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

아이돌 세탁소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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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부 : 외숙모네 집 #01 누나는 떠나고 아침이 되어 정수가 눈을 떴을 때 누나 경애는 아직 자고 있었다. 그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운 경애의 몸을 자기 쪽을 보도록 굴렸다. 누나는 깨어나지 않는다. 지금 잠의 마지막 끝부분을 누나는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누구나 절대로 깨어나기 싫어하는 잠이다. 누나의 벗은 몸을 보면서 오늘은 누나가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그렇지만 정수 때문에 이미 여러 날을 서울에서 보냈으므로 누나가 하는 일을 위해서 누나는 가야만 한다. 누나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새액색 하면서 조용히 숨을 쉬고 있다. 깨끗하고 청순하다. 도톰한 아랫입술이 탐스럽다. 그는 혀끝으로 살짝 핥았다. 누나는 모르는 것 같다. 한 손으로 말랑거리는 젖가슴을 감싸서 가만히 움켜쥐어본다.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젖꼭지를 잡고 지긋이 누르면서 살짝 비튼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 아마도 곤하게 자고 있는 것 같다. 손을 아래로 뻗어서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움켜쥐어본다. 마찬가지이다. 누나를 반듯하게 눕게 한다. 누나는 잠결이지만 허벅지를 꼬옥 붙인다. 젖가슴이 평온 하게 얹혀져 있다. 그가 누나의 다리를 조용히 열자 쉽게 열린다. 그는 누나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받쳐서 약간 위로 들어올린다. 누나의 보지가 열린다. 도톰한 언덕을 빨고 또 혀로 핥는다. 혀 끝을 뾰족하게 세워서 꽃잎과 계곡 그리고 언덕을 사정없이 찔러댄다. 꽃잎의 아래를 혀로 받치고 지긋이 않도록 윗이빨로 물어본다. 그리고 입 안으로 빨아들여서 입 안에서 혀로 비빈다. 드디어 보지에서 물이 솟아나와서 국화꽃 무늬가 있는 곳으로 흘러내린다. 그 물을 다시 혀로 핥아서 입안으로 가져간다. 누나가 엉덩이를 요란하게 뒤틀면서 신음한다. "아학~ 아학~ 아학~ 아학~ 아학~" 국화꽃에서 시작하여 클리토리스까지를 계속해서 점점 세차게 빨아댄다. 누나가 엉덩이를 흔든다. 그의 머리를 보지로 누른다. 누나의 신음이 계속된다. "하악~ 정수야 .. 너무 좋아! .. 하아~ 하악~" 누나가 이제는 잠에서 깨어난 것 같다. 그의 입을 젖가슴으로 가져가서 젖을 빨아들인다. 젖꼭지를 빨아댄다. 누나가 입맛을 다신다. 젖무덤 곳곳에 지난 밤의 흔적이 남아있다. "하아악~ 미치겠다 .. 하아~ 하악~" 그가 빨고있는 곳은 누나의 젖가슴이다. 그런데 요동치는 것은 누나의 엉덩이이다. 누나가 그의 얼굴을 당겨 올린다. 이제부터는 누나가 빨아대기 시작한다. 누나는 난폭하게 그의 입술과 혀를 빤다. 그는 한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다가 또 젖꼭지 비틀기를 반복한다. 누나는 그의 귀로 열풍을 불어대면서 속삭인다. "하악~ 지금 박아줘 .. 하아~ 하악~" 누나는 그의 허벅지를 두 다리로 감아서 당긴다. 엉덩이를 흔들면서 흥건한 보지를 그의 허벅지에 대고 짓누르면서 비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손이 꿈틀거리는 누나의 엉덩이를 주무른다. 누나의 두 허벅지 사이에 있던 그의 허벅지를 풀어주고, 그 곳에 이번에는 그의 페니스를 가둔다. 그리고 아까처럼 비벼댄다. 짓이겨지는 것 같다. 점점 빨라진다. 누나의 입술은 그의 혀를 거칠게 빨아대고, 누나의 보지는 그의 자지에 비빈다. "잠을 깨우려고 시작한 건데." "아이힝~ .. 모올라아~. 빨랑 어떻게 쫌 해줘바바~." 그가 누나를 엎드리게 한다. 그리고 누나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갠다. 누나의 엉덩이 위로 그의 음부가 얹혀진다. 그의 숨결이 누나의 뒷목으로 쏟아진다. "누나, 엉덩이 위로 들어올려!" 누나가 엉덩이를 바짝 당겨 올린다. 그 사이로 그의 페니스가 힘들게 보지구멍을 찾아 낸다. 