 몇 채의 아파트를 사고 팔았다.
물론 그때마다 엄마의 통장은 더욱더 그 배가 불러왔었다.
나와 3살 차이 나는 오빠는 나를 무척 좋아했었다.
여름철이면 그때 다른 집들에는 없었던 커다란 목욕탕 욕조에서 나와 벌거벗고 물놀이 하기를 좋아했었고 그때마다 오빠의 자지는 이상하게 커져있었다.
난 그런 오빠를 놀려대며 손으로 잡고 장난을 쳤고 그때마다 오빠의 표정은 짐짓 화가 난 듯 심각해졌지만 말로는 늘 화 안 났다고 괜찮다고 했었다.
그 땐 그 말뜻을 몰랐었다.
그리고 왜 갑자기 등을 돌리고 그곳에 물을 들이 붓곤 했는지, 왜 비릿한 냄새가 났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
1979년 10월 26일
난 여느 때처럼 학교가 파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새로 깔린 넓은 도로에는 차가 별로 없었고 곳곳엔 아직도 벌판이 남아있는 길을 한참 걸어 집 대문의 초인종을 막 누르려는데 엄마가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며 문을 열고 나왔다.
“원영이 왔구나.
엄마 막 나가려던 참인데 잘 왔다.”
엄마가 지갑을 열며 말했다.
“엄마, 어디 가?”
“응, 복덩방에.
자 이거 가지고 맛있는 거 사먹고 있어. 엄마 금방 갔다 올게.
그리고 아빠 오셔서 주무시니까 떠들지 말고 밖에서 놀아, 알았지?”
“정말? 아빠 오셨어?”
엄마가 쥐어준 천 원짜리 한 장보다 그가 줄 더 많은 용돈을 기대하며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해.
아빠 주무시니까, 알았지?”
“응”
등뒤에서 들리는 엄마 소리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서며 난 야릇한 냄새에 얼굴을 찡그렸다.
오빠와 물장난을 할 때 나는 그 비릿한 냄새 같았다.
그러나 그 때 난 오직 그가 줄 용돈에만 관심이 있었다.
나와 라이벌이었던 미란이 기지배가 그토록 자랑했던 빨간 인형 드레스보다 더 예쁜 옷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빠!”
안방 문을 벌컥 열어 젖힌 나는 순간 깜짝 놀라 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다시 닫아야 했다.
그가 커다란 침대 위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큰 대자로 누워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원영이냐?”
“응… 응, 아빠.”
“들어오너라.”
다시 살짝 문을 열었다.
침대에 일어나 앉은 그가 여전히 알몸이었다.
“어여 들어와.
오래간만에 우리 딸 얼굴 좀 보자.”
고개를 푹 숙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원영이, 왜 그래?
오래간만에 아빠 만났는데 안 반가워?”
“아니… 반가워…”
“아 참, 우리 원영이 용돈부터 좀 줘야겠구나.”
그가 지갑에서 꺼낸 천 원짜리 뭉치가 제법 두툼했다.
“고맙습니다, 아빠.”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머뭇거렸지만 두툼한 돈 다발에 어느 정도 마음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아~ 우리 원영이가 아빠 옷 벗은 거 보고 그러는구나?
아빠 지금 목욕하려고 그러는 거야.
이리 와봐. 어이구~ 우리 원영이 남들이 보면 처년줄 알겠네.
언제 이렇게 예쁘게 컸어?”
“히히…”
속없이 히죽 웃었다.
사실 난 우리 반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성숙해 있었다.
나보다 키가 큰 학생이 하나도 없었고 답답했지만 엄마가 사다 준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가슴이 출렁거려 고무줄 놀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날마다 짓궂은 남자애들이 내 가슴을 쿡 찌르고 가면서 젖탱이라고 놀리곤 했었고 그때마다 난 바닥에 주저앉아 울곤 했었다.
“아빠 목욕하게 물 좀 받아줄래?”
“알았어, 아빠.”
어느새 아빠의 알몸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 돈이면 예쁜 인형 옷을 서너벌 이상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빠, 나 물 틀어 놓고 인형 옷 사러 갔다 와도 되지?”
“하하하… 인형 옷 사고 싶었어?”
“응, 미란이가 빨간 드레스 샀다고 얼마나 자랑을 했게…
기지배… 미란이가 산 것 보다 훨씬 예쁜 거 살 거야.
