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아들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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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아들(6)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특히 남녀간에 있어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궁극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육체적인 접촉에 있다고 생각한다. 섹스는 사랑의 확인, 쾌락의 추구 그리고 종족의 번식에 큰 목적이 있겠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당사자 간의 인간적 유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인간적 유대에도 큰 비중을 두고 싶다.
인간적인 유대는 사랑이라는 의미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지만,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앞에 열거한 것들에 대해서 상승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연인에게도 섹스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실은 어떤 부분에서는 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섹스를 거치고 난 후의 연인 사이는 그전보다 벽이 많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진정으로 즐겁고 극치를 맞볼 수 있는 섹스는 사랑과 믿음이 함께하는 섹스라고 생각한다. 부부 간에도 사랑의 감정이 충만할 때는 황홀함의 극치를 맞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되고 만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섹스 파트너를 자주 바꾸고 심지어는 한 사람과 한 번 이상 안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의 경우는 처음 하는 여자와는 흥분의 강도는 크지만 육체적인 쾌감 이외에 마음으로 느끼는 뿌듯함과 파트너와 공감하고 함께 느끼는 기분은 자주 같이 해본 파트너에게서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나와 미혜와의 사이에서도 그랬다.
미혜와 첫 경험이 있고 나서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모든 비밀을 서로 말할 수 있었으며 어려운 고민을 상의하고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수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 강해지면서 갈수록 서로에 몰입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감정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다시 만나고 오해를 풀고 하는 과정에서 나는 진심으로 미혜를 원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다시 생겼다. 짧지만 한 번의 섹스를 통해서 그 마음은 훨씬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혜의 결혼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에서 없어졌던 영역에 서로가 일정 부분을 소유했고 소유 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서 앞으로의 관계에 안심할 수 있는 보험이나 또는 담보물의 확보라고 볼 수도 있었으며 다시 빠른 관계의 진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 즈음 나와 미혜의 남편인 상규와 퇴근 후에 술 약속을 하게 되었다. 맨 날 미혜네 집에서 얻어 마시는 것도 미안했고 상규와 친해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였다.
우리는 술자리에서 집안 친척들 이야기와 서로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주로 했다.
상규는 전공과 직업의 성격이 토목, 건설이기 때문에 출장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토목 분야에는 기획, 설계, 시공, 감리 등의 여러 분야가 있는데 상규가 지금 하는 일은 시공 쪽이라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출장도 경우에 따라서는 파견 근무라고 할 만큼 장기간이 많다고 했다. 이제 회사 업무파악도 되었고 곧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기가 장기간 출장 갈 때는 가족들을 좀 부탁한다고 했다.
"당연하지. 내 아내, 내 딸인데." 나는 속으로 말하며 그런 점들은 나와 미혜와의 관계에 희망적인 암시로 받아들여 졌다.
나의 전공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나의 전공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그 이외에 회사와 동료들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나는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신출내기이고 상규는 2년이 빠르기 때문에 내는 주로 듣는 편이고 간혹 맞장구를 쳐주는 입장이었다.
우리는 그날 꾀 마시고 함께 택시를 타고 돌아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2 주쯤 지난 뒤에 회사에서 미혜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 끝나고 자기네 집에서 저녁 식사나 하자며 오라는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나는 퇴근 길에 아동복 코너에서 자연이의 예쁜 여름옷 하나를 사 들고 미혜네 집에 찾아갔다.
미혜는 때 맞춰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빠 덥지? 샤워부터 할래?"
"자연아! 삼촌 왔다."
쪼르르 달려오는 자연이를 안아 들며 미혜에게 다시 물었다.
"이 서방은?"
"오빠가 오늘은 자연이 아빠 노릇 해줘. 호호..."
"출장 갔니?"
"응."
"어이구 그래? 그럼 우리 미혜 남편 노릇도 해 줘야겠네."
나는 입이 찢어질 만큼 좋았다. 자연이를 내려 놓고 사온 옷을 입혀보았다.
"아빠가 우리 자연이 옷 사왔지. 어디 한 번 입어볼까?"
"오빠! 돈 너무 쓰는 것 아냐?"
"뭐가? 내 딸한테 아빠 노릇 좀 하겠다는 데."
흰 바탕에 하늘 색 무늬가 들어있는 시원한 느낌의 옷을 입은 자연이는 좋은지 방긋방긋 웃었다.
"어이구 누구 딸인지 정말 예쁘다. 여보! 자연이 정말 내 딸 맞아?"
"그럼! 오빠 딸 아니면 누가 이렇게 예쁘겠어? 그렇지? 자연아!"
"오늘은 나한테 오빠라고 하지 않기."
"알았어요. 여보! 호호......"
미혜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자연이는 무슨 얘기 하는지도 모르면서 방긋방긋 웃고있었다.
"아빠 샤워할 건데 우리 자연이도 함께 할까?"
"응. 점심 먹고 한번 시켰는데 오늘 더웠으니까 한 번 더 시켜도 되겠네."
"자기도 함께 하자."
"이 이는! 엉큼하게...."
"이상한 짓 안 할게.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목욕하자는데 한 번 봐 줘라."
"알았어. 욕조에 물 받아. 미지근하게."
나는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먼저 샤워를 했다. 내가 비눗물을 다 씻어낼 무렵 욕조에 물이 절반 정도 찼다.
"여보 자연이 들여보내. 당신도 들어오고."
"알았어. 자연아 아빠랑 목욕하자."
미혜가 자연이를 앞세우고 욕실로 들어왔다. 자연이는 발가벗고 미혜는 큰 타월로 가슴을 가린 상태였다.
나는 거품 수건에 물비누를 따라서 거품을 일으켰다. 샤워 물 온도를 측정해 보고 자연이에게 뿌렸다. 자연이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몸을 맡겼다.
"우리 딸 엄마 닮아서 누드도 예쁘네."
"호호......"
미혜의 도움을 받으며 통통하고 부드러운 피부에 비누거품으로 문질러주고 물로 헹구어 주었다. 그리고는 욕조에 넣어 주니 물을 찰싹거리며 기분 좋은 듯 놀았다.
"이제 당신 씻어 줄게."
내가 미혜의 타월을 벗겨내며 말했다.
"싫어! 나 혼자 할게."
우리는 전에도 같이 목욕한 적이 몇 차례 있었지만 딸 앞에서 하려니 부끄러운 눈치였다.
"오랜만에 남편이 씻겨준다는데 그럼 안 되지. 우리 딸은 관심도 없나 봐. 괜찮아."
미혜도 싫지는 않은 듯 했다. 나의 마음은 한껏 들떠있었다. 두근거리고 약간은 떨리는 손으로 어깨에서부터 물을 뿌려주며 쓰다듬어 주었다. 새삼스럽게 미혜도 수줍은 듯 몸을 맡겼다.
등쪽으로 가슴쪽으로 골고루 물을 뿌린 다음 비누거품으로 살살 문질러주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는 유방을 애무하듯 쓰다듬고 다른 곳도 쓰다듬어 주었다. 나의 심벌은 오래 전부터 잔뜩 발기해 있었지만 아무래도 자연이가 신경이 쓰여서 그 이상의 이상한 행동은 할 수가 없었다.
정성 들여서 씻겨주고 다시 샤워 물로 비눗물을 씻겨주며 슬쩍슬쩍 안아보았다. 미혜도 한껏 흥분이 되어 볼이 발갛게 상기되어있었다. 우리는 둘 다 몽롱한 기분이 된 듯했다.