그가 밀고 들어간다. 그가 쑤셔대기 시작한다. 그가 부딪칠 때 마다 누나의 엉덩이가 이쪽 저쪽으로 비틀린다. 누나의 신음이 쏟아져서 침대 바닥을 구른다. "아악~ .. 하악~ 하악~ 올 거 같아." 누나를 눕게 하고, 그가 누나의 몸 위로 자신을 포갠다. 누나의 젖가슴이 그의 몸을 받친다, 누나가 그의 등에 팔을 둘러 그를 당긴다. 누나가 무릎을 세워서 보지를 위로 들어올려서 비벼댄다. 동생은 깊숙이 쑤셔 박아 놓고 움직이지 않는다. 누나의 보지구멍 안에 깊숙이 박혀있는 남동생의 자지를 질벽이 오물거리면서 물어온다. 꼭 물은 채로 뜨거운 보지물이 자지를 감싼다. 누나의 몸이 부르르 떤다. 누나의 필이 그의 목을 휘감아서 당겨 내린다. "아악~ .. 하악~ .. 하악~ .. 하악~ " 갑자기 용암이 솟아오르듯 하면서 그의 자지가 녹는 것 같다. 누나가 몇 번을 더 조이자 그도 폭발한다. 누나의 손이 그의 엉덩이를 힘주어 당긴다. 허공에 떠있던 그녀의 엉덩이가 침대 바닥에 떨어진다. 누나와 그가 한숨을 몰아 쉰다. 두 남매는 옆으로 마주보고 눕는다. 그리고 조용히 키스하기 시작한다. "정수 너 왜 왜 자는 사람을 건드려? 심뽀가 참 .." "누나가 너무 예쁘게 자니까" "자다가 보니까 네가 보지를 빨고 있는데 ... 엄청 기분 좋았어." "보지만 빨았겠어?" "그럼?" "젖도 빨았는데 세상 모르고 자더만" "세게 빨지 그랬어?" "그럼 아플 걸?" "그런데 이제 누나 어떻게 해?" "왜?" "정수랑 이거 못해서 ...." "하고 싶으면 누나가 오든가 아니면 나보고 오라고 해." "얘는 ... 그게 말이 되냐?" "그럼 한 번 더해?" "그럴 수 있어?" 정수가 하는 이 말을 듣자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던 누나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진다. * * * * * "정수야, 외숙모 말씀 잘 듣고 .. 훌쩍~ 흑흑~" "누나는, ... 내가 어린애야?" "걱정되니까! .. 흑흑~" "글쎄, 걱정 하지 말라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누나가 정수 보러 올 게." "누나가 바쁘면 안 와도 되고. 내가 시간 내서 갈 수도 있으니까." 그 날 저녁때 서울역에서 누나는 경부선 KTX 열차를 타고 떠났다. 누나는 없고 정수 혼자 남아있다. 이제부터 정수는 누나가 아닌 외숙모와 함께 자기의 앞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외숙모라는 그 분은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라서 ... 그는 외숙모에게 전화를 했다. 그가 과천에 도착할 때면 외숙모의 세탁소가 이미 문을 닫았을 시간이므로, 외숙모는 그에게 그녀가 살고 있는 집으로 오라고 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우중충 하다. 바람까지도 후덥지근하다. 정수의 몸은 끈적거린다. 엄청 불쾌하다. 불쾌지수가 높은 것 같다. 그는 가스페달을 밟았다. * * * * * 원래 정수네 집은 서울이었다. 그런데 정수 아빠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그가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처가인 포항으로 이사 왔다. 그 때 어린 정수는 아직 초등 학교에 입학하기 전이었다. 그들은 도시 밖에서 살면서 농사를 지었다. 교통사고로 엄마와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경애가 부모의 재산을 정리하여 포항 시내로 들어와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의 형이라는데, 그가 어느 날 국회에서 다른 국회의원들을 모아놓고 <과메기> 파티를 했다고 언론에서 보도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과메기> 라는 음식이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래서 경애는 어느 날 경애의 블로그에 포항의 명물 <과메기> 에 대한 글을 올렸다. <과메기> 먹는 방법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는 글을 적었다. 보는 사람의 입안에서 군침이 저절로 도는 내용이었다. 그 글의 인기가 갑자기 폭발적이 되었다. 