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 아빠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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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느낌을 적어주시고 <리플> 쎄게 찍지 마시고 <추천> 살짝만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 기다릴게요....
키스를 연호하는 순간 난, 넘어질뻔한 충격을 받았다.
주위사람들은 우리 두사람을 결혼 상대자로 알고 있지만 선희의 조그마한 거짓말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줄이야....
키스를 연호하는 사람들....... 딸에게 어떻게 키스를 한단말인가...
내 등에선 식은 땀이 흘러 내렸고 눈앞이 캄캄했다, 이런 순간이 닥칠지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어떻게 넘어가야할지 커다란 산을 앞에둔 심정이었다.
이렇게 험난한 산을 어떻게 넘어야할지 난감한 심정이 되어 내 얼굴은 이미 핏기를 잃고
사색이 되어 가고 있었다.
망연자실해 있는 "난" 모든걸 밝히는게 이 고비를 넘기는 길이란걸 알았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마음을 굳히려는 순간 내 얼굴을 바라보고있던 선희가 내게로 다가와
입을 맞춰온다, 밀어내려는 나를 ......
선희의 눈은 받아달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내 입술에 부딛쳐 왔다.
당황한 .. 난.... 멍한 표정으로 선희만 바라볼뿐 굿어져 버린 내 몸과 마음은 움직일줄 몰랐다.
엄청난 충격이고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은 놀라움이었다.
선희와 있을땐 키스를 하게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부부처럼 지내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마음속에선
변하지 안은 사랑스런 딸일 뿐이었다.
키스 해 달라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이었고 재밌게 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었다.
가능하지 안은 일인줄 내가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장난처럼 한것이 .......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이 되어 나를 당황하게 만들줄이야...
홀안은 쥐죽은듯 조용했고 간혹들려 오는 잔 기침 소리와 침 넘어 가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선희의 입술은 잔 떨림을 보이며 내 입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열어 줄수 없는 이내마음...... 한번도 사람의 발길이 닫지않은 천연림처럼 선희의 입에선 풋풋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
솜털처럼 보드라운 입술의 감촉은 스르르 녹을것같은 유혹의 시작이었다.
선희의 두드림은 계속 되었고 열어주지 않으려고 버티던 한가닥 남은 이성은 어디론가 도망가 버렸고
열리지 않을것같던 문은 활짝 열렸다.
선희의 입술은 유영을 하듯 미끄러져 들어오며 어둠이 가득한 동굴을 사랑의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 주었다.
달콤한 선희의 입술은 사랑을 베풀듯 발길이 닺지않은 어두운곳에 골고루 사랑의 향기를 뿌려주었다.
우리의 뇌리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 두사람만이 존재했다.
타인으로 부터 벗어나 서로의 향기에 취해 버린 우리 두사람........
마치 꿈결이듯 저....멀리서 비쳐주는 밝은 빛은 어둠을 밝혀주는 한줄기 햇살이 되어 우리의 몸을 비춰 주었다.
꿈인듯한 이..느낌 부드러운 몸에서 들려오는 희망의 소리는 환상인듯 나를 감싸안는다..
솜사탕같은 느낌은 나를 구름위로 올려놓았고 내 몸은 의지와 상관없이 붉은 빛을 띄며 황홀감에 젖어간다.
내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무엇때문에 여기에 있는지 내겐 모든 의식은 사라져 버렸다.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마리의 하이애나처럼 아무런 사고력을 상실한체 허우적거리기만 했다.
선희는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안아주었고 따뜻한 품에서 잠들은 아기처럼 포근함에 젖어....꿈속의 고향처럼
따뜻한 선희의 품에서 영원히 잠들었으면......
우린 잡고 있던 끈을 놓아버리면서 황홀의 세계로 한발을 내 밀었다.
우우........우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황홀경에 빠져있던 우리를 깨운건 홀안의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뜨거운 박수소리.....
정신이 번쩍든난 선희를 밀어 내었고 우리 두사람의 눈은 몽롱한 상태에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홀안의 남자들은 선희를 바라보며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옆에서 보고 있던 중년의 여인들은 신랑들의 몸을 꼬집느라 정신이 없다.
짖굿은 사회자는 나와 선희를 불러내어 수 많은 사람앞에서 사랑고백을 주문했고
그들의 요구대로 선희가 인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무대에 나선 선희는....
<먼저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사랑을 여러분앞에서 당당히 밝힐수 있게 된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수씨와 전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 갈 겁니다, 사랑하는 지수씨가 제 옆에 있기만 해도
전.... 행복하답니다, 제게 행복을 가르켜주고 행복하게 해준 지수씨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읍니다.
사랑해요......지수씨....
우리의 사랑 지켜 봐 주세요, 알콩 달콩살아가는 모습 지켜 봐 주세요...>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우우우우우우우우우..... 부럽다.....지수가........
