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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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감춰둔 욕망을 낱낱이 까발랐리면서까지 양식있는 지성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의도적으로 나를 피하고 있다. 더 이상 유혹의 몸짓을 할 수 없는 노골적인 말까지 서슴없이 뱉어냈건만 자신만 비참해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사랑이라면 여자를 탐하는 남자들은 뭐란 말인가.
아빠는 나를 여자로 보고 있지 않다. 분명 속살을 까뒤집으면서 씹물을 질질 흘리는 가운데 혼절했던 순간에도 미약하게 남았을 이성의 끈으로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한 것 같지만 꺼덕이는 바지속의 몽둥이가 그렇게도 소중하단 말인가.
그냥 솟았으면 가식으로 몸을 참아내기 보다는 움푹 파인 내 몸 한 가운데를 쿡 찔러만 주면 이처럼 말라비틀어져가는 갈증을 잠재우고도 남을텐데 아빠가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밤 엄마 배에 올라탄 채 말 달리듯 허리 돌리던 아빠의 몽둥이가 내겐 어울리지 않는단 말인가.
“영순아, 밤이 늦었다. 아빤 잘게.”
나는 영순이가 사태 수습을 못할 정도로 난감해졌다는 것을 잘 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자위 행위라든지 혼절하며 널부러진 채 온몸을 내게 맡겼던 일이라든지 육체적 결합을 단순히 반가운 사람끼리 만나면 악수하듯 너무 쉽게 생각했던 점을 읽혔다든지 모든 것들이 헝클어진 실타레처럼 풀리지 않는 안타까움에 자기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해 저럴 것이다.
이럴 때는 더 멀리 뒷걸음치며 우연히 있을 수 있는 헤프닝인 양 모른척 해줄 수 밖에 없다. 자꾸 영순이가 움직이는데로 시선이 따라가기 보다는 그냥 깊은 잠의 세계로 빠져 버리고 나머지는 영순이 스스로 갈피를 잡게 내버려 두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했다.
“영순아. 너도 얼른 자.”
대답 없는 영순이를 향해 한 마디 더 던지곤 안방 문을 열었다. 짧은 시간동안 평생 겪을 일이 없을 것이라 믿었던 엄청난 현실을 만나고 말았다. 별일 아닌 듯 털어버리고 싶지만 침대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이 천근같이 무겁기만 한 탓에 침대보를 들추고 몸을 기어들어가듯이 눞혀본다.
“거참. 섹스라는 것이 아무하고나 해도 되는걸로 알았던 걸까?”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망나니 같던 여고시절에도 몸 하나만은 조신하게 건사했을 것으로 믿었다. 짧은 대학생활 속에서도 남자친구 보다는 여자친구들과 어울려서 오히려 남자 혐오증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까지 하던 차였다. 그런 영순이가 갑자기 몸을 열고 달겨들 듯 나를 향해 압박해 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오히려 내가 은근히 영순이와의 스킨쉽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 옳았다. 어젯밤만 해도 영순의 자위행위를 보곤 마누라와 죽도록 몸을 섞지 않았었던가. 얼굴이 교차되면서 마누란지 영순인지 분간하고 싶지 않았던 절정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분명 마누라의 몸이었지만 영순이의 몸에 올라타고 깊게 뿌리를 내렸던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 않았었다.
“이젠 딸아이까지 여자로 보이니 큰일이구나.”
혼자 넋두리 하듯 한탄하며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어 버렸다.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꿈에서나마 영순이가 원했던 결합을 해 주고 싶었다.
가슴에 안긴 영순을 살짝 놓으며 오히려 멀어진 가슴살의 오똑 솟은 젖무덤을 보고 싶었다. 소담하게 솟은 젖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 젖살이 점점 부풀어 오르며 작은 젖꼭지가 셔츠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손가락으로 꼭지를 살짝 돌렸다. 화들짝 놀란 영순이가 허리를 휘청하며 허벅지를 내 위에 올렸다. 따뜻한 물이 흐르던 그 곳. 촉촉하면서도 타오를 듯 붉어졌던 그 곳. 나는 딸 아이가 몽둥이라 말하던 그 놈을 꺼내 힘껏 그 곳에 찔러넣었다. 아득한 조임이 느껴졌다. 따로 움직일 것도 없이 그 조임이 가파라지며 몸 속에 저장된 좆물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들였다. 꿈 속에서 느껴보는 황홀감에 아득한 잠의 세계로 나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
아빠가 망설이는 것은 섹스가 싫어서가 아닐 것이다. 부부가 아닌 사람끼리 몸을 섞는 것이 옳지 않다는 가치관을 갖고 계셔서 일 것이다. 만약 나를 엄마라 생각할 수 있게 할 수만 있다면 아빠는 망설임 없이 나를 가져 줄 것이다. 정말 엄마가 부러워 죽겠다.
