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눈 되는 날. - 상편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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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머부는 바람은 기다림 뿐.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는다.
흔적조차 없다면
누군가가 가슴에 품었기 때문이다.
기다림 처럼.
--------------------
필수는 색과 형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모든 운동을 좋아 하지만, 유난히 헬스를 좋아 하는 것도,
거울 속에 자신의 몸이 조금씩 완성된 형태를 갖춰 나가는 것,
그것이 만족스러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를 다닌다.
어젯밤의 여운이 남아서 일까 늦잠을 자려고 얇은 홋이불에 머리를 박아 보았지만
정신이 금방 맑아져 왔다. 평소 습관데로 아침 7시에 눈을 뜬 필수는
손베게를 하고 천정을 보면서 지난밤을 생각했다.
엄마의 거친 호흡소리와 경련 비명소리 어린 그의 물건에 다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필수는 벌거벗은 몸, 그대로 거실을 지나 샤워를 하러 갔다.
엄마의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엄마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벽을 향에 모로 누워 잠들어 있었다.
"새벽까지 그렇게 온힘을 쏟았으니 피곤하겠군"
어제밤 잠들기 전에 샤워를 했는데도 온몸이 축축했다.
이른 여름인데도 벌써 더위가 시작된것일까.....
샤워기를 틀고 평소 버릇처럼 물건을 내려 보는데 평소와 달리 많이 부어 있었다.
걸을때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도 있고 자위한 후의 묵직함 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그러나 몸은 가볍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엄마의 방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렸다.
"알람소리인가" 생각하며 방문을 살며시 열었을때 필수의 눈동자가 커지고
필수의 물건에도 온몸의 피가 다시 모여 들었다.
그 소리는 바이브레이터였다.
창 바로 아래 놓은 침대 위에 엄마는 여름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무릅을 세우고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자위를 하고 있었다.
한손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낮은 숨소리를 내쉬는 데 그 소린 어제와 사뭇 달랐다.
거ㅤㅊㅣㅍ칠거나 뜨거움이 빠진 숨소리 정도인 것이다.
엄마는 작은 바이브레이터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나는 필수가 보는 것도 모르고 몸을 일으켜 무릎을 굻고 머리를 베게에 묻더니
손가락으로 그녀의 동굴을 세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필수는 갑자기 엄마의 침대로 달려 올라갔다.
그리고 하늘로 치솟은 그녀의 엉덩이에 그의 물건을 집어 넣었다.
갑작스런 필수의 삽입에 나나는 놀랬지만 살짝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필수는 무척 거칠게 나나의 구멍을 탐닉했다.
나나는 베게에 입을 가리고 어제 보다 더 거친 숨소리를 토해 냈다.
빠르게 몰아 붙이는 필수가 물었다.
"엄마 좋아?"
"어~음...좋아 아들~~오~~"
"아들 엄마는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좋거든.....절대 멈추지 마! 응~~~"
필수는 쉬지 않고 계속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짖누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나나는 더이상 무릎을 꿇는 것 조차도 힘들정도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어제에 이어 도대체 자신이 이렇게 뜨거워 질 수 있다는 것에 자신도 놀라며,
침대에 배를 대고 다리를 길게 뻗었다.
그러나 거칠게 밀어 붙이는 그의 물건을 놓고 싶지 않아 항문에 힘을 가득 주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현기증이 나면서 몸이 오그라들어 등이 휘어졌다.
양손은 베게를 꼭 잡은체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동굴속에 터지는
그의 정액을 받아 들였다.
필수는 더욱 더 조여드는 엄마의 구멍에 그의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배설을 밀어 넣으며
자신도 온몸의 근육에 경련이 이는 것을 느꼈다.
태풍이 지난후 고요처럼 둘은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아들 일찍 일어났네...."
나나는 돌아서 껴안으며 필수를 안았다.
"오전에 헬스클럽 등록하고 스튜디오좀 찾아 봐야 겠어..."
