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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대[大韓國人]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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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연쇄살인 사건 그리고 3년의 세월





몇 시간 후...

경기도의 한 가정...

“아니 지금이 몇 시인데 아직까지 안들어와?”

한 중년 남자의 격앙된 목소리가 집안을 들썩이고 있었다.

“전화 또 해봐.”

“안받아요...”

“독서실에도 없다고 하고...”

“여태껏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내 이자식을 그냥...들어오기만 해봐. 다리 몽둥이를 부러트릴테니까...”

남자의 큰 호통 소리에 여자는 아무말도 못하고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번호를 누르자 신호가 갔다...

귀에 익은 컬러링이 들렸다.

‘제발...제발...은영아...받아라...’

여자는 속으로 기도를 했다.

“지금 고객의 사정으로~~~”

익숙한 또다른 목소리...

여자는 전화를 끊었다.

시계를 바라봤다.

새벽 세 시...

오전에 친구 만나고 영화 본 다음 독서실에 들려서 공부하고 밤에 들어오겠다고 나간 딸이 아직도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여자는 답답한 지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당신은 어딜 가?”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밖에서 기다리게요...”

“으이그...”

여자는 대문 밖으로 나왔다.

일반 골목길...

벽 끝에는 내일 올 쓰레기 차를 위해 준비한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가로등 하나 만이 텅빈 골목을 지키고 있었다.

새벽 3시...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는 골목을 은영의 어머니는 그렇게 15분이나 서서 기다렸다.

단 한 번도 속일 썩이거나 부모님의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딸이었기에 은영의 어머니는 더욱 걱정이 앞섰다.

담끝과 담끝을 왔다갔다 하면서 은영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은영의 어머니는 다시 휴대폰을 열었다.

그리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화기 너머로 흘러나오는 익숙한 컬러링...

다시 나오는 받을 수 없다는 익숙한 기계음...

종료 버튼을 누르고 다시 통화버튼을 누르기를 여러번...

그러나 전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항상 같은 음악과 기계음 뿐이었다.

다시 골목을 왔다갔다 서성이며 전화를 걸고 있는데...

쓰러기 더미 앞을 지나갈 때...

웅~~~~ 웅~~~~

미세하게 들려오는 핸드폰 진동소리...

은영의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핸드폰 진동 소리를 찾아 움직였다.

웅~~~~ 웅~~~~

쓰레기 더미에서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은영의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쓰레기 더미를 파헤쳤다.

“악...여보...여보...은영 아빠~~”

은영의 어머니는 큰 소리로 남편을 불렀다.

동시에 동네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





“사망자...황은영...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어제 집을 오전에 친구 만나고 독서실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발견시간 새벽 3시 30분경...최초 발견자는 황은영 학생의 모친입니다. 집에 들어오지 않아 집 앞에서 기다리던 중 죽어있는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두개골 함몰에 의한 사망입니다. 지난 번 ○○호텔 입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동일하게 피해자의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이 잘려있었으며 피해자 옆에 ‘大韓國人’이라는 명함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동일인의 소행으로 판단됩니다.”

사건에 대한 개요를 기호가 설명하고 있었다.

“뭐야? 연쇄 살인이야?”

혜인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그럼 우경사님 괜히 일본 간거야?”

선희가 덧붙였다.

“연쇄 살인에 대한 장순경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때?”

영호가 기호에게 물었다.

“연쇄 살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동일범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피해자의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이 잘려 나간 점이라든지 대한국인이라는 명함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동일범이 확실하며 현재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사항이고 특이한 사건이기에 모방범죄는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황연구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저도 송경장님과 같습니다. 물론 첫 번째 피해자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이번과 틀리지만 흉기에 의해 잘려나간 손가락을 살펴본 결과 거의 비슷한 단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같은 흉기를 썼다는 증거이며 흉기를 쓰는 스타일이나 습관이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어제 황은영과 같이 있던 사람은 없어?”

“가족들 이야기로는 친구 만나고 독서실 가서 공부한다고 했는데 독서실은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고 친구 이야기로는 일본 배구선수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에도 참석 여부는 아직...”