남자들의 입에선 탄식의 소리가....
야! 지수너도 한마디 해봐.....
맞어.... 맞어.....
주위에선 나를 그냥 두지 않는다.
마지못해 마이크를 잡긴 했지만 떨려오는 손...... 눈앞은 아득해 지고 무슨 말을 하긴 해야 겠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질 않는다.
당황하는 내 모습을 본 선희가 재빨리 마이크를 뺏어....
<죄송합니다, 제가 지수씨를 대신하면 안될까요??????????????????>
좋아요 좋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 지수는 복 터졌다, 저런 미인에.... 쎈스까지...
제가 노래를 조금하는데 지수씨 인사말을 노래로 대신하면 안될까요???
구석에서........ 박수...........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홀안은 마치 선희를 위한 무대처럼 온통 시선은 선희에게로 집중되었다.
선희는 밴드에 빗속을 둘이서를 주문했고....
70~80년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학창시절에 즐겨 불렀던 빗속을 둘이서를 잔잔한 음악에 맞춰.....
너에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있으면..... 고개들어 나를보고 살며시....
선희의 노래소리는 홀안에 울려 퍼지고.....
곳곳에서 터지는 감탄사는 선희의 노래가 얼마나 멋진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앵두처럼 빨간 입에서 들려오는 꾀꼬리 같은 노래소리는 중년의 부부들에게 사랑을 듬뿍 뿌려주었다.
야하.... 대단해....못하는게 없구만.....
노래는 끝이나고 선희가 우아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자.....
홀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최고다,최고....가수야 !가수! 싸인을 요구하는 수많은 사내들.....
죄송합니다, 싸인도 전 지수씨에게만 할거예요 여러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세요.
"숫제 " 우리를 죽이려는구만..... 지수야! 부럽다 부러워....
뜨거운 무대를 뒤로 하고 우린 한잔의 술로 그동안 못다한 얘기로 꽃을 피웠다.
뒤늦게 알았지만 우리집 주위에는 여러명의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우린 하나의 조그만 모임을 결성하게 됐고
모임의 결성을 기념하기 위해 2차로 노래방에가기로 했다.
국민학교 동창들인 우리 다섯명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날 모임을 갖기로 하고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친구 놈들은 선희에게... 제수씨, 제수씨 하며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었다.
선희는 부끄러운지 살며시 입을 가리고 나를 본다...사랑을 가득담고.....
친구 재복이는 부러운지 .....<당신도 제수씨에게 배워... 제수씨는 지수 바라볼때 사랑을 가득담고 보잖아!>
<나도 신혼땐 그랬다우...>
<동생!> <네, 언니!> 우리 사정좀 봐주라....
동생땜에 우리 인기가 완전히 바닥이잖아... <우리 자주 만나자, 자주만나서 신랑들 안주삼아 수다좀 떨자구???>
<좋아요,언니 우리지수씨 안주감이 안돼요, 얼마나 잘해 주는데요.>
아유 숫제 우릴 기절시키는 구만.... 호호호...언니들 봐줘요...
좋은걸 어떻게 해요.
<막내니깐 봐준다, 막내만 아니면 그냥 빼 버리는건데...>
<봐줘잉....>
막내 애교에 남자들 다 넘어 가겠네...
봐줘... 우린 신혼때 안그랬나..뭐...... 얘, 하나 둘 놓고 나면 우리하고 같아질걸...
언니들 넘 그러지마.... <동생 얘, 이야기 하니까 얼굴 빨개 지는것좀봐.>
<몰라잉...>
<얘! 안가질거야?????? > 언니....주제 바꿔요.
어딜가나 선희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친구들은 물론이고 친구의 와이프들 조차 선희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우린 노래방에서 즐거운 놀이는 시작 되었고 친구들과의 시간은 오랜만에 모든걸 잊고 편안하게
보낼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년 부부들의 노래소리는 트롯의 애절함이 뭍어나며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블루스음악이 나오면 부부들은 정답게 끌어안고 서로의 사랑을 맘껏 공유했다.
선희는 조금의 머뭇거림을 감출려고 애써 웃는 모습으로 내게 안겨온다.
주위의 분위기에 맞추기위해 자연스럽게 안겨오는 선희를 보면 고맙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다.
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 훨씬 좋을 텐데 내 아내후보로 소개를 하면서 친구들은 숫제 내~ 마누라로
기정 사실화했다.
친구들은 선희를 제수씨, 제수씨 하면 선희는....네~아주버님....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선희....
선희의 머리속엔 뭐가 들어 있길래 처음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가는걸 보면
얼마나 예쁘 보이는지..... 선희를 보고 있노라면 슬픔이란 선희옆에 오지를 못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선희....
노래방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고 우리 다섯쌍은 다음에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선희야! 오늘 너무 고마웠다, 네가 아니었음 힘들었을 텐데....