그래서 <과메기> 조리법을 다시 처음부터 배운 후에 <경애과메기> 라는 제품을 만들어 낸 후에 인터넷에서 팔기 시작했다. <과메기>와 함께 필요한 야채를 깨끗하게 준비해서 포장한 후에 택배로 발송하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서 해도 충분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주문량이 많아져서, 이제는 친구랑 같이 한다. 그런데 일은 많지만, 그것으로 돈을 벌기에는 아직 너무 소규모이다. 그래서 경애가 고민 중이었는데, 외숙모가 이사를 오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었다. 그러나 정수를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었다. 만일 어느 날 일에 지친 그가 고향 집이라고 내려오면, 그에게 두 다리를 주욱 뻗고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정수도 서울에 있는 기가 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학교 근처에 원룸을 얻어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곳은 학교가 가깝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애가 정수의 원룸에 자주 가는 편인데, 갈 때마다 보면 친구나 선배들이 우글댄다. 차라리 정수가 외숙모네 집에서 살면서 외숙모의 가게에서 일해서 용돈이라도 해결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외숙모로부터 인생 경험이라는 것을 쌓을 수도 있다. 경애가 자주 그의 원룸에 찾아가서 반찬을 만들어주고, 청소나 세탁을 해주고 하면서 그의 뒤치닥거리를 해준다는 것이 이제는 별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이제 네가 가야 할 길을 내가 먼저 앞서가면서 너를 위해서 나뭇가지들을 쳐내고, 돌뿌리를 치워주던 시간은 간 것 같다. 내가 네 뒤를 따라가면서 네가 뒤로 넘어지려고 할 때에 너를 받쳐주는 일도 고만해야 할 것 같아. 네가 다치지 않고 넘어지지 않을 그런 길을 더 이상 가서는 안돼. 어차피 이 세상은 풍랑이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 풍랑을 헤치고 자기 길을 간다는 것이야. 이제 정수 너는 강하고 단단해 져야 해. 비록 그런 잔가지들이 네 몸을 때리거나, 네가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더리도 다치지 않을 정도로 강해져야 해. 나는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너에게 더 이상은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아마도 외숙모라면 너를 그런 험난한 길로 내몰아서 너를 훈련시켜줄 것 같아. 외숙모의 손은 정수를 위하여 믿을 만한 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경애는 마음을 놓고 포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 * * * * * * * * #02 외숙모네 집 정수가 외숙모의 집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는 그의 심정은 이유 없이 초조하고 두근 거린다. 벨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서 그가 놀랄 판국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길다. 드디어 찰칵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렸다. 그리고 활짝 웃는 외숙모의 얼굴이 나타났다. 외숙모는 머리를 뒤로 당겨서 질끈 묶고, 무릎 위 허벅지의 중간 쯤에서 끝 단이 찰랑 이는 옅은 초록색의 원피스를 몸에 걸치고 있다. 하아얀 목과 양쪽 어깨, 그리고 양쪽 팔이 시원스럽게 드러나있고, 스파게티 국수가드락만큼 가느다란 끈이 그녀의 어깨 에 원피스가 몸에 걸쳐져 있도록 걸고 있는 판국이다. 아마도 날카로운 눈초리로 바라 본다면 그 가느다란 끈은 그만 끊어져버리고, 원피스는 그녀의 몸을 미끄러져 내려서 바닥에 사뿐히 내려 앉을 것 같다. 원피스의 가슴 쪽은 둥그렇게 깊숙이 파여있고, 두세개의 단추는 풀려서 좌우로 열려 있다. 외숙모의 가슴이 위험할 정도까지 드러나있다. 옆 부분에서도 팔이 나오는 부분이 깊게 파여서 젖가슴의 옆 라인이 훤히 드러난다. 브레지어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더운 날씨 때문일 것이다. 