영순은 찬물을 끼얻으면서 마음이 점차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격한 아빠를 상대로 앙탈부리듯 자신을 줄 수는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차분하게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아빠가 그렇게 자신을 배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미 잘못된 선택에 의해 자신이 창녀보다도 못한 너저분한 모습으로 아빠에게 각인 된 것이 억울하여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신을 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했다. 아빠가 잠든 침대 끝에 조용히 잠을 자는 것으로 오늘 잘못된 모든 것들을 용서 받고 싶었다.
“아빠, 자요?”
아빠는 아무 말도 없다. 술이 과해서 깊이 잠들어 버린 것 같다. 나는 핫팬티를 벗어 던지고 다시 헐렁해서 편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조심스럽게 아빠 옆자리에 누웠다. 몸을 뒤척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빠의 손길이 닿아도 좋다. 엄마의 자리에 누워 아빠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았다. 아빠가 둘둘 말고 자는 이불 끝자락을 조금 당겨 겨우 몸을 덮었다. 혹시라도 깊은 잠에 빠진 아빠를 깨우게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파고 들었다.
안타까와 죽겠다. 바로 지척에 꿈속에서 그토록 나를 달구던 아빠가 있건만 살깟이라도 닿을까봐 조심스럽게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고통이다. 어서 뒤척이며 나를 만져주세요하는 갈망이 아빠의 꿈 속에 전달됐으면 좋겠다. 툭 치듯 흔들리며 나를 건드려 줄 것만 같은 기대를 안고 나도 잠의 나락에 빠져 들었다.
"영순아, 너 여기서 잔거야?"
날이 밝아있었다. 여름날의 아침이란 것은 너무 빨리 밝아 버린다.
나는 아빠가 흔드는 바람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물거릴 정도로 아직 잠에 취해있었다.
"어, 몇신데?"
"일곱시다. 해가 중천이야."
"아잉, 오늘 노는 날이잖아."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지."
"알았어. 십분만 더 자구 밥해줄께."
"됐다. 밥은 내가 할테니까 넌 삽십분 정도만 더 자."
"고마워, 아빠."
아빠가 안방을 나가셨다. 싱크대에 물 쏟아지는 소리가 아마 쌀을 씻고 계신 것 같다. 엄마가 자릴 비운 적이 없어서 나도 밥 지을 일이 없었는데 저렇게 나선다고 밥이 제대로 될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오늘은 아빠가 해준 밥상에 앉고 싶었다. 아니, 밤새도록 뒤척이며 잠을 설친 탓에 삼십분 금쪽같은 시간에 잠이나 더 자야겠다.
밥을 하고 밑반찬을 꺼내 놓는 동안 영순이는 잠꾸러기가 된 듯 일어날 생각도 않는다. 어젯밤 난리치던 모습과 너무 다른 청순하고 귀여운 딸 아이의 모습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었다.
누구나 한번씩은 몸살을 앓고 지나가는 근친에 대한 애증일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은 훌쩍 그런 상념에서 벗어나 멋진 상대를 찾곤 한다. 만약 어젯밤 술 기운에 못이기는 척 영순의 몸을 취했다면 많은 시간을 후회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딸 애도 몸부림치며 절규했던 순간의 참담함 보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긴 것과 비교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어제의 몸부림을 의연하게 외면해준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처음하는 밥이지만 그런 이유로 기분이 좋아져서 밥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순아, 일어나. 식탁에 밥 차려놨거든.”
나는 침대에서 휘어진 새우처럼 등을 움쿠리고 잠이 든 영순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아빠, 조금만 더 자면 안돼?”
“밥 식잖아.”
“아잉, 한 잠도 못잔 것 같아.”
“에잉. 우리 딸 잠꾸러기네.”