"오늘 일요일인데 쉬구 내일 부터 알아 보지..."
"...."
필수는 뻐근한 몸을 일으켜 샤워장으로 가려고 문을 나섰다.
"애!....엄마방에 샤워기 써....."
"그래두 되?"
"후후....어때 이젠 우리 서방님인데...."
나나는 자신이 말해 놓고도 어색했지만 필수가 보기엔 그녀가 신혼기분을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이 뜨거운 오후 아파트를 나서 중학교 시절 다니던 체육관으로 갔다.
6개월만에 찾은 체육관엔 아직도 대머리 관장님이 탈의실 입구 책상에서 앉아 계신다.
"안녕하세요."
"오...필수 오랜만이네, 서울 생활 할만하니?"
체육관을 둘러보며 조용한 여름 산사의 짙은 vivid컬러를 연상했다.
연한 그린색 페ㅤㅇㅣㅌ인트로 칠해진 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칠 새로 했네요"
"손님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저번주에 칠했다."
"진짜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작년 여름엔 우리 아파트 아주머니들 많이 오시던데요..."
"그렇게 됐다....니네 아파트 입구에 새로 큰 체육관이 생겼는데 못봤니?"
"네...못봤어요.."
"너두 봐서 글루 다녀라 이 아저씨가 형편이 좋았을땐 널 선수로 한번 키울려구 했는데, 이젠 장비에
투자할 형편도 안되고 뭐 ....의욕도 없다."
그순간 여자 탈의실에서 한 사람이 불쑥 나왔다....
"고생했습니다....들어가세요.."
관장님은 정중히 인사를 하는데 고개만 끄덕하며 문밖으로 나가는 그녈 보고
필수는 형편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물었다..
"누구에요?.."
"응, 4층 아가씨인데 뭐 사진으로 책도 만들고 하나봐...모르겠다. 워낙 말이 없으니.."
"네..."
순간 필수는 아파트 앞 체육관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미루고 그곳 스튜디오를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래요 스튜디오는 있나요?..."
"모르겠어, 가보질 않아서"
"그럼, 저 4층 갔다 와서 운동 할께요.."
필수는 많이 안움직여도 되겠다는 생각에 4층으로 걸어 올라갔다.
오래된 건물의 마지막층은 4층은 사무실이 2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한쪽은 썬팅이 일부 찢겨졌지만 그전엔 의상실이란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나머지 문을 밀고 들어가자 조금전의 그 아가씨는 보이지 않고 더 어린 여인이 칠수를 맞았다.
신발을 벗고 들어 가게 되어 있는 좁은 공간이 필수를 처음 맞았다...사무실엔 책상이 2개 연이어 있고
창쪽으론 손님용 쇼파만 덜렁 놓여 있다,
필수를 맞이한 여인은 중앙에 테이블에선 뭔가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있는 중이었다.
입구 건너편 오른쪽으로 문이 두개 연이어 있는걸로 보아 그중 하나는 스튜디오 입구인걸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아네..전 고등학교 사진반 학생인데요, 방학동안에 사진공부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래요? 여긴 학원 아닌데요..."
그때 방금 2층 체육관에서 만난 여인이 오른쪽 문을 열고 나왔다.
아직 젖은 머리 그대로인 여인은 2층에서 볼때 보다 훨씬 생기 있어 보였다.
필수는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2층 관장님 소개로 왔는데요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래요?.. 여긴 학생 가르키기 조금 힘든 곳이에요 주로 앨범하구 photoediting(사진의 색이나 트러블을 수정)
만 하는 곳이라 촬영을 알려줄 시간 여유가 없어요.."
그때 옆에 있던 나이 어린 아가씨가 말했다...
"언니!...근데 우리 여름에 일도 없잖아 학생이 똘망똘망 귀여운데 오라구 해~"
"학생....몇학년이야?"
"네...1학년인데요."
"학교는?"
