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투고 독점연재] 언제까지나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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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 눈치도 보이고,, 하~하~학.. 어 무이 눈치도 보이가... 임신이 제일 잘 되는 날... 하.. 하... 아 윽~ 삼 일만... 할라 꼬... 마음 묵었었다. 하..하..둘은 격렬한 몸놀림 속에서도 잘도 대화를 나눈다.
의성 댁의 말을 종합해보자면 오늘이 마지막인가 보다.팍 팍 팍... 허 헉~ 아지 메, 헉헉.. 이름이...허...허.. 미 자지 예. 박 미자..허~윽~ 아~악.. 아 푸다. 그래, 내 이름... 아악....박미자다.. 아~윽.. 종 현이 마지막이라는 의성 댁의 말에 짜증이 치밀어 올라오면서 허리를 발작적으로 움직여 버렸다.
의성 댁이 아픈지 높은 비명 썩인 신음을 지른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사타구니를 살짝 더 벌려 세운다. 달리 아줌마이련가...퍽 퍽 퍽.. 헉 헉 헉... 미자 야, 내 물건 좋 티 나... 조카 물건 좋 티나....
헉헉.. 하~윽~, 그래, 니 꺼 좋다.. 하~하~하~너무 좋다. 내 죽 겠 데 이!의성 댁은 종 현이 자신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부르는 데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 지 더 높은 신음 소리를 내며 답한다.
하긴 삼세판까지 온 마당에... 아니,
그러한 것이 더 큰 자극을 주고 있는 듯, 의성 댁의 보지에서 울컥 울컥하며 보지 물이 넘쳐 나오는 것이 종 현에게 까지도 느껴진다.찌걱, 찌걱...결합된 그곳으로 부터 듣기 민망한, 음탕한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거기에 용기를 얻은 듯 종 현이 속으로만 지껄이던 말을 뱉어낸다.허 억~ 그라 마... 그라 마... 아지 매 보지... 헉 헉 헉.. 빽 보지라 너무 좋네 예.... 허~윽~ 으~응응.. 흑흑흑.. 하-악~ 내.. 내 죽는 데 이!
내 니 하 고, 하-악~ 미 혜 아 부지 한 테 밖에 안 줬다.
아무도 안 줬다...아 후~ 퍽 퍽 퍽~~ 철퍽... 철썩.. 찌걱, 찌걱, 찌걱...둘은 조금은 가학적이고, 낯 뜨거운 대화를 나누면서도 속궁합은 잘 맞는 지 치고 박는 모양새가 예술이다.헉 헉 헉... 이래가 얼 라 들 어 서 마, 허~윽.. 누구 얼 란 데. 헉헉..하~하~하~ 미 혜 아 부지, 하~윽~, 얼 라 아이가.. 학 학 학.. 하~윽~아무리 종 현이 자신을 아무렇게나 취급하더라도, 이 것 만큼은 오늘도 양보가 없는 모양인 지 의성 댁의 대답이 야무지다.헉 헉 헉......헉 헉 헉.. 그라 마 얼 라 들 어 서 마, 헉 헉 헉... 배나 한 번 만지구로 해도고... 허~흑~~ 내.. 쫌 흐-윽~ 죽이 주이 도고..~ 그래, 흐-윽~ 그건 해주 꾸 마... 그래도, 그래도.. 니 씬데.. 하학~~ 헉 헉 헉...
그라고, 헉 헉 헉... 이번 달에 얼 라 안 들 어 서마 다음 달도 해야 되겠네...헉 헉 헉... 흑흑~~
그래, 얼 라 들어 설 때까지 해야 된다. 아 흑~ 내 이상하다... 헉...그 카 다가 내하고... 헉헉.. 정분이라도 나마 우 짤 라 꼬.. 헉 헉 헉....
그래, 온 데 이! 정분 안 난다. 아 윽~ 내한테는 미 혜도 있고, 하 악~~
미 혜 아 부지도 있다 아이가... 하~윽~ 둘은 마라톤을 뛰 는 육상 선수처럼 거친 숨을 내 쉬면서도, 잘 묻고, 잘 대답한다. 정말 궁합은, 인연은 따로 있는 가 보다.그런 격함 속에서도, 의성 댁은 그러한 것들에 대 해서 만 큼은 확신이 있는 지 당찬 목소리로 답한다.
하긴 숙모, 조카 사이에 정분나더라도 어디 도망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가긴 힘들 것이다.허 억~ 그라 마...그라 마... 오늘은 내 좆 물 더 많이 받아야 되겠네..
헉 헉 헉.. 으~ 응응.. 흑흑흑.. 하-악~ 얼 라 생길라 카마~아유~거기...