"우리도 욕조로 들어가자."
"좁잖아."
"포개면 들어갈 수 있어. 먼저 들어가서 자연이 안아봐."
미혜네 욕조는 큰 편에 속했다. 미혜가 자연이를 안고 욕조에 앉았다. 내가 미혜의 뒤로 앉자 욕조의 물이 넘쳤다. 욕조의 폭이 좁아서 다리를 뻗을 수가 없었다. 나는 미혜가 일어나게 한 다음 내가 다리를 뻗고 그 위에 미혜를 앉게 했다. 조금 불편했지만 즐거움이 더 컸다. 나는 미혜를 뒤에서 안고 가슴을 만졌다. 한 손은 사타구니쪽을 쓰다듬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있었기 때문에 미혜도 거부하지 않았다. 물 속에서라서인지 보지의 느낌이 미끈거리지 않고 뽀송뽀송 했다. 좀더 만지자 약간 미끄러워졌다. 나는 불편한 자세였지만 미혜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쳐들고 삽입을 시도했다. 잘 들어가지 않는다.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겨우 삽입을 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어떤 동작도 할 수 없는 불편한 자세였다. 그냥 그렇게 삽입한 체로 그 느낌을 즐겼다. 미혜가 불편하다며 빼버렸다. 그리고 자연이를 안고 욕조 밖으로 나갔다. 수건으로 자연이를 닦아 주고 자기도 닦고 나갔다.
내가 욕실에서 샤워가 마치고 나오자 미혜는 새 속옷과 반바지를 주었다. 산뜻한 기분으로 식탁에 앉아서 정성껏 만들어진 식사를 하며 완전한 미혜의 남편으로서의 기분을 맛보았다.
"고마워. 여보!"
"뭐가요?"
"나 오늘 너무 행복하게 해 줘서."
"호호.... 난 또 뭐라고."
미혜도 행복해 하는 표정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TV를 보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자연이를 안고 있었는데 칭얼거리다 울다 했다. 잘 때가 되어서 그런다며 미혜가 안고 우유를 먹였다.
"우리 자연이 모유 안 먹고 우유만 먹였니?"
"아니. 6개월은 젖 먹이고 그 다음부터 우유 먹였어. 애들한테 좋은 성분이 그 때까지 나온대."
자연이는 우유를 빨면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 미혜는 자연이를 침대에 눕히고 돌아왔다. 드디어 기다리던 우리들만의 시간이 왔다.
"오빠! 술 한 잔 할래?"
"여보!"
"아! 참. 여보 술 한 잔 하실래요?"
"음. 좋지."
미혜는 웃으며 냉장고에서 붉은 색 와인을 가지고 왔다. 분위기에 딱 좋은 술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사이에 영미에게 전화해서 회사에서 철야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
"영미한테 전화 한 거야?"
"응."
"나 좀 바꿔주지."
"미쳤니?"
"호호......"
우리는 응접실 탁자에 촛불을 켜고 전등을 껐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분위기를 즐겼다.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만지고 입으로 서로에게 술을 먹여주었다.
홀짝홀짝 마신 술이 꾀 되었는지 약간 취기가 올라온다.
"우리 춤 추자."
나의 제안에 미혜가 부드러운 춤곡 CD를 오디오에 넣고 왔다.
우리는 가볍게 안고 조용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부드럽게 몸을 움직였다.
일렁이는 촛불 아래서 몇 잔의 와인에 취해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안고 춤을 추면서 나는 한없는 행복을 맛보고 있었다. 어둠 속에 빛나는 미혜의 눈을 바라보기도 하고 키스도 하며 거듭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다.
얇은 옷 사이로 탄력 있는 미혜의 가슴과 발기한 심벌로 하복부의 느낌을 즐겼다.
"들어가자."
"응."
우리는 촛불을 끄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옆에서 서로의 옷을 벗기고 나란히 누웠다. 평소 나와 섹스 할 때 미혜는 나에게만 맡기지 않고 능동적인 편이었다.
"여보."
"응."
"오늘 너무 행복하게 해 주어서 고마워."
"나도 행복해."
"오늘은 가만이 있어. 내가 풀로 서비스 해줄게."
"기대 해볼게. 호호...."
미혜가 조용하게 웃었다.
나는 미혜와 나란히 누운 채 손이 미혜의 피부에 닿을 듯 말 듯 가볍게 쓰다듬었다. 팔에서부터 어깨로 이어서 등으로 간질거리 듯 쓰다듬었다. 비교적 성감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곳부터 여러 번 끈기 있게 반복했다. 허리에서 엉덩이로....
미혜는 처음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듯 했지만 반복되는 약한 애무에 서서히 흥분하고 있었다. 반듯이 눕히고 무릎에서부터 허벅지로 사타구니를 스치듯 하면서 다시 배로......
미혜가 서서히 몸을 꼬기 시작했다.
그 동작을 몇 번 반복해주니 미혜가 나의 손을 잡고 예민한 곳으로 유도하려고 했다.
"나한테 맡겨두고 가만이 있어. 그리고 좋았는지 나중에 이야기 해줘."
나는 계속 내가 생각한 속도로 애무를 계속했다. 미혜는 깊은 숨을 훅 내쉬고 나에게 그냥 몸을 맡기며 움찔거렸다.
이어서 유방을 손 끝으로 스치듯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양쪽을 번갈아가며 몇 번씩 반복했다. 유두는 건드리지 않았다. 간간이 어깨와 배도 쓰다듬어 주고......
이어서 나는 몸을 일으켜 앉아서 미혜의 발에서부터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두 발을 양손에 들고 번갈아가며 발가락을 입에 물고 혀로 간질거렸다.
미혜가 가볍게 웃었다.
발 등으로 해서 종아리로 무릎으로 나는 정성을 들여서 끈기 있게 애무를 계속했다.
무릎에서 허벅지로 허벅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미혜가 몸을 떠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어서 반대편 다리...
보지는 피해가며 손으로 살며시 눌러주고 배를 같은 방법으로 애무했다.
배에서 옆구리로 그리고 팔과 어깨로...
미혜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거의 다 왔음을 생각하고 겨드랑이로 입술을 옮겼다. 평소 같으면 간지럽기만 할 터인데 지금은 그것이 모두 성적인 자극으로 여겨질 것이다.
겨드랑이를 혀로 간질이자 거의 숨이 넘어가는 듯했다.
"아.. 오빠...... 응... 흥."
드디어 유방으로 옮겨갔다. 여기서도 계속해서 감질나게 혀로만 살살 간질였다. 유두는 피하며 정성을 들여 부드럽게 애무를 계속했다. 왼쪽을 하고.....
또 이어서 오른쪽을 하고..... 또 이어서 왼쪽을 하고.....
미혜는 온 몸을 버둥거리며 부족함을 채워주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아.. 오빠...... 미치겠어. 응?...."
나는 어느 순간 미혜의 젖꼭지를 물고 빨다가 약간 깨물어 주었다.
"아!"
미혜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감전된 듯 부르르 떨었다.
미혜가 나의 머리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나는 또 다시 천천히 배를 따라서 밑으로 애무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미혜에게 또 한번의 짜릿함을 맛 보여주기 위해서 부드럽게 애무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자의 배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있다. 비만하지 않고 적당한 살이 있는 배는 그것만으로도 성적인 매력을 느낀다. 거기에 얼굴을 묻으면 포근함을 느낀다.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애무하다가 다시 허벅지를 애무했다.