문방구에 찜 해 논거 있거든.”
난 얼른 목욕탕에 가서 물을 틀었다.
엄마가 보일러를 켜 놓았는지 더운물이 쏟아져 나왔다.
“아빠, 나 갔다 올게.”
“원영아, 아빠 등 좀 밀어주고 나하고 같이 가자.
아빠가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줄게.”
순간 머리 속에서 재빠르게 계산이 시작되었다.
그와 같이 가면 돈은 그가 낼 것이고 내 용돈은 고스란히 내게 남는 것이었다.
“정말?”
“그럼…”
“알았어. 그럼 빨랑 씻어야 해!”
욕조에 물이 차자 그가 더운 물에 몸을 담았다.
흘러 넘친 물이 목욕탕 바닥을 적셨다.
“옷 젖으면 안되니 너도 옷 벗고 들어오렴.”
“나도?”
“왜? 싫으니?”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땐 오직 인형 옷만이 내 관심의 전부였고 나는 몸만 성숙한 어린애였다.
정말 몰랐었다. 그땐… 정말…
빨리 그의 등을 밀어주고 문방구에 가고 싶어 후딱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뛰어들어갔다.
그가 나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뭘 봐, 아빠?”
“우리 원영이 정말 다 컸네…
가슴도 이렇게 커지고… 어쭈 거기에 거뭇거뭇 털도 나기 시작하네. 허허허…”
그의 목소리가 약간 갈라지는 것 같았다.
“아빠! 놀리지 마.
우리 반 애들도 맨날 나보고 젖탱이라고 놀리는데 아빠도 나 놀리는 거야?”
“뭐야? 하하하…
다 니가 예뻐서 그러는 거야~”
“몰라. 빨랑 등 대!”
그는 내 몸에서 눈을 떼지 안은 채 껄껄거리기만 했고 난 빨리 등을 밀어주고 문방구에 가고 싶어 욕조 안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순간 미끄러지며 그의 가슴에 안겼다.
“이런~ 조심해야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니.”
“에이씨… 몰라. 빨랑 씻어.”
“허허 그 녀석 보채기는…
그나저나 여자애가 이게 뭐냐? 온 몸에 이 때 좀 봐라.”
그가 손에 수건을 들고 내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는 내 몸의 때를 핑계 댔지만 난 그것이 그의 음흉한 손짓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 몰라.
내가 때가 어딨다고 그래?
아빠 빨랑 씻고 문방구 가자, 응?”
“원영아, 기왕 물속에 들어왔는데 개운하게 씻고 나가면 좋잖아.
아빠가 인형 옷 예쁜 걸로 많이 사줄 테니까 가만히 좀 있어봐.
이거 봐라. 이 때 안보여?”
나는 입이 댓발이나 튀어나온 채 그에게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그때도 그 인형 옷 많이 사준다는 유혹에 넘어 간 것이었다.
그의 손이 유난히 내 가슴에 오래 머물렀다.
한 손에 수건을 들고 있었지만 수건을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은 아예 내 한쪽 젖가슴을 떡 주무르듯 하고 있었다.
“간지러, 아빠.
히힛… 고만해 간지러~”
“허허, 그 녀석… 너 자꾸 이러면 빨리 못 씻어.
일어서 봐.”
난 빨리 가고 싶어 그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랐다.
“돌아서거라.”
그에게 등을 돌리고 돌아서자 이번엔 엉덩이를 집중적으로 주물렀다.
“어휴… 이 엉덩이에 때 좀 봐.
다리 하나 들어서 여기다 올려, 허벅지 안쪽에도 때가 많구나.”
그의 말에 난 아무 생각 없이 다리 하나를 들어 욕조 난간에 올려놓았다.
그의 손이 허벅지를 지나 다리 사이 갈라진 틈에 다다르더니 손날을 세워 그곳을 쓰윽쓰윽 문질러 댔다.
“아빠… 왜 이러지?”
“응? 뭐가 왜 이래?”
“하지마, 아빠.
기분이… 이상해…”
그때는 몰랐었다.
그 느낌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응~ 그건 아빠하고 너하고 서로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난 원영이 많이 사랑하는데… 너도 아빠 사랑하지?”
“응… 근데 정말 기분이 이상해.”
다리를 내리려는데 그가 한 손으로 저지하며 말을 이었다.
