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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아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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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아들(2)

내가 고향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 미혜는 인근의 큰 도시의 여고로 유학을 하게 되었다. 미혜가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집이 부자였고 또 미혜가 떼를 써서 오빠인 남진이는 시골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딸인 미혜는 도시의 학교로 진학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미혜의 얼굴을 보는 때가 별로 없었다. 방학 때가 되야 가끔 보는 정도였다.

빨리 성숙한 편인 미혜는 고등학생이 된 후로는 거의 성인과 다를 바 없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키도 160 저도 되었고 얼굴도 자기 어머니를 닮아서 예뻤고, 몸매는 날씬하기보다는 풍만한 편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뚱뚱한 것은 아니고 키와 비교했을 때 볼륨이 있는 편이었다.



나는 신체적인 성숙이 조금 늦었다. 고2가 되어서야 2차 성징인 음모가 나고 성기도 커지고 검붉게 변했다. 그 때까지 자위는 어렸을 때처럼 방바닥에 엎드려 압박하고 문지르는 정도였고 사정은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고1때부터 그런 징후들이 나타났고 방 한쪽 구석에서 딸딸이를 치면 반대편 구석까지 나간다고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어떤 친구는 여자와 실제 경험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는 막연하게 동경했고 듣기만 했다.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우리집 재래식 부엌의 땔감을 쌓아놓은 곳에 살결이 뽀얀 발가벗은 여자가 비스듬히 누워있었다.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여자인데 그때의 내 또래가 아닌 완전히 성숙한 여인이었고 황홀하게 아름다운 여자였다. 내가 그녀를 안고 어찌 어찌 했는데 잠에서 깨어나보니 팬티가 축축이 젖어있고 끈적끈적한 것이 온통 음모에 엉켜있었다.

보니 하얀 액체였고 야릇한 냄새가 났다.

"아! 이것이 몽정이고 정액이 이렇게 생겼구나."

첫 경험이었다. 그 이후로 나도 자위를 할 때는 손으로 하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마음속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말을 못하고 속앓이만 했었다.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어도 말을 붙이고 사귈 용기가 나지 않아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거기에 상상을 더 보태면서 자위를 하곤 했다. 내가 중학교 때 미혜가 내게 걸었던 말을 자주 상기하며 그런 기회가 다시 오면 하는 가정을 많이 해 보곤 하였다.



명절 때 특히 추석 때는 인근에 사는 모든 친척들과 멀리 이사를 해서 살던 친척들이 다 모여서 고조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그리고 네 분 할아버지들의 산소를 찾아 다니면서 함께 성묘를 했다.

네 분 할아버지 산소는 가까운데 있어서 오전에 성묘를 하고 고조 할아버지와 증조 할아버지 산소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온 친척들이 한 집에 모여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 성묘를 해야 했다. 우리 젊은이들만 20여명이 되었는데 친척 분의 트럭을 나누어 타고 먼지가 나는 비 포장도로를 달려 한참을 가야 했다. 산소는 인근에서 꾀 높은 산의 중턱에 있었다. 들판은 벼들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산을 오르며 밤도 따고 다른 친척들은 버섯도 따고 머루며 각종 열매들을 따먹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재미로 우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성묘를 다니는 것일 것이다. 땀을 흘리며 산소에 까지 도착하여 땀을 식힌 후 그 많은 수가 일렬이 모자라 이열로 서서 성묘를 했다.

성묘를 마치고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학생이지만 이 때만은 음복을 핑계 삼아 약간의 술도 마셨다. 증조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한 것을 마지막으로 성묘가 다 끝났으므로 나는 동생들에게 털털거리는 트럭을 타고가지 않고 산을 넘어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걸어서 가겠다고 한 사람은 미혜를 포함해서 대여섯 명의 어린 동생들이었다. 처음에 제안을 할 때는 미혜를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이렇게 되니 나는 가슴이 설렜다.

나와 미혜는 천천히 걸어 올라갔고 같이 간 동생들은 저희들끼리 떠들며 뛰며 먼저 올라갔다. 나는 어렸을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공부는 잘 되는지 등 의례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도 그냥 의례적인 대답만 할 뿐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여자 애들 앞에서처럼 말문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는 가능하면 내 친동생을 대하듯이 미혜를 대하려고 노력했다.

산의 정상에 오르니 맑은 하늘과 황금 들판이 조화를 이루어 선경에 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혜와 나란히 앉아서 땀을 식히며 내가 말했다.