미혜는 다리를 활짝 열고 나의 애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될 수 있는 데로 성기에서 먼 쪽부터 가까운 쪽으로 했다. 둔감한 쪽에서부터 예민한 쪽으로 애무해주었다.
미혜는 방금 유방의 애무에서 느꼈던 짜릿함을 기대하며 몸을 떨었다.
드디어 보지 근처까지 왔다. 나는 여기서 몸을 돌려 나의 자지가 미혜의 머리 쪽으로 향하게 하고 천천히 보지 주변을 애무했다.
입술로 가볍게 빨아주고 혀로 살살 핥아 주며 주변에서부터 점점 중심부로 향했다.
오래 전에 비해서는 숱도 늘었고 길이도 길어진 털을 헤치고 대음순부터 핥아주었다. 약간은 거칠지만 다른 피부보다는 부드럽다. 이미 흠뻑 젖어서 그냥 삽입해도 될 정도로 물이 넘치고 있었다.
그 다음엔 소음순을 혀 끝으로 닿을 듯 말 듯하게 좌우로 움직이며 애무해 주었다. 가끔씩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건드려주며......
그 때마다 미혜가 움찔거리며 신음소리를 냈다.
보지가 시작되는 클리토리스에서부터 저 밑의 질 입구까지 혀로 쓸듯이 핥아주었다.
미혜의 신음소리는 이제 거의 흐느낌 수준으로 변하고 있었다. 허리를 움직이며 나의 동작에 보조를 맞췄다. 나의 혀를 질 속에 넣었다. 범벅이 된 사랑의 물이 내 입 주변과 얼굴의 대부분을 적셨다. 미혜의 허벅지를 들어 올리고 혀로 자지를 대신하여 넣었다 뺐다 반복했다. 미혜가 까무러치기 직전까지 왔다. 나는 미혜의 클리토리스를 다시 혀로 핥아주었다. 입술로 물기도 하고 혀로 굴리듯 희롱했다.
"아.... 여보.... 나 죽어.. 응... 흑...응... 응.... 흑..."
미혜는 흐느끼는 신음하다가 숨이 막히듯 신음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 양다리로 내 머리를 꼭 끼듯 조이며 몸이 경직되었다.
나는 숨을 쉴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고 혀를 질 속에 넣었다 뺐다 반복해 주었다.
한참 시간이 흐르자 미혜는 경직된 몸을 풀고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었다.
나는 미혜와 몸을 나란히 하여 누워서 살며시 안아주며 쓰다듬어 주었다.
미혜도 나를 안고 여운을 즐겼다.
한 차례의 격정이 지나가고 미혜가 내 가슴에 얼굴을 얹고 얘기 했다.
"여보. 이런 느낌 처음 느꼈어. 고마워."
"좋았어?"
"응."
"어떻게 좋았는데?"
"음.... 전에는.... 격렬하고 심하게 왔는데.... 이번에는 간질간질하며 천천히 뭐랄까.... 저 밑에서부터 커다란 뭔가가 가득 올라왔어."
나는 상규와 비교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그것은 전부터 느끼고있던 질투의 마음이었다.
"이 서방하고는 어때?"
"오빠는...... 꼭 비교하고 싶어?"
미혜는 고개를 들고 약간 흘겨보며 물었다.
"응. 조금 궁금해서...."
미혜는 다시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만지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 서방하고도 좋아. 하지만 격렬한 느낌은 거의 못 느껴. 그냥 서로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분위기하고 느낌을 즐기는 정도야."
"이 서방이 너에게 배려를 하지 않는 편이니?"
"많이 해주는 편이야. 하지만 오빠하고 할 때 같은 진한 오르가슴은 못 느끼는 편이야. 조금 밋밋하다고 해야 하나? 그러고 보면 나는 오빠하고 궁합이 제일 맞는가 봐."
"맞아. 나도 그래. 너하고 할 때가 제일 좋아."
"오빠! 다른 여자랑 많이 해 봤어?"
또 다시 발끈해서 미혜가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많이는 아니고.... 군대 있을 때랑...... 사귀던 여자친구랑 몇 명하고......"
"오빠! 바람 피우면 안돼."
"나도 나중에 결혼하려면 여자친구 사귀어야지...."
"하긴 그래......"
미혜가 서운한 듯 말했다.
"내가 결혼 하더라도 넌 내 첫 번째 아내야."
"나도 오빠가 내 첫 남편이라고 생각해. 오빠 우리 결혼반지 아직 가지고 있어?"
"응. 집에."
"다음에 만날 때는 끼우고 와야 해."
"응. 알았어."
"오빠 결혼하고도 나랑 할거지?"
"그럼. 내 첫 아내인데."
"이제 내가 오빠한테 봉사해줄까?"
"또 오빠라고 한다."
"헤헤.... 여보~오."
"내가 당신한테 했던 것처럼 나한테 하지 마. 남자는 여자하고 다르니까......"
"당신은 어디에서 그런 것 배웠어?"
"배운 게 아니고 그냥 느꼈지.... 그렇게 하면 좋을 거라고.."
나는 사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것을 시험해본 것인데 그냥 거짓으로 얼버무렸다.
"나는 여기만 빨아줘."
밑을 가리키며 내가 말했다.
내 자지는 한 시간이 넘도록 발기해 있었다.
미혜가 내 자지를 혀로 간질거렸다. 내가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천천히 고환과 자지를 번갈아 애무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내가 말했다.
"이제 넣어줘."
"싫어. 당신 고추 내가 먹을 거야."
미혜는 자지의 이쪽 저쪽을 세심하게 핥고 입술로 살짝 살짝 빨아주었다. 그러면서 나의 반응을 살폈다. 미혜의 애무를 즐기면서 고개를 들고 미혜의 표정을 살폈다. 나를 즐겁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한없이 예뻤다. 미혜는 내 고환의 아래부분 까지 애무하려고 했다. 나는 다리를 들어서 잘 닿게 해주었다. 항문에서 고환에 이어지는 줄기부분을 혀로 핥고 이빨로 약하게 물어줄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 미혜가 혀로 항문을 애무할 때는 소름이 오싹 돋을 지경이었다. 서서히 흥분의 강도가 높아 갔다. 나는 온몸의 긴장을 풀고 모든 것을 미혜에게 맡긴 채 느낌을 즐기기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성기에 의식이 집중되며 긴장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혜는 마지막으로 내 자지를 입에 가득 물고 최대한 깊이까지 삼켰다. 목의 끝에서 약간 까칠까칠한 것이 느껴졌다.
어떤 때는 깊게 어떤 때는 얕게 입술을 오므려 조이면서 빨았다. 그러면서 혀를 쉬지 않고 놀려서 자극의 강도를 더해 주었다.
나는 비스듬히 고개를 들고 미혜의 행동을 내려다보면서 이제 거의 다 왔음을 느꼈다.
"여보. 그만해! 나올 것 같아."
미혜는 멈추지 않았다. 기어이 입안에 사정하게 하려나 보다. 나도 생각을 고쳐먹고 기다렸다. 사정이 임박하자 내가 절박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여보! 빨리."
미혜도 느낀 듯 빨리 움직여 주었다. 나는 미혜의 머리를 잡고 최대한 깊이 넣었다.