“아빠도 옆에서 조금만 같이 있으면 안돼?”
“왜? 아빠 품에 안기고 싶어?”
“몰라. 그냥.”
식탁에 퍼 놓은 밥이 식든 말든 딸 아이를 이길 것 같지가 않아서 나도 못이기는 척 딸 아이의 옆에 누웠다. 딸 아이가 가슴팍에 머리로 파고 들면서 아카시아 향기같은 머리카락 냄새가 코 끝에 전해졌다.
“아빠, 나 딸 맞아?”
“그럼. 영원히.”
“어젯밤 일은 비밀로 해줄꺼지?”
“당근이쥐.”
“나 미쳤었나봐.”
“아냐. 커가는 현상이야.”
“다른 사람들도 그런거야?”
“가끔...”
“아빠도 클 땐 그랬어?”
다 큰 처녀의 입술이 달삭거리며 계속 종알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가족이라는 믿음이 있으니 편안하게 누울 수 있고 사랑이 있으니 종알거리는 입술이 예쁘다. 나는 그런 영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깨를 꼬옥 끌어 안았다. 가슴이 풍성해지며 은근히 눌려드는 모습과 허리를 휘며 다가서는 모습을 보며 팔 하나로 허리를 살짝 안아들였다. 두 사람 사이가 한치 틈도 없이 밀착되자 원피스 잠옷차림의 딸 애가 허벅지를 내게 들어 올렸다. 본의 아니게 불끈 솟은 물건이 영순의 도톰한 그곳을 은근히 건드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순간 딸 아이는 솟은 물건을 손으로 잡아들 듯 바치며 슬쩍 자신의 질구쪽으로 방향을 맞추더니 강하게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얇은 천 하나씩을 사이에 둔 채 뜨거운 육체가 밀착되고 말았다. 피하고 싶지 않다. 그냥 지킬 것은 지켜질 것 같은 생각이 왈칵 들었다. 딸아이의 말아 올려진 원피스 자락 밑으로 하얀 팬티가 여자이기를 갈망하는 질구의 욕망을 방어하게 될 것이고 나 역시 비록 얇지만 사각팬티 자락이 딸아이의 몸을 범하게 될 기회를 막아줄 것이다. 그냥 모른 척하고 이렇게 있자. 뻔한 곳에 살이 닿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벗은 것은 아니라는 작은 위안으로 뜨거움을 느껴보자.
아빠의 몽둥이가 뜨겁다. 팬티로 덮혀 있더라도 뚜렷하게 솟은 물건은 정확히 내 몸에 활짝 벌어진 그 곳에 닿았다. 손과 손을 잡듯 팔과 팔이 닿듯 그냥 그 살속에 물건을 넣으면 그만인 것을 이토록 피하며 거부하며 외면하는 것일까. 보짓물을 줄줄 흘리며 손가락으로 마구 파헤치던 어젯밤의 내 모습을 뻔히 봤으면서도 그냥 손가락인 듯 뜨거운 이것을 넣어준다고 세상이 개벽하는 것도 아닐텐데 너무 야속하기만 하다. 꿈틀대며 점점 더 강해지는 몽둥이로 내 몸을 꿰뚫어 줬으면 좋겠다.
딸 아이가 단단히 결심한 모양이다. 그토록 피하며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이토록 흥분되게 몸을 부벼대면 어쩌란 말인가. 숫하게 많은 여자와 살을 섞으면서도 이렇게 갈등한 적이 없다. 작은 기회만 보여도 애간장을 녹이며 살을 탐했던 그 일들도 지금 딸아이가 움켜쥐고 있는 작은 접촉보다 더 흥분시킨 적은 없었다. 그냥 말없이 딸아이가 하는대로 내 버려두고 싶다. 이렇게 찌르듯 말 듯 겉에서만 대어보다 지풀에 꺽이면 다행이고 더 나아가 팬티를 벌리고 속 살에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간다 해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 여기고 싶다.