너로 인해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겼구나..
<아빠는 오늘 좋으셨어요???? >
우린 서로에게 하고 싶은 수많은 말을 가슴속에 넣어두고 서로가 피했다.
대답할수 없는 우리의 뜨거운 키스.... 결혼 상대자라고 소개한선희의 예고없는 돌출 발언....
서로에게 묻고 싶지만 서로에게 물을수 없는 힘든 사안에 대해 우리 두사람은 의도적으로 서로 피하고 있었다.
폭탄은 가슴속에 묻어놓고 상식적인 얘기만 하는 우리 두사람 정리가 필요하지만 뒤로 미루고 있는 우리 두사람..
앗! 그냥 가실려구요, 흔적은 남겨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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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 일으킬 줄이야....
키스를 연호하는 사람들....... 딸에게 어떻게 키스를 한단말인가...
내 등에선 식은 땀이 흘러 내렸고 눈앞이 캄캄했다, 이런 순간이 닥칠지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어떻게 넘어가야할지 커다란 산을 앞에둔 심정이었다.
이렇게 험난한 산을 어떻게 넘어야할지 난감한 심정이 되어 내 얼굴은 이미 핏기를 잃고
사색이 되어 가고 있었다.
망연자실해 있는 "난" 모든걸 밝히는게 이 고비를 넘기는 길이란걸 알았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마음을 굳히려는 순간 내 얼굴을 바라보고있던 선희가 내게로 다가와
입을 맞춰온다, 밀어내려는 나를 ......
선희의 눈은 받아달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내 입술에 부딛쳐 왔다.
당황한 .. 난.... 멍한 표정으로 선희만 바라볼뿐 굿어져 버린 내 몸과 마음은 움직일줄 몰랐다.
엄청난 충격이고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은 놀라움이었다.
선희와 있을땐 키스를 하게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부부처럼 지내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마음속에선
변하지 안은 사랑스런 딸일 뿐이었다.
키스 해 달라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이었고 재밌게 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었다.
가능하지 안은 일인줄 내가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장난처럼 한것이 .......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이 되어 나를 당황하게 만들줄이야...
홀안은 쥐죽은듯 조용했고 간혹들려 오는 잔 기침 소리와 침 넘어 가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선희의 입술은 잔 떨림을 보이며 내 입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열어 줄수 없는 이내마음...... 한번도 사람의 발길이 닫지않은 천연림처럼 선희의 입에선 풋풋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
솜털처럼 보드라운 입술의 감촉은 스르르 녹을것같은 유혹의 시작이었다.
선희의 두드림은 계속 되었고 열어주지 않으려고 버티던 한가닥 남은 이성은 어디론가 도망가 버렸고
열리지 않을것같던 문은 활짝 열렸다.
선희의 입술은 유영을 하듯 미끄러져 들어오며 어둠이 가득한 동굴을 사랑의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 주었다.
달콤한 선희의 입술은 사랑을 베풀듯 발길이 닺지않은 어두운곳에 골고루 사랑의 향기를 뿌려주었다.
우리의 뇌리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 두사람만이 존재했다.
타인으로 부터 벗어나 서로의 향기에 취해 버린 우리 두사람........
마치 꿈결이듯 저....멀리서 비쳐주는 밝은 빛은 어둠을 밝혀주는 한줄기 햇살이 되어 우리의 몸을 비춰 주었다.
꿈인듯한 이..느낌 부드러운 몸에서 들려오는 희망의 소리는 환상인듯 나를 감싸안는다..
솜사탕같은 느낌은 나를 구름위로 올려놓았고 내 몸은 의지와 상관없이 붉은 빛을 띄며 황홀감에 젖어간다.
내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무엇때문에 여기에 있는지 내겐 모든 의식은 사라져 버렸다.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마리의 하이애나처럼 아무런 사고력을 상실한체 허우적거리기만 했다.
선희는 부드럽게 내 몸을 감싸안아주었고 따뜻한 품에서 잠들은 아기처럼 포근함에 젖어....꿈속의 고향처럼
따뜻한 선희의 품에서 영원히 잠들었으면......
우린 잡고 있던 끈을 놓아버리면서 황홀의 세계로 한발을 내 밀었다.
우우........우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황홀경에 빠져있던 우리를 깨운건 홀안의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뜨거운 박수소리.....
정신이 번쩍든난 선희를 밀어 내었고 우리 두사람의 눈은 몽롱한 상태에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홀안의 남자들은 선희를 바라보며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옆에서 보고 있던 중년의 여인들은 신랑들의 몸을 꼬집느라 정신이 없다.
짖굿은 사회자는 나와 선희를 불러내어 수 많은 사람앞에서 사랑고백을 주문했고
그들의 요구대로 선희가 인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무대에 나선 선희는....