"여기 올라오길 잘했지? 정말 좋다."

"응. 오빠.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저 아래서는 서로 다투고 욕심부리던 것들이 여기서 생각하면 하나도 가치 없고 시시한 것들처럼 느껴져. 공부에서 일등 하는 것도 부럽지 않고, 여기서는 부자도 부럽지 않을 것 같지 않니?"

나는 그때 실제로 그런 기분이 들어서 말했었다.

"어머! 오빠는 이럴 땐 꼭 도사처럼 말하네? 그래서 내가 진우 오빠를 좋아하지만..."

"뭐? 미혜 너 나를 좋아하니?"

"그럼. 동생이 오빠를 좋아하는데 어때?"

나는 그 말을 듣고 좋았다가 한편으로 조금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 말을 유도하지는 못했다. 아니 고상한 척 하느라고 안 물어봤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질문을 돌렸다.

"지금 자취하는 데는 혼자서 사니?"

"친구랑 둘이서 살아."

"남자 친구는 있고?"

"진우 오빠는 여자 친구 있어?"

"아니."

"거짓말."

"정말이야. 너는?"

"오빠가 여자 친구가 없는데 내가 남자 친구가 있겠어?"

"왜? 나랑 무슨 상관 있는데?"

"진우 오빠처럼 멋진 남자가 애인이 없는데 나 같은 애한테 무슨 남자 친구가 있겠냐구?"

"왜? 미혜가 얼마나 예쁜데.”

"정말 내가 예뻐?"

"그럼. 동생만 아니라면 내가 애인 하자고 하겠다."

나는 약간의 본심과 많은 흑심의 일단을 내 보였다.

"예쁜 여자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여기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좀 더 미혜를 유혹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주 어렸을 때의 일과 또 조금 자랐을 때 미혜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꺼내서 당황하게 했던 기억이 생각이 나서 유혹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수위를 어떻게 조절하고 어떻게 해야 실패하더라도 창피하지 않을지는 생각을 해 낼 수가 없었지만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말을 꺼냈다.

"나는 미혜 같은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결혼도 안하고 사귀지도 않을 거야."

".........."

미혜가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었다.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말했나 싶어 약간 후회가 되었지만 어떻게 든 말을 이어가기 위해서 물었다.

"미혜는 어떤 남자가 좋은데?"

미혜는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진지하게 되 물어왔다.

"오빠는 정말 내가 좋아?"

나는 농담처럼 얼버무릴까도 생각했지만 내 속에 있는 악마적인 심성이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 모험을 해보자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응."

"어떤 점이 좋은데?"

평소에 생각해두지 않았던 질문이었다. 나는 약간은 수동적이 되고 면접시험을 치루는 듯한 분위기에서 답변을 찾아야만 했다.

"우선 예쁘고...... 착하고...... 또 나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잘 이해할 수 있고...... 등 등이지 뭐."

".........."

미혜는 한참 침묵을 지켰다.

"오빠.... 사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쭉 오빠 좋아했었어."

앗싸! 나는 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녀는 얼굴이 빨게 져서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있었다. 따라온 다른 동생들은 어디서 노는지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한 팔을 올려 살며시 미혜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도 살며시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었다. 향수 냄새인지 여자의 체취인지 향긋한 냄새가 감성을 자극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억제하며 나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어렸을 때 기억 나니?"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었다.

"기억하지?"

내가 다시 묻자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살며시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누가 봐."

나는 어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어."

"그래도 이러지 마.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나는 어깨에서 손을 내리고 가만히 있었다.

"정말 그때 일 다 생각나니?"

"어렴풋이. 다는 생각이 안 나고...."

나는 미혜의 손을 잡고 꼭 쥐어주며 말했다.

"나도 네 생각 자주했어. 어렸을 때 생각도 많이 했고..."

"그렇지만 우리는 친척인 걸......."

"휴~! 맞아...... 친척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나는 오빠가 좋아."

"나도...... 나는 너랑 아무도 모르는 무인도 같은 데서 함께 사는 것을 많이 상상했어."

"오빠도 그랬어? 나둔데."

우리는 이심전심이 되어 한참을 각자의 감상에 빠져있었다.

"오빠가 미혜 사는데 한번 놀러 가도 될까?"

"응."

"그래도 괜찮을까? 친구랑 함께 산다며?"

"그 친구는 토요일 일요일은 집에 가는 날이 많아. 전화하고 와."