여전히 그의 손날은 내 그곳을 문지르고 있었다.
“아빤데 뭐 어때?
허허, 그 놈 물도 나오네… 정말 다 컸네, 우리 원영이.”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하하하… 아니야…
자 이제 원영이가 아빠 좀 씻겨줄래?”
그가 욕조에서 일어섰다.
순간 오빠의 그것보다 서너 배는 더 커 보이는 거무튀튀한 것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것이 보였다.
“어! 아빠도 이러네~
오빠도 나랑 목욕할 때 보면 이렇게 돼 있던데…”
“뭐야? 원식이하고 같이 목욕해?”
“응, 오빠랑 목욕하면 재밌어.
내가 이렇게 이거 가지고 막 장난치고 놀면 오빠 삐진다. 히힛.”
속도 없이 난 그의 그것을 손으로 잡고 오빠에게 했던 것처럼 위아래로 흔들기도 하고 잡아당기기도 했다.
다만 그의 그것은 내 작은 손으로 다 감싸기에는 너무 컸다.
“근데 아빠꺼는 오빠꺼보다 훨씬 크네. 어른이라 그런가?”
“원식이 이 녀석!”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으나 이내 미소를 띠며 내게 말했다.
“재밌어?”
“응. 이거 봐. 이렇게 만지면 막 꺼떡거리잖아. 히힛.”
나는 아예 욕조에 앉아 위로 올려다보며 그의 그것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순간 그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원영아, 거기 끝에 물 같은 거 살짝 나온 거 보이지?
그거 되게 맛있는 건데 한번 먹어볼래?”
“진짜…?”
어딘지 모르게 께름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난 그때 너무 순진, 아니 멍청했었다.
혀를 내밀어 그곳의 끝에 맺힌 물방울을 살짝 핥았다.
“에이~ 퉤퉤…
이게 뭐가 맛있어? 퉤퉤.”
찝찌름하고 비릿한 그 맛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리자 그가 호탕하게 웃었다.
“이 녀석아.
입안에 물고 쪽 빨아 먹어야지 그렇게 혀만 살짝 대고 무슨 맛을 알아?
엄마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난 그 말에 다시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의 커다란 그것을 알사탕처럼 입안에 물고 있는 힘껏 쪽 빨았다.
정말 단물이 나올 걸 기대했었다.
그러나 역시 비릿하고 역겨운 기분에 뱉어내려는 순간 그의 손이 내 머리를 움켜쥐더니 더 깊숙이 집어넣었다.
“우… 웁… 웁… 휴~ 퉤퉤…
하지마 아빠. 숨막힐 뻔 했잖아.
에이~ 안 해!”
내가 겨우겨우 입에서 그의 그것을 뱉어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그가 나를 번쩍 들어 안고는 물이 뚝뚝 흐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안방 침대로 데려가더니 던지듯 내려놓았다.
갑자기 본능적으로 겁이 났다.
“아빠… 왜 이래…
나 나갈래…”
그의 입가에 미소는 사라지고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기이한 표정만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난생 처음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감이 나를 엄습하고 있었다.
“원영아, 아빠가 너 예뻐서 그러는 거야.
다른 아빠들처럼 자주 널 예뻐해 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늘 많이 예뻐해 줄게.
그리고 인형 옷도 아주 많이 사줄게.”
그땐 이미 인형 옷 따위는 내 안중에서 사라져있었다.
단지 나도 모르게 그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만이 본능적으로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빠… 하지마… 나… 나갈래… 응?”
그러나 그의 우악스러운 손길은 나를 침대에 찍어 누르며 그의 입술은 내 젖가슴을 미친 듯이 빨고 있었다.
그가 한입 가득 젖가슴을 물고는 혀로 꼭지부분을 툭툭 치다가 이빨로 깨물기도 하자 두려움 속에서도 몸이 점점 떠오르는 것 같은 미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아빠… 하지마… 나 기분이 이상해…”
“걱정 마, 원영아.
너도 좋아서 그러는 거야.”
“아냐! 안 좋아!
하지마, 아빠! 하지마!!”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치며 입을 막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고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밀고 들어와 토할 것만 같았다.
그의 한 손이 젖가슴을 떠나 내 다리 사이로 가더니 손가락 하나가 그 안으로 쑥 들어왔다.
너무 무서웠다.