아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팬티가 흠뻑 젖도록 밀려나오는 애액만큼이나 질구도 활짝 열리고 있다. 불끈 솟은 몽둥이를 조금씩 움직이며 일자로 찢어진 질구의 틈사이를 벌리고 밀어 넣었다. 팬티가 이렇게 귀찮은 적이 없었다. 분홍빛 입구도 빨갛게 익었을 것 같다. 허벅지 틈으로 팬티를 조금 들어보고 싶다. 그 틈새로 아빠의 몽둥이를 생살에 닿게 하고 싶다. 벌어진 석류처럼 쫘악 갈라지며 그 물건을 받아 들이고 싶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빠가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딸 아이의 일자로 갈라진 틈으로 물건이 움푹 들어간 걸 느끼는 순간 절정을 맞이한 듯 아찔한 느낌이 밀려왔다. 촉촉이 젖은 팬티 사이로 선명하게 갈라진 그 틈새를 따라 조금씩 움직이며 조금은 더 깊이 틈새를 찾아 끼워지듯 작은 압박을 느끼는 순간 사정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싶다. 다만 이 아이가 어젯밤 절규하며 몸부림치덧 것 조차 참아냈던 인내심으로 오늘만 잘 넘기면 모든 것이 평상으로 돌아갈 것이란 믿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쩌면 모든 것을 허물어버린 딸 아이와 버금가는 반대급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조금 더 깊게 딸아이가 자신의 질구를 훑어준다면 창피를 무릅쓰고 황홀한 종식을 위해 정액을 흠뻑 쏟아주고 싶다.
아빠도 흥분하고 있다. 점점 더 깊이 몽둥이를 질구의 갈라진 틈으로 팬티를 압박해 보고 싶다. 아,,, 벌떡이는 느낌이 전해진다. 울컥 쏟아지는 느낌이다. 순간 나는 아빠의 허리를 꼭 붙잡았다.
팬티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울컥하며 쏟아진 정액 덩어리를 받아낸 팬티가 장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렇게 지나가면 딸 아이는 안도하며 폭풍같았던 지난 밤의 일을 잊고 살 것이다. 꿈결같은 하루가 이렇게 마감되고 있다.
“아빠, 고마워요.”
“괜찮겠니?”
“절 위해 이렇게 힘든 고통도 참아주셨잖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네가 유별난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욕망을 갖고 산단다.”
“...”
“누구나 그런 욕망을 이겨내기도 하지.”
“...”
“어젯밤과 오늘의 일은 영원히 두 사람만의 비밀이다. 죽어서 무덤에 가더라도.”
딸 아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을 막고 싶지 않았다.
“영순아, 밥 다 식었다. 국 데워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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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를 여자로 보고 있지 않다. 분명 속살을 까뒤집으면서 씹물을 질질 흘리는 가운데 혼절했던 순간에도 미약하게 남았을 이성의 끈으로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한 것 같지만 꺼덕이는 바지속의 몽둥이가 그렇게도 소중하단 말인가.
그냥 솟았으면 가식으로 몸을 참아내기 보다는 움푹 파인 내 몸 한 가운데를 쿡 찔러만 주면 이처럼 말라비틀어져가는 갈증을 잠재우고도 남을텐데 아빠가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밤 엄마 배에 올라탄 채 말 달리듯 허리 돌리던 아빠의 몽둥이가 내겐 어울리지 않는단 말인가.
“영순아, 밤이 늦었다. 아빤 잘게.”
나는 영순이가 사태 수습을 못할 정도로 난감해졌다는 것을 잘 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자위 행위라든지 혼절하며 널부러진 채 온몸을 내게 맡겼던 일이라든지 육체적 결합을 단순히 반가운 사람끼리 만나면 악수하듯 너무 쉽게 생각했던 점을 읽혔다든지 모든 것들이 헝클어진 실타레처럼 풀리지 않는 안타까움에 자기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해 저럴 것이다.
이럴 때는 더 멀리 뒷걸음치며 우연히 있을 수 있는 헤프닝인 양 모른척 해줄 수 밖에 없다. 자꾸 영순이가 움직이는데로 시선이 따라가기 보다는 그냥 깊은 잠의 세계로 빠져 버리고 나머지는 영순이 스스로 갈피를 잡게 내버려 두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했다.
“영순아. 너도 얼른 자.”
대답 없는 영순이를 향해 한 마디 더 던지곤 안방 문을 열었다. 짧은 시간동안 평생 겪을 일이 없을 것이라 믿었던 엄청난 현실을 만나고 말았다. 별일 아닌 듯 털어버리고 싶지만 침대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이 천근같이 무겁기만 한 탓에 침대보를 들추고 몸을 기어들어가듯이 눞혀본다.