<먼저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사랑을 여러분앞에서 당당히 밝힐수 있게 된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수씨와 전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 갈 겁니다, 사랑하는 지수씨가 제 옆에 있기만 해도
전.... 행복하답니다, 제게 행복을 가르켜주고 행복하게 해준 지수씨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읍니다.
사랑해요......지수씨....
우리의 사랑 지켜 봐 주세요, 알콩 달콩살아가는 모습 지켜 봐 주세요...>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우우우우우우우우우..... 부럽다.....지수가........
남자들의 입에선 탄식의 소리가....
야! 지수너도 한마디 해봐.....
맞어.... 맞어.....
주위에선 나를 그냥 두지 않는다.
마지못해 마이크를 잡긴 했지만 떨려오는 손...... 눈앞은 아득해 지고 무슨 말을 하긴 해야 겠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질 않는다.
당황하는 내 모습을 본 선희가 재빨리 마이크를 뺏어....
<죄송합니다, 제가 지수씨를 대신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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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안은 마치 선희를 위한 무대처럼 온통 시선은 선희에게로 집중되었다.
선희는 밴드에 빗속을 둘이서를 주문했고....
70~80년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학창시절에 즐겨 불렀던 빗속을 둘이서를 잔잔한 음악에 맞춰.....
너에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있으면..... 고개들어 나를보고 살며시....
선희의 노래소리는 홀안에 울려 퍼지고.....
곳곳에서 터지는 감탄사는 선희의 노래가 얼마나 멋진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앵두처럼 빨간 입에서 들려오는 꾀꼬리 같은 노래소리는 중년의 부부들에게 사랑을 듬뿍 뿌려주었다.
야하.... 대단해....못하는게 없구만.....
노래는 끝이나고 선희가 우아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자.....
홀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최고다,최고....가수야 !가수! 싸인을 요구하는 수많은 사내들.....
죄송합니다, 싸인도 전 지수씨에게만 할거예요 여러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세요.
"숫제 " 우리를 죽이려는구만..... 지수야! 부럽다 부러워....
뜨거운 무대를 뒤로 하고 우린 한잔의 술로 그동안 못다한 얘기로 꽃을 피웠다.
뒤늦게 알았지만 우리집 주위에는 여러명의 친구들이 살고 있었다. 우린 하나의 조그만 모임을 결성하게 됐고
모임의 결성을 기념하기 위해 2차로 노래방에가기로 했다.
국민학교 동창들인 우리 다섯명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날 모임을 갖기로 하고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친구 놈들은 선희에게... 제수씨, 제수씨 하며 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었다.
선희는 부끄러운지 살며시 입을 가리고 나를 본다...사랑을 가득담고.....
친구 재복이는 부러운지 .....<당신도 제수씨에게 배워... 제수씨는 지수 바라볼때 사랑을 가득담고 보잖아!>
<나도 신혼땐 그랬다우...>
<동생!> <네, 언니!> 우리 사정좀 봐주라....
동생땜에 우리 인기가 완전히 바닥이잖아... <우리 자주 만나자, 자주만나서 신랑들 안주삼아 수다좀 떨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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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숫제 우릴 기절시키는 구만.... 호호호...언니들 봐줘요...
좋은걸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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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줘... 우린 신혼때 안그랬나..뭐...... 얘, 하나 둘 놓고 나면 우리하고 같아질걸...
언니들 넘 그러지마.... <동생 얘, 이야기 하니까 얼굴 빨개 지는것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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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년 부부들의 노래소리는 트롯의 애절함이 뭍어나며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블루스음악이 나오면 부부들은 정답게 끌어안고 서로의 사랑을 맘껏 공유했다.
선희는 조금의 머뭇거림을 감출려고 애써 웃는 모습으로 내게 안겨온다.
주위의 분위기에 맞추기위해 자연스럽게 안겨오는 선희를 보면 고맙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다.
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 훨씬 좋을 텐데 내 아내후보로 소개를 하면서 친구들은 숫제 내~ 마누라로
기정 사실화했다.
친구들은 선희를 제수씨, 제수씨 하면 선희는....네~아주버님....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선희....
선희의 머리속엔 뭐가 들어 있길래 처음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가는걸 보면
얼마나 예쁘 보이는지..... 선희를 보고 있노라면 슬픔이란 선희옆에 오지를 못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선희....
노래방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고 우리 다섯쌍은 다음에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선희야! 오늘 너무 고마웠다, 네가 아니었음 힘들었을 텐데....
너로 인해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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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에게 하고 싶은 수많은 말을 가슴속에 넣어두고 서로가 피했다.
대답할수 없는 우리의 뜨거운 키스.... 결혼 상대자라고 소개한선희의 예고없는 돌출 발언....
서로에게 묻고 싶지만 서로에게 물을수 없는 힘든 사안에 대해 우리 두사람은 의도적으로 서로 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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