“허허허… 그 녀석 이렇게 젖어있다니 기특하구나.
아빠가 그렇게 좋아?”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공포와 정말 무엇인지 모를 야릇함에 말문이 막힌 나는 속절없이 흐르기 시작한 눈물도 눈치채지 못하고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어디… 우리 원영이 한 번 볼까?”
그가 일어나 앉으며 내 다리를 양쪽으로 확 벌리고 그 앞에 엎드렸다.
“어이구… 벌써 여물었네.
어이구… 이쁜 거…”
“흑흑… 아…빠…”
울면서 그를 불렀지만 내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있었고 그는 그런 나의 애원을 무시하고 그곳에 혀를 대고 아래에서 위로 주욱 핥았다.
“흐흐흐… 그 놈 참…”
알 수 없는 한마디를 던지고 그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한 동안 내 몸에 아무런 느낌이 없자 난 그가 이제 나를 데리고 나가려나 하는 안도감에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내 가랑이를 찢어 버릴듯한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난 기절해 버렸다.
1979년 10월 26일
난 그날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단 한 순간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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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 소설의 형식을 빌어 털어 놓습니다.
장편으로 글을 쓰기는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 이야기를 시작하렵니다.
-------------------------------------------------------------
아빠에게 복수하다
Prologue
그때 내 나이 13,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28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 동안 단 한시도 1979년 10월 26일 밤을 잊어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술자리에서 자기 부하의 총에 비명 횡사한 전직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그날 난 내 인생이 지금처럼 뒤틀려버리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을 겪게 되었던 것이다.
잊고 싶어 몸부림을 치게 만들었던 그 한스러운 기억을 심어준 바로 그 밤!
그 당시 내가 아빠라고 불렀던 사람은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사우디의 리야드라는 도시에서 제법 많은 돈을 벌어와 지방에서 집 장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원주, 청주, 제천 등지로 다니며 비교적 싼값에 땅을 사서 비슷비슷한 집들을 짓고 파는 일.
당연히 집에 들어오는 날 보다 안 들어오는 날이 훨씬 더 많았다.
중동 건설 초기부터 사우디에서 일을 한 그는 내가 5살 때부터 해외에 나가 있었고 고작해야 일년에 한두 번 얼굴을 볼 수 있을 뿐이었고 귀국해서도 거의 만날 일이 없어 아빠가 아닌 남처럼 어색하고 서먹했다.
그가 집에 오면 엄마는 예나 지금이나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거렸고 평상시에 갖고 싶던 것들도 그때 사달라고 하면 거의 다 사주셨었다.
오빠와 난 그가 집에 오면 안방에서 테레비도 볼 수 없었고 우리 방에 갇히다시피 한 채 숙제 하다 일찍 자야만 했다.
하지만 그가 쥐어주던 제법 후한 용돈과 엄마가 따로 또 챙겨주는 용돈에 아무 불만 없이 그가 자주 오기만을 기다렸었다.
엄마는 원래 잠실에 제법 넓은 농토를 가지고 계셨던 외할아버지의 외동딸이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에게 물려주신 그 많은 밭들에는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었고 엄마의 통장에는 엄청난 돈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는 틈만 나면 친구 아줌마들과 땅과 집을 보러 다니셨었고 하루에도 몇 채의 아파트를 사고 팔았다.
물론 그때마다 엄마의 통장은 더욱더 그 배가 불러왔었다.
나와 3살 차이 나는 오빠는 나를 무척 좋아했었다.
여름철이면 그때 다른 집들에는 없었던 커다란 목욕탕 욕조에서 나와 벌거벗고 물놀이 하기를 좋아했었고 그때마다 오빠의 자지는 이상하게 커져있었다.
난 그런 오빠를 놀려대며 손으로 잡고 장난을 쳤고 그때마다 오빠의 표정은 짐짓 화가 난 듯 심각해졌지만 말로는 늘 화 안 났다고 괜찮다고 했었다.
그 땐 그 말뜻을 몰랐었다.
그리고 왜 갑자기 등을 돌리고 그곳에 물을 들이 붓곤 했는지, 왜 비릿한 냄새가 났었는지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
1979년 10월 26일
난 여느 때처럼 학교가 파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새로 깔린 넓은 도로에는 차가 별로 없었고 곳곳엔 아직도 벌판이 남아있는 길을 한참 걸어 집 대문의 초인종을 막 누르려는데 엄마가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며 문을 열고 나왔다.