"서울에서 다녀요 집은 요 위 아파트인구요"
"그래?...그럼 내일 부터 나와 내가 조금 도와 줄께?... 언니 그래도 돼지?"
"응 니가 알아서 해."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다시 들어 가고 동생이 물었다....
"이름이 뭐니? 난 미나라구해.."
"필수요, 장필수"
"이름 좋네...장필수....앞으로 누나라구 불러라 저기 언니는 영아누나야"
"네...근데 학원비는 얼마나 내죠?...오늘은 돈이 없는데"
그녀는 책상끝 티테이블 쪽으로 가며 말했다...
"야야!,,, 학원비 같은건 없다. 대신 나와서 누나들 심부름이나 좀 해주고 그럼 돼!"
성격이 남자답다는 생각을 했다. 냉커피를 한잔 타오며 앉으라고 했다...
"여기 앉아 여기 컴퓨터는 누가 안쓰니까 니 작품 스캔 받아서 공부도 하고 니가 써."
"고맙습니다...."
"짜식....누나는 왜 빼먹니?.....호호....근데 너 키로봐선 고등학교 3학년은 돼 보인다 애..."
"네..."
"장비는 가지고 있니?....."
"네, FM2 하구요 렌즈는 표준 하나, 200mm 단망원 하나 가지고 있어요..."
"호호호, 완전 FM이구나.....요즘 디지털 제품 많이 쓰는데 아직 학교에선 수동 카메라로 공부하나 보구나."
고개를 젖혀 웃는 그녀를 보며 필수는 "참 헤프게 생겼군" 하고 생각했다.
짧은 진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예쁜얼굴은 아니지만 귀여워 보였다.
"저... 2층 가서 운동하구 내일 부터 나올께요 몇시에 나오면 되나요?"
"응 편한데로 해 우리 야행성이라서 오전엔 거의 없으니 오후에 나오고 공휴일 같은 것도 없다.
맘내키면 나왔다가 너 들어 가고 싶을때 들어가. 단 작업에 방해 안되게 하구 물어 보고 싶은 건 언제든 OK~"
"네, 근데 스튜디오 구경좀 해도 되요?"
"그러럼"
그녀는 나를 스튜디오로 안내해 주었다.
"스튜디오 촬영보단 야외 촬영을 많이 해야지 않아?"
"전 제품이나 프로필 촬영을 더 좋아 해서요..."
"음... 많이 찍어 봤어?.."
"아니요, 흑백 필름으로 제가 직접 현상은 몇번해 봤는데 찍는 거나 현상하는 거를 더 배워 보고 싶어요..."
"그래?...이리와.."
미나는 필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조금 전에 영아가 들어간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은 책상 1개와 접대용 쇼파 그리고 여성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로 된 조그만 공간이었다.
영아는 라이트테이블 위에 필름을 올려 놓고 룩배로 필름을 보고 있었다.
"언니 애가 인화도 배우고 싶다는 구만,...."
영아는 쳐다 보지도 않았지만 무심하게 미나는 안쪽 현상실로 필수를 데리고 들어 갔다.
"여기가 현상실이야 요즘은 현상소에서 대부분 인화하고 데이터로 받아오니까 쓸일이 없어,
그래도 흑백인화는 여기서 다 한다."
"네"
"가자...언니 애 귀엽지 올 여름에 내가 제자 하나 만들려나봐....이름이 장필수래"
"그래.... 열심히 배워라 공부에 지장 안가게 하구"
영아누나는 얼굴은 이쁜데 키가 조금 작았다. 하지만 얇은 ㅤㅂㅡㅇ브라우스에 비친 그녀의 가슴은 크다고 생각했다.
잘룩한 허리에 베이지색 정장 바지를 입은 영아 누나에게 필수는 특별히 성적 매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미나의 조금 과장된 행동이나 움직일때 살짝 살짝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가 필수는 더 좋았다.
필수는 미나의 뒤를 따르며 그녀의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올이 큰 그물 스타킹을 보며 그녀의 스타킹을
벗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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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부는 바람은 기다림 뿐.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는다.