그녀는 수첩에다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찾아가는 방법을 적어서 찢어주고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나는 아까부터 가슴이 심하게 뛰고 있었다. 지금은 손발이 떨릴 지경이었다. 일이 이렇게 풀리다니. 그녀는 여태까지 나를 무척 좋아하고 있음이 분명했고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꿈만 같았다.

"그래. 꼭 전화하고 갈게. 우리 이제 그만 내려가자."

"응. 오빠. 꼭 와야 해. 나 그 동안 오빠 많이 생각했단 말야.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양심의 가책이 스쳐갔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지만 흥분의 강도가 너무 커서 그 생각은 금방 지워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같이 온 동생들을 불러 보았다. 벌써 내려갔는지 대답이 없었다.

우리는 내려올 때는 손을 잡고 내려왔다. 반대편 산길은 올라올 때보다 더 험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고 으슥한 곳도 많았다. 주변을 살펴보다가 나는 미혜를 바라보며 살며시 안았다. 미혜도 가만히 나에게 안겼다. 그리고 나는 미혜의 입술을 찾았다.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숨이 가빠왔다. 처음에는 그냥 입술을 마주 대고만 있어도 숨쉬기가 힘들었다. 입을 떼고 함참 그렇게 안고만 있었다. 나의 성기는 잔뜩 팽창해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얇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터질 듯 융기한 유방이 나의 가슴을 압박했다.

숨을 약간 고른 후 다시 입을 맞췄다. 살며시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안에 넣었다. 나는 혀로 그녀의 혀와 입안 이곳 저곳을 애무했다. 그녀도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나와 보조를 맞춰서 호응하였다. 나는 한 손으로 살며시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옷 위로 탄력 있고 내 손에 다 쥘 수 없는 큰 유방이 만져졌다. 살며시 어루만지다가 약간 힘을 주어 만져보기도 했다. 그녀의 호흡이 더 가빠지며 약하게 신음소리를 냈다. 한쪽 유방만 만지는 것이 아쉬워 손을 바꾸어 다른 쪽 유방을 만졌다.

"진우 오빠... 아! 보고싶었어."

"미혜야. 나도 네 생각 많이 했어."

"오빠. 오빠 사랑해."

"미혜야! 사랑해."

나는 다리를 약간 굽혀서 그녀의 삼각주 근처에 나의 성기를 대고 문질렀다. 그러다 손으로 미혜의 보지 부분을 만졌다. 그녀는 치골 부분이 상당히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옷 위로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손바닥 전체로 누르다가 쓰다듬다 하다가 힘들게 한 손으로 바지의 단추를 끌렀다. 그리고 지퍼를 내리려고 했다.

"오빠. 이러지 마."

미혜가 내 손을 잡고 제지했다. 나는 그냥 미혜를 안고 키스를 하다가 다시 지퍼를 내렸다. 하얀색 바탕에 꽃무늬가 있는 팬티가 눈에 띠었다.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그렇게 길지 않은 부드러운 털이 만져졌다. 좀더 아래로 손을 내리자 갈라진 부분이 손에 닿고 미끈거리는 액체와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더 밑으로 손가락을 내리니 물컹하고 액체가 더 많았다. 나는 질 안으로 손가락을 넣어보려다가 그만두었다.

미혜의 숨 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었다. 내 숨결도 가빠지고 있었다. 서로의 입에 거친 숨결을 토해냈다. 입에서도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나는 한 손으로 미혜의 보지를 만지면서 포옹을 풀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손을 잡아 내 바지 안으로 넣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손이 만지는 것만으로도 내 성기는 터질 것처럼 움찔거렸다. 내가 미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빨아줄까?"

"오빠아..... 여기선...... 어떻게......"

"나중에.... 음. 너도 빨아줄 거지?"

"오빠는. 어떻게 그렇게 야한 말을 하면 어떻게 해."

"어렸을 때 나는 빨아줬는데 너는 안 빨아 주었잖아?"

"내가 언제?"

"그랬었어."

그녀는 아무 말없이 내 성기를 꼭 쥐어주었다.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꼭 안고 입을 맞추었다.

"미혜야."

"응."

"우리가 다시 이렇게 되서 너무 좋다."

"나두 오빠."

더 이상의 진도를 나가기에는 장소가 너무 노출되어 있었다. 조금 더 안전한 장소가 필요했다.

"우리 저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보자."