정수의 시선은 외숙모의 이마에서 시작하여, 두 눈과 콧날을 거쳐서 분홍색 입술까지 바쁘게 스캔 했다. 목 선을 타고 내려와서, 모습을 또렷하게 나타낸 쇄골로 미끄러져서 봉긋한 젖가슴에서 잠시 멈춘다. 허리 아래로 윤곽만 간신히 드러나는 외숙모만의 은밀한 부분과 허벅지가 원피스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까지 도달했다. "정수, 뭐해? 어서 들어와!" "늦어서 죄송해요." "괜찮아. 누나는 잘 갔어?" "예" "다음부터는 번호를 누르도록 하세요. 1289" 외숙모는 그에게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었다. 외숙모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아마도 샤워를 끝낸 것 같다.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남성에 힘이 들어가면서 단단해진다. 그는 가방을 현관 가까이에 내려놓고 외숙모를 따라갔다. 거실과 주방에는 밝기가 약한 실내등이 꺼져있다. 그 대신에 창가에 있는 테이블에서 양초가 불타고 있었다. 흔들리는 불꽃의 모습은 외숙모의 몸을 닮은 것 같았다. 테이블에는 와인 병과 그 병에서 뽑혀 나온 코르크 마개 그리고 삼분의 일 정도 레드 와인이 담겨진 유리잔이 있고 접시에는 마른 빵조각과 과일조각들이 있었다. 아마도 외숙모가 혼자서 와인을 마시고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막 들어와서 씻고 이제 한잔 하려고. .. 정수가 상대해 줄래?" "불러주시면 저야 고맙죠." "씻고 와!" 정수는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찬물 속으로 들어갔다. 하루 종일 땀에 젖은 찝찝하고 끈적끈적한 몸이 찬물세례를 받으니까 머리 속까지도 개운한 느낌이다. 샤워를 끝내고 그는 외숙모가 있는 주방으로 갔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장대비였다. 아마도 밤에 내리는 소나기 같다. 외숙모는 앉지 않고 일어서 있었다. 몸을 창 쪽으로 향하고 서서 창문을 보고 있었다. 그가 다가가자 그녀는 그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면서 그의 잔에 와인을 따랐다. 그의 눈길은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에 꽂혔다. "정수 너, 들어오면서 비 오라고 하고 왔니?" 두 사람은 건배하고 와인을 마셨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안에는 촛불이 흔들리고 있으며, 촛불 앞에서는 외숙모가 하늘거리며 몸짓하고 있다. 드러나 있는 외숙모의 팔이 약간 가는 것 같다. 외숙모는 여전히 앉지 않고, 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아까처럼 창을 향하여 서있다. 그녀의 원피스가 외숙모 뒷태의 굴곡을 요염하게 나타낸다. 테이블의 반대편에 정수도 일어서서 창 밖을 내다보고 서있다. 정수는 16층에서 쏟아지는 비를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유리창에 빗방울들이 소리를 내면서 부딪쳐와서 서로 어울려서 물줄기가 되어 흘러내린다. 소리가 요란하다. 물줄기가 유리창에서 흘러내리는 것도 요란하게 보인다. 갑자기 번개가 번쩍거리면서 어두웠던 방안에서도 번쩍했다. 뒤따라서 천둥이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외숙모가 깜짝 놀라면서 손에 들고 있던 와인 잔을 떨어뜨렸다. 잔이 떨어져서 깨지는 소리가 바닥에서 난다. 정수는 외숙모 때문에 놀라서 그 테이블을 빙 돌아서 외숙모에게로 갔다. "움직이지 마세요." 당황한 그는 바닥에 꿇어앉아서 유리조각을 주웠다. 그러나 그는 서툴렀다. 손에 들고 있는 유리조각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른다. 바닥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유리조각들이 더 있다. "정수, 너야말로 움직이지 마." 그가 하는 것을 내려다보던 외숙모가 발을 멀리 내디뎌서 그 위험한 지역으로부터 빠져 나왔다. 그녀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쓰레기통, 빗자루, 쓰레받기와 걸레를 가져왔다. 외숙모는 정수가 보는 앞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빗자루질을 한다. 깊이 파인 원피스 앞부분으로 가슴의 곡선은 물론 매달린 채로 덜렁거리는 젖가슴이 거의 다 훤히 보인다. 