흔적조차 없다면
누군가가 가슴에 품었기 때문이다.
기다림 처럼.
--------------------
필수는 색과 형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모든 운동을 좋아 하지만, 유난히 헬스를 좋아 하는 것도,
거울 속에 자신의 몸이 조금씩 완성된 형태를 갖춰 나가는 것,
그것이 만족스러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를 다닌다.
어젯밤의 여운이 남아서 일까 늦잠을 자려고 얇은 홋이불에 머리를 박아 보았지만
정신이 금방 맑아져 왔다. 평소 습관데로 아침 7시에 눈을 뜬 필수는
손베게를 하고 천정을 보면서 지난밤을 생각했다.
엄마의 거친 호흡소리와 경련 비명소리 어린 그의 물건에 다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필수는 벌거벗은 몸, 그대로 거실을 지나 샤워를 하러 갔다.
엄마의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엄마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벽을 향에 모로 누워 잠들어 있었다.
"새벽까지 그렇게 온힘을 쏟았으니 피곤하겠군"
어제밤 잠들기 전에 샤워를 했는데도 온몸이 축축했다.
이른 여름인데도 벌써 더위가 시작된것일까.....
샤워기를 틀고 평소 버릇처럼 물건을 내려 보는데 평소와 달리 많이 부어 있었다.
걸을때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도 있고 자위한 후의 묵직함 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그러나 몸은 가볍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엄마의 방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렸다.
"알람소리인가" 생각하며 방문을 살며시 열었을때 필수의 눈동자가 커지고
필수의 물건에도 온몸의 피가 다시 모여 들었다.
그 소리는 바이브레이터였다.
창 바로 아래 놓은 침대 위에 엄마는 여름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무릅을 세우고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자위를 하고 있었다.
한손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낮은 숨소리를 내쉬는 데 그 소린 어제와 사뭇 달랐다.
거ㅤㅊㅣㅍ칠거나 뜨거움이 빠진 숨소리 정도인 것이다.
엄마는 작은 바이브레이터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나는 필수가 보는 것도 모르고 몸을 일으켜 무릎을 굻고 머리를 베게에 묻더니
손가락으로 그녀의 동굴을 세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필수는 갑자기 엄마의 침대로 달려 올라갔다.
그리고 하늘로 치솟은 그녀의 엉덩이에 그의 물건을 집어 넣었다.
갑작스런 필수의 삽입에 나나는 놀랬지만 살짝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필수는 무척 거칠게 나나의 구멍을 탐닉했다.
나나는 베게에 입을 가리고 어제 보다 더 거친 숨소리를 토해 냈다.
빠르게 몰아 붙이는 필수가 물었다.
"엄마 좋아?"
"어~음...좋아 아들~~오~~"
"아들 엄마는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좋거든.....절대 멈추지 마! 응~~~"
필수는 쉬지 않고 계속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짖누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나나는 더이상 무릎을 꿇는 것 조차도 힘들정도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어제에 이어 도대체 자신이 이렇게 뜨거워 질 수 있다는 것에 자신도 놀라며,
침대에 배를 대고 다리를 길게 뻗었다.
그러나 거칠게 밀어 붙이는 그의 물건을 놓고 싶지 않아 항문에 힘을 가득 주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현기증이 나면서 몸이 오그라들어 등이 휘어졌다.
양손은 베게를 꼭 잡은체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동굴속에 터지는
그의 정액을 받아 들였다.
필수는 더욱 더 조여드는 엄마의 구멍에 그의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배설을 밀어 넣으며
자신도 온몸의 근육에 경련이 이는 것을 느꼈다.
태풍이 지난후 고요처럼 둘은 그렇게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아들 일찍 일어났네...."
나나는 돌아서 껴안으며 필수를 안았다.
"오전에 헬스클럽 등록하고 스튜디오좀 찾아 봐야 겠어..."
"오늘 일요일인데 쉬구 내일 부터 알아 보지..."