“거참. 섹스라는 것이 아무하고나 해도 되는걸로 알았던 걸까?”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망나니 같던 여고시절에도 몸 하나만은 조신하게 건사했을 것으로 믿었다. 짧은 대학생활 속에서도 남자친구 보다는 여자친구들과 어울려서 오히려 남자 혐오증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까지 하던 차였다. 그런 영순이가 갑자기 몸을 열고 달겨들 듯 나를 향해 압박해 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오히려 내가 은근히 영순이와의 스킨쉽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 옳았다. 어젯밤만 해도 영순의 자위행위를 보곤 마누라와 죽도록 몸을 섞지 않았었던가. 얼굴이 교차되면서 마누란지 영순인지 분간하고 싶지 않았던 절정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분명 마누라의 몸이었지만 영순이의 몸에 올라타고 깊게 뿌리를 내렸던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 않았었다.
“이젠 딸아이까지 여자로 보이니 큰일이구나.”
혼자 넋두리 하듯 한탄하며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어 버렸다.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꿈에서나마 영순이가 원했던 결합을 해 주고 싶었다.
가슴에 안긴 영순을 살짝 놓으며 오히려 멀어진 가슴살의 오똑 솟은 젖무덤을 보고 싶었다. 소담하게 솟은 젖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 젖살이 점점 부풀어 오르며 작은 젖꼭지가 셔츠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손가락으로 꼭지를 살짝 돌렸다. 화들짝 놀란 영순이가 허리를 휘청하며 허벅지를 내 위에 올렸다. 따뜻한 물이 흐르던 그 곳. 촉촉하면서도 타오를 듯 붉어졌던 그 곳. 나는 딸 아이가 몽둥이라 말하던 그 놈을 꺼내 힘껏 그 곳에 찔러넣었다. 아득한 조임이 느껴졌다. 따로 움직일 것도 없이 그 조임이 가파라지며 몸 속에 저장된 좆물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들였다. 꿈 속에서 느껴보는 황홀감에 아득한 잠의 세계로 나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
아빠가 망설이는 것은 섹스가 싫어서가 아닐 것이다. 부부가 아닌 사람끼리 몸을 섞는 것이 옳지 않다는 가치관을 갖고 계셔서 일 것이다. 만약 나를 엄마라 생각할 수 있게 할 수만 있다면 아빠는 망설임 없이 나를 가져 줄 것이다. 정말 엄마가 부러워 죽겠다.
영순은 찬물을 끼얻으면서 마음이 점차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격한 아빠를 상대로 앙탈부리듯 자신을 줄 수는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차분하게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아빠가 그렇게 자신을 배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미 잘못된 선택에 의해 자신이 창녀보다도 못한 너저분한 모습으로 아빠에게 각인 된 것이 억울하여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신을 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했다. 아빠가 잠든 침대 끝에 조용히 잠을 자는 것으로 오늘 잘못된 모든 것들을 용서 받고 싶었다.
“아빠, 자요?”
아빠는 아무 말도 없다. 술이 과해서 깊이 잠들어 버린 것 같다. 나는 핫팬티를 벗어 던지고 다시 헐렁해서 편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조심스럽게 아빠 옆자리에 누웠다. 몸을 뒤척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빠의 손길이 닿아도 좋다. 엄마의 자리에 누워 아빠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았다. 아빠가 둘둘 말고 자는 이불 끝자락을 조금 당겨 겨우 몸을 덮었다. 혹시라도 깊은 잠에 빠진 아빠를 깨우게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파고 들었다.
안타까와 죽겠다. 바로 지척에 꿈속에서 그토록 나를 달구던 아빠가 있건만 살깟이라도 닿을까봐 조심스럽게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고통이다. 어서 뒤척이며 나를 만져주세요하는 갈망이 아빠의 꿈 속에 전달됐으면 좋겠다. 툭 치듯 흔들리며 나를 건드려 줄 것만 같은 기대를 안고 나도 잠의 나락에 빠져 들었다.
"영순아, 너 여기서 잔거야?"
날이 밝아있었다. 여름날의 아침이란 것은 너무 빨리 밝아 버린다.
나는 아빠가 흔드는 바람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물거릴 정도로 아직 잠에 취해있었다.