팔을 뻗거나 몸을 돌리면 옆에서 보인다. 정수의 심장 뛰는 것이 훨씬 빨라진다. 외숙모가 쓰레기를 쓰레기 통에 담고 또 쪼그리고 앉아서 걸레를 손에 들고 전부 닦아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숙모의 옆모습이 정수를 자극한다. 외숙모의 원피스의 아래 단이 허벅지에서 위로 말려 올라가서 허벅지가 시원스럽게 드러나있기 때문이다. 외숙모가 몸을 정수 쪽으로 약간 돌렸는데, 외숙모가 팬티를 입지 않고 있어서, 그녀의 은밀한 그 부분을 덮고 있는 숲이 정수의 눈에 들어왔다. 정수가 기절할 것 같다. 온 몸의 피가 머리와 눈으로 쏠리는 것 같다. 그런데 외숙모는 바닥에 집중하느라고 모르는 것 같았다. 정수는 재빨리 시선을 탁자 위로 돌렸다. 외숙모는 주방의 싱크대에서 걸레를 빨아다가 다시 바닥을 닦았다. 정수가 외숙모를 도우려고 하자, 외숙모는 다친다면서 그를 아예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마지막 으로 진공청소기로 수습을 해서 끝냈다. 외숙모가 잔을 다시 꺼내와서 정수는 그녀의 잔에 와인을 따랐다. 외숙모의 입에 와인이 들어가기 전에 외숙모가 한마디 했다. "도울 능력이 되지 않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있으세요. 괜히 어설프게 돕다가 여러 사람들이 같이 다치는 수가 있어." "죄송해요." 정수는 이 말을 입으로 내보냈으나, 머리 속에서 그를 괴롭히는 것은 다른 장면들이다. 갑자기 외숙모가 탄식을 내뱉었다. "아~ 어떻해!" "왜요?" "밖에 빨래 ...!" 정수의 눈에 잔뜩 찡그린 외숙모의 표정이 들어온다. 외숙모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모퉁이를 돌아서 반대쪽에 있는 베란다로 갔고, 정수도 외숙모의 뒤를 따라갔다. 외숙모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엉덩이가 육감적으로 씰룩거린다. 정수의 눈에 원피스에 가려진 외숙모의 몸매가 들어오면서 범상치 않음이 느껴진다. 베란다의 창문이 활짝 열려있고, 건조대에는 빨래들이 널려있었다. 장대비가 베란다로 들어와서 빨래를 다 적셨다. 정수는 베란다의 창문을 닫았다. 외숙모가 욕실에서 빨래통을 들고 왔다. 두 사람은 흥건한 빨래를 모두 통에 담았다. 정수의 팔과 외숙모의 팔이 스쳤다. 정수의 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 처럼 짜릿하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양말을 줍기 위해서 외숙모가 허리를 굽힌다. 정수의 시선이 벌어진 외숙모의 원피스 안쪽으로 바로 보이는 두 개의 탐스러운 살덩어리를 휘감는다. 정수의 숨이 막혀온다. 빨래를 모아서 통에 담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외숙모는 앞장섰고 정수가 빨래통을 들고 뒤따라갔다. 외숙모는 빨래를 다시 세탁기에 넣었다. 빨래통에서 빨래를 꺼내서 세탁기 안에 넣느라고 또 외숙모가 허리를 굽힌다. 정수는 아예 눈길을 샤워기 쪽으로 돌렸다. 보이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않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정수의 오해였다. 그 장면은 이미 너무도 선명하게 그의 머리에 저장되어 있었다. 보지 않아도 보인다. 눈을 감으면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눈을 질끈 감은 정수를 보고 외숙모가 한마디 한다. "정수가 피곤하구나. 들어가서 자거라." "전혀 안피곤해요. 이제 막 생가기 팍팍 나기 시작해요." "자정이 넘었는데 왜 그런대? 너 올빼미과야?" 세탁기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자리로 돌아왔다. 다시 와인을 마신다.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월요일부터 출근할래?" "내일 당장부터 아닌가요?" "안돼. 월요일에 직원교육을 받고 그 다음 날 화요일부터 일할 수 있어." "알았어요." "세탁소 간판을 <랏떼 세탁소>에서 <아이돌 세탁소>로 딩장 바꿔야겠어." "예? <아이돌 세탁소>라뇨?" "우리 가게에서 정수가 일 할거니까 당연한 것 아냐? .. 호호호~" "저는 외숙모가 아이돌들을 모아다가 세탁하신다는 줄 알고 ... 하하하~" "호호호~ 얘는~?" 외숙모의 웃는 얼굴이 정수의 긴장을 풀어준다. 밖에서 내리는 비는 더욱 거세져 가는 것 같다. 