그 때였다.

“아...맞다...그 여고생...”

민서가 뭔가 생각난 듯이 기호의 말 중간에 큰 소리로 말했다.

영호와 대원들은 다들 민서를 쳐다보았다.

“그 학생이네...어쩐지 낯이 익더라...”

“뭐야? 언니가 아는 사람이야?”

선희가 민서를 바라보며 물어봤다.

“제가 토요일에 일본과의 배구 경기를 보러 갔었거든요...그 때 일본을 응원하던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중 아주 열성적으로 일본 선수를 응원하던 학생이 바로 학생이었던거 같아요. 누구 팬미팅에 간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민서는 배구장에서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말했다.

“그럼 어느 선수 팬미팅이었는지 알아보고 목격자를 찾아봐... 그리고 우경사에게 연락해서 마에다 다쓰야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라고 해. 아직 연쇄 살인인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 지금 사건과 별개로 조사 하라고 해. 그리고 빨리 귀국하라고 해.”

영호는 연속으로 터진 사건에 신경이 곤두 섰다. 느낌이 안좋았다.

‘연쇄살인...그러면 또 다른 사건이 생길텐데...두 사람에게서 공통점이 뭘까?’

영호도 연쇄살인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었다.





“말세야...말세...”

“뭐가요?”

기호가 탄식을 하며 말하자 혜인이 기호를 보며 물어봤다.

“사람 죽이고 손가락 잘라가고...”

“그게 어디 하루이틀 일이에요.”

“그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땅찾기 하고 서슴없이 친일 발언 하고....”

“참...어이없는 이야기 들으셨어요? 미쯔노리 교수 있잖아요. 방송에 나오던...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방송에서 그렇게 떠들더니...일본 방송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그랬다잖아요.”

“나도 기사 봤어. 네티즌들 장난 아니던데... 내일인가 입국한다는데 공항에서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난리가 아냐...”

“왜 일본이 붙어 있어서...하여간... 저런 놈들은 거기를 잘라버려야 하는데?”

“거기? 거기가 어딘데?”

“있어요...히히...”

“뭐야? 혹시?”

“혹시 뭐요?”

“장순경...남자 거기 맘대로 자르면 안돼.”

“왜요? 함부로 말 못하게 혀를 잘라버려야 한다는 것인데요...”

“아...그 말이었어? 난 또~~~”

“으이그...히히...사실 저는 일본이란 나라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 이제 일본이라면 지긋지긋해요. 저 아직도 악몽을 꾸고 있어요. 아 생각만 해도...”

말을 하던 혜인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아직 그 때 그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내가 일본 놈들에게 당했던 일...그 때를 생각하면 일본 사람들 다 죽이고 싶어요.”

기호는 일어나서 혜인을 다독거렸다.

“자...얼른 잊어야지...장순경 잘 하고 있어...그런거에 너무 신경쓰지마...”

“죄송해요...훌쩍...”

혜인은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 때 문을 열고 의경이 들어왔다.

“충성~~~ 송경장님...찾았습니다.”

“뭘? 인쇄소를?”

“예...4년 전 그런 명함을 제작한 적이 있다는 인쇄소를 찾았습니다.”

“그래...어디야?”

의경은 전화번호와 인쇄소 명이 적힌 종이를 건넸다.

“좋아...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그 날 밤...

시계의 두 바늘이 12라는 숫자에서 만나고 있는 시간...

서울 한남동...

높은 담을 훌쩍 뛰어넘은 그림자가 있었다.

그 그림자는 잔디밭을 소리없이 빠르게 지나쳤다.

‘돈 많이 벌었군. 비싼 땅에 대궐같은 집에 살고...’

그림자는 빠른 발걸음으로 현관문에 도착했다.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는 문이었다.

‘역시 뒤가 구린 놈은 문도 튼튼하게 잠궈놓은다니까...’

그림자는 주머니에서 막대봉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디지털 도어록에 대자 도어록이 깜빡이면 작동을 했다.