오래 동안 참았던 사정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몇 번의 간격을 두고 짧은 몇 초가 지나자 나는 긴 한숨과 함께 긴장을 풀며 널브러졌다. 미혜는 입에 남은 정액을 휴지로 닦고 내 옆에 누웠다.
"어때? 괜찮았어?"
"음. 아주 좋았어."
나는 미혜를 안고 키스해 주었다. 약간 비릿한 맛이 났다.
"맛 있니?"
"응."
"정말로?"
"호호.... 아니. 비릿하고 약간 비위가 안 좋아."
"그런데 그걸 먹어?"
"그럼 어떻게 해? 내가 그만두면 오빠 기분이 나쁠 텐데... 그리고 오빠를 사랑하니까 먹을 수도 있어."
"사랑해."
"나도....."
나는 그런 미혜가 한없이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전에도 몇 번은 미혜의 입에 사정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거의 다 먹은 적은 없었다.
더위를 잊기 위해서 샤워를 했다. 서로의 몸에 물을 뿌려주면서 가볍게 스킨십을 즐겼다.
샤워로 쾌적함을 되찾은 우리는 남은 술을 마저 마시기로 했다. 발가벗은 채로 거실로 나와서 촛불을 켜고 소파에 앉았다. 음악도 볼륨을 줄여서 다시 켰다.
희미한 촛불과 은은한 음악 그리고 붉은 와인과 아름다운 연인... 시간이 멈추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소파에 깊숙이 앉아서 미혜의 나신을 무릎에 앉히고 한 손엔 포도주 잔을 한 손으로는 미혜의 몸을 만지며 술과 미혜의 입술을 번갈아 마셨다.
적당한 취기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춤을 추다 애무하고 다시 추면서 키스를 했다. 나중에는 미혜의 한 쪽 다리를 들고 삽입을 했다. 몇 번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춤을 추고 춤을 추다가 또 피스톤 운동을 했다. 세상에 우리처럼 벌고 벗고 섹스를 하면서 춤추는 사람이 있을까 속삭이며 키득키득 웃었다. 결합한 체 춤을 추는 것이 이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탁자 옆으로 가서 포도주를 한 입 머금어 서로 나누어 마셨다.
오늘 밤의 피날레는 역시 침대에서 갖기로 했다.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 나는 미혜를 양팔로 들어 안고 침대로 갔다.
이미 거실에서 삽입이 있었고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었기 때문에 예비 동작 없이 바로 삽입에 들어갔다.
정상 체위에서 시작을 하여 여러 가지 변형된 정상위로.... 거기서 삽입된 채로 다리 하나를 들어올리고 내가 몸을 틀어서 후배 측와위로...... 다시 반듯이 엎드리게 하고 후배위로...... 엉덩이를 높이 들게 하고 내가 뒤에서 무릎 꿇고 하는 후배위로........
알고있는 많은 체위들을 시도했다.
약간은 몽롱한 술기운과 한 번의 사정으로 오늘은 내가 사정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집중하지 않는 한 밤을 세워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어느 정도의 시간 간격으로 체위를 바꾸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고조되려는 흥분도가 약간씩 누그러져서 시간이 더욱 지체되는 듯 했다.
미혜도 극도의 쾌감은 느끼지 못하고 그때 그때의 감각적인 즐거움만을 추구하고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눕고 미혜가 위에서 하는 체위로 바꾸고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마찰하다가 엉덩방아를 찧듯 격렬하게 움직이기를 반복했다.
미혜가 서서히 정상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두 사람 다 땀이 흐르고 있었다.
미혜의 오르가슴은 격렬하게 오고 한 번 찾아오면 그 파도가 지나갈 때까지는 휴식이 필요한 타입이다. 그러므로 나와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조금 안정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미혜에게 주도권을 받아 다시 정상위로 바꾸었다.
가장 최근에 사용했던 방법을 쓰기로 했다.
내가 상체를 들고 무릎과 팔만으로 체중을 지탱한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거의 움직임을 못 느낄 정도로 천천히 넣었다가 마찬가지로 빼는지 못 느낄 정도로 천천히 뺐다. 뺄 때는 귀두까지 거의 다 빼서 입구에 약간만 걸쳐있을 정도로 뺐다. 그런 다음 또 천천히 다시 넣기를 반복한다.
처음 몇 번은 별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없지만 회수가 반복될수록 모든 촉각이 서로 맞닿는 곳에만 집중이 되고 마찰되면서 닿는 모든 부분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질 입구에서의 약간 까칠까칠한 느낌과 질 내부로 들어가면서 질벽의 오돌토돌한 굴곡들이 귀두에 그대로 전해진다. 돌기들에 걸려서 약간 저항하다가 미끄러져 들어가고 다시 이어지는 돌기에 걸려서 저항하다 미끄러져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뺄 때의 느낌도 마찬가지다. 귀두의 튀어나온 부분에 걸려서 저항하다가 미끄러지듯 빠져 나온다.
거기에 대한 미혜의 반응도 금방 알 수 있다.
나의 몸과 맞닿는 부분이 보지 한 군데이기 때문에 모든 신경이 거기에 집중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을 즐기고있음을 안다. 움찔거리듯 질의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새롭게 샘 솟는 사랑의 물이 넘쳐 나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눈을 감고 음미하며 내는 신음소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무척 힘이 든다.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 때와 천천히 들어올릴 때와의 차이이다. 이 방법으로 여자를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기위해서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당히 오래 동안 애무를 하여 충분히 흥분한 상태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섹스에서 쾌감의 강도는 얼마나 오래 동안 인내를 했는가도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상대의 상태를 살피면서 협조하고 호응하며 시기를 조절하여 미루고 미룬다. 절정 직전의 상태를 최대한 길게 가져감으로 인해서 서로간에 쾌락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은 고지의 8부 능선 정도나 9부 능선 정도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 때는 아무래도 남자쪽에서 주도적으로 행해야 한다. 8부 또는 9부 능선 정도에서의 상태도 상당히 즐거운 상태이다. 그러다가 최후의 순간에 둑이 터지듯 한꺼번에 분출할 때 극치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행위로는 얻을 수가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상호간에 상태를 알 수 있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보 시절의 경우에는 대부분 섹스를 시작하면 쉬지 않고 고지를 향해서만 오르고 또 올랐었다. 목표만 있었고 과정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었다. 그럴 경우에 끝나고 뭔지 모를 허탈함과 미진한 느낌이 남는 것을 느꼈었다.
그것은 어쩌면 나만의 욕심을 충족시키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심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둘이 함께 충분히 즐기고 최대의 쾌감을 얻은 경우에는 시간과 회수에 상관 없이 뿌듯한 마음과 충만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미혜와 나는 이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서로 맞닿는 부분은 흥건해져서 털들까지 온통 젖어 들었다. 나의 성기에는 미혜에게서 분비된 하얀 색의 걸쭉한 액체가 묻어나온다. 미혜는 이제 거의 인사불성이 되듯이 숨이 멎을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나는 고된 작업을 마치기 위해서 미혜를 껴안고 허리의 반동만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깊은 곳에서 뚝이 터지듯 천길 낭떠러지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분출이 몇 차례에 걸쳐서 일어났다. 나는 미혜의 몸 최대한 깊숙한 곳에 쏟아넣기 위해서 몇 번 더 힘주어 부딪쳐 갔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쏟아버리고 나는 가쁜 숨을 헐떡이며 미혜의 가슴에 엎드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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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특히 남녀간에 있어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궁극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육체적인 접촉에 있다고 생각한다. 섹스는 사랑의 확인, 쾌락의 추구 그리고 종족의 번식에 큰 목적이 있겠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당사자 간의 인간적 유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인간적 유대에도 큰 비중을 두고 싶다.