정수는 피곤했기 때문에 들어가서 자고 싶다. 그런데 이모는 세탁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 것 같다. 정수는 이모를 따라서 같이 기다려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모는 정수에게 노래하는 것, 방송국에서 무대에 서는 것 들을 물었고, 정수는 그녀에게 대답해 주었다. 그러면서 와인은 한잔이 두 잔이 되었고 또 세번 째 잔을 따르고 있었다. "내 정신 좀 봐. 따라와. 네가 쓸 방을 보여 줄께. 청소를 한다고 했는데 ... " 그는 현관에 둔 가방 두 개를 들고 외숙모의 뒤를 따랐다. 거실 이쪽에는 주방과 외숙모가 쓰는 방이 있고, 그 반대편에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방 두 개가 있다. 거실의 길이가 제법 길어서 이쪽과 저쪽은 거리가 꽤 있었다. 외숙모가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선다. 방에 책상과 책장이 들어있다. 그 다음 방은 제법 크고, 침대와 옷장이 들어있다. 그는 가방을 침대 한 쪽 끝에 두었다. 외숙모가 옷장을 열어보고, 또 쭈구리고 앉아서 침대의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있는 동안 편하게 잘 지내라." 그의 큰 가방이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상체를 숙여서 침대보를 손보고 있던 외숙모가 가방을 들어올리려고 시도한다. 그런데 그 가방에는 그의 짐이 들어있어서 무겁다. 정수도 그 가방을 들으려고 몸을 굽혔다. 이모가 훨씬 빨랐다. 정수의 얼굴이 외숙모의 등 위로 가까이 갔다. 그 바람에 외숙모가 놀라서 몸을 다시 일으킨다. 두 성인의 몸이 스쳤다. 외숙모의 몸이 돌면서 그의 얼굴이 한쪽 젖가슴을 짓눌렀다. 그가 화들짝 놀라면서 뒤로 떨어져 나간다. 외숙모는 방바닥에 그대로 주저앉는다. "아흑~" "외숙모.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그는 얼굴에 뭉클했던 감촉이 아직도 얼얼하면서 얼굴이 빨개진다. 그의 눈에 이모의 얼굴도 빨개지는 것이 보인다. 이모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방을 나선다. 정수는 고민한다. 외숙모를 따라서 같이 나갈까? 아니면 그냥 있어야 하나? 외숙모가 나가고 나서도 방문은 열려있다. 그는 그냥 방에 남기로 하고, 가방을 열고 옷을 옷장에 둔다. 생각해보니까 외숙모의 젖가슴도 제법 풍만했다. 몇 권의 책은 옆방에 있는 책상에 갖다 두려고 몸을 돌린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외숙모가 방문 밖에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안잘거면 와인 한잔 더?" "예" "그거 마저 끝내고" 그가 나서려고 하자 외숙모가 방 안으로 들어섰다. 외숙모의 손에는 와인잔이 들려 있었다. 그가 책을 들고 옆방으로 가자 외숙모도 그를 뒤따라왔다. "여기가 외삼촌 서재였어. " "예." "저 옆방은 손님 오시면 썼고." "......" "방금 내가 외삼촌 생각을 하면서 정신을 깜빡 했는데 그만 ...." 외숙모는 이 말을 하면서 고개를 숙여 유리잔 안에 담긴 와인을 들여다본다. 이라는 외숙모의 모습을 보기가 애처롭다. 활달하고 여장부같이 그를 몰아칠 것 같던 외숙모의 모습은 간곳이 없고, 지금은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외숙모에게 다가가서 와락 안고, 등을 다독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그 대신에 그는 외속모의 팔에 팔짱을 꼈다. "다 했어요. 가요." 외숙모는 팔짱 낀 그대로 그를 따라서 걷는다. 아까 팔이 스쳤을 때는 짜릿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부드러운 이모의 팔이 느껴진다. 그의 팔이 이모의 옆구리에 닿는다. 정수가 짜릿함을 느끼면서 그의 심벌이 커진다. 그가 아까 마시던 잔에 아직 남아있는 한 모금을 마저 마셔서 잔을 비운다. 그의 빈 잔에 외숙모가 다시 와인을 따른다. 유리창에 빗소리는 아직도 요란하다. "정수야, 엄마, 아빠 ... 보고 싶지 않니?" "보고 싶죠. .. 외숙모도 외삼촌 보고 싶으시죠?" "많이. ... 그런데 요새는 미워 죽겠어." "......" "가려면 같이 가야지. 왜 혼자 가느냐구. 이 세상이 여자 혼자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이 말을 한 외숙모가 유리창으로 얼굴을 돌린다. 