"...."
필수는 뻐근한 몸을 일으켜 샤워장으로 가려고 문을 나섰다.
"애!....엄마방에 샤워기 써....."
"그래두 되?"
"후후....어때 이젠 우리 서방님인데...."
나나는 자신이 말해 놓고도 어색했지만 필수가 보기엔 그녀가 신혼기분을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이 뜨거운 오후 아파트를 나서 중학교 시절 다니던 체육관으로 갔다.
6개월만에 찾은 체육관엔 아직도 대머리 관장님이 탈의실 입구 책상에서 앉아 계신다.
"안녕하세요."
"오...필수 오랜만이네, 서울 생활 할만하니?"
체육관을 둘러보며 조용한 여름 산사의 짙은 vivid컬러를 연상했다.
연한 그린색 페ㅤㅇㅣㅌ인트로 칠해진 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칠 새로 했네요"
"손님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저번주에 칠했다."
"진짜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작년 여름엔 우리 아파트 아주머니들 많이 오시던데요..."
"그렇게 됐다....니네 아파트 입구에 새로 큰 체육관이 생겼는데 못봤니?"
"네...못봤어요.."
"너두 봐서 글루 다녀라 이 아저씨가 형편이 좋았을땐 널 선수로 한번 키울려구 했는데, 이젠 장비에
투자할 형편도 안되고 뭐 ....의욕도 없다."
그순간 여자 탈의실에서 한 사람이 불쑥 나왔다....
"고생했습니다....들어가세요.."
관장님은 정중히 인사를 하는데 고개만 끄덕하며 문밖으로 나가는 그녈 보고
필수는 형편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물었다..
"누구에요?.."
"응, 4층 아가씨인데 뭐 사진으로 책도 만들고 하나봐...모르겠다. 워낙 말이 없으니.."
"네..."
순간 필수는 아파트 앞 체육관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미루고 그곳 스튜디오를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래요 스튜디오는 있나요?..."
"모르겠어, 가보질 않아서"
"그럼, 저 4층 갔다 와서 운동 할께요.."
필수는 많이 안움직여도 되겠다는 생각에 4층으로 걸어 올라갔다.
오래된 건물의 마지막층은 4층은 사무실이 2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한쪽은 썬팅이 일부 찢겨졌지만 그전엔 의상실이란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나머지 문을 밀고 들어가자 조금전의 그 아가씨는 보이지 않고 더 어린 여인이 칠수를 맞았다.
신발을 벗고 들어 가게 되어 있는 좁은 공간이 필수를 처음 맞았다...사무실엔 책상이 2개 연이어 있고
창쪽으론 손님용 쇼파만 덜렁 놓여 있다,
필수를 맞이한 여인은 중앙에 테이블에선 뭔가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있는 중이었다.
입구 건너편 오른쪽으로 문이 두개 연이어 있는걸로 보아 그중 하나는 스튜디오 입구인걸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아네..전 고등학교 사진반 학생인데요, 방학동안에 사진공부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래요? 여긴 학원 아닌데요..."
그때 방금 2층 체육관에서 만난 여인이 오른쪽 문을 열고 나왔다.
아직 젖은 머리 그대로인 여인은 2층에서 볼때 보다 훨씬 생기 있어 보였다.
필수는 인사를 하며
"안녕하세요 2층 관장님 소개로 왔는데요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래요?.. 여긴 학생 가르키기 조금 힘든 곳이에요 주로 앨범하구 photoediting(사진의 색이나 트러블을 수정)
만 하는 곳이라 촬영을 알려줄 시간 여유가 없어요.."
그때 옆에 있던 나이 어린 아가씨가 말했다...
"언니!...근데 우리 여름에 일도 없잖아 학생이 똘망똘망 귀여운데 오라구 해~"
"학생....몇학년이야?"
"네...1학년인데요."
"학교는?"
"서울에서 다녀요 집은 요 위 아파트인구요"
"그래?...그럼 내일 부터 나와 내가 조금 도와 줄께?... 언니 그래도 돼지?"