인간적인 유대는 사랑이라는 의미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지만,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앞에 열거한 것들에 대해서 상승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연인에게도 섹스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실은 어떤 부분에서는 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섹스를 거치고 난 후의 연인 사이는 그전보다 벽이 많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진정으로 즐겁고 극치를 맞볼 수 있는 섹스는 사랑과 믿음이 함께하는 섹스라고 생각한다. 부부 간에도 사랑의 감정이 충만할 때는 황홀함의 극치를 맞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되고 만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섹스 파트너를 자주 바꾸고 심지어는 한 사람과 한 번 이상 안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의 경우는 처음 하는 여자와는 흥분의 강도는 크지만 육체적인 쾌감 이외에 마음으로 느끼는 뿌듯함과 파트너와 공감하고 함께 느끼는 기분은 자주 같이 해본 파트너에게서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나와 미혜와의 사이에서도 그랬다.
미혜와 첫 경험이 있고 나서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모든 비밀을 서로 말할 수 있었으며 어려운 고민을 상의하고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수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 강해지면서 갈수록 서로에 몰입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감정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래에 다시 만나고 오해를 풀고 하는 과정에서 나는 진심으로 미혜를 원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다시 생겼다. 짧지만 한 번의 섹스를 통해서 그 마음은 훨씬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미혜의 결혼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에서 없어졌던 영역에 서로가 일정 부분을 소유했고 소유 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서 앞으로의 관계에 안심할 수 있는 보험이나 또는 담보물의 확보라고 볼 수도 있었으며 다시 빠른 관계의 진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 즈음 나와 미혜의 남편인 상규와 퇴근 후에 술 약속을 하게 되었다. 맨 날 미혜네 집에서 얻어 마시는 것도 미안했고 상규와 친해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였다.
우리는 술자리에서 집안 친척들 이야기와 서로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주로 했다.
상규는 전공과 직업의 성격이 토목, 건설이기 때문에 출장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토목 분야에는 기획, 설계, 시공, 감리 등의 여러 분야가 있는데 상규가 지금 하는 일은 시공 쪽이라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출장도 경우에 따라서는 파견 근무라고 할 만큼 장기간이 많다고 했다. 이제 회사 업무파악도 되었고 곧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기가 장기간 출장 갈 때는 가족들을 좀 부탁한다고 했다.
"당연하지. 내 아내, 내 딸인데." 나는 속으로 말하며 그런 점들은 나와 미혜와의 관계에 희망적인 암시로 받아들여 졌다.
나의 전공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나의 전공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그 이외에 회사와 동료들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나는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신출내기이고 상규는 2년이 빠르기 때문에 내는 주로 듣는 편이고 간혹 맞장구를 쳐주는 입장이었다.
우리는 그날 꾀 마시고 함께 택시를 타고 돌아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2 주쯤 지난 뒤에 회사에서 미혜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 끝나고 자기네 집에서 저녁 식사나 하자며 오라는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나는 퇴근 길에 아동복 코너에서 자연이의 예쁜 여름옷 하나를 사 들고 미혜네 집에 찾아갔다.
미혜는 때 맞춰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빠 덥지? 샤워부터 할래?"
"자연아! 삼촌 왔다."
쪼르르 달려오는 자연이를 안아 들며 미혜에게 다시 물었다.
"이 서방은?"
"오빠가 오늘은 자연이 아빠 노릇 해줘. 호호..."
"출장 갔니?"
"응."
"어이구 그래? 그럼 우리 미혜 남편 노릇도 해 줘야겠네."
나는 입이 찢어질 만큼 좋았다. 자연이를 내려 놓고 사온 옷을 입혀보았다.
"아빠가 우리 자연이 옷 사왔지. 어디 한 번 입어볼까?"
"오빠! 돈 너무 쓰는 것 아냐?"
"뭐가? 내 딸한테 아빠 노릇 좀 하겠다는 데."
흰 바탕에 하늘 색 무늬가 들어있는 시원한 느낌의 옷을 입은 자연이는 좋은지 방긋방긋 웃었다.
"어이구 누구 딸인지 정말 예쁘다. 여보! 자연이 정말 내 딸 맞아?"
"그럼! 오빠 딸 아니면 누가 이렇게 예쁘겠어? 그렇지? 자연아!"
"오늘은 나한테 오빠라고 하지 않기."
"알았어요. 여보! 호호......"
미혜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자연이는 무슨 얘기 하는지도 모르면서 방긋방긋 웃고있었다.
"아빠 샤워할 건데 우리 자연이도 함께 할까?"
"응. 점심 먹고 한번 시켰는데 오늘 더웠으니까 한 번 더 시켜도 되겠네."
"자기도 함께 하자."
"이 이는! 엉큼하게...."
"이상한 짓 안 할게.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목욕하자는데 한 번 봐 줘라."
"알았어. 욕조에 물 받아. 미지근하게."
나는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먼저 샤워를 했다. 내가 비눗물을 다 씻어낼 무렵 욕조에 물이 절반 정도 찼다.
"여보 자연이 들여보내. 당신도 들어오고."
"알았어. 자연아 아빠랑 목욕하자."
미혜가 자연이를 앞세우고 욕실로 들어왔다. 자연이는 발가벗고 미혜는 큰 타월로 가슴을 가린 상태였다.
나는 거품 수건에 물비누를 따라서 거품을 일으켰다. 샤워 물 온도를 측정해 보고 자연이에게 뿌렸다. 자연이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몸을 맡겼다.
"우리 딸 엄마 닮아서 누드도 예쁘네."
"호호......"
미혜의 도움을 받으며 통통하고 부드러운 피부에 비누거품으로 문질러주고 물로 헹구어 주었다. 그리고는 욕조에 넣어 주니 물을 찰싹거리며 기분 좋은 듯 놀았다.
"이제 당신 씻어 줄게."
내가 미혜의 타월을 벗겨내며 말했다.
"싫어! 나 혼자 할게."
우리는 전에도 같이 목욕한 적이 몇 차례 있었지만 딸 앞에서 하려니 부끄러운 눈치였다.
"오랜만에 남편이 씻겨준다는데 그럼 안 되지. 우리 딸은 관심도 없나 봐. 괜찮아."
미혜도 싫지는 않은 듯 했다. 나의 마음은 한껏 들떠있었다. 두근거리고 약간은 떨리는 손으로 어깨에서부터 물을 뿌려주며 쓰다듬어 주었다. 새삼스럽게 미혜도 수줍은 듯 몸을 맡겼다.
등쪽으로 가슴쪽으로 골고루 물을 뿌린 다음 비누거품으로 살살 문질러주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는 유방을 애무하듯 쓰다듬고 다른 곳도 쓰다듬어 주었다. 나의 심벌은 오래 전부터 잔뜩 발기해 있었지만 아무래도 자연이가 신경이 쓰여서 그 이상의 이상한 행동은 할 수가 없었다.
정성 들여서 씻겨주고 다시 샤워 물로 비눗물을 씻겨주며 슬쩍슬쩍 안아보았다. 미혜도 한껏 흥분이 되어 볼이 발갛게 상기되어있었다. 우리는 둘 다 몽롱한 기분이 된 듯했다.