우리는 다시 한번 힘껏 포옹한 후 놓아주고 옷 매무새를 대충 고치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능선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 길이 많이 끊겨 있었고 바위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나는 미혜의 손을 잡고 사람이 안 다닐만한 험한 곳을 지나 바위 뒤로 갔다. 내 의도를 알고 미혜가 말했다.

"오빠 빨리 가야 해. 동생들이 찾을지도 몰라."

나는 한번 몸이 달아올라서 거기서 멈출 수가 없었다.

"괜찮아. 여기서 조금만 더 있다 가자."

미혜도 미련이 남았는지 그냥 따라 들어왔다.

산 쪽은 바위로 막혀있고 반대편은 경사가 급하고 키 큰 나무가 가려있어서 사람이 다닌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곳이었다. 바닥에는 부드러운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아늑한 곳이었다.

나는 미혜를 다시 안고 부드럽게 입맞춤을 해 주었다. 그리고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하나 풀었다. 그 안에는 팬티와 같은 문양의 브래지어가 있었다. 조심스럽게 블라우스를 벗기려고 하니 미혜가 옷깃을 잡고 못 벗기게 한다. 군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배를 만지다가 손을 더 올려 브래지어 위로 유방을 쓰다듬었다. 한 손에 꽉 차고도 남는 크기였다. 여자의 부드러운 속 살을 처음 만지는 느낌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게 좋았다. 부드럽고 포근하고 그리고 향기로웠다. 등 뒤로 두 손을 넣어서 어렵사리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느슨해진 브래지어를 들어올렸다. 하얗고 큰 유방이 햇살아래 드러났다. 정점에는 분홍 빛에 가까운 젖꽃판과 젖꼭지가 빛나고 있었다. 너무나 눈부셨다. 순간적으로 숨이 멎는 듯했다. 손으로 유방 전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다른 부분의 살 보다 유난히 부드럽고 느낌이 좋았다. 전체를 손 안에 가득 잡고 움켜쥐었다. 작은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만졌다. 그러면서 나는 살며시 바닥에 앉아서 내 허벅지에 그녀를 앉혔다. 그녀의 큰 엉덩이가 좋은 느낌과 무게로 느껴졌다. 그녀는 나와 비스듬히 교차하여 앉아서 입을 맞춰왔다. 쪽쪽 소리가 나게 입맞춤을 하다가 입술과 혀로 그녀의 목덜미를 빨고 핥았다. 그러다가 유두를 혀로 살짝 건드렸다. 미혜가 "음.."하고 신음소리를 낸다.

계속해서 입으로는 유방을 애무하며 한 손으로는 배를 쓰다듬으며 밑으로 내려갔다. 그녀의 배는 따뜻하고 포근했다. 풍요로운 대지와 같은 느낌이었다. 입으로 유두를 빨고 핥고 깨물면서 손을 더 아래로 내려 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팬티 위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팬티의 천과 그 아래에 있을 더 부드러운 살의 감촉을 느꼈다. 다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언제라도 싫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럽고 포근한?고향과 같은-느낌이 전해 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손바닥 하나로 다 가릴 수 있는 조그만 삼각주 부근이 어떻게 그렇게 포근한 고향과 같은 느낌을 주는지 조금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내가 어머니의 이 곳에서 태어나서 일까? 아니면 어렸을 때 서로 만지고 놀아서 일까? 아마 옛날 옛적 우리 조상 때부터 유전되어온 느낌의 답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어렸을 때 철모르고 한 짓에 대한 그리움도 한 몫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애무에 미혜의 신음 소리가 커지고 보지가 질퍽하게 젖었다.