“원영이 왔구나.
엄마 막 나가려던 참인데 잘 왔다.”
엄마가 지갑을 열며 말했다.
“엄마, 어디 가?”
“응, 복덩방에.
자 이거 가지고 맛있는 거 사먹고 있어. 엄마 금방 갔다 올게.
그리고 아빠 오셔서 주무시니까 떠들지 말고 밖에서 놀아, 알았지?”
“정말? 아빠 오셨어?”
엄마가 쥐어준 천 원짜리 한 장보다 그가 줄 더 많은 용돈을 기대하며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해.
아빠 주무시니까, 알았지?”
“응”
등뒤에서 들리는 엄마 소리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서며 난 야릇한 냄새에 얼굴을 찡그렸다.
오빠와 물장난을 할 때 나는 그 비릿한 냄새 같았다.
그러나 그 때 난 오직 그가 줄 용돈에만 관심이 있었다.
나와 라이벌이었던 미란이 기지배가 그토록 자랑했던 빨간 인형 드레스보다 더 예쁜 옷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빠!”
안방 문을 벌컥 열어 젖힌 나는 순간 깜짝 놀라 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다시 닫아야 했다.
그가 커다란 침대 위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큰 대자로 누워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원영이냐?”
“응… 응, 아빠.”
“들어오너라.”
다시 살짝 문을 열었다.
침대에 일어나 앉은 그가 여전히 알몸이었다.
“어여 들어와.
오래간만에 우리 딸 얼굴 좀 보자.”
고개를 푹 숙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원영이, 왜 그래?
오래간만에 아빠 만났는데 안 반가워?”
“아니… 반가워…”
“아 참, 우리 원영이 용돈부터 좀 줘야겠구나.”
그가 지갑에서 꺼낸 천 원짜리 뭉치가 제법 두툼했다.
“고맙습니다, 아빠.”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머뭇거렸지만 두툼한 돈 다발에 어느 정도 마음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아~ 우리 원영이가 아빠 옷 벗은 거 보고 그러는구나?
아빠 지금 목욕하려고 그러는 거야.
이리 와봐. 어이구~ 우리 원영이 남들이 보면 처년줄 알겠네.
언제 이렇게 예쁘게 컸어?”
“히히…”
속없이 히죽 웃었다.
사실 난 우리 반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성숙해 있었다.
나보다 키가 큰 학생이 하나도 없었고 답답했지만 엄마가 사다 준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가슴이 출렁거려 고무줄 놀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날마다 짓궂은 남자애들이 내 가슴을 쿡 찌르고 가면서 젖탱이라고 놀리곤 했었고 그때마다 난 바닥에 주저앉아 울곤 했었다.
“아빠 목욕하게 물 좀 받아줄래?”
“알았어, 아빠.”
어느새 아빠의 알몸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 돈이면 예쁜 인형 옷을 서너벌 이상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빠, 나 물 틀어 놓고 인형 옷 사러 갔다 와도 되지?”
“하하하… 인형 옷 사고 싶었어?”
“응, 미란이가 빨간 드레스 샀다고 얼마나 자랑을 했게…
기지배… 미란이가 산 것 보다 훨씬 예쁜 거 살 거야.
문방구에 찜 해 논거 있거든.”
난 얼른 목욕탕에 가서 물을 틀었다.
엄마가 보일러를 켜 놓았는지 더운물이 쏟아져 나왔다.
“아빠, 나 갔다 올게.”
“원영아, 아빠 등 좀 밀어주고 나하고 같이 가자.
아빠가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줄게.”
순간 머리 속에서 재빠르게 계산이 시작되었다.
그와 같이 가면 돈은 그가 낼 것이고 내 용돈은 고스란히 내게 남는 것이었다.
“정말?”
“그럼…”
“알았어. 그럼 빨랑 씻어야 해!”
욕조에 물이 차자 그가 더운 물에 몸을 담았다.
흘러 넘친 물이 목욕탕 바닥을 적셨다.
“옷 젖으면 안되니 너도 옷 벗고 들어오렴.”
“나도?”
“왜? 싫으니?”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땐 오직 인형 옷만이 내 관심의 전부였고 나는 몸만 성숙한 어린애였다.
정말 몰랐었다. 그땐… 정말…
빨리 그의 등을 밀어주고 문방구에 가고 싶어 후딱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뛰어들어갔다.