"우리도 욕조로 들어가자."
"좁잖아."
"포개면 들어갈 수 있어. 먼저 들어가서 자연이 안아봐."
미혜네 욕조는 큰 편에 속했다. 미혜가 자연이를 안고 욕조에 앉았다. 내가 미혜의 뒤로 앉자 욕조의 물이 넘쳤다. 욕조의 폭이 좁아서 다리를 뻗을 수가 없었다. 나는 미혜가 일어나게 한 다음 내가 다리를 뻗고 그 위에 미혜를 앉게 했다. 조금 불편했지만 즐거움이 더 컸다. 나는 미혜를 뒤에서 안고 가슴을 만졌다. 한 손은 사타구니쪽을 쓰다듬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있었기 때문에 미혜도 거부하지 않았다. 물 속에서라서인지 보지의 느낌이 미끈거리지 않고 뽀송뽀송 했다. 좀더 만지자 약간 미끄러워졌다. 나는 불편한 자세였지만 미혜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쳐들고 삽입을 시도했다. 잘 들어가지 않는다.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겨우 삽입을 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어떤 동작도 할 수 없는 불편한 자세였다. 그냥 그렇게 삽입한 체로 그 느낌을 즐겼다. 미혜가 불편하다며 빼버렸다. 그리고 자연이를 안고 욕조 밖으로 나갔다. 수건으로 자연이를 닦아 주고 자기도 닦고 나갔다.
내가 욕실에서 샤워가 마치고 나오자 미혜는 새 속옷과 반바지를 주었다. 산뜻한 기분으로 식탁에 앉아서 정성껏 만들어진 식사를 하며 완전한 미혜의 남편으로서의 기분을 맛보았다.
"고마워. 여보!"
"뭐가요?"
"나 오늘 너무 행복하게 해 줘서."
"호호.... 난 또 뭐라고."
미혜도 행복해 하는 표정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TV를 보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자연이를 안고 있었는데 칭얼거리다 울다 했다. 잘 때가 되어서 그런다며 미혜가 안고 우유를 먹였다.
"우리 자연이 모유 안 먹고 우유만 먹였니?"
"아니. 6개월은 젖 먹이고 그 다음부터 우유 먹였어. 애들한테 좋은 성분이 그 때까지 나온대."
자연이는 우유를 빨면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 미혜는 자연이를 침대에 눕히고 돌아왔다. 드디어 기다리던 우리들만의 시간이 왔다.
"오빠! 술 한 잔 할래?"
"여보!"
"아! 참. 여보 술 한 잔 하실래요?"
"음. 좋지."
미혜는 웃으며 냉장고에서 붉은 색 와인을 가지고 왔다. 분위기에 딱 좋은 술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사이에 영미에게 전화해서 회사에서 철야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
"영미한테 전화 한 거야?"
"응."
"나 좀 바꿔주지."
"미쳤니?"
"호호......"
우리는 응접실 탁자에 촛불을 켜고 전등을 껐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분위기를 즐겼다. 서로의 몸을 쓰다듬고 만지고 입으로 서로에게 술을 먹여주었다.
홀짝홀짝 마신 술이 꾀 되었는지 약간 취기가 올라온다.
"우리 춤 추자."
나의 제안에 미혜가 부드러운 춤곡 CD를 오디오에 넣고 왔다.
우리는 가볍게 안고 조용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부드럽게 몸을 움직였다.
일렁이는 촛불 아래서 몇 잔의 와인에 취해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안고 춤을 추면서 나는 한없는 행복을 맛보고 있었다. 어둠 속에 빛나는 미혜의 눈을 바라보기도 하고 키스도 하며 거듭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다.
얇은 옷 사이로 탄력 있는 미혜의 가슴과 발기한 심벌로 하복부의 느낌을 즐겼다.
"들어가자."
"응."
우리는 촛불을 끄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옆에서 서로의 옷을 벗기고 나란히 누웠다. 평소 나와 섹스 할 때 미혜는 나에게만 맡기지 않고 능동적인 편이었다.
"여보."
"응."
"오늘 너무 행복하게 해 주어서 고마워."
"나도 행복해."
"오늘은 가만이 있어. 내가 풀로 서비스 해줄게."
"기대 해볼게. 호호...."
미혜가 조용하게 웃었다.
나는 미혜와 나란히 누운 채 손이 미혜의 피부에 닿을 듯 말 듯 가볍게 쓰다듬었다. 팔에서부터 어깨로 이어서 등으로 간질거리 듯 쓰다듬었다. 비교적 성감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곳부터 여러 번 끈기 있게 반복했다. 허리에서 엉덩이로....
미혜는 처음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듯 했지만 반복되는 약한 애무에 서서히 흥분하고 있었다. 반듯이 눕히고 무릎에서부터 허벅지로 사타구니를 스치듯 하면서 다시 배로......
미혜가 서서히 몸을 꼬기 시작했다.
그 동작을 몇 번 반복해주니 미혜가 나의 손을 잡고 예민한 곳으로 유도하려고 했다.
"나한테 맡겨두고 가만이 있어. 그리고 좋았는지 나중에 이야기 해줘."
나는 계속 내가 생각한 속도로 애무를 계속했다. 미혜는 깊은 숨을 훅 내쉬고 나에게 그냥 몸을 맡기며 움찔거렸다.
이어서 유방을 손 끝으로 스치듯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양쪽을 번갈아가며 몇 번씩 반복했다. 유두는 건드리지 않았다. 간간이 어깨와 배도 쓰다듬어 주고......
이어서 나는 몸을 일으켜 앉아서 미혜의 발에서부터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두 발을 양손에 들고 번갈아가며 발가락을 입에 물고 혀로 간질거렸다.
미혜가 가볍게 웃었다.
발 등으로 해서 종아리로 무릎으로 나는 정성을 들여서 끈기 있게 애무를 계속했다.
무릎에서 허벅지로 허벅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미혜가 몸을 떠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어서 반대편 다리...
보지는 피해가며 손으로 살며시 눌러주고 배를 같은 방법으로 애무했다.
배에서 옆구리로 그리고 팔과 어깨로...
미혜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신음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거의 다 왔음을 생각하고 겨드랑이로 입술을 옮겼다. 평소 같으면 간지럽기만 할 터인데 지금은 그것이 모두 성적인 자극으로 여겨질 것이다.
겨드랑이를 혀로 간질이자 거의 숨이 넘어가는 듯했다.
"아.. 오빠...... 응... 흥."
드디어 유방으로 옮겨갔다. 여기서도 계속해서 감질나게 혀로만 살살 간질였다. 유두는 피하며 정성을 들여 부드럽게 애무를 계속했다. 왼쪽을 하고.....
또 이어서 오른쪽을 하고..... 또 이어서 왼쪽을 하고.....
미혜는 온 몸을 버둥거리며 부족함을 채워주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아.. 오빠...... 미치겠어. 응?...."
나는 어느 순간 미혜의 젖꼭지를 물고 빨다가 약간 깨물어 주었다.
"아!"
미혜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감전된 듯 부르르 떨었다.
미혜가 나의 머리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나는 또 다시 천천히 배를 따라서 밑으로 애무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미혜에게 또 한번의 짜릿함을 맛 보여주기 위해서 부드럽게 애무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자의 배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있다. 비만하지 않고 적당한 살이 있는 배는 그것만으로도 성적인 매력을 느낀다. 거기에 얼굴을 묻으면 포근함을 느낀다.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애무하다가 다시 허벅지를 애무했다.