"어, 몇신데?"
"일곱시다. 해가 중천이야."
"아잉, 오늘 노는 날이잖아."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지."
"알았어. 십분만 더 자구 밥해줄께."
"됐다. 밥은 내가 할테니까 넌 삽십분 정도만 더 자."
"고마워, 아빠."
아빠가 안방을 나가셨다. 싱크대에 물 쏟아지는 소리가 아마 쌀을 씻고 계신 것 같다. 엄마가 자릴 비운 적이 없어서 나도 밥 지을 일이 없었는데 저렇게 나선다고 밥이 제대로 될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오늘은 아빠가 해준 밥상에 앉고 싶었다. 아니, 밤새도록 뒤척이며 잠을 설친 탓에 삼십분 금쪽같은 시간에 잠이나 더 자야겠다.
밥을 하고 밑반찬을 꺼내 놓는 동안 영순이는 잠꾸러기가 된 듯 일어날 생각도 않는다. 어젯밤 난리치던 모습과 너무 다른 청순하고 귀여운 딸 아이의 모습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었다.
누구나 한번씩은 몸살을 앓고 지나가는 근친에 대한 애증일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은 훌쩍 그런 상념에서 벗어나 멋진 상대를 찾곤 한다. 만약 어젯밤 술 기운에 못이기는 척 영순의 몸을 취했다면 많은 시간을 후회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딸 애도 몸부림치며 절규했던 순간의 참담함 보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긴 것과 비교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는 어제의 몸부림을 의연하게 외면해준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처음하는 밥이지만 그런 이유로 기분이 좋아져서 밥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순아, 일어나. 식탁에 밥 차려놨거든.”
나는 침대에서 휘어진 새우처럼 등을 움쿠리고 잠이 든 영순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아빠, 조금만 더 자면 안돼?”
“밥 식잖아.”
“아잉, 한 잠도 못잔 것 같아.”
“에잉. 우리 딸 잠꾸러기네.”
“아빠도 옆에서 조금만 같이 있으면 안돼?”
“왜? 아빠 품에 안기고 싶어?”
“몰라. 그냥.”
식탁에 퍼 놓은 밥이 식든 말든 딸 아이를 이길 것 같지가 않아서 나도 못이기는 척 딸 아이의 옆에 누웠다. 딸 아이가 가슴팍에 머리로 파고 들면서 아카시아 향기같은 머리카락 냄새가 코 끝에 전해졌다.
“아빠, 나 딸 맞아?”
“그럼. 영원히.”
“어젯밤 일은 비밀로 해줄꺼지?”
“당근이쥐.”
“나 미쳤었나봐.”
“아냐. 커가는 현상이야.”
“다른 사람들도 그런거야?”
“가끔...”
“아빠도 클 땐 그랬어?”
다 큰 처녀의 입술이 달삭거리며 계속 종알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가족이라는 믿음이 있으니 편안하게 누울 수 있고 사랑이 있으니 종알거리는 입술이 예쁘다. 나는 그런 영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깨를 꼬옥 끌어 안았다. 가슴이 풍성해지며 은근히 눌려드는 모습과 허리를 휘며 다가서는 모습을 보며 팔 하나로 허리를 살짝 안아들였다. 두 사람 사이가 한치 틈도 없이 밀착되자 원피스 잠옷차림의 딸 애가 허벅지를 내게 들어 올렸다. 본의 아니게 불끈 솟은 물건이 영순의 도톰한 그곳을 은근히 건드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순간 딸 아이는 솟은 물건을 손으로 잡아들 듯 바치며 슬쩍 자신의 질구쪽으로 방향을 맞추더니 강하게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얇은 천 하나씩을 사이에 둔 채 뜨거운 육체가 밀착되고 말았다. 피하고 싶지 않다. 그냥 지킬 것은 지켜질 것 같은 생각이 왈칵 들었다. 딸아이의 말아 올려진 원피스 자락 밑으로 하얀 팬티가 여자이기를 갈망하는 질구의 욕망을 방어하게 될 것이고 나 역시 비록 얇지만 사각팬티 자락이 딸아이의 몸을 범하게 될 기회를 막아줄 것이다. 그냥 모른 척하고 이렇게 있자. 뻔한 곳에 살이 닿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벗은 것은 아니라는 작은 위안으로 뜨거움을 느껴보자.