그가 나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뭘 봐, 아빠?”
“우리 원영이 정말 다 컸네…
가슴도 이렇게 커지고… 어쭈 거기에 거뭇거뭇 털도 나기 시작하네. 허허허…”
그의 목소리가 약간 갈라지는 것 같았다.
“아빠! 놀리지 마.
우리 반 애들도 맨날 나보고 젖탱이라고 놀리는데 아빠도 나 놀리는 거야?”
“뭐야? 하하하…
다 니가 예뻐서 그러는 거야~”
“몰라. 빨랑 등 대!”
그는 내 몸에서 눈을 떼지 안은 채 껄껄거리기만 했고 난 빨리 등을 밀어주고 문방구에 가고 싶어 욕조 안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순간 미끄러지며 그의 가슴에 안겼다.
“이런~ 조심해야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니.”
“에이씨… 몰라. 빨랑 씻어.”
“허허 그 녀석 보채기는…
그나저나 여자애가 이게 뭐냐? 온 몸에 이 때 좀 봐라.”
그가 손에 수건을 들고 내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는 내 몸의 때를 핑계 댔지만 난 그것이 그의 음흉한 손짓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 몰라.
내가 때가 어딨다고 그래?
아빠 빨랑 씻고 문방구 가자, 응?”
“원영아, 기왕 물속에 들어왔는데 개운하게 씻고 나가면 좋잖아.
아빠가 인형 옷 예쁜 걸로 많이 사줄 테니까 가만히 좀 있어봐.
이거 봐라. 이 때 안보여?”
나는 입이 댓발이나 튀어나온 채 그에게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그때도 그 인형 옷 많이 사준다는 유혹에 넘어 간 것이었다.
그의 손이 유난히 내 가슴에 오래 머물렀다.
한 손에 수건을 들고 있었지만 수건을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은 아예 내 한쪽 젖가슴을 떡 주무르듯 하고 있었다.
“간지러, 아빠.
히힛… 고만해 간지러~”
“허허, 그 녀석… 너 자꾸 이러면 빨리 못 씻어.
일어서 봐.”
난 빨리 가고 싶어 그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랐다.
“돌아서거라.”
그에게 등을 돌리고 돌아서자 이번엔 엉덩이를 집중적으로 주물렀다.
“어휴… 이 엉덩이에 때 좀 봐.
다리 하나 들어서 여기다 올려, 허벅지 안쪽에도 때가 많구나.”
그의 말에 난 아무 생각 없이 다리 하나를 들어 욕조 난간에 올려놓았다.
그의 손이 허벅지를 지나 다리 사이 갈라진 틈에 다다르더니 손날을 세워 그곳을 쓰윽쓰윽 문질러 댔다.
“아빠… 왜 이러지?”
“응? 뭐가 왜 이래?”
“하지마, 아빠.
기분이… 이상해…”
그때는 몰랐었다.
그 느낌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응~ 그건 아빠하고 너하고 서로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난 원영이 많이 사랑하는데… 너도 아빠 사랑하지?”
“응… 근데 정말 기분이 이상해.”
다리를 내리려는데 그가 한 손으로 저지하며 말을 이었다.
여전히 그의 손날은 내 그곳을 문지르고 있었다.
“아빤데 뭐 어때?
허허, 그 놈 물도 나오네… 정말 다 컸네, 우리 원영이.”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하하하… 아니야…
자 이제 원영이가 아빠 좀 씻겨줄래?”
그가 욕조에서 일어섰다.
순간 오빠의 그것보다 서너 배는 더 커 보이는 거무튀튀한 것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것이 보였다.
“어! 아빠도 이러네~
오빠도 나랑 목욕할 때 보면 이렇게 돼 있던데…”
“뭐야? 원식이하고 같이 목욕해?”
“응, 오빠랑 목욕하면 재밌어.
내가 이렇게 이거 가지고 막 장난치고 놀면 오빠 삐진다. 히힛.”
속도 없이 난 그의 그것을 손으로 잡고 오빠에게 했던 것처럼 위아래로 흔들기도 하고 잡아당기기도 했다.
다만 그의 그것은 내 작은 손으로 다 감싸기에는 너무 컸다.
“근데 아빠꺼는 오빠꺼보다 훨씬 크네. 어른이라 그런가?”