미혜는 다리를 활짝 열고 나의 애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될 수 있는 데로 성기에서 먼 쪽부터 가까운 쪽으로 했다. 둔감한 쪽에서부터 예민한 쪽으로 애무해주었다.
미혜는 방금 유방의 애무에서 느꼈던 짜릿함을 기대하며 몸을 떨었다.
드디어 보지 근처까지 왔다. 나는 여기서 몸을 돌려 나의 자지가 미혜의 머리 쪽으로 향하게 하고 천천히 보지 주변을 애무했다.
입술로 가볍게 빨아주고 혀로 살살 핥아 주며 주변에서부터 점점 중심부로 향했다.
오래 전에 비해서는 숱도 늘었고 길이도 길어진 털을 헤치고 대음순부터 핥아주었다. 약간은 거칠지만 다른 피부보다는 부드럽다. 이미 흠뻑 젖어서 그냥 삽입해도 될 정도로 물이 넘치고 있었다.
그 다음엔 소음순을 혀 끝으로 닿을 듯 말 듯하게 좌우로 움직이며 애무해 주었다. 가끔씩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건드려주며......
그 때마다 미혜가 움찔거리며 신음소리를 냈다.
보지가 시작되는 클리토리스에서부터 저 밑의 질 입구까지 혀로 쓸듯이 핥아주었다.
미혜의 신음소리는 이제 거의 흐느낌 수준으로 변하고 있었다. 허리를 움직이며 나의 동작에 보조를 맞췄다. 나의 혀를 질 속에 넣었다. 범벅이 된 사랑의 물이 내 입 주변과 얼굴의 대부분을 적셨다. 미혜의 허벅지를 들어 올리고 혀로 자지를 대신하여 넣었다 뺐다 반복했다. 미혜가 까무러치기 직전까지 왔다. 나는 미혜의 클리토리스를 다시 혀로 핥아주었다. 입술로 물기도 하고 혀로 굴리듯 희롱했다.
"아.... 여보.... 나 죽어.. 응... 흑...응... 응.... 흑..."
미혜는 흐느끼는 신음하다가 숨이 막히듯 신음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 양다리로 내 머리를 꼭 끼듯 조이며 몸이 경직되었다.
나는 숨을 쉴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고 혀를 질 속에 넣었다 뺐다 반복해 주었다.
한참 시간이 흐르자 미혜는 경직된 몸을 풀고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었다.
나는 미혜와 몸을 나란히 하여 누워서 살며시 안아주며 쓰다듬어 주었다.
미혜도 나를 안고 여운을 즐겼다.
한 차례의 격정이 지나가고 미혜가 내 가슴에 얼굴을 얹고 얘기 했다.
"여보. 이런 느낌 처음 느꼈어. 고마워."
"좋았어?"
"응."
"어떻게 좋았는데?"
"음.... 전에는.... 격렬하고 심하게 왔는데.... 이번에는 간질간질하며 천천히 뭐랄까.... 저 밑에서부터 커다란 뭔가가 가득 올라왔어."
나는 상규와 비교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그것은 전부터 느끼고있던 질투의 마음이었다.
"이 서방하고는 어때?"
"오빠는...... 꼭 비교하고 싶어?"
미혜는 고개를 들고 약간 흘겨보며 물었다.
"응. 조금 궁금해서...."
미혜는 다시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만지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 서방하고도 좋아. 하지만 격렬한 느낌은 거의 못 느껴. 그냥 서로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분위기하고 느낌을 즐기는 정도야."
"이 서방이 너에게 배려를 하지 않는 편이니?"
"많이 해주는 편이야. 하지만 오빠하고 할 때 같은 진한 오르가슴은 못 느끼는 편이야. 조금 밋밋하다고 해야 하나? 그러고 보면 나는 오빠하고 궁합이 제일 맞는가 봐."
"맞아. 나도 그래. 너하고 할 때가 제일 좋아."
"오빠! 다른 여자랑 많이 해 봤어?"
또 다시 발끈해서 미혜가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많이는 아니고.... 군대 있을 때랑...... 사귀던 여자친구랑 몇 명하고......"
"오빠! 바람 피우면 안돼."
"나도 나중에 결혼하려면 여자친구 사귀어야지...."
"하긴 그래......"
미혜가 서운한 듯 말했다.
"내가 결혼 하더라도 넌 내 첫 번째 아내야."
"나도 오빠가 내 첫 남편이라고 생각해. 오빠 우리 결혼반지 아직 가지고 있어?"
"응. 집에."
"다음에 만날 때는 끼우고 와야 해."
"응. 알았어."
"오빠 결혼하고도 나랑 할거지?"
"그럼. 내 첫 아내인데."
"이제 내가 오빠한테 봉사해줄까?"
"또 오빠라고 한다."
"헤헤.... 여보~오."
"내가 당신한테 했던 것처럼 나한테 하지 마. 남자는 여자하고 다르니까......"
"당신은 어디에서 그런 것 배웠어?"
"배운 게 아니고 그냥 느꼈지.... 그렇게 하면 좋을 거라고.."
나는 사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것을 시험해본 것인데 그냥 거짓으로 얼버무렸다.
"나는 여기만 빨아줘."
밑을 가리키며 내가 말했다.
내 자지는 한 시간이 넘도록 발기해 있었다.
미혜가 내 자지를 혀로 간질거렸다. 내가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천천히 고환과 자지를 번갈아 애무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내가 말했다.
"이제 넣어줘."
"싫어. 당신 고추 내가 먹을 거야."
미혜는 자지의 이쪽 저쪽을 세심하게 핥고 입술로 살짝 살짝 빨아주었다. 그러면서 나의 반응을 살폈다. 미혜의 애무를 즐기면서 고개를 들고 미혜의 표정을 살폈다. 나를 즐겁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한없이 예뻤다. 미혜는 내 고환의 아래부분 까지 애무하려고 했다. 나는 다리를 들어서 잘 닿게 해주었다. 항문에서 고환에 이어지는 줄기부분을 혀로 핥고 이빨로 약하게 물어줄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 미혜가 혀로 항문을 애무할 때는 소름이 오싹 돋을 지경이었다. 서서히 흥분의 강도가 높아 갔다. 나는 온몸의 긴장을 풀고 모든 것을 미혜에게 맡긴 채 느낌을 즐기기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성기에 의식이 집중되며 긴장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혜는 마지막으로 내 자지를 입에 가득 물고 최대한 깊이까지 삼켰다. 목의 끝에서 약간 까칠까칠한 것이 느껴졌다.
어떤 때는 깊게 어떤 때는 얕게 입술을 오므려 조이면서 빨았다. 그러면서 혀를 쉬지 않고 놀려서 자극의 강도를 더해 주었다.
나는 비스듬히 고개를 들고 미혜의 행동을 내려다보면서 이제 거의 다 왔음을 느꼈다.
"여보. 그만해! 나올 것 같아."
미혜는 멈추지 않았다. 기어이 입안에 사정하게 하려나 보다. 나도 생각을 고쳐먹고 기다렸다. 사정이 임박하자 내가 절박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여보! 빨리."
미혜도 느낀 듯 빨리 움직여 주었다. 나는 미혜의 머리를 잡고 최대한 깊이 넣었다.