거기.....아 흥~종 현 이 니 좆 물... 하~하~ 많이 받아야 된 데 이!~ 너무 좋 데 이! 오늘은 더 마이 받 으야 된 데 이! 아유우~내 죽는 데 이! 빨리...
아 후~내 죽는 데 이!종 현의 허리가 발작적으로 의성 댁의 사타구니를 치받아 간다. 의성 댁의 신음 소리가 동네까지 들릴 정도로 높아만 간다.종 현과 의성 댁 둘이 그런 비밀스러운 만 남을 가지고 있을 때 읍내에선 또 다른 두 사람이 만 남을 가지고 있다.진우와 진우 아버지이다. 인복은 있더구나! 처음이다.
아버지가 자신을 칭찬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한 아버지의 완고함 때문에 진우가 엇나가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버지가 칭찬을 하고 있다. 머리 굵고 진짜 처음이다.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끝나거들랑 양조장에 들르라 해서 찾아 갔다.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 말이다. 신세를 지우 거라. 마음에 신세를 졌다는 생각이 확실히 남도록, 그렇게 신세를 지우 거라.
그게 불가 능 하거 들 랑, 친우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도록, 믿음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도록, 그런 친우가 되 거라. 예...아비의 도움이 필요하거들랑, 언제든 말 하 거라.
종 현이라는 그 아이에게 신세를 지우기 위해서든, 확실한 친우로 만들기 위해서든, 도움이 필요하거들랑 언제든 말 하 거라.
종 현 이를 보고 있자면 내게는 할아버지요, 니 게는 증조부가 되시는 어른이 생각이 난다.증조부예? 그래, 기울어 져 가는 만석꾼 집안을 다시 일으키신 분이다.
부러질 지은 정 휘지는 않을 위인이라고 세상은 평가했지만, 그 분은 융통성이 있으셨던 분이다. 그래서 이나마 이 집안이 유지되었던 것이다. 종현의 눈은, 그 분을 닮았다.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난다.저도 그런 생각을 했 십니 더.. 그 아이를 시기하지 말거라.
이미 시기하지 않는 것 같기에 이 아비는 니 가 더 믿음직 해 보인다.
그 아이의 식견은 서울에서 목에 힘주고 다니는 아비의 대학 동기들보다 뛰어난 식견을 벌써 가지고 있더구나!무릇 군주란 신하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신하를 질시하지도 않는다 했다.
그들을 덕으로 다스리고, 잘 조절만하면 된다 했다. 그런 군주만이 국가를 흥하게 하고, 백성을 평안케 한다했다.그 아이가 너보다 세살이나 어리기에, 니 가 혹시나 질시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라서 아비는 기분이 좋구나!
그래.. 차라리 그 아이가 너보다 어리기에, 형처럼 마음 편히 해줘서, 인심을 얻는 방법도 좋겠지....
게다가 알아보니깐, 그 아이도 삼대독자더구나!. 게다가 상이군인의 자식이고 너도 사대 독자니 서로 공유할 만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내가 한 이런 말만 명심한다면, 니 대에선, 내 대 보다 훨씬 흥할 것이다.예, 명심 하 겠 십 니 더.. 딱딱한 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답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진우의 얼굴이 밝다.서로 다른 두 곳에서, 서로 다른 화합을 하는 가운데 하루가 저물어 간다. 여름 겨울 방학은 시골 농촌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잠시의 놀 시간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농사일을 도우면서 학교 다니던 학생들이 겨우 며칠을 쉴 수 있는 여가의 시간인 셈이다.그러나 종 현에게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지서장과 합쳐 산 땅에 메주콩과 옥수수를 심어두었으니 올해는 더욱 더 재바르게 움직여야만 한다. 작물을 심기 전에 제초제를 뿌려 잡초의 성장을 억제했다 곤 하지만...
이미 두 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진 모양인지 잡초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종례 식이 끝나자말자 자전거를 읍내에 사 둔 땅으로 몰고 가 뙤약볕 밑에 밀짚모자를 씌고 구슬땀을 흘린다.
이틀이나 고생을 하여 겨우 잡초들을 뽑아낼 수 있었다.