“원식이 이 녀석!”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으나 이내 미소를 띠며 내게 말했다.
“재밌어?”
“응. 이거 봐. 이렇게 만지면 막 꺼떡거리잖아. 히힛.”
나는 아예 욕조에 앉아 위로 올려다보며 그의 그것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순간 그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원영아, 거기 끝에 물 같은 거 살짝 나온 거 보이지?
그거 되게 맛있는 건데 한번 먹어볼래?”
“진짜…?”
어딘지 모르게 께름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난 그때 너무 순진, 아니 멍청했었다.
혀를 내밀어 그곳의 끝에 맺힌 물방울을 살짝 핥았다.
“에이~ 퉤퉤…
이게 뭐가 맛있어? 퉤퉤.”
찝찌름하고 비릿한 그 맛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리자 그가 호탕하게 웃었다.
“이 녀석아.
입안에 물고 쪽 빨아 먹어야지 그렇게 혀만 살짝 대고 무슨 맛을 알아?
엄마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난 그 말에 다시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의 커다란 그것을 알사탕처럼 입안에 물고 있는 힘껏 쪽 빨았다.
정말 단물이 나올 걸 기대했었다.
그러나 역시 비릿하고 역겨운 기분에 뱉어내려는 순간 그의 손이 내 머리를 움켜쥐더니 더 깊숙이 집어넣었다.
“우… 웁… 웁… 휴~ 퉤퉤…
하지마 아빠. 숨막힐 뻔 했잖아.
에이~ 안 해!”
내가 겨우겨우 입에서 그의 그것을 뱉어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그가 나를 번쩍 들어 안고는 물이 뚝뚝 흐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안방 침대로 데려가더니 던지듯 내려놓았다.
갑자기 본능적으로 겁이 났다.
“아빠… 왜 이래…
나 나갈래…”
그의 입가에 미소는 사라지고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기이한 표정만이 얼굴을 덮고 있었다.
난생 처음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감이 나를 엄습하고 있었다.
“원영아, 아빠가 너 예뻐서 그러는 거야.
다른 아빠들처럼 자주 널 예뻐해 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늘 많이 예뻐해 줄게.
그리고 인형 옷도 아주 많이 사줄게.”
그땐 이미 인형 옷 따위는 내 안중에서 사라져있었다.
단지 나도 모르게 그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만이 본능적으로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빠… 하지마… 나… 나갈래… 응?”
그러나 그의 우악스러운 손길은 나를 침대에 찍어 누르며 그의 입술은 내 젖가슴을 미친 듯이 빨고 있었다.
그가 한입 가득 젖가슴을 물고는 혀로 꼭지부분을 툭툭 치다가 이빨로 깨물기도 하자 두려움 속에서도 몸이 점점 떠오르는 것 같은 미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아빠… 하지마… 나 기분이 이상해…”
“걱정 마, 원영아.
너도 좋아서 그러는 거야.”
“아냐! 안 좋아!
하지마, 아빠! 하지마!!”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치며 입을 막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고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밀고 들어와 토할 것만 같았다.
그의 한 손이 젖가슴을 떠나 내 다리 사이로 가더니 손가락 하나가 그 안으로 쑥 들어왔다.
너무 무서웠다.
“허허허… 그 녀석 이렇게 젖어있다니 기특하구나.
아빠가 그렇게 좋아?”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공포와 정말 무엇인지 모를 야릇함에 말문이 막힌 나는 속절없이 흐르기 시작한 눈물도 눈치채지 못하고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어디… 우리 원영이 한 번 볼까?”
그가 일어나 앉으며 내 다리를 양쪽으로 확 벌리고 그 앞에 엎드렸다.
“어이구… 벌써 여물었네.
어이구… 이쁜 거…”
“흑흑… 아…빠…”
울면서 그를 불렀지만 내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있었고 그는 그런 나의 애원을 무시하고 그곳에 혀를 대고 아래에서 위로 주욱 핥았다.
“흐흐흐… 그 놈 참…”
알 수 없는 한마디를 던지고 그가 다시 일어나 앉았다.
한 동안 내 몸에 아무런 느낌이 없자 난 그가 이제 나를 데리고 나가려나 하는 안도감에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내 가랑이를 찢어 버릴듯한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난 기절해 버렸다.
1979년 10월 26일
난 그날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단 한 순간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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