오래 동안 참았던 사정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몇 번의 간격을 두고 짧은 몇 초가 지나자 나는 긴 한숨과 함께 긴장을 풀며 널브러졌다. 미혜는 입에 남은 정액을 휴지로 닦고 내 옆에 누웠다.
"어때? 괜찮았어?"
"음. 아주 좋았어."
나는 미혜를 안고 키스해 주었다. 약간 비릿한 맛이 났다.
"맛 있니?"
"응."
"정말로?"
"호호.... 아니. 비릿하고 약간 비위가 안 좋아."
"그런데 그걸 먹어?"
"그럼 어떻게 해? 내가 그만두면 오빠 기분이 나쁠 텐데... 그리고 오빠를 사랑하니까 먹을 수도 있어."
"사랑해."
"나도....."
나는 그런 미혜가 한없이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전에도 몇 번은 미혜의 입에 사정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거의 다 먹은 적은 없었다.
더위를 잊기 위해서 샤워를 했다. 서로의 몸에 물을 뿌려주면서 가볍게 스킨십을 즐겼다.
샤워로 쾌적함을 되찾은 우리는 남은 술을 마저 마시기로 했다. 발가벗은 채로 거실로 나와서 촛불을 켜고 소파에 앉았다. 음악도 볼륨을 줄여서 다시 켰다.
희미한 촛불과 은은한 음악 그리고 붉은 와인과 아름다운 연인... 시간이 멈추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소파에 깊숙이 앉아서 미혜의 나신을 무릎에 앉히고 한 손엔 포도주 잔을 한 손으로는 미혜의 몸을 만지며 술과 미혜의 입술을 번갈아 마셨다.
적당한 취기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춤을 추다 애무하고 다시 추면서 키스를 했다. 나중에는 미혜의 한 쪽 다리를 들고 삽입을 했다. 몇 번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춤을 추고 춤을 추다가 또 피스톤 운동을 했다. 세상에 우리처럼 벌고 벗고 섹스를 하면서 춤추는 사람이 있을까 속삭이며 키득키득 웃었다. 결합한 체 춤을 추는 것이 이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탁자 옆으로 가서 포도주를 한 입 머금어 서로 나누어 마셨다.
오늘 밤의 피날레는 역시 침대에서 갖기로 했다.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 나는 미혜를 양팔로 들어 안고 침대로 갔다.
이미 거실에서 삽입이 있었고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었기 때문에 예비 동작 없이 바로 삽입에 들어갔다.
정상 체위에서 시작을 하여 여러 가지 변형된 정상위로.... 거기서 삽입된 채로 다리 하나를 들어올리고 내가 몸을 틀어서 후배 측와위로...... 다시 반듯이 엎드리게 하고 후배위로...... 엉덩이를 높이 들게 하고 내가 뒤에서 무릎 꿇고 하는 후배위로........
알고있는 많은 체위들을 시도했다.
약간은 몽롱한 술기운과 한 번의 사정으로 오늘은 내가 사정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집중하지 않는 한 밤을 세워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어느 정도의 시간 간격으로 체위를 바꾸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고조되려는 흥분도가 약간씩 누그러져서 시간이 더욱 지체되는 듯 했다.
미혜도 극도의 쾌감은 느끼지 못하고 그때 그때의 감각적인 즐거움만을 추구하고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눕고 미혜가 위에서 하는 체위로 바꾸고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마찰하다가 엉덩방아를 찧듯 격렬하게 움직이기를 반복했다.
미혜가 서서히 정상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두 사람 다 땀이 흐르고 있었다.
미혜의 오르가슴은 격렬하게 오고 한 번 찾아오면 그 파도가 지나갈 때까지는 휴식이 필요한 타입이다. 그러므로 나와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조금 안정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미혜에게 주도권을 받아 다시 정상위로 바꾸었다.
가장 최근에 사용했던 방법을 쓰기로 했다.
내가 상체를 들고 무릎과 팔만으로 체중을 지탱한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거의 움직임을 못 느낄 정도로 천천히 넣었다가 마찬가지로 빼는지 못 느낄 정도로 천천히 뺐다. 뺄 때는 귀두까지 거의 다 빼서 입구에 약간만 걸쳐있을 정도로 뺐다. 그런 다음 또 천천히 다시 넣기를 반복한다.
처음 몇 번은 별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없지만 회수가 반복될수록 모든 촉각이 서로 맞닿는 곳에만 집중이 되고 마찰되면서 닿는 모든 부분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질 입구에서의 약간 까칠까칠한 느낌과 질 내부로 들어가면서 질벽의 오돌토돌한 굴곡들이 귀두에 그대로 전해진다. 돌기들에 걸려서 약간 저항하다가 미끄러져 들어가고 다시 이어지는 돌기에 걸려서 저항하다 미끄러져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뺄 때의 느낌도 마찬가지다. 귀두의 튀어나온 부분에 걸려서 저항하다가 미끄러지듯 빠져 나온다.
거기에 대한 미혜의 반응도 금방 알 수 있다.
나의 몸과 맞닿는 부분이 보지 한 군데이기 때문에 모든 신경이 거기에 집중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을 즐기고있음을 안다. 움찔거리듯 질의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새롭게 샘 솟는 사랑의 물이 넘쳐 나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눈을 감고 음미하며 내는 신음소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무척 힘이 든다.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 때와 천천히 들어올릴 때와의 차이이다. 이 방법으로 여자를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기위해서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당히 오래 동안 애무를 하여 충분히 흥분한 상태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섹스에서 쾌감의 강도는 얼마나 오래 동안 인내를 했는가도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상대의 상태를 살피면서 협조하고 호응하며 시기를 조절하여 미루고 미룬다. 절정 직전의 상태를 최대한 길게 가져감으로 인해서 서로간에 쾌락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은 고지의 8부 능선 정도나 9부 능선 정도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 때는 아무래도 남자쪽에서 주도적으로 행해야 한다. 8부 또는 9부 능선 정도에서의 상태도 상당히 즐거운 상태이다. 그러다가 최후의 순간에 둑이 터지듯 한꺼번에 분출할 때 극치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행위로는 얻을 수가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상호간에 상태를 알 수 있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보 시절의 경우에는 대부분 섹스를 시작하면 쉬지 않고 고지를 향해서만 오르고 또 올랐었다. 목표만 있었고 과정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었다. 그럴 경우에 끝나고 뭔지 모를 허탈함과 미진한 느낌이 남는 것을 느꼈었다.
그것은 어쩌면 나만의 욕심을 충족시키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심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둘이 함께 충분히 즐기고 최대의 쾌감을 얻은 경우에는 시간과 회수에 상관 없이 뿌듯한 마음과 충만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미혜와 나는 이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서로 맞닿는 부분은 흥건해져서 털들까지 온통 젖어 들었다. 나의 성기에는 미혜에게서 분비된 하얀 색의 걸쭉한 액체가 묻어나온다. 미혜는 이제 거의 인사불성이 되듯이 숨이 멎을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나는 고된 작업을 마치기 위해서 미혜를 껴안고 허리의 반동만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깊은 곳에서 뚝이 터지듯 천길 낭떠러지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분출이 몇 차례에 걸쳐서 일어났다. 나는 미혜의 몸 최대한 깊숙한 곳에 쏟아넣기 위해서 몇 번 더 힘주어 부딪쳐 갔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쏟아버리고 나는 가쁜 숨을 헐떡이며 미혜의 가슴에 엎드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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