물론 식당일을 끝낸 엄마가 같이 와서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그 동안 엄마 역시 식당 일하랴 집에 일 하랴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종 현의 방학을 틈타 같이 후다닥 끝 낸 것이다.의성 댁과의 뜨거운 정사가 있은 지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후로 의성 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종 현은 내심 다행이라 생각했다.의성 아제에게도 미안했었고, 더욱이 의성 댁을 다시 보게 된다면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나 않을 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저... 니 는 여자 친구 안 사귀나? 식당을 마치고 종 현이 잡초를 뽑고 있는 1000평의 넓은 밭에서 같이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엄마가 느닷없이 물어오는 바람에 종 현은 몰던 자건 거를 옆길에 박을 뻔 했다.엄마의 목소리가 잔향을 남기며 귓전을 맴돌았다. 마치 메아리가 이는 것 같았다. 내부가 뜨거워서 마치 불덩이를 삼킨 것 같았다.
의성 댁과의 일을 엄마가 혹시나 아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입을 열어 말을 하려 했으나 불길이 이는 것처럼 목구멍이 뜨거워질 뿐 목소리가 흘러나오진 않았다.의성 댁과의 일이 있은 후 건넛방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요란한 코 고는 소리로 인해 그런가...
또 의성 댁의 일이 마음에 걸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그리고 엄마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선가?
여하튼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좀 소원했던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종 현은 그런 이중적인 감각에 시달리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천근이나 나가는 것 같은 입술을 억지로 움직였다.그런 거는 와 묻는데? 그래도 세상풍파를 많이 맞으며 살아온 종 현이기에 얼른 본색을 회복하고 엄마에게 묻는다.혹시나 내 가 니 앞길 막는 기 아 인 가 싶어서..와 내 앞길 막는다는 생각이 든 긴 데?
혹시, 식당에 일하는 아지 메 들 한 테 또 한 소리 들 었 디 나?종 현의 물음에 엄마는 가타부타 대답 없이 가만히 있 는 다. 아마도 그런 모양이다.하하하~ 그 아지 메 들 뭐라 그라던데?그 아지 메 들 한 테도 니 만 한 아들이 있는데 요즘 사춘기라서 그란 지 지 또래 여자한테 관심도 많다고 하더라.
또 여자 친구 한테 편지도 쓴 다 꼬 캐가 다행이다.
의성 댁과의 일을 엄마는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 종 현은 한결 마음이 편해지며 원래의 신색을 회복했다.나는 비린내 나는 가시나들, 관심 없다. 내한테는 엄마가 안 있나.
내한테는 엄마가 세상 어떤 가시나들 보다도 이 쁜 기라.
혹시 엄마도 내 한 테 연애편지 받고 싶어가 카는 거 아이가? 내 연애편지 써 주 까.. 헤헤헤..의성 댁과의 일이 있은 후, 산전수전 공중전을 지나 우주 전까지 치룬 종 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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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댁의 말을 종합해보자면 오늘이 마지막인가 보다.팍 팍 팍... 허 헉~ 아지 메, 헉헉.. 이름이...허...허.. 미 자지 예. 박 미자..허~윽~ 아~악.. 아 푸다. 그래, 내 이름... 아악....박미자다.. 아~윽.. 종 현이 마지막이라는 의성 댁의 말에 짜증이 치밀어 올라오면서 허리를 발작적으로 움직여 버렸다.
의성 댁이 아픈지 높은 비명 썩인 신음을 지른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사타구니를 살짝 더 벌려 세운다. 달리 아줌마이련가...퍽 퍽 퍽.. 헉 헉 헉... 미자 야, 내 물건 좋 티 나... 조카 물건 좋 티나....
헉헉.. 하~윽~, 그래, 니 꺼 좋다.. 하~하~하~너무 좋다. 내 죽 겠 데 이!의성 댁은 종 현이 자신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부르는 데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 지 더 높은 신음 소리를 내며 답한다.
하긴 삼세판까지 온 마당에... 아니,
그러한 것이 더 큰 자극을 주고 있는 듯, 의성 댁의 보지에서 울컥 울컥하며 보지 물이 넘쳐 나오는 것이 종 현에게 까지도 느껴진다.찌걱, 찌걱...결합된 그곳으로 부터 듣기 민망한, 음탕한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거기에 용기를 얻은 듯 종 현이 속으로만 지껄이던 말을 뱉어낸다.허 억~ 그라 마... 그라 마... 아지 매 보지... 헉 헉 헉.. 빽 보지라 너무 좋네 예.... 허~윽~ 으~응응.. 흑흑흑.. 하-악~ 내.. 내 죽는 데 이!
내 니 하 고, 하-악~ 미 혜 아 부지 한 테 밖에 안 줬다.