아빠의 몽둥이가 뜨겁다. 팬티로 덮혀 있더라도 뚜렷하게 솟은 물건은 정확히 내 몸에 활짝 벌어진 그 곳에 닿았다. 손과 손을 잡듯 팔과 팔이 닿듯 그냥 그 살속에 물건을 넣으면 그만인 것을 이토록 피하며 거부하며 외면하는 것일까. 보짓물을 줄줄 흘리며 손가락으로 마구 파헤치던 어젯밤의 내 모습을 뻔히 봤으면서도 그냥 손가락인 듯 뜨거운 이것을 넣어준다고 세상이 개벽하는 것도 아닐텐데 너무 야속하기만 하다. 꿈틀대며 점점 더 강해지는 몽둥이로 내 몸을 꿰뚫어 줬으면 좋겠다.
딸 아이가 단단히 결심한 모양이다. 그토록 피하며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이토록 흥분되게 몸을 부벼대면 어쩌란 말인가. 숫하게 많은 여자와 살을 섞으면서도 이렇게 갈등한 적이 없다. 작은 기회만 보여도 애간장을 녹이며 살을 탐했던 그 일들도 지금 딸아이가 움켜쥐고 있는 작은 접촉보다 더 흥분시킨 적은 없었다. 그냥 말없이 딸아이가 하는대로 내 버려두고 싶다. 이렇게 찌르듯 말 듯 겉에서만 대어보다 지풀에 꺽이면 다행이고 더 나아가 팬티를 벌리고 속 살에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간다 해도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 여기고 싶다.
아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팬티가 흠뻑 젖도록 밀려나오는 애액만큼이나 질구도 활짝 열리고 있다. 불끈 솟은 몽둥이를 조금씩 움직이며 일자로 찢어진 질구의 틈사이를 벌리고 밀어 넣었다. 팬티가 이렇게 귀찮은 적이 없었다. 분홍빛 입구도 빨갛게 익었을 것 같다. 허벅지 틈으로 팬티를 조금 들어보고 싶다. 그 틈새로 아빠의 몽둥이를 생살에 닿게 하고 싶다. 벌어진 석류처럼 쫘악 갈라지며 그 물건을 받아 들이고 싶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빠가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딸 아이의 일자로 갈라진 틈으로 물건이 움푹 들어간 걸 느끼는 순간 절정을 맞이한 듯 아찔한 느낌이 밀려왔다. 촉촉이 젖은 팬티 사이로 선명하게 갈라진 그 틈새를 따라 조금씩 움직이며 조금은 더 깊이 틈새를 찾아 끼워지듯 작은 압박을 느끼는 순간 사정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싶다. 다만 이 아이가 어젯밤 절규하며 몸부림치덧 것 조차 참아냈던 인내심으로 오늘만 잘 넘기면 모든 것이 평상으로 돌아갈 것이란 믿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쩌면 모든 것을 허물어버린 딸 아이와 버금가는 반대급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조금 더 깊게 딸아이가 자신의 질구를 훑어준다면 창피를 무릅쓰고 황홀한 종식을 위해 정액을 흠뻑 쏟아주고 싶다.
아빠도 흥분하고 있다. 점점 더 깊이 몽둥이를 질구의 갈라진 틈으로 팬티를 압박해 보고 싶다. 아,,, 벌떡이는 느낌이 전해진다. 울컥 쏟아지는 느낌이다. 순간 나는 아빠의 허리를 꼭 붙잡았다.
팬티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울컥하며 쏟아진 정액 덩어리를 받아낸 팬티가 장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렇게 지나가면 딸 아이는 안도하며 폭풍같았던 지난 밤의 일을 잊고 살 것이다. 꿈결같은 하루가 이렇게 마감되고 있다.
“아빠, 고마워요.”
“괜찮겠니?”
“절 위해 이렇게 힘든 고통도 참아주셨잖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네가 유별난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욕망을 갖고 산단다.”
“...”
“누구나 그런 욕망을 이겨내기도 하지.”
“...”
“어젯밤과 오늘의 일은 영원히 두 사람만의 비밀이다. 죽어서 무덤에 가더라도.”
딸 아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을 막고 싶지 않았다.
“영순아, 밥 다 식었다. 국 데워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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