그리고 또다른 길고 가는 물건을 꺼내 현관문 열쇠 구멍에 꽂았다.

철커덕....

미세한 소리가 났다.

그림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손잡이를 누르고 문을 당겼다.

문은 소리없이 열렸다.

남자는 거실로 들어갔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앞에 보이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림자의 직감은 정확했다.

그가 들어간 곳은 안방이었다.

안방에는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침대에서 다소곳이 자고 있었다.

그림자는 조용히 걸어가 안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냈다.

그리고 가만히 여자의 얼굴에 수건을 대고 꾹 눌렀다.

여자는 반항도 하지 못했다.

‘잠시만 자고 있어. 자고나서 너무 놀라지 말고...’

그림자는 침대 반대편으로 조용히 걸어갔다.

그리고 나서 남자의 뺨을 톡톡 쳤다.

“으으음...”

잠결에 남자는 고개를 흔들었다.

탁탁...

이번에는 좀더 세게 뺨을 쳤다.

“으음..”

남자가 눈을 살짝 떴다.

그러자 그림자가 손으로 남자의 입을 막았다.

“헉...누...누구?”

“쉿...조용히 해...”

남자는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 기댔다.

겁에 질려 벌써 땀이 흐르고 있었다.

한밤 중에 복면을 한 큰 키의 남자가 자신을 노려보며 서 있으니 어느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누구...세요?”

남자는 조용히 말했다.

“널 잡으로 온 저승사자야. 이 조국의 배신자.”

“누...누구세요...왜...왜 이러세요?”

“넌 일본 쪽바리로 태어났어야 돼. 우리 나라에 태어난 게 잘못이지. 이 친일파 쪽바리 새끼...”

남자가 허리춤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밖에서 새어들어오는 불빛에 물건이 반짝였다.

조금만 손도끼였다.

“헉...살...살려주세요.”

남자는 무릎꿇고 두 손을 모아 빌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걱정하지마...고통없이 보내줄게. 넌 우리 조상의 피를 뽑아먹고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은 국민의 적이야. 그렇게 번 돈으로 배부르게 쳐먹고 좋은 옷 입고 호강했으면 됐어. 이제 없어줘야되겠어.”

“잘...잘못했습니다.”

남자는 울면서 절을 하듯 숙이며 말했다.

남자의 말이 끝나자 그림자의 손이 앞으로 힘차게 내려갔다.

퍽...

손도끼의 뒷부분이 남자의 뒷통수를 정확히 가격했다.

소리와 함께 남자는 앞으로 쓰러졌고 붉은 피가 솟구쳤다.

“고맙게 죽여달라고 뒤통수를 보여줬군.”

그림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남자의 오른 손을 벽에 댔다.

그림자는 손도끼를 바로 잡고 내리쳤다.

쨍~하고 벽에 손도끼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림자는 남자의 잘려나간 손가락을 비닐봉지에 주워담았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쓰러져 있는 남자 앞에 던졌다.

잠시 후 그림자는 유유히 집을 빠져나와 다시 벽을 넘었다.

마당에서 작동되고 있는 감시카메라에 V자를 보이는 여유를 보이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아...글쎄 잠에서 깨어났는데 남편이...흑흑...”

영호와 선희가 사건 장소에서 피해자의 부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아니...이 정도로 되었는데 모르시고 주무셨다니요. 정말 주무셨어요?”

선희가 하도 기가 막힌지 다시 질문을 했다.

남편이 침대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는데 자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늦게 일어난 것도 이상했고 머리가 아프다는 것도 수상했다.

“혹시 수면제를 복용하셨나요?”

“아뇨.”

선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혹시 마취 당한 거 아냐?”

영호가 선희에게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깊이 잠들어도 저 상태면 잠에서 깨야 정상인데요...”

“우선 사무실로 가자고...아무래도 연쇄 살인 사건인거 같아...그리고 기자들이 냄새 맡았어. 언론에 벌써 노출 됐잖아...그리고 이번에는 피해자가 일반인이 아니잖아...들어가서 회의하고 대책 세우자.”