아무도 안 줬다...아 후~ 퍽 퍽 퍽~~ 철퍽... 철썩.. 찌걱, 찌걱, 찌걱...둘은 조금은 가학적이고, 낯 뜨거운 대화를 나누면서도 속궁합은 잘 맞는 지 치고 박는 모양새가 예술이다.헉 헉 헉... 이래가 얼 라 들 어 서 마, 허~윽.. 누구 얼 란 데. 헉헉..하~하~하~ 미 혜 아 부지, 하~윽~, 얼 라 아이가.. 학 학 학.. 하~윽~아무리 종 현이 자신을 아무렇게나 취급하더라도, 이 것 만큼은 오늘도 양보가 없는 모양인 지 의성 댁의 대답이 야무지다.헉 헉 헉......헉 헉 헉.. 그라 마 얼 라 들 어 서 마, 헉 헉 헉... 배나 한 번 만지구로 해도고... 허~흑~~ 내.. 쫌 흐-윽~ 죽이 주이 도고..~ 그래, 흐-윽~ 그건 해주 꾸 마... 그래도, 그래도.. 니 씬데.. 하학~~ 헉 헉 헉...
그라고, 헉 헉 헉... 이번 달에 얼 라 안 들 어 서마 다음 달도 해야 되겠네...헉 헉 헉... 흑흑~~
그래, 얼 라 들어 설 때까지 해야 된다. 아 흑~ 내 이상하다... 헉...그 카 다가 내하고... 헉헉.. 정분이라도 나마 우 짤 라 꼬.. 헉 헉 헉....
그래, 온 데 이! 정분 안 난다. 아 윽~ 내한테는 미 혜도 있고, 하 악~~
미 혜 아 부지도 있다 아이가... 하~윽~ 둘은 마라톤을 뛰 는 육상 선수처럼 거친 숨을 내 쉬면서도, 잘 묻고, 잘 대답한다. 정말 궁합은, 인연은 따로 있는 가 보다.그런 격함 속에서도, 의성 댁은 그러한 것들에 대 해서 만 큼은 확신이 있는 지 당찬 목소리로 답한다.
하긴 숙모, 조카 사이에 정분나더라도 어디 도망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가긴 힘들 것이다.허 억~ 그라 마...그라 마... 오늘은 내 좆 물 더 많이 받아야 되겠네..
헉 헉 헉.. 으~ 응응.. 흑흑흑.. 하-악~ 얼 라 생길라 카마~아유~거기...
거기.....아 흥~종 현 이 니 좆 물... 하~하~ 많이 받아야 된 데 이!~ 너무 좋 데 이! 오늘은 더 마이 받 으야 된 데 이! 아유우~내 죽는 데 이! 빨리...
아 후~내 죽는 데 이!종 현의 허리가 발작적으로 의성 댁의 사타구니를 치받아 간다. 의성 댁의 신음 소리가 동네까지 들릴 정도로 높아만 간다.종 현과 의성 댁 둘이 그런 비밀스러운 만 남을 가지고 있을 때 읍내에선 또 다른 두 사람이 만 남을 가지고 있다.진우와 진우 아버지이다. 인복은 있더구나! 처음이다.
아버지가 자신을 칭찬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한 아버지의 완고함 때문에 진우가 엇나가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버지가 칭찬을 하고 있다. 머리 굵고 진짜 처음이다.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끝나거들랑 양조장에 들르라 해서 찾아 갔다.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 말이다. 신세를 지우 거라. 마음에 신세를 졌다는 생각이 확실히 남도록, 그렇게 신세를 지우 거라.
그게 불가 능 하거 들 랑, 친우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도록, 믿음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도록, 그런 친우가 되 거라. 예...아비의 도움이 필요하거들랑, 언제든 말 하 거라.
종 현이라는 그 아이에게 신세를 지우기 위해서든, 확실한 친우로 만들기 위해서든, 도움이 필요하거들랑 언제든 말 하 거라.
종 현 이를 보고 있자면 내게는 할아버지요, 니 게는 증조부가 되시는 어른이 생각이 난다.증조부예? 그래, 기울어 져 가는 만석꾼 집안을 다시 일으키신 분이다.
부러질 지은 정 휘지는 않을 위인이라고 세상은 평가했지만, 그 분은 융통성이 있으셨던 분이다. 그래서 이나마 이 집안이 유지되었던 것이다. 종현의 눈은, 그 분을 닮았다.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난다.저도 그런 생각을 했 십니 더.. 그 아이를 시기하지 말거라.
이미 시기하지 않는 것 같기에 이 아비는 니 가 더 믿음직 해 보인다.
그 아이의 식견은 서울에서 목에 힘주고 다니는 아비의 대학 동기들보다 뛰어난 식견을 벌써 가지고 있더구나!무릇 군주란 신하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신하를 질시하지도 않는다 했다.