손바닥 전체로 둔덕을 감싸고 압박을 가하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대음순을 비집고 계곡 전체를 문지르기도 했다. 미혜가 쾌감을 느끼며 흥분에 떠는 모습을 즐기며 클리토리스를 희롱하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질 입구에 약간만 삽입했다. 깊은 산속 옹달샘처럼 적은 양이지만 끊임없이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미혜는 내 무릎 위에서 거의 눕다시피 하며 흥분하고 있었다. 손가락 전체를 질 안으로 삽입했다. 안쪽은 그냥 밋밋한 공간이 아니라 상당히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돌토돌한 것들이 만져지고 탄력 있게 튀어나온 것이 있는가 하면 주름 잡힌 계곡이 있기도 했다. 손가락을 몇 번 넣었다 뺐다 반복을 했더니 미혜는 거의 까무러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는 그런 미혜를 부드러운 나뭇잎이 쌓인 바닥에 눕히고 바지와 팬티를 모두 벗겨버렸다. 미혜는 위에 블라우스가 어깨에만 걸쳐있고 브래지어는 목 근처에 아무렇게나 걸려있었으며 하체는 무방비 상태로 가을 햇살 아래 눈부신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약간은 풍성한 편인 몸매에 군살이 별로 없는 정말이지 황홀한 느낌이었다. 가는 허리에서 갑자기 커지는 엉덩이의 선 그리고 가운데로 모아지는 부분의 검은 숲, 여태까지 성인 여자의 벗은 몸매는 영화나 잡지에서 부분적으로만 보았었는데 실제로 바로 눈 앞에서 아름다운 여체를 대하고 보니 숨이 멋을 지경이었고 가슴은 터질 듯 했다. 미혜가 가쁜 숨을 몰아 쉬는 것을 보면서 나도 얼른 상의를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다. 자세히 바라보고 싶은 마음은 추후의 일이고 지금은 나의 마음이 너무 조급한 편이었다. 오래 전부터 답답한 옷 속에 갇혀 있는 성기가 해방되자 놈은 하늘을 뚫을 듯이 솟아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시 그녀의 위에 몸을 포개고 한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로 인도를 했다. 미혜가 다리를 활짝 버려준다. 흠뻑 젖어있는 보지에 자지를 넣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심하게 저항 받는 것도 없이 적당히 조이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들어갔다. 몇 번 전진과 후퇴를 반복했다. 이미 너무나 흥분되어 있었고 또 처음이라 몇 번 움직이지 않아서 몸의 저 안쪽에서 폭발의 기미가 느껴지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해버렸다. 어쩌면 그 고지를 위해서 다른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 올라갔다고 해야 올을 것이다.

그 순간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잊혀지지 않는다. 온 몸의 땀 구멍이 모두 열리고 온 몸의 수분과 기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머리 속이 텅 비고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그 느낌은 평생에 한 번 경험 했을 뿐 그 이후에 다시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여하튼 충격적인 사정을 하고 나니 거기에 걸 맞는 허탈감이 밀려왔다. 나는 미혜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고 심한 충격 속에 빠져서 한동안 말도 않고 있었다. 그 충격과 허탈감의 정체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짐승처럼 서로를 탐하고 그것은 서로가 좋아서 그랬건만 끝나고 나니 모든 것이 귀찮았다.

미혜가 울고 있었다. 한참 충격 속에 빠져있다가 나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다. 나는 우선 옷부터 입었다. 그리고 미혜에게도 옷을 입혀주었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어깨를 감싸 안고 한 동안 말없이 앉아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나 혼자 욕심을 채우고 미혜에 대해서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약간 미안한 감도 들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듯 했다.

"......"

"......"

또 한 동안 침묵이 흘렀다.

"진우 오빠. 나한테 실망했어?"

"아니. 왜?"

"오빠가 기분이 나쁜 것 같아서..."

"아니야.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고... 모르겠어. 그냥 기분이 이상해..."

"나 때문이야?"

"아니야. 아마 내가 처음이라서 그런가 봐."

"오빠. 이젠 내가 싫어?"

"아니야. 지금도 좋아해."

조금은 귀찮다는 생각이 남아 있었지만 다시 미혜를 안아주었다. 미혜는 아무 말 없이 안겨왔다. 그러면서 이젠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다.

"미혜야. 아프지 않니? 걸어갈 수 있겠어?"

"......"

다시 생각해보니 미혜는 처음부터 아파하지도 않았고 피도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았다. 조금 의심이 갔지만 물어 보고싶지 않았다. 1분쯤 지난 다음 다시 말했다.

"그만 내려가자. 시간이 많이 흘렀어."

"오빠...."

"응?"

"나.... 아프지 않아..."

"....."

"전에... 사실은... 진우 오빠 생각하면서.."

"뭔데. 말 해봐."

"자위 했었어. 그때 어떻게 됐나 봐."

나는 다시 한번 미혜를 안아주었다. 내가 기분이 이상했던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었는데 미혜는 오해를 했었나 보다.

""괜찮아."

"오빠. 나 믿지?"

"그럼. 자 이제 내려가자. 오빠가 오히려 미안해. 미혜가 걱정되게 해서."

우리는 서둘러서 산에서 내려왔다. 다른 동생들은 이미 다 흩어져서 보이지 않았다.

미혜와는 집 가까이 까지 와서 다음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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