정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구석에서 티슈팩을 들고 외숙모에게 갔다. 외숙모가 그에게 얼굴을 돌린다. 표정 없는 얼굴로 또 초점을 잃은 눈으로 자기에게 다가오는 그를 바라본다. 외숙모의 얼굴은 이미 눈물에 젖어있다. 그는 외숙모의 옆자리에 앉으면서 티슈 두 장을 뽑아서 외숙모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녀가 갑자기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한다. 외숙모는 티슈를 젖은 눈과 젖은 얼굴로 가져간다. "저 때문에 일부러 저 방에 가셨죠?" "흑흑~ 아냐. 나 자주 가. 훌쩍훌쩍~" "외숙모. 힘드시면 저에게 잠시 기대세요." 그가 외숙모를 향하여 가까이 돌아앉으면서 팔을 벌리자, 외숙모는 마치 그의 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기대온다. 그가 팔로 외숙모의 어깨를 감싼다. 그런데 갑자기 외숙모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오열을 시작했다. 정수는 깜짝 놀랐다. 정수는 어쩔 줄을 모르고 당황한다. 마치 막혔던 둑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이 물이 흐르는 것 같다. 그는 외숙모의 좁은 등을 토닥이면서 쓰다듬었다. 외숙모의 숨결과 눈물에 정수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빨래는 제가 널을 테니까 외숙모는 들어가서 쉬세요." "이럴 때 혼자 들어가서 누우면 사람 미쳐버릴 것 같아. 훌쩍훌쩍" 외숙모는 그의 제안에 고개를 저어서 거절했다. 세탁기에서 탈수가 끝났다. 두 사람은 욕실로 갔다. 베란다에 빨래를 다시 널어야 한다. 널어야 할 빨래 중에는 수건과 양말 그리고 겉옷이 있지만, 외숙모의 속옷도 상당히 있었다. 그가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겉옷이나 수건만 빼서 널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빨래를 그가 손에 들었다. 그것은 망사로 된 외숙모의 팬티였다. 그는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냥 건조대에 널었다. 그러나 속마음은 아무렇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이것과 비슷한 누나의 팬티가 떠오른다. 외숙모는 그러는 그를 바라보고 서있다. 이모의 얼굴 색이 방금 그 망사팬티의 색깔 만큼이나 빨갛다. 빨래 널기가 끝나고 그들은 테이블로 돌아왔다. 이제 비는 약해진 것 같다. 정수는 그만 들어가서 자고 싶다. 그런데 외숙모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병 속에 남아있는 와인을 두 개의 잔에 나누어서 따랐다. 외숙모는 자기 잔에는 정수의 잔보다 훨씬 조금 따른다. 그런데도 정수가 느끼는 분위기는 어색했다. 꼭 망사팬티 때문 만은 아니다. "정수가 있으니까 좋네. 비오는 날 무섭지도 않고, 기댈 수도 있고. ..." 외숙모가 배시시 웃는 표정으로 그를 보면서 잔을 입으로 가져간다. 외숙모가 그 동안 많이 무섭고 외로웠나 보다. 드디어 외숙모의 잔이 비고, 외숙모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수도 일어서야 하는데, 더 있고 싶다. 그의 잔에는 아직 와인이 남아있다. 외숙모가 먼저 들어가겠다고 그에게 말한다. "이제 마음이 좀 가라앉았어. 먼저 들어간다." "예.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아침에 7 시에 일어나야 해. 일찍 자." 이 말을 하는 외숙모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는 것 같다. 이모는 방 쪽으로 걸어갔다. 뒤에서 보니까 외숙모가 비틀거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몇 걸음 안 되는 거리라서 그냥 혼자 가게 두었다. 정수도 나머지 잔을 마저 마시고 일어서서 촛불을 껐다. 그리고 방으로 가기 위해 거실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외숙모가 정수를 불렀다. 그는 외숙모가 부르는 곳으로 갔다. 그 곳은 외숙모의 방이었다. 그런데 외숙모는 침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바닥에 앉아서 침대에 기대고 있다. "너무 어지러워." "흐음 .. 