그들을 덕으로 다스리고, 잘 조절만하면 된다 했다. 그런 군주만이 국가를 흥하게 하고, 백성을 평안케 한다했다.그 아이가 너보다 세살이나 어리기에, 니 가 혹시나 질시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라서 아비는 기분이 좋구나!
그래.. 차라리 그 아이가 너보다 어리기에, 형처럼 마음 편히 해줘서, 인심을 얻는 방법도 좋겠지....
게다가 알아보니깐, 그 아이도 삼대독자더구나!. 게다가 상이군인의 자식이고 너도 사대 독자니 서로 공유할 만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내가 한 이런 말만 명심한다면, 니 대에선, 내 대 보다 훨씬 흥할 것이다.예, 명심 하 겠 십 니 더.. 딱딱한 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답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진우의 얼굴이 밝다.서로 다른 두 곳에서, 서로 다른 화합을 하는 가운데 하루가 저물어 간다. 여름 겨울 방학은 시골 농촌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잠시의 놀 시간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농사일을 도우면서 학교 다니던 학생들이 겨우 며칠을 쉴 수 있는 여가의 시간인 셈이다.그러나 종 현에게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지서장과 합쳐 산 땅에 메주콩과 옥수수를 심어두었으니 올해는 더욱 더 재바르게 움직여야만 한다. 작물을 심기 전에 제초제를 뿌려 잡초의 성장을 억제했다 곤 하지만...
이미 두 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진 모양인지 잡초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종례 식이 끝나자말자 자전거를 읍내에 사 둔 땅으로 몰고 가 뙤약볕 밑에 밀짚모자를 씌고 구슬땀을 흘린다.
이틀이나 고생을 하여 겨우 잡초들을 뽑아낼 수 있었다.
물론 식당일을 끝낸 엄마가 같이 와서 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그 동안 엄마 역시 식당 일하랴 집에 일 하랴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종 현의 방학을 틈타 같이 후다닥 끝 낸 것이다.의성 댁과의 뜨거운 정사가 있은 지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후로 의성 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종 현은 내심 다행이라 생각했다.의성 아제에게도 미안했었고, 더욱이 의성 댁을 다시 보게 된다면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나 않을 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저... 니 는 여자 친구 안 사귀나? 식당을 마치고 종 현이 잡초를 뽑고 있는 1000평의 넓은 밭에서 같이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엄마가 느닷없이 물어오는 바람에 종 현은 몰던 자건 거를 옆길에 박을 뻔 했다.엄마의 목소리가 잔향을 남기며 귓전을 맴돌았다. 마치 메아리가 이는 것 같았다. 내부가 뜨거워서 마치 불덩이를 삼킨 것 같았다.
의성 댁과의 일을 엄마가 혹시나 아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입을 열어 말을 하려 했으나 불길이 이는 것처럼 목구멍이 뜨거워질 뿐 목소리가 흘러나오진 않았다.의성 댁과의 일이 있은 후 건넛방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요란한 코 고는 소리로 인해 그런가...
또 의성 댁의 일이 마음에 걸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그리고 엄마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선가?
여하튼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좀 소원했던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종 현은 그런 이중적인 감각에 시달리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천근이나 나가는 것 같은 입술을 억지로 움직였다.그런 거는 와 묻는데? 그래도 세상풍파를 많이 맞으며 살아온 종 현이기에 얼른 본색을 회복하고 엄마에게 묻는다.혹시나 내 가 니 앞길 막는 기 아 인 가 싶어서..와 내 앞길 막는다는 생각이 든 긴 데?
혹시, 식당에 일하는 아지 메 들 한 테 또 한 소리 들 었 디 나?종 현의 물음에 엄마는 가타부타 대답 없이 가만히 있 는 다. 아마도 그런 모양이다.하하하~ 그 아지 메 들 뭐라 그라던데?그 아지 메 들 한 테도 니 만 한 아들이 있는데 요즘 사춘기라서 그란 지 지 또래 여자한테 관심도 많다고 하더라.
또 여자 친구 한테 편지도 쓴 다 꼬 캐가 다행이다.
의성 댁과의 일을 엄마는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 종 현은 한결 마음이 편해지며 원래의 신색을 회복했다.나는 비린내 나는 가시나들, 관심 없다. 내한테는 엄마가 안 있나.
내한테는 엄마가 세상 어떤 가시나들 보다도 이 쁜 기라.
혹시 엄마도 내 한 테 연애편지 받고 싶어가 카는 거 아이가? 내 연애편지 써 주 까.. 헤헤헤..의성 댁과의 일이 있은 후, 산전수전 공중전을 지나 우주 전까지 치룬 종 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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