"응 니가 알아서 해."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다시 들어 가고 동생이 물었다....
"이름이 뭐니? 난 미나라구해.."
"필수요, 장필수"
"이름 좋네...장필수....앞으로 누나라구 불러라 저기 언니는 영아누나야"
"네...근데 학원비는 얼마나 내죠?...오늘은 돈이 없는데"
그녀는 책상끝 티테이블 쪽으로 가며 말했다...
"야야!,,, 학원비 같은건 없다. 대신 나와서 누나들 심부름이나 좀 해주고 그럼 돼!"
성격이 남자답다는 생각을 했다. 냉커피를 한잔 타오며 앉으라고 했다...
"여기 앉아 여기 컴퓨터는 누가 안쓰니까 니 작품 스캔 받아서 공부도 하고 니가 써."
"고맙습니다...."
"짜식....누나는 왜 빼먹니?.....호호....근데 너 키로봐선 고등학교 3학년은 돼 보인다 애..."
"네..."
"장비는 가지고 있니?....."
"네, FM2 하구요 렌즈는 표준 하나, 200mm 단망원 하나 가지고 있어요..."
"호호호, 완전 FM이구나.....요즘 디지털 제품 많이 쓰는데 아직 학교에선 수동 카메라로 공부하나 보구나."
고개를 젖혀 웃는 그녀를 보며 필수는 "참 헤프게 생겼군" 하고 생각했다.
짧은 진스커트를 입은 그녀는 예쁜얼굴은 아니지만 귀여워 보였다.
"저... 2층 가서 운동하구 내일 부터 나올께요 몇시에 나오면 되나요?"
"응 편한데로 해 우리 야행성이라서 오전엔 거의 없으니 오후에 나오고 공휴일 같은 것도 없다.
맘내키면 나왔다가 너 들어 가고 싶을때 들어가. 단 작업에 방해 안되게 하구 물어 보고 싶은 건 언제든 OK~"
"네, 근데 스튜디오 구경좀 해도 되요?"
"그러럼"
그녀는 나를 스튜디오로 안내해 주었다.
"스튜디오 촬영보단 야외 촬영을 많이 해야지 않아?"
"전 제품이나 프로필 촬영을 더 좋아 해서요..."
"음... 많이 찍어 봤어?.."
"아니요, 흑백 필름으로 제가 직접 현상은 몇번해 봤는데 찍는 거나 현상하는 거를 더 배워 보고 싶어요..."
"그래?...이리와.."
미나는 필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조금 전에 영아가 들어간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은 책상 1개와 접대용 쇼파 그리고 여성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로 된 조그만 공간이었다.
영아는 라이트테이블 위에 필름을 올려 놓고 룩배로 필름을 보고 있었다.
"언니 애가 인화도 배우고 싶다는 구만,...."
영아는 쳐다 보지도 않았지만 무심하게 미나는 안쪽 현상실로 필수를 데리고 들어 갔다.
"여기가 현상실이야 요즘은 현상소에서 대부분 인화하고 데이터로 받아오니까 쓸일이 없어,
그래도 흑백인화는 여기서 다 한다."
"네"
"가자...언니 애 귀엽지 올 여름에 내가 제자 하나 만들려나봐....이름이 장필수래"
"그래.... 열심히 배워라 공부에 지장 안가게 하구"
영아누나는 얼굴은 이쁜데 키가 조금 작았다. 하지만 얇은 ㅤㅂㅡㅇ브라우스에 비친 그녀의 가슴은 크다고 생각했다.
잘룩한 허리에 베이지색 정장 바지를 입은 영아 누나에게 필수는 특별히 성적 매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미나의 조금 과장된 행동이나 움직일때 살짝 살짝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가 필수는 더 좋았다.
필수는 미나의 뒤를 따르며 그녀의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올이 큰 그물 스타킹을 보며 그녀의 스타킹을
벗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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