조금만 드시지 .." "정수랑 같이 마시니까 기분 좋아서 홀짝거리다가 보니까 .." "침대에 올려드려요?" "그게 아니고, 옆에 욕실에 치솔 ... " 정수는 외숙모의 침실 옆에 붙어있는 욕실로 갔다. 외숙모의 치솔에 치약을 짜서 들고 갔다. 외숙모는 정수에게 고맙다면서 들어가라고 했다. 그런데 외숙모가 나중에 입을 어떻게 헹구지? 나가라는데 안나가고 있으면 변태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는 다시 욕실로 갔다. 거기에는 플라스틱 컵이 있었다. 그 컵에 물을 담아서 준비해 두었다. 그리고 외숙모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외숙모가 조용하다. 외숙모는 치솔을 물고 침대에 머리를 기댄 채로 졸고 있다. 그는 외숙모의 입에 물려 있는 치솔을 빼서 욕실에 갖다 두었다. 그리고 외숙모의 양쪽 겨드랑이로 팔을 넣어서 외숙모를 들어올리려고 했다. 아직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그의 팔은 외숙모의 젖가슴은 누른다. 그가 힘을 주어서 가볍게 들린 외숙모의 몸이 침대로 올라가면서 엎어졌다. 그런데 정수의 한 손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외숙모의 젖가슴에 눌렸다. 빼내려고 움직이면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텐데 .. 그런데 원피스의 아래 자락이 들려 올라가서 엉덩이가 절반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는 원피스를 펴서 허벅지로 끌어내리고 외숙모의 몸을 조심스럽게 굴렸다. 앞부분은 원피스 끝자락도 위로 올라가있다. 외숙모의 음부가 드러나있다. 아까 본 외숙모의 숲이다. 역시 앞에도 원피스를 끌어 내려서 가린다. 외숙모를 바로 눕히고 그가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외숙모의 팔이 그의 목을 휘감아온다. "영석씨~" 아마도 외숙모가 외삼촌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외숙모가 가슴 속에 묻어둔 이 그리움이 정수에게도 느껴진다. 가슴이 저미어오는 듯 하다. 그가 그녀의 팔을 풀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목을 감고 있는 외숙모의 팔에는 오히려 힘이 들어간다. 그의 목을 끌어당긴다. 상황이 난처해졌다. 그의 얼굴이 외숙모의 얼굴 위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가 뺨을 외숙모의 뺨에 대고, 한 팔을 목 아래로 넣어서 팔벼개를 해주었다. 그리고 외숙모를 꼬옥 안았다. 등을 토닥거렸다.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서 쓰다듬었다. 한참을 쓰다듬고 토닥거렸다. 그제서야 외숙모의 팔에 힘이 빠지고 팔이 풀린다. 이제는 그가 일어설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가 외숙모의 곁을 떠나기 싫다. 그녀가 조용해지자 그의 온 몸에서 긴장이 풀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남성이 긴장을 하는 것이다. 힘이 들어가면서 불쑥 솟아오른다. 외숙모의 다리 하나가 그의 다리 위로 와서 감아버린다. 외숙모의 팔도 다시 정수의 목을 감는다. 그가 또 긴장한다. 그가 입을 열었다. "외숙모, 나 정수예요." 외숙모는 말이 없이 숨만 색색거린다. 평화로운 표정으로 잠들어있는 외숙모의 얼굴을 보기가 너무 안타깝다. 이 여인을 범하고 싶다. 입술을 빨고 싶다. 젖가슴을 움켜쥐고 빨아대고 싶다. 원피스를 다시 걷어 올리고 보지도 빨고 싶다. 그러나 그의 머리 속에는 손대지 말라는 준엄한 명령이 이미 도착해있다. 그는 팔을 뻗어서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외숙모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원피스 위로 손이 가려는 것을 참았다.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간다. 그는 다시 한 번 말했다. "외숙모!" 그러자 외숙모가 말했다. "쉿! 가만히 있을래? 나 지금 이게 몇 년 만인지도 모르겠어. 미안하다. 정수야.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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