영호와 선희는 현장에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피해자는 김원석이야. 친일작가로 유명한 사람이지.”

영호가 사무실에서 대원들에거 설명을 하고 있었다.

“김원석이라 하면 전에 우리가 박경장 승진 기념 때 이야기 한 그 사람이네. 네티즌들을 고소해서 말썽을 일으킨...죽을 놈이 죽었네.”

기호가 말했다.

“송경장 말이 맞아...근데 문제는 언론에 사건이 노출됐다는 거야. 되도록 빨리 처리해야 돼.

연쇄살인이라구...또 누가 죽을지 몰라...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돼.”

영호는 대원들을 다시 한번 재촉했다.

그 때였다.

미란이 사무실로 무엇인가를 들고 들어왔다.

“팀장님...이상한 게 있습니다. 3년여 전에 이번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 일어났었어요. 2005년 3월 16일 일본인이 대전에서 이번과 같은 방법으로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 날이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졌던 날짜였습니다.”

“그래요? 그 사건은 어떻게 처리됐죠?”

선희가 물었다.

“그 당시 범인을 잡지 못해서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음...다케시마의 날, 일본인...대한국인...안중근 의사 손...”

영호가 사건의 주요 단어를 말했다.

“그러네요. 이제 알겠네요.”

민서가 말했다.

“다들 생각이 똑같지?”

“예...”

“피해자를 하나씩 살펴보자고... 첫 번째 피해자 김미연은 일본인과 호텔에서 투숙하고 나왔어. 그리고 두 번째 피해자 황은영은 일본 배구 선수의 열성 팬이었고...세 번째 피해자 김원석은 친일 작가이고...”

“아무래도 반일감정이 투철한 사람 갔네요. 그런데 왜 3년이라는 공백이 생겼을까요?”

혜인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러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나보지. 암튼 생각해 보니 독립투사네...그런 사람 왜 잡아...오히려 보호해줘야지.”

기호가 말하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소리 하는거야?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 말고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그리고 장순경은 우경사 전화해서 빨리 귀국하라고 해. 오늘 저녁 비행기라도 귀국하라고 해.”

“예. 알겠습니다.”





그 날 오후...

기호가 중년의 한 남자를 만났다.

“음...이거 있거 같네요.”

남자는 기호가 보여준 사진을 보면 말했다.

“정확합니까?”

“네...맞아요. 제 밑에 직원이 만들고 나서 보여줬는데 기억이 나네요. 명함치고 상당히 특히하다고 생각했어요. 난 무슨 나이트 웨이터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많더라구요.”

“혹시 이거 주문한 사람 누군지 알 수 있나요?”

“꽤 오래된 거라...한 4~5년은 된 거 같은데...한번 찾아보죠. 미스 김...이거 만든 사람 찾아봐. 오래 전 일인데...고객 명단 조회해봐.”

남자는 여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검색을 지시했다.

한 시간 남짓 찾던 여직원은 이름과 전화번호가 있는 자료를 가지고 왔다.

“이거 같은데요...”

임종만...011-456-××××

기호는 메모지에 옮겨적고 인쇄소를 나왔다.





몇 시간 뒤...

인천공항...

지만이 공항에서 나오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일을 중단하고 바로 들어오라는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지만도 일본에서 마에다 다쓰야를 만났지만 김미연이 죽은 것에 대한 사항만 알고 놀랐다고 했고 그에 대한 알리바이나 진술에 거짓이 없는 것 같았다.

지만도 사람을 죽이고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그렇게 태연하게 집에 있을 범인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본 쪽바리는 일본에서...’

‘거짓말쟁이 미쯔노리를 일본으로 돌아가라.’

피켓을 든 사람들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경찰이 그들을 제지하고 있었다.

잠시 후 공항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야유와 고함을 질러댔고 계란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그들을 제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런 상황을 뒤로 하고 지만은 택시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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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간에 기호와 혜인의 대화가 나옵니다. 혜인이 우는 이유는 [마약과의 